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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울리는음악

'온유어마크(On Your Mark)',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차게 앤 아스카(CHAGE and ASKA)의 뮤직비디오

'온유어마크(On Your Mark)',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차게 앤 아스카(CHAGE and ASKA)'의 뮤직비디오

 

'온유어마크(On Your Mark)'노래를 몰라도 지난 2002년 방영된 전도연, 조인성

주연의 드라마 '별을 쏘다'를 본 분들이라면 이 노래의 멜로디가 낯익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당시 조장혁이 부른 ost 'In My Dream'은 바로 '온유어마크'의 번안곡 처럼 리메이크된

노래인데, 바로 일본 대중음악게의 살아있는 전설, '차게 앤 아스카'의 '온유어마크'가

원곡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스튜디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 소개와 더불어 '차게 앤 아스카'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 하고자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 みやざきはやお) 감독에 대해서야 앞서

애니메이션 포스팅에도 설명이 나와있으니 일단 넘어간다. 일본 뿐 아니라 세계적

으로도 유명한 듀오 '차게 앤 아스카'는 'On Your Mark'의 뮤직비디오를 평소

존경해오던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제작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분이 채 안되는

이 뮤직비디오는 미야자키의 지브리오가 만든 처음이자 마지막

뮤직비디오라고 한다. 한 편의 잘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작품이 갖는 의미도

좀 특별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단 음악부터 감상해보기로 하자.

 

 

 

▲ 온유어마크(On Your Mark) 뮤직비디오(지브리 스튜디오)

 

뮤직비디오가 아니더라도 이 노래 '온유어마크'는 '차게 앤 아스카'의 감성어린

목소리로 감상하기에도 썩 괜찮은 노래이다. 그럼 이들에 대한 소개부터 간단히 하겠다.

어떻게 보면 이 노래가 일부 매니아들 외에 일반인들에게 까지도 알려지게 된

계기는 아마도 드라마 '별을 쏘다' 덕이 아니었을까 싶다.

 

 

차게 앤 아스카

(CHAGE and ASKA)

 

 

 

 

▷ 차게 (CHAGE, チャゲ 1958년 1월 6일 - )

본명 : 시바타 슈지 (柴田 秀之)

아스카 (ASKA, 1958년 2월 24일 - )
옛 이름 : 아스카 료 (飛鳥 ?)
본명 : 미야자키 시게아키 (宮崎 重明)

데뷔:1980년 1집 앨범 [風舞]
수상:1978년 큐슈 대회 그랑프리
1978년 제16회 포푸콘후쿠오까 지구대회 최우수상
1979년 야마하 파퓰러 송 콘테스트 우승

 

 

 

 

'차게 앤 아스카'를 일본에서는 흔히 차게아스(チャゲアス)라는 약칭으로 부른다.

1979년 8월 25일에 싱글 "ひとり?き"(혼자 피기)로 데뷔했다. "SAY YES"가 300만 장,

"YAH YAH YAH"가 200만 장이 넘은 판매를 기록하는 등 많은 히트 송이 있다.

 

 

 


유럽이나 미국, 아시아에서도 이름이 있어, 2000년에는 일본 사람으로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콘서트를 했다. 2002년 드라마 '별을쏘다' ost로 사용되기도 한 '온유어마크

(On Your Markk)는 발라드 가수 조장혁에 의해 'In My Dream'으로 번안되어 불리기도 했다.

2009년 1월 30일에 무기한 활동 휴지를 발표했으나, 2013년에 공식 웹 사이트에서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2013년 8월28일, 29일, 31일 도쿄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차게 앤 아스카 스페셜라이브 2013 'On Your Mark' 예정되어 있다.

 


 

 

 

 

 

 

 

 

 

 

조장혁, 별을 쏘다 ost

 

 

 

▲ 2002년 드라마 '별을 쏘다'는 조인성과 전도연이 주연했고 이서진이 조연을 맡았다.

 

 

▲ 드라마 '별을 쏘다' ost '인마이드림(In My Dream)'-조장혁

 

 

 

  

 

 

 

 

 

▲ CHAGE & ASKA - On Your Mark(노래만)

 

 

 

미야자키 하야오

(宮崎駿,みやざきはやお)
애니메이션감독
출생:1941년 1월 5일 (일본)
가족:아들 미야자키 고로
학력:가쿠슈인대학 정치경제학
데뷔:1978년 애니메이션 '미래 소년 코난'
수상:2006년 제31회 LA영화비평가협회상 애니메이션상

경력:1985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미야자키 하야오는 '온유어마크'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인류의 환경오염과

파괴 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미야자키 하야오적 감상은

이전 작품들인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등을 통해서도 잘 드러나는 부분들이다.

그러나 기존 미야자키 하야오 주의의 표현 방식에 있어서 차게 앤 아스카가

부른 '온 유어 마크'는 표현된 내용이 이전 작품들과 조금 다른 편이다. 

 

 

 


음악을 위해서 영상이 존재하는 뮤직비디오란 점과 플레이 타이밍도 영화에

비교하면 10% 이내로 압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실제 차게 앤 아스카의 모델인

‘시바타 슈지, 미야자키 시게아키’를 주인공으로 삼으면서, 어린 주인공들이

어른들의 파괴행위를 지켜내는 과정을 통해 어른들 스스로 반성하게 하던

온건주의적 태도는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주인공들 스스로 파괴 행위를 통해서 정의를 구현하고자 한다.

또 많은 시간을 들여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파괴의 문제점을 지적하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온 유어 마크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상징적 존재(우라늄을 폐기한 건물)들을

통해서 표현함으로써 관객의 감정이입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그리고 온 유어 마크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what if’라고 불리는 영화적 기법이다.
‘what if’기법은 말 그대로 ‘불가능한 과거에 대한 가정을 통해서 다른 현실과 미래를 예상해

보는’ 방식이다. 처음 온 유어 마크를 접하게 되는 관객은 영상을 접하는 도중 혼란을

느끼게 된다. 두 주인공과 소녀의 비극적인 상황에서, 소녀를 처음 만나던 공간과

시간으로 되돌아가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구조는 애니메이션을 반복해서 보도록 유도하고, 더 많은 생각을

요구하게 되어 관객에게는 극장 애니메이션 이상의 시간을 부여한다. 이런 부분이

아마 미자야키 하야오의 힘이 아닐까 한다.
 

 

 

 

평온한 시골 마을 뒤로 언밸런스하게 자리잡은 거대한 원전 폐기물과 사이비 종교

단체, 도시 한 복판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빠르게 전개되지만 두 주인공은 태도는 여유롭고

평화롭기에 관객이 느끼는 각각에 대한 느낌은 더욱 강렬해진다. 
 
 

 


그들이 꿈을 이루었는지 그렇지 못했는지는 중요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나치게 황당한 두 번째 상황을 ‘what if’라고 평가하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이야기 하지만 결코 그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본다.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도 끝내 어느 것이 진실인지 밝히지 않은 채 관객의 판단에 결론을 맡기고 있다.

 

 

 


영화의 구성처럼 인생은 종종 비현실적인 상황의 연속이기도 하고, 이방인에겐

낯설고 언밸런스한 미쟝센 속에서도 우리는 묵묵히 살아가곤 한다. 그럼에도 두 주인공이

소녀의 손을 잡아주고 그녀에게 날개와 하늘을 되찾아주었듯이,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에게 날개와 하늘을 찾아주는 삶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