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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상식

국산차가 수입차에 비해 처지는 이유는 결국 법과 정치 그리고 기업간 구조적 결함 때문

국산차가 수입차에 비해 처지는 이유는 결국

법과 정치 그리고 기업간 구조적 결함 때문

 

최근 폭스바겐에서 골프 7세대를 내놓았다.

우선 1.6 TDI 와 2.0 TDI를 7월2일부터 사전예약 받고 7월15일부터 공식판매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어느덧 일반인들이 쉽게 범접하기 어렵다라는 수입차들에 대한

가격이 내려오기 시작했다. 특히 폭스바겐 코리아가 앞서 소형차 폴로를

2,490만원에 팔면서부터 이런 분위기에 불을 질렀다. 그러면서 국산차와 수입차

사이의 차이에 대해 사람들의 자각이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듯 하다.

 

 

 

 

왠만하면 생각을 말겠는데, 이젠 아주 현실적인 가격으로 수입차들이

일반인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에 접근하고 있으니 그 어느 때보다 새 차를 갈아

타는데 있어 고민을 해보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 국산차라고 하면 현대와

기아, 이른바 현기증 나는 현기차가 국내 내수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데

문제는 쓸데없는 옵션질로 터무니 없이 가격이 높다는 것이다.

 

 

 

 

자동차 품질이 가격에 상응할 만큼 좋다라고 한다면, 태클 걸

사람은 없다. 하지만, 겉으로만 화려하게 보이는 디자인과 각종 전자장비로

도배하다시피한 옵션만 보아서는 진짜 좋은 차라는걸 알 수 없다. 자동차는 도로를

달리는 수단으로서의 기계장치이기 때문에 주행성능, 주행감각, 주행품질이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우선해야 할 일이지, 가전제품처럼 온갖

편의장비로 눈가림하고 넘어갈 게 못된다. 언젠가 유럽의 한 토크쇼에서

한국의 자동차를 우습게 보면서 가전제품에 비유하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걔들 마인드로는 정말 이해가 안갔던게 사실이다.

 

 

 

 

고속으로 달리는 운행수단이다보니 당연히 안전에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돌아주는 자동차 본연의 '달리기 성능'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다.

게다가 사고가 났을 때 단 하나의 에어백만 있더라도 돌발상황에서 잘 터져주어야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국산차는 상당수가 사고관련 소송이나 보험사 불만

등을 살펴보면 의외로 사고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

 

 

 

 

즉, 커튼 에어백이니 무릎에어백이니 8개 10개면 뭐하나 적시에

제대로 터지지도 않는 에어백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지나지 않는

것인데, 그나마도 이로 인해 사람이 크게 다치면 이건 사기나 마찬가지다.

때문에 근래 들어 이와 관련한 국내산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졌고

결론은 신뢰할 수가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금 더 주고라도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진 차가 좋은 차를 사는게 낫다.

 

 

 

 

자동차로서의 제역활을 다하는 1차적인 기본기가 갖추어진 차를

봐야지, 겉으로만 화려하게 디자인 껍데기만 매번 바꾸어 몇년식 신차네 하는

그런 마케팅에 더 이상 소비자는 속아넘어가지 않을거라고 본다.

국내 도로환경에서는 거의 필요하지도 않은 쿠르즈 컨트롤 기능 하나 더

달았다고 차값 인상하고, 이게 다 뭔지. 공인연비도 '뻥연비'라고 비꼬고는 있지만

우리나라 처럼 겨울이면 염화칼슘 마구 퍼붓는 나라에서 하부코팅 조차도 안한 채 출고

하고는 연비 좋다고 하는 이건 또 무슨 수작인가. 독일차들은 하부코팅 두텁게

바르고도 연비 잘 나온다. 공인연비보다 더 잘나온다.

 

 

 

 

꼬집자면 하나둘이 아니라 일일히 다 나열하지는 않겠지만, 국내산 차량이

수입산 차와 다를 수 밖에 없는 사소한 차이는 결국 법조항 때문이다.

외국의 도로교통 안전과 관련한 기본 법률이 매우 엄격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가

미국수출용 차량은 더 튼튼하게 만들고 하는 그런 것들이 다 그 나라 법조항들을

충족시켜야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쉽게 말해 국내는 그런 기준들, 법조항 자체가

없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이 그리 안한다라고 보면 된다는 것이다.

 

 

 

 

결국 국가도 기업도 모두 국민을 봉으로 삼아 영업한다라는 증거 아닌가?

눈감아 주는 것이다. 우선 기업이 먼저 살아야 한답시고 말이다. 해외에서 덤핑으로

팔아 적자나는 부분은 내수용으로 메꾸고 있다라는 사실 다 알겠지만, 선진국들 처럼

그런 조항들 모두 다 충족시켜 가면서 국내에서도 그렇게 판매하자면 기업들 적자는 언제

누가 메꿔줄까냐는 것이다. 그야말로 소는 누가 키우냐는 이야기인데, 어쨌든

내수시장에서 한 대라도 더 빨리 팔아줘야 정부는 세금 걷어 좋고 기업은 수입을 늘려

좋은 것이다. 시장구조 자체가 이렇게 밖에 안돌아가니까 이게 결국 저희들끼리

짜고 친다는 것이고 이런게 바로 언발에 오줌눟기라는 이야기이다.

 

 

 

 

당장이야 그렇게 넘어가겠지만,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은 없다.

소비자들이 어느 순간 이 사실들에 치를 떨며 외면하고 돌아서면 그 땐 또 다른

꼼수를 생각해 내기야 하겠지만, 이제라도 사람들은 국내 자동차 시장이 이렇다라는걸

제대로 알고 생각 좀 해보고 차를 사야 할 듯 하다. 자동차는 절대 가전제품이 아니니까

말이다. 겉으로 허우대만 내세우는 시절도 지났고 애국심으로 국산차 타던 시절도 아니다.

지금 당장 차를 바꿔야 한다면 나는 절대로 국산차를 타지 않겠다. 그 비싼

돈 치르고 눈 뜨고 당하는 일을 왜 스스로 해야 한단 말인지...ㅉㅉㅉ

 

 

 

 

폭스바겐 골프 1.6 TDI 와 현대 i30 비교(1.6 디젤)


골프 1.6: 2,990만원
i30 1.6: 2,000~2,330만원(디젤 풀옵션 시 2,500만원 초과)

※ 490만원 차이 기본형과는 990만원 차이


i30 1.6 공인연비: 16.2km/l

마력: 128hp
토크: 26.5kg/m(구간:1,900~2,750 rpm)

 

※ 좋은 차일수록 저속 토크가 좋다.

 

골프 1.6 공인연비:18.9km/l(2.0은 16.7km/l)
마력: 105마력(2.0은 150마력)
토크: 25.5kg/m(구간:1,500~2,750 rpm)
자동7단
최고속도 192km/h
제로백 10.7


 

 

▲ 튼튼함을 자랑이라도 하듯 영업자가 차를 거의 학대한다.(폭스바겐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