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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공포 스릴러 미스테리

더 베이(The Bay) 2012, 변형 시모토아 엑시구아 이야기

더 베이(The Bay) 2012, 변형 시모토아 엑시구아 이야기

 

'더 베이(The Bay)'는 페이다큐영화의 내용 속에 나오는 아마츄어 보도팀의 방송 이름이다.

'더 베이'영화는 결과적으로 시모토아 엑시구아 라는 변종 기생충과 관련된 페이크다큐 영화로

그 동안 우리에게 사실과 같은 착각을 주는 페이크다큐 영화는 여러 편 소개되어 볼만한

사람들은 이미 잘 아는 영화들이 '더 베이' 말고도 몇 가지 더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나는건 예전에 1990년대 '홀로코스트'까지 거슬러 올라가거나 90년대 말

'블레어 윗치' 그리고 2000년대 넘어와서도 유명한 페이크 다큐 형태의 영화들이 많다.

'파노라말 엑티비티'나 'REC', '클로버필드'는 너무나 유명하고 대부분 사실과 혼동할 정도로

흔들리는 카메라기법 자체가 그러한 느낌을 더해 준다. 이러한 방식을 잘못 쓰면

영화를 보는내내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핑핑 돌지만 제대로 쓰면 효과만점이다.

어쨌든 이런 페이크다큐 영화는 대부분 호러, 공포, 미스테리 스릴러물이 대부분이다.

 

 

 

▲ '더 베이(The Bay)'예고편, Ofiicial Trailer. 2012.

 

 

 

 

다시 '더 베이' 영화로 넘어가서 이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시모토아 엑시구아'란

단어를 검색해 보면 아래와 같은 혐오스러운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구역질 나니까 비위 약한 분들은 안보는게 좋겠다.

 

 

 

'시모토아 엑시구아'라는 기생충은 일종의 변종 기생충으로 갑각류 유충으로

보면 될텐데 이놈은 보통 이탈리아 해변에서 많이 발견되었고 물고기 몸에 기생해 자라다가

혀를 먹어치우고 물고기의 혀 역활을 하면서 영양분을 먹어치우며 자라다가 물고기를

죽이는 녀석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기생충들 또한 이런 시모토아 엑시구아에 착안했다.

 

 

 

 

 

 

 

 

 

7월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벌어지는 참변, 그리고 그 보다 앞서 해양과학자 두명의

알 수 없는 죽음. 이들은 바다와 강물에 급속도로 증식되는 바이러스와 유충을

조사하던 중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데 처음엔 상어에 의한 습격으로

오인했다가 나중에서야 영상 자료가 복원되면서 전말이 드러난다.

 

 

 

 

 

영화는 페이크다큐 형식 답게 기존의 전형적인 헐리우드 타잎의 영화에

익숙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감상하기에 다소 눈이 아플 수도 있겠다.

하지만 미스테리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계속 마른 침을 꼴딱꼴딱

삼키며 사건을 쫒아가게 되고 어느새 런닝타임이 종료되며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인간에 의한 종말이 눈 앞에 보일 판이다.

 

 

 

▲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그렇지만 시장은 위험천만한 식수오염을 은폐하며

내 생애에 맛 본 물 중에 가장 맛있는 물이라고 떠벌인다.

 

가까스로 사태는 수습되는 듯 하지만, 우리가 이따금 목격하는 세상의 불가사의한

일들에 대해 정부나 단체 주류과학자들은 충분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로 보통 사건을 마무리하거나 은폐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 종반 역시 그러한 말들로 덮어버리는 속성을 확연히 보여준다.

갑작스러운 물고기들의 떼죽음 등 자연이상현상이나 징후를 이야기할 때 언제나 주류과하계나

주류언론에서는 일반국민이 잘 모르니까 대충 확인되지도 않은 말들로 얼렁뚱땅 넘어간다.

엄청난 양의 물고기 떼죽음을 이야기할 때도 '갑작스러운 수온상승 현상'을 언급한다.

 

 

 

 

 

 

'더 베이' 영화의 시작은 위에서 보는 것처럼 갑작스러운 물고기 떼의 집단폐사

혹은 하늘에 와스스 떨어지는 새들의 죽음 등 의문투성이의 자연재앙을 언급하며 세상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현상이란 없다라는걸 암시한다. 우리 속담에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하는 말도 있지만, 이따금 신문보도에 나오는 저런 물고기 집단폐사가 그들

말대로 '갑작스러운 수온상승'만이 원인일까? 어디엔가 우리가 모르는 무서운 원인이

숨어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더 베이'영화에서도 그런 단면을 보여준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한창인 순간 최초 환자가 발생한다.

온몸이 수포로 뒤덮이며 피갑칠을 하는 사람, 구토하는 사람 등 삽시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축제기간에 하나둘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어간다.

결국 이 모든건 '시모토아 엑시구아'같은 유충이 오염된 강물과 바다 그리고 방사능

누출로 변이가 일어나며 유충으로 물 속에 있다가 사람이나 물고기 체내로 들어가

급격한 속도로 자라나면서 내부로부터 장기를 뜯어먹고 나온다는 충격적인

전말이 들어나게 된다. 영화 속에서 혀가 없어진 시체들과 고통에 울부짖으며 죽어가는

마을 사람들이 섬뜩하게 목격된다.

 

 

 

 

 

 

 

 

 

대부분 처음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수포발생 등으로 생각했지만

병원에서도 속수무책으로 썩어들어가는 팔 다리를 자르며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무섭게 번져나간다. 경찰이라고 예외가 없다. 응급구조대도 없고 온 마을이 좀비화

되어가며 죽어가는 기현상을 보며 몸서리치게 된다.

 

 

 

 

 

 

 

 

'더 베이'영화를 보고나서 일본의 후쿠시마 앞바다를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양심있는 사람들에 의해 방사능 오염에 의한 수많은 변종 생명체들이

보고되어지고 있다. 식물도 그렇고 동물도 그렇고...심지어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생선들이 은밀히 한국으로 수입되어 유통되고 있다는 이야기들도 나온다.

늘 그래왔지만 주류언론과 정부는 이런걸 사실대로 고백한적 없다.

철떡 같이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만 언제나 희생양이 된다.

 

 

 

이 영화 '더 베이'에서도 나온 장면이지만 정치인들은 언제나 "안전하다!"라고 말한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이 지금 이 순간도 맹렬히 쏟아져나오지만, 위정자들은 늘 돈과 관련되어

있기에 이런 쇼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말 안전할까?

영화 '더 베이'를 보면서 단순히 오락물로만 여겨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눈에 보이는 현실과 눈에 보이지 않는 음모들이 뒤 섞여 돌아가는

세상을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픽션을 픽션으로만 받아들이고 지나치기가 어렵다.

 

 

쟝르: 공포, SF, 스릴러 (미국)
런닝타임: 84분

감독: 베리 레빈슨

출연: 제인 맥네일, 크리스튼 코놀리(스테파니), 안소니 레이놀즈

 

평점: ★★★☆☆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