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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코미디

마스크(1994), 코미디의 황제 짐 캐리를 탄생시킨 영화

마스크(1994), 코미디의 황제 짐 캐리를 탄생시킨 영화

 

짐 캐리 야말로 코미디 영화의 황제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1994년 '마스크'가 개봉되어 히트하고 나서야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이름 석자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지만, 사실 비슷한 무렵 '덤앤더머'도 있었고 '에이스 벤츄라' 역시 그의 확실한 성공을 열게되는

영화중 대표격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마스크'가 1994년 8월 여름에 먼저 개봉되면서 화재가

되었고 연이어 그 해 겨울 '덤앤더머'가 개봉되면서 명실상부 확실한 코미디 영화의 황제가 탄생했음을

알렸다. 유연한 안면근육을 통해 보여지는 코미디는 과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무기이자 특수효과와 더불어 그의 연기를 더욱 풍부하게 선보일 수 있는 90년대 영화였다.

 

 

 

 

'마스크'를 볼 때는 요즘처럼 요란한 사전 홍보나 광고도 그리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됀다. 여름방학을 맞아 그냥 독특한 영화겠다 싶었고, 사실 코미디 쟝르를 그리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여자친구 따라 갔다가 본 영화였다. 기대를 안하고 봐서였을까? 1991년에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라는 영화에서 보았던 것처럼 만화적 요소가 실사와 어우러지는 가운데

짐 캐리의 익살 넘치는 연기가 쉴 새 없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마스크'에는

카메론 디아즈(Cameron Diaz)도 등장한다. 그 때만 해도 확실히 지금보다 풋풋하다.

 

 

 

 

짐 캐리의 영화는 '마스크'를 시작으로 이후 그가 출연한 영화는 왠만한건 모두

찾아내어 섭렵했다. 코미디가 아닌 의미심장하고 진지했던 수작으로 짐 캐리가 출연했던 영화로는

'트루먼 쇼'(1998)가 있다. 언제나 평론가들로부터 무시당하던 짐 캐리가 처음으로 호평을 받았던

영화다. 그리고 2천년대 들어서도 그의 웃음보따리를 터뜨리는 코믹연기는 계속 되었는데

2005년작 '뻔뻔한 딕앤제인'은 정말 웃기면서도 재미있게 본 영화였고, 2003년 모건프리먼과

출연한 '브루스 올마이티'도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들었던 영화로 기억한다.

 

 

 

▲ 짐 캐리 주연의 '마스크' 중 한 장면(Time to Get a New Clock, 1994)

 

물론, 짐 캐리는 이런 시종일관 웃겨주어야 하는 코미디 영화에 싫증이 날법도

해서였는지, 2007년 조엘 슈마허 감독의 '넘버23' 처럼 전혀 웃기지 않는 스릴러 영화에서  

연쇄살인마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던 적도 있다. 관객의 평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썩 좋은 것도

아니었다. '마스크' 이후 안면근육의 피로감에 지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고 했던가? 짐 캐리는 결국 2009년 크리스마스 캐롤에

이어 2011년 파퍼씨네 펭귄들을 통해 다시 코미디 영화의 황제 자리로 복귀했다. 그리고

2014년 덤앤더머2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아 짐 캐리는 20년전 마스크, 덤앤더머, 에이스 벤츄라로

이어지던 자신의 최고 전성기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 영원한 코미디 영화의 황제자리를

재탈환하려는 듯 하다. 물론,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코미디 영화배우다.

 

 

 

 

 

 

 

 

 

 

  

 

 

마스크
The Mask, 1994

미국
상영시간:97분
개봉:1994년8월20일

감독:척 러셀(Chuck Russell)

출연

짐 캐리(Jim Carrey-스탠리 입키스),
카메론 디아즈(Cameron Diaz-티나 카일리),
피터 그린(Peter Greene-도리언 타이렐),
피터 리거트(Peter Riegert-Lt.밋츠 켈러웨이),
 

 

 

▲ 짐 캐리의 '마스크'(1994) 메인 트레일러

 

 

 

 

 

 

 

 

 

  

 

  

 

  

 

 

 

짐 캐리
(Jim Carrey, James Eugene Carrey)
영화배우
출생:1962년 1월 17일(캐나다)
신체:187cm
가족:딸 제인 캐리
데뷔:1975년 드라마 'Happy Days'
수상:2010년 제36회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코미디스타상

 

 

 


캐나다인들이 유머감각이 있다고 말할 때는 십중팔구 짐 캐리를 의중에 두고 하는 말이다.
키가 크고 탄력적이며 고무찰흙 같은 얼굴과, 같은 캐나다인 댄 에이크로이드에 못지 않게 빠르고

활기찬 말솜씨. 열여섯 살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짐 캐리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별다른 기술이

필요 없는 일들을 해서 돈을 버는 한편, 코미디 클럽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열아홉 살 때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더 코미디 스토어'에서 일했고 이어서 텔레비전과

영화에서 작은 역할들을 맡기 시작했다. '이지 걸(1988)'에서 긴장을 풀어주는 코믹한 역할로 출연하고

그가 영웅으로 여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더티 해리 5 : 추적자(1988)'에서 3류 악당으로 등장했다.

 

 

 

 

그 후 세 편의 영화가 박스오피스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웃긴 남자로 뛰어올랐다. '에이스 벤추라(1994)'와 '마스크(1994)'와 '덤 앤 더머(1994)'는

모두 캐리의 신축성 있는 얼굴과 곡예 같은 행동을 철저히 활용했는데, 평론가들은

모두 무시했지만 어쨌든 그 영화들은 그를 진정한 스타로 만들어주었다.

 

 

 

 

 

 

짐 캐리와 평론가들의 불편한 관계는 1990년대 말, 그가 웃기는 행위를 사회적 틀에

집어넣은 두 영화 '트루먼 쇼(1999)'와 '맨 온 더 문(1999)'이 호평을 얻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그 이후로 캐리는 '그린치(2000)'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2004)'처럼 괴상한 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영화들, '브루스 올마이티(2003)'와 '뻔뻔한 딕과 제인(2005)'처럼 현대인의 불안감을 자세히

짚어보는 예리한 스크류볼 코미디 그리고 '이터널 선샤인(2004)' 같은 실존적 경이를 절제 있게

표현한 작품들에서 탁월한 연기를 선보여왔다. 그리고 이 모든 작품은 그를 연령과 취향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세상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코미디언으로 만들어놓았다.

 

 

 

▲ 개인적으로는 역사상 가장 웃겼던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덤앤 더머'의 격투장면 ㅋㅋㅋ

 

 

 

 


2014 덤앤더머2
2013 더 언크레더블 버트 원스톤
2013 앵커맨:더 레전드 컨티뉴
2013 킥 애스2:겁 없는 녀석들
2011 파퍼씨네 펭귄들
2009 크리스마스 캐롤
2009 언더 더 씨 3D
2007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2007 넘버23
2005 뻔뻔한 딕 & 제인
2004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004 이터널 선샤인
2003 브루스 올마이티
2001 마제스틱
2000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2000 그린치
1999 맨 온더 문
1998 사이먼 버치
1998 트루먼쇼
1997 라이어 라이어
1996 케이블 가이
1995 배트맨3:포에버
1995 에이스 벤츄라2
1994 저승사자
1994 마스크
1994 덤 앤 더머
1994 에이스 벤츄라
1992 메이플가의 시련
1989 핑크 캐딜락(단역)
1988 더티해리5:추적자(단역)
1985 나이스 보이스
1984 더 패밀리
1983 올인 굿 테이스트
1983 개그 스페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