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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People)/영화배우

'지아이조2'로 다시 돌아온 이병헌

'지아이조2'로 다시 돌아온 이병헌

 

지난해는 '광해 왕이된남자'로 이병헌의 한 해였었는지도 모른다.

그랬던 이병헌이 올해는 '지아이조2'를 통해 다시한번 스톰쉐도우의 진가를 얼마나

제대로 보여줄지,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기대가 된다. 2009년 처음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해

비중있는 역할을 맞게 되었다고 한참 얘기들 할 때도 좀체 실감이 나질 않았었는데,

오히려 영화를 막상 보고나니 언론에서 한껏 떠들던 것들에 비하면 사실 조연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면 강했지 한국영화 등에서 보여주었던 그만의 확실한 느낌은 덜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병헌은 그냥 '조연'일 뿐이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우리나라는

근성자체가 파란눈의 서양인들에게 칭찬받는걸 매우 조아라하는 자체가 강해놔서

헐리우드 영화에 제대로 출연했다라는 자체에 이미 광분하는 모습이었다.

 

 

 

 

배우 이병헌에게 있어서 헐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전쟁의서막'에 출연했다는 자체가

얼마나 영광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그 이전인 2008년에 다국적 영화

'나는 비와함께 간다'를 통해 헐리우드 배우 '조쉬하트넷'과 기무라 타쿠야, 여문락 등

쟁쟁한 세계적 스타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지아이조2'에서도 역시 전작에서처럼 스톰쉐도의 역을 훌륭하게 잘

소화한 듯 하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한국영화 등에서 보여준 이병헌의 모습이 훨씬

그 답고, 또 그만의 매력을 발산하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 G.I. JOE RETALIATION - International English Trailer (G)

 

지난해 동갑내기 류승룡과 좋은 연기를 봉여주었던 '광해-왕이된남자'도 그렇거니와

2010년 '악마를 보았다' 역시 최민식과 함께 아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드라마 '아이리스' 직후라서인지 상관관계가 있어보이기까지 했다. 물론 2008년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에서도 송강호나 정우성과도 아주 썩 잘 어울리는 그만의 캐릭터를 보여주었다고 본다.

2005년의 '달콤한 인생'도 두말하면 잔소리고...

 

 

 

 

 

 

이번에 드웨인존슨이나 브루스윌리스 형님 등과 함께 출연한 '지아이조2'에서도

이병헌은 나름대로의 자신이 맡은 '스톰쉐도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전 세계에

자신에 대한 입지를 분명히 다졌을 것으로 보여진다. 꼭 이런 헐리우드 영화들이 아니었다해도

1970년생인 이병헌이 지금껏 배우로서 걸어온 길은 1991년 처음 조연으로 브라운관에 등장한

이후 비교적 순탄하면서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셈인데, 어쩌면 처음부터 이미

배우 이병헌의 이러한 성공은 다른 여느 배우들과 달리 예정되어 있던 일은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그의 노력과 자기관리 등에 대해서도 인정하는 바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가 유명한 미스코리아 출신 이은희의 오빠가 아니었다해도 비교적

괜찮은 환경에서 특권이랄 것은 아니라지만, 여느 배우들에 비해 큰 역경이나 어떠한 질곡없이

이처럼 탄탄대로를 걸어온 일이 어쩌면 한국영화사에 있어서는 다행스러운 일은 아닐까

생각해본적도 있다. 물론 그도 배우이고 하나의 인간이기에 종종 스캔들 아닌 구설수에도

오르고 했지만, 참 아무리 보아도 운명은 늘 이병헌 편을 들어주는 듯 하단 생각도 들었다.

 

 

 

 

 

▲ 이병헌의 동생 미스코리아 이은희의 어릴적 CF.

그 옛날 70년대 흑백TV 속에서 처음 본 이 아이가 이병헌의 동생일 줄이야...

 

 

 

 

어쨌든, 지아이조2가 개봉하면서 배우 이병헌에 대해 살펴보고 싶었다.

동갑내기라서인지 몰라도 아주 오랫동안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는 대부분 계속해서

보아왔는데 한 마디로 '엄친아'스럽다. 1996년 여름쯤이었던가. 이병헌이 한참

대학원을 다니고 있던 시절, 어느 비오던날 옆을 얼핏 스쳐지나면서 속으로

"음....그래도 다행히(?) 생각보다 키가 안크네?"라며 지나쳤는데 세월이 흘러

그와 내가 걸어온 길은 참 비교불가다. ㅋㅋ

어쨌든 늘 성원하고 있는 팬중에 하나라는 사실만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 GI Joe 2 Retaliation : Meet Storm Shadow

 

이병헌은 이번에 '지아이조2'에서 드웨인존슨과의 내한도 그렇고 헐리우드 배우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쌓아왔다라는 사실을 증명했는데, 브루스 윌리스 형님과도 그새

또다른 작업을 해왔는지 내년엔 RED2로 윌리스 형님과도 호흡을 맞춘다고 하니

이 또한 기대된다. 이젠 당당히 세계적인 배우의 반열에 확실하게 올라선 듯 하다.

그의 앞날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