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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2000년대영화

시티 오브 갓(City Of God, 2002), 브라질 삼바 열기가 묻어있는 최고의 영화 시티 오브 갓(City Of God, 2002), 브라질 삼바 열기가 묻어있는 최고의 영화 영화 '시티 오브 갓'은 헐리우드 일변도의 영화만 보면서 식상함을 느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할만한 영화다. 요즘의 헐리우드 영화들은 2000년대 이전에 느꼈음직한 그런 '맛'이 솔직히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화려한 CG로 눈을 어지럽히기는 하지만, 돌아서고 나면 남는게 없다. 이 처럼 느낌 없는 헐리우드 영화보기에 지치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시티 오브 갓'을 보셨으면 한다. 단순히 바람 쐘 겸 보는 브라질 영화가 아니라, 정말 그간 잊고 살았던 진짜 영화의 매력과 묘미가 한껏 묻어있기 때문이다. '시티 오브 갓'은 뭐랄까. 일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같은 영화들 처럼 1960년대 브라질 사회를 다룬.. 더보기
노잉(Knowing, 2009), 엔딩씬을 보며 가져보는 영화적 환상 노잉(Knowing, 2009), 엔딩씬을 보며 가져보는 영화적 환상 영화 '노잉'을 연출했던 알렉스 프로야스(Alex Proyas) 감독은 1994년 브루스 리 이소룡의 아들 브랜드리를 주연배우로 캐스팅해 영화 '크로우'를 연출했던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후 1998년 다크시티에 이어 2003년 리버월드 그리고 2004년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로봇을 연출했다. 때문에 영화 '노잉'은 오로지 감독의 명성만 보고 보게 된 영화인데, 의외로 평점이 높지는 않다. 미스테리물 치고는 일단 소재자체가 매우 참신하고 신선하다고 봤는데 뜻밖이었다. 눈에 띄는 댓글 중엔 "멕시코만의 해협 기름유출을 이영화가 1년전에 예언했다는것 만으로도 평점 10점 준다."였다. 노잉은 미스테리한 사건을 통해 프리즘 처럼 인류종말 이.. 더보기
밀리언 달러 베이비, 예쁜 여자 연기가 싫은 여걸 힐러리 스웽크(Hilary Swank) 밀리언 달러 베이비, 예쁜 여자 연기가 싫은 여걸 힐러리 스웽크(Hilary Swank)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는 제목 자체만으로도 파워가 느껴지는 감동 드라마이다. 더불어 예쁜 여자 연기를 꺼리던 힐러리 스웽크에게는 여자 주인공 '매기 피츠제랄드'야말로 그 어떤 배역보다 딱 그녀에게 어울리는 역활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보게 된다.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마치 힐러리 스웽크를 위한 영화였던 것처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제77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는 당대 최고의 영화로 기억된다. 이 감동 스토리를 보면서 울었던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남자인 내게도 짠한 영화였다. 힐러리 스웽크는 .. 더보기
판의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더그 존스(Doug Jones) 판의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더그 존스(Doug Jones) '판의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이하 판의미로)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판타지 영화에 있어 한 획을 그었다라고 평가할 만큼 매우 이채롭고 독특한 작품이었다. 영화 '판의미로'는 주인공 오필리아 역을 맡은 스페인 출신 아역배우 이바나 바쿠에로(Ivana Baquero)의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천의 얼굴을 가진 연기자 더그 존스의 역할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판의미로에서 주연 '판'역을 소화했던 더그 존스는 미국 출신배우이다. 마임연기의 대가라고도 할 수 있는 더그 존스는 아마도 영화 반지의제왕 시리즈에서 골룸연기를 했던 영국출신 앤디 서키스(Andy Serkis)에 필적할 만한 배우가 아닐까.. 더보기
캣런(Cat Run), 냉혹하면서도 교양있는 킬러 헬렌 역의 자넷 맥티어(Janet McTeer) 캣런(Cat Run), 냉혹하면서도 교양있는 킬러 헬렌 역의 자넷 맥티어(Janet McTeer) 영화 '캣런'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를 꼽으라면 역시도 냉혹한 킬러 헬렌 역을 했던 자넷 맥티어를 꼽을 수 있겠다. 남자도 아닌 여자킬러의 등장도 이색적이지만, 중년배우 자넷 맥티어는 영국출신 배우답게 영화 '캣런'에서 '헬렌'이라고 하는 이 여자 킬러를 그저 무자비하고 잔인한 캐릭터로만 그리지 않고, 나름대로의 신조와 교양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로 소화해내었다. 자넷 맥티어가 '캣런'에서 연기한 헬렌이 이처럼 독특한 캐릭터였다는 것은 극중 여러 장면에서 자주 노출됀다. 이를테면, 프로페셔널한 자신의 직업정신을 위해 일을 야무지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도 그렇지만, 일을 위해 장거리 여행 중에도 영국.. 더보기
