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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People)/유명인사

'전쟁개시자' 리처드 엥겔(Richard Engel) 입국, 전쟁발발 기정화 되는건가

'전쟁개시자' 리처드 엥겔(Richard Engel) 입국, 전쟁발발 기정화 되는건가

 

'전쟁개시자'라는 별명이 붙어 유명한 리처드 엥겔 종군전문기자가 한국에 입국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온라인이 들썩이는 풍경이다. 전쟁개시자 리처드 엥겔은 지금껏

왠만한 전세계 분쟁지역을 모두 돌면서 취재를 해 온 기자이다보니 그가 냄새를 맡고

방문한 지역에서는 반드시 전쟁이 발발했더라는 이유에서 '전쟁개시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고하니 어째 느낌이 심상치 않다.

 

 

 

 

요즘 그렇잖아도 연일 자고일어나면 계속되는 북한발 리스크로 일이 손에

안집힐 정도로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은

예정대로 오늘이고, 오늘 한기의 미사일 또는 여러 기의 미사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사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게 어디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때를 즈음하여

전쟁개시자 리처드 엥겔이 한국에 입국했다라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리처드 엥겔은 1996년부터 중동

특파원으로 12년 이상을 보냈다. 2003년 이라크전을 비롯해 바그다드, 카불,

예루살렘, 베이루트 등 분쟁지역을 취재했다. 특히 전쟁 위기가 고조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찾아다녀 ‘전쟁 개시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도 한국에 왔던 엥걸은 5일 NBC 방송의

‘나이틀리 뉴스’에서 서울 종로와 명동의 분위기를 전했다. 엥걸은 이날 리포트에서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이동시켰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무수단 미사일과

북한의 군사력,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등에 대해 언급했다.

 

 

 

 

언론에서 쉴새 없이 입방아 찧어대는 것과 별개로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개인적으론 그 어느 때보다도 심상치 않은 보통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라고 본다.

북한의 이러한 위협이 그저 말로만 끝날 수도 있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바꿔말하면 이미 전쟁은 50%이상의 확률로 우리 현실안에 가까이 다가왔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적어도 이런 리스크가 발생하기 전의 평상시로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지나쳐 왔다. 이미 개성공단도 폐쇄되고 한번 닫힌 남북

대화, 또는 협상의 문은 이제 다시 열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

 

 

 

 

문제는 이러기까지 정부부처(통일부)가 얼마만큼 긴밀하고도 능력껏 대처를

했는가하는 궁금증인데, 사실 냉정히 말하자면 아무것도 한게 없다. ㅠ.ㅠ

외형적으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듯 하고, 매우 신중하고도 차분하게 감정적으로

맞대응 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하지만, 다시보면 아무것도 하는게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로 그렇다. 부처간 의사소통이나 정보교환도 헛점이

드러나고...마치 팔짱 껴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언론보도에서 말하듯

북한의 위협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연장선상에 있다. 언제나처럼 벼랑끝 전술을

선호하는 습성대로 같은 맥락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등 그런 말들만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이럴 때 보면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듯 하다.

여기까지 밖에 안되는가 싶은게, 여전히 강대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인상이

많이 든다. 한,미,일 동맹관계가 있고 여러 복잡한 외교적 정치적 논리가 작용하는

줄은 알겠지만, 정말 심하게 말해 주체적으로 능동적인 노력을 하는게

아무것도 하는게 없다. 이러다보니 역으로 이런 생각마져 든다.

 

 

 

 

혹시 뭔가를 기다리는게 아닌가.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

예전처럼 남북간 긴장이 발생하면 구원투수로 나섰던 지미 카터(Jimmy Carter)

대통령도 발이 묶여선지 노환 때문인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전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이 부분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여진다.

 

 

 

 

북한은 마치 작정한 듯 이전과는 달리 미리 계획이라도 한 것처럼,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척척 그 때마다 잘도 꺼내놓고 있다. 즉흥적이어 보이지도 않고 매우

계획적이다. 이 말은 전쟁을 각오하거나 준비했다는 이야기로 보일 수도 있다.

게다가 강대국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노라면, 미국의 경우 겉으론 평소와 별반 다름없거나,

심지어는 무기력하거나 당황하기도 하는 등의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난색을 표하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한발 물러서는 방조자적 모습마져 보이는데

이런건 미국의 단골메뉴 아니었던가. 전략적으로 말이다.

 

 

 

 

그렇다라면 비약이 심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이미 저 너머 사람들은 모든걸

인지하고 넘어갔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늘 세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세력에 의해 움직여지니까 말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전쟁개시자' 리처드 엥겔의 입국이 이래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여진다.

 

 

 

 

리처드 엥겔 (Richard Engel)
방송기자출생1973년 9월 16일소속NBC (특파원)
학력스탠퍼드대학교 국제관계학
수상2010년 그레이시상
2009년 조지 포스터 피바디상
경력1996~ NBC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