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람'의 히어로 마동석, 개봉 예정작 '미스터 고'에 카메오 등장
배우 마동석을 처음 알게된 건 사실 영화 '이웃사람' 보다 훨씬 전이었다.
하지만 마동석은 대부분의 영화에서 비중이 그리 크지 않고 단역이나 조연을 전전(?)
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한 우물 파면 성공한다고 결국 지난 2012년 영화 '이웃사람'을
통해 미친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랬던 마동석이 이번엔 한껏 기대작으로 손꼽고 있는 김용화 감독의 영화
'미스터 고'에서 일본배우 오다기리 조, 김정은, 김성주 등과 함께 화려한 카메오로
등장한다고 한다. 영화 '미스터 고'는 원래 '타짜', '식객'등 수많은 작품을 영화로도
성공시킨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제7구단'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여기서
마동석은 코믹한 야구캐스터로 특별출연한다고 하는데, 영화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 작품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기대될 수 밖에 없다.
반드시 흥행시키는 감독이라 그렇다.
▷ 관련포스팅: 허영만 원작 '제7구단' 영화 '미스터 고'로 부활
자! 그럼 마동석이 출연해 화재가 되었던 영화 '이웃사람' 이야기를 해보자.
마동석은 이 영화를 통해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분명히 영화팬들에게 각인
시키는데 성공해 '미스터 고'에 카메오로 특별출연하기도 했지만, 이전까지의 영화들에
비해 '이웃사람'에서는 제법 비중이 큰 편이었고 그려낸 캐릭터 또한 관객들로 하여금
충분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었다. 아래 영상은 김성균의 천적
마동석이 그를 응징하는 스페셜 영상 모음이다. 그야말로 개와 고양이,
그 이상을 보는 듯한 이 짜릿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희열을 느끼게 만들었다.
▲ 영화 '이웃사람' 마동석 vs 김성균
영화 '이웃사람'은 사실 강풀 원작의 만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만화 작가 강풀(본명:강도영)이 2008년 6월부터 11월까지 다음만화속 세상에 연재
했던 웹툰이자 그 만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연쇄살인범과 관련된 이야기로,
주인공은 피자배달부 안상윤, 사채업자 안혁모, 경비원 표종록, 가방가게 주인 김상영
등이 있다. 마동석이 연기한 인물은 바로 사채업자 안혁모였다.
그러고 보니 요즘 한국영화도 헐리우드 작품들 처럼 웹툰이나 만화를 소재로
영화화하는 경우가 부쩍 빈번해졌다. 그리고 연쇄살인범은 이제 단골 메뉴가 된지도
오래되었다. 영화 '이웃사람'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아예 처음부터 누가 범인인지를
드러내 놓고 출발하는 점이 독특하다. 때문에 "누가 범인이냐면..."하는 스포일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됀다. 김윤진이나 천호진 같은 명배우들의 좋은 연기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개와 고양이 싸움 같은 마동석 vs 김성균을 주목하는 것이
'이웃사람'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김성균은 거의 개뼈 수준으로 나온다.
영화 '이웃사람'에서 그리 악덕하지만도 않은 사채업자로 등장해
병든 도둑고양이 같은 김성균을 이리저리 마구 유린(?)했던 마동석은 우락부락한
덩치만큼 이력도 매우 화려하다. 생긴걸로는 전혀 예측치 못했던 이른바 '해외파'다.
그러니까 마동석은 일찌기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것이고 콜럼버스
스테이트 칼리지를 졸업했으며 당연히 영어도 잘 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기도 했지만, 알려진 것처럼 이종격투기 UFC 챔프 마크 콜먼과
캐빈 랜들맨의 개인 트레이너로 일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Don Lee′라는 영어이름도 갖고 있다.
마동석이 영화배우가 되어 연기를 하고자 했던건 원래 아니었다고 한다.
물론 어릴적 우연한 기회에 연극무대에 서보면서 막연히 연기에 대한 꿈은 있었지만
미국 생활에서 운동에 치우쳤던건 동양인이라고 무시하는 외국 풍토가 싫어서 였다고 한다.
승부욕이 유독 강했던 마동석은 보디빌더로 트레이너 자격까지 갖췄고 유명세도 얻었다.
연기자로 전향하게 된 데에는 영화를 전공한 동생의 도움으로 LA에서 영화 ‘천군’
오디션에 응시해 합격하면서 부터라고 한다. 그리고 영화 '이웃사람'으로 확실하게
그의 미친 존재감을 알리기까지는 약 7~8년의 세월이 걸렸다.
장마라고 아침부터 끕끕하게 비가 내린다. 지난해 여름 비 오던 날
보았던 '이웃사람' 생각이 저절로 날 수 밖에 없는데, 신문을 보다가 오는 7월17일
개봉예정작인 '미스터 고' 관련 소식을 보다가 배우 마동석이 이 영화에 카메오로
특별출연한다고 해서 영화 '이웃사람'을 포스팅해 보게 되었다.
마동석
(Don Lee)
영화배우
출생:1971년 3월 1일
신체:180cm, 90kg
소속사:져스트유
데뷔:2005년 영화 '천군'
수상:2013년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경력:이종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 '캐빈 랜들맨' 개인 트레이너
출연작품
2013 결혼전야
2013 군도:민란의시대
2013 노리개
2013 더 파이브
2013 감기
2012 뜨거운안녕
2012 공정사회
2012 48미터
2012 이웃사람
2012 배우는 배우다
2012 반창꼬
2012 신세계
2012 네버엔딩 스토리
2012 댄싱퀸
2012 미스터 고
2011 무대는 나의것
2011 범죄와의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2011 통증
2011 퍼펙트 게임
2011 퀵
2011 인류멸망보고서
2010 닥터 챔프
2010 심야의 FM
2010 우리 만난적 있나요
2010 부당거래
2009 태양을 삼켜라
2009 인사동 스캔들
2008 래빗
2008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2008 비스터 보이즈
2008 타짜
2008 강적들
2007 히트
2007 내생애 최악의 남자
2006 썬데이서울(단역)
2005 천군
2004 바람의전설(단역)
이웃사람
한국
상영시간:115분
개봉:2012년8월22일
감독:김휘
출연:김윤진(송경희), 마동석(안혁모), 천호진(표종록),
김성균(류승혁), 김새론(유수연), 임하룡(김상영),
장영남(하태선), 도지한(안상윤)
▲ 영화 이웃사람 (The Neighbor, 2012) 메인 예고편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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