영화 헤이 와이어(Haywire), 실전 여자격투기 선수출신 지나 카라노의 확끈한 액션 영화 헤이 와이어(Haywire), 실전 여자격투기 선수출신 지나 카라노의 확끈한 액션 영화 '헤이와이어'는 지나 카라노를 위한 영화였다고 하면 그걸로 끝일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헤이와이어'를 연출했던 스티븐 소더버그(Steven Soderbergh) 감독에 의해 배우 이완 맥그리거, 그리고 마이클 더글라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걸출한 배우들이 모두 조연으로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얼핏 납득하기 힘든 이런 캐스팅은 '오션스 일레븐' 같은 흥행작을 만들었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답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영화자체에 대한 평도 크게 엇갈린다. 2012년 여름에 개봉했던 이 영화 '헤이 와이어'는 일단 이런 캐스팅 배경을 차라리 모르고 아무생각 없이 보았다면 실전 여자 격투기선수 출신의 파이터 이자 신.. 더보기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 백악관 박살내는 두번째 영화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 백악관 박살내는 두번째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White House Down)'가 개봉을 하루 남겨두고 있다. 지난 6월5일 제라드 버틀러와 모건프리먼이 나오는 '백악관 최후의 날'이 개봉한지 22일만이다. 올해는 쟁쟁한 헐리우드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하면서 오랜만에 블럭버스터 파티라도 벌어진 듯한 분위기인데, 백악관을 박살내는 영화가 벌써 두번째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화이트 하우스 다운'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가만보면 이 감독은 미국의 백악관을 정말 엄청나게 싫어하는가 보다. 예전에 90년대영화 '인디펜던스데이'에서도 우주선으로 백악관을 이미 폭파시킨 전력이 있기 때문인데 '투모로우'에서는 미국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을 바다 속에 가라앉혔고 얼마전 영화 '20.. 더보기
911 테러 음모론을 다룬 영화 화씨911 그리고 루즈체인지 911 테러 음모론을 다룬 영화 화씨911 그리고 루즈체인지 911 테러는 2001년 9월11일에 일어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이자 1.2차 세계대전 이후 일어난, 전 세계인들을 동시에 충격 속에 몰아넣었던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런 911테러를 소재로 음모론에 입각해 만든 두개의 영화가 있다. 바로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감독의 '화씨911(Fahrenheit 9/11, 2004)'과 딜런 에이버리(Dylan Avery)의 '루즈 체인지(911 Loose Change 2nd Edition, 2006)'라는 두개의 다큐 영화이다. 911테러를 다룬 이들 다큐영화가 주목 받는건 역시도 상식수준의 관점이 아닌 음모론의 시각에서 일반 대중이 모르는 진실을 파헤치고자 했다라고 하는 데.. 더보기
'맨프럼어스'(The Man From Earth, 2007), 오 마이 갓~!! '맨 프럼 어스'(The Man From Earth, 2007), 오 마이 갓~!! 영화 '맨 프럼 어스'는 종교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에게는 아마도 '충격'을 넘어 절대 영화로 인정하기 어려운 그런 영화다. 절대! 네버! 맨프럼어스 영화를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어떻게 받아들일지 안봐도 눈에 선하다. 단언컨데 분노하다 못해 어이없는 웃음을 흘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사고가 뻣뻣하지 않고 유연한 분이라고 하더라도 잠시 혼란에 부딪힐 수도 있다. 하지만 종교가 없는 분이라고 한다면 엄청난 호기심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바로 2007년작 '맨 프럼 어스(The Man From Earth'일 것이다. 영화는 마치 연극공연을 찾아 소극장을 간 듯 별다른 장소이동이 87분이란 .. 더보기
그루지아 전쟁, 오일간의 전쟁 이야기 '5 데이즈 오브 워(5 Days Of War, 2011)' 그루지아 전쟁, 오일간의 전쟁 이야기 '5 데이즈 오브 워(5 Days Of War, 2011)' 세계 곳곳에는 아직도 내전 등의 홍역을 겪는 나라도 많다. 영화 '5 데이즈 오브 워'는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감독 장예모 감독이 영화 '황후화'와도 같은 화려한 오프닝을 연출하며 치뤄졌던 2008년 북경올림픽 바로 그 무렵에 터진 그루지아와 러시아간의 전쟁을 다룬 영화이다. '그루지아'는 조지아(Georgia) 국가를 지칭하는 옛말이다. 어쨌거나 우리에게는 '그루지아 전쟁'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전쟁을 둘러싸고 투철한 기자정신을 발휘해 생생한 현지상황을 담는 종군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바로 '5 데이즈 오브 워'이다. 90년대 영화 중 '다이하드2','롱키스 굿나잇', '클리프행어', '컷스로트 아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