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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People)/유명인사

손연재 첫 금메달, 체조역사를 새로 쓰다!

손연재 첫 금메달, 체조역사를 새로 쓰다!


손연재가 첫 금메달 소식을 안겼다.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1위에 오르면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한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이후 계속 은메달에 머무는 소식만 들려오던 중 

손연재 첫 금메달 소식이 전해져 모두들 반기는 분위기이다.





손연재의 첫 금메달 소식은 개인종합 결선에서 4개 종목 합계 72.066점으로 

1위에 오른 것으로 한국 리듬체조의 숙원이었던 첫 국제대회 우승을 이뤄낸 것이라고

한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에서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연기했는데, 잠깐 후프를 놓치는 실수가

있었지만 우아한 연기력으로 만회하면서 18.033점으로 괜찮은 출발을 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가장 높은

18.267점을 획득했고, 전날 예선에서 17점대에 그쳤던 곤봉 종목도 181.33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 연기 초반 실수가 있었지만 침착하게 나머지 

연기를 이어가면서 17.633점을 받았다. 결국 합계 70.599점으로 2위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의 자밀라 라크마토바를 제치고 손연재는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실수가 몇 차례나 있었음에도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데에는 심리적으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연기한 손연재의

마인드 컨트롤이 크게 작용한 듯 보인다.

 


 

▲ 손연재 Son Yeon Jae, WC Pesaro 2013 EF Ribbon

 

이번에 손연재가 첫 금메달을 거머쥐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3년 동안 더욱 성장하여 마침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아 리듬체조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아시아선수권에서 지난 2006년 대회 신언진과 2009년 대회에서 신수지가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과였던 한국 리듬체조는 손연재의 첫 금메달을 

통해 명실상부 아시아 체조 강국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손연재의 첫 금메달이 가져오는 역사적 의의가 더욱 빛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