팝페라가수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의 넬라판타지아(Nella Fantasia)
앞서 영화 '미션'이야기와 엔니오모리꼬네를 소개하다보니 사라 브라이트만이라는
팝페라 가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이 가수 이름은 몰라도 '넬라판타지아'를
부른 사람이라고 말하면 대부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금방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적어도 몇년 전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지겨울 정도로 불리워졌고 박칼린이
대중에게 유명해지게 되었던 바로 그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곡이며, 원작은 엔니오모리꼬네가
맞고 그 멜로디는 영화 '미션'에서 '가브리엘스 오보에(Gabriel's Oboe)'의 원곡으로
먼저 알려졌기에 왠지 많은 사람들은 귀에 익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 1960년 8월 14일 ~ )은 영국의 클래식 크로스오버
소프라노이자 배우,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댄서이다. 오페라의 유령의 주연으로 유명해졌고 올림픽
주제가를 2번이나 불러서 올림픽 주제가 전문가수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녀가 열창을 선보였던
올림픽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다. 바로셀로나 올림픽 때는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폐막식에서 공식 올림픽 주제가 'Amigos para siempre' 를 불렀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공식 주제가 'You and Me' 라는 노래를 중국 가수
류환(劉歡)과 함께 불러 유명하다. 또한 1996년에는 안드레아 보첼리와 듀엣으로 불렀던
'Time to Say Goodbye'가 매우 유명하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이력을 일반인들은 잘 몰랐었는데,
2010년 '남자의 자격'프로그램 덕에 보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 팝페라가수
사라 브라이트먼의 존재와 '넬라판타지아'가 대중들에게 급격히 유명해지게 되었다.
▲ Sarah Brightman-Nella Fantasia. 이 노래를 자신이 부르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엔니오모르꼬네로부터 허락을 받게 된 사연을 소개한 뒤 '넬라판타지아'를 열창한다.
▶ 영화 '미션(The Mission)' 관련 포스팅 보러가기(click)
우리나라에 내한해 공연을 할 당시 사라브라이트만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이 음악을 너무 부르고 싶었지만 엔리오 모리꼬네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늘 ‘No’ 였다.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만큼 엔니오모리꼬네는 보수적이었고, 그것도
아무한테나 팝페라가수라고 한들 자신의 곡을 그렇게 쉽게 부르도록 허락하지 않았던가 보다.
지금은 '넬라판타지아'가 너무나 유명한 사라 브라이트만의 대표곡이다시피 되었지만, 사실
탄생 과정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가 또 들려준 이야기는 결국 허락을 받아내던
순간의 이야기인데, 정말 기적적으로 엔리오 모리꼬네가 "한번 불러봐"라고 말했고,
녹음된 노래를 들었을 때 비로소 그가 드디어 ‘YES’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음악에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한다”고 흐뭇해했더라는 후문까지
있었다고 할 정도니 그녀의 빼어난 가창력 앞에 결국 엔니오모리꼬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넬라판타지아'는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사라브라이트만은 솔로 데뷔 이후 누적 음반 판매량은 2천6백만장에 달해, 정통 클래식
성악가를 포함한 이제까지의 모든 소프라노 가수들 중 가장 많은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별도로, 1986년에 주연으로 참여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25년간 전 세계적으로 4천만장 이상 판매되었을 정도로 경이적인 기록을 자랑한다.
역시도 오랜만에 사라브라이트만의 넬라판타지아를 듣고보니 '과연'이라는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는 듯 하다. 한 순간만이라도 영혼이 맑아지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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