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 기억에 남는 레이싱게임
나이를 먹어가다보니 어느덧 게임을 즐기는 것도 체력의 한계에 부딪힌다.
특히 무엇보다 눈이 튀어나올것 같다. ⊙,⊙, 눈도 침침해지고...안구건조증인듯;;
한 때 플레이스테이션(PS2)에 미쳐살았던 적이 있다. 당시 즐겨하던 게임은 사실은 원래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가 아니었다. 소울칼리버2였다.
▲ Need for Speed Underground의 Intro 영상이다. 나름 짜임새 있다.
격투게임에 미치게 된건 순전히 소울칼리버 때문이었다. 솔칼은 나중에 따로 얘기하기로
하고.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 게임은 내 기억에 113판 까지던가를 다 깨줘야 한다.
순전히 조이스틱만 가지고 메모리 카드에 세이브 시키며 날마다 손바닥 땀을 미친듯이
닦아가며 깨고 깨고 또 깨던 끝에 모조리 다 깨버렸다. 그리고 당시 모뎀이 별도로
나온 뒤론 그걸 또 연결해 PS2를 가지고 온라인 공간에서 베틀까지 뛰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그게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는 예전 일이라
요즘 나오는 레이싱 게임에 비하면 요즘 애들은 왕유치라고 "췟~!"하거나 피식
웃을 일이다. 하지만 그땐 그랬다. 게임 재미도 그렇지만 순전히 오기였다.
게임을 한참 할 때는 잘 몰랐는데 여유를 가지고 나중에 뒤돌아보니
게임 OST가 아주 걸작이었다. 어지간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메이저급은 아니라해도 곡들이 너무 좋다. 게임을 다 깨고 난 뒤엔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 게임 OST를 MP3로 구해서 차에서 듣고 다녔다.
당시 차는 구석구석 내 나름대로 돈 생기는대로 마침 튜닝을 하던 중이었고
매니아적 수준은 아니었어도 내게 필요한만큼은 다 했었다.
OST를 듣는데 있어서도 막귀수준으로는 최고의 출력을 자랑하는 사제
오디오도 챙겼고, 나의 드라이빙은 현실에서 즐기는 또다른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가 되어버렸다.ㅠ.ㅠ
▲ STATIC X 의 'THE ONLY'란 곡이다. 이외에도 좋은 곡이 너무 많다.
▲ Need For Speed Most Wanted 2012 : Fan Made Trailers Remix
역시도 Overseer의 'Super Move'를 빼놓을 수 없겠다.
▲ 또 하나 더 빼놓을 수 없는 Overseer - Doomsday
▲ Petey Pablo - Need for Speed (Fanmade music-video)
▲ Lil John & The Eastside Boyz - Get Low
▲ Asian Dub Foundation - Fortress Europe
▲ BT — Kimosabe 바로 인트로 음악이다.
그야말로 게임과 현실을 구분 못할 지경의 경지에 이르렀던 것이다.
딱 두어번 시도해보았던 드리프트를 빼곤 대부분 음악을 즐기며 모든 차를
재끼는게 다였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살아있는게 신기할 뿐~
어쨌든 당시 즐기던 EA GAME의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가
문득 다시 떠오른다. 음악만 들어도 피가 끓어오를라구하네.
▲ 내가 가장 좋아했던 마쓰다의 RX-7 로터리 엔진의 독특한 구조다.
▲ 레이싱 출발전 언니들이 저렇게 지나간다. 지금 보면 대단한 그래픽이다. 에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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