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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최신영화 감상후기

엔더스게임(Ender's Game) SF영화 감상후기 엔더스게임(Ender's Game) SF영화 감상후기 엔더스게임(Ender's Game)은 원래 책으로 먼저 나왔었다. 오슨 스콧 카드 원작의 '엔더스게임(Ender's Game)을 동명으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문학적으로도 상당히 희소한 영역 중 하나인 SF소설을 이렇게 멋진 영화 영상으로 옮겨놓았다는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시도 자체만으로도 나쁘지 않았을 법 한데, 사실 이 영화를 보기에 앞서 요즘의 그런 흔한 SF영화들 처럼 그저 그럴것이라는 우려도 없잖았었다. 하지만 어느덧 70 나이를 훌쩍 넘겨 이제 원로배우 대열에 들어선 해리슨포드의출연은 그런 걱정을 불식시킬만 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뇌리에 강하게 남는 배우는 다름아닌 주인공 '엔더'를 연기한 영국출신의 아역배.. 더보기
[명량 관람후기] 역시도 영화는 주제곡인 배경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명량 관람후기] 역시도 영화는 주제곡인 배경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명량을 드디어 관람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도 명량 음악 덕에 여운이 오래 남는듯 하다. 주말시간을 이용해 심야시간으로 관람했는데 예고한 대로 모 극장의 골드클라스에서 관람했다. 아무래도 이런 대작이라면 기꺼이 비싼 돈 주고라도 그런데서 아무런 방해(?) 없이 집중해서 봐주는게 좋을듯 해서였다. 런닝타임 128분 분량으로 두시간이 넘는 영화였음에도 전혀 지루한 감이 없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도 이미 귓전을 때렸던 그 낯익은 음악은 명량이 상영되는 내내 전쟁영화 답게 박진감있는 사운드를 충분히 선사했다고 본다. 명량관람후기는 사실 나중에 한번 더 제대로 쓰던가 아니면 간간히 요소요소들에 대한 개인적 느낌을 통해 생각나는대로 이야기를.. 더보기
영화 '노아'를 보니 인류는 진작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했다! 영화 '노아'를 보니 인류는 진작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했다! '노아'는 올봄에 개봉했던 영화다. 진작 '러셀크로우'가 나오는 이 영화소개를 한 적 있지만, 영화는 이제서야 보았다. '노아의방주'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막상 헐리우드판으로 21세기에 눈부시게 발전한 특수효과와 더불어 영화가 어떻게 그려질지 자뭇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제서나마 뒤늦게 이 영화 '노아'를 본건데 평점과 달리 여운은 제법 오래 남는다. 평점은 그리 썩 좋은 수준은 아니고 노멀한 수준에 평론가들 평점이 다소 괜찮은 편이었지만 어쨌든 흥행작이라고 해주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노아'는 '블랙스완'을 연출했던 대런 아로노프스키(Darren Aronofsky)의 연출작이다. 그는 2000년 '레퀴엠'이란 영.. 더보기
시베리아 에듀케이션, 자기정체성을 가르치는 대부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시베리아 에듀케이션, 자기정체성을 가르치는 대부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존 말코비치가 주연으로 나오는 '시베리아 에듀케이션'이라는 이탈리아 영화를 최근에 보았는데, 이탈리아 영화를 보게 된 것도 참 오랜만이지만 무엇보다 90년대 스크린을 나름 장악한 바 있는 존 말코비치를 다시금 만나보게 된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우선 '시베리안 에듀케이션' 영화는 우리가 워낙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 있어서인지 어지간한 색안경을 끼고 보아서는 누구나 '재미있다'라고 함부로(?) 말하기는 어려운 영화가 아닐까 한다. 최소한 나처럼 잡식성으로 이런영화 저런영화 조금이라도 '느낌'이라는게 있다면 가리지 않고 본다거나 아니면 예전부터 존 말코비치 광팬이었다라고 하기 전에는 요즘의 영화들 처럼 흥미진진하게 .. 더보기
영화 10분 감상 후기, 이 시대 인턴 비정규직들의 자화상... 영화 10분 감상 후기, 이 시대 인턴 비정규직들의 자화상... 영화 '10분'을 보는 내내 몸서리쳐지게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모습들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특히나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한 시대를 살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청춘들이 보게 될 경우 이 영화는 차라리 '공포영화'라고 해두어야 할 정도로 상황묘사와 설정 그리고 각본 자체부터가 매우 사실적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음직한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들 스크린에서 93분 동안 만난다라고 하는 일은 보는내내 심기불편함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혹여라도 인턴 비정규직이라도, 그렇게라도 현실을 살아가야 할 수 밖에 없는 젊은 청춘들에게 이 영화 '10분'이 희망이 아닌 절망을 더해주지는 않을지 걱정마져 앞서니 말이다. 그리고 영화 '10분'은 이 착.. 더보기
표적, 류승룡 출연영화 중 가장 못만든 영화 표적, 류승룡 출연영화 중 가장 못만든 영화 얼마전 영화 '표적'을 보았다.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는 소식 때문이었는데, 몇일전 포스팅 했던 '도희야'와 함게 한국영화로는 이 두 작품이 각각 '주목할만한 시선'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했다. 그래서 나름 기대를 갖고 보게된 영화였고 또 류승룡 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흥행배우로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 때문에 검증된 스타급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이상 안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표적'은 실패작이다. 물론, 이건 철저히 개인적 의견이다. 영화 도입부는 그럴싸하게 멋진 오프닝과 함께 박진감있게 전개가 되나 보다 싶었고, 김성령 같은 배우도 가세했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갖고 보게 되었다. 하지.. 더보기
[도희야] 칸에 간 아역배우 김새론,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도희야] 칸에 간 아역배우 김새론,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칸 국제영화제에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된 '도희야'를 보았다. 영화를다 보고난 뒤의 느낌을 뭐라고 해야 할까. 기쁨도 슬픔도 아닌 가슴먹먹함과 뭐라 형언키 어려운 놀라움과 강한 여운을 오래도록 남긴 그런 영화였다. 아역배우 김새론 주연의 '도희야'는 요근래 연거푸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들을 보면서도 좀체 느껴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감정과 느낌, 울림을 전해준 그런 영화였고, 장차 대배우로 성장가능한 배우 김새론을 재발견하게 해준 영화라 할 수 있겠다. 한 마디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역배우 김새론은 바로 그런 전형적인 천상 배우였음을 발견했다. 세간에 화제를 불러모은 영화라서 '도희야'를 .. 더보기
영화 신세계, 브라더 황정민 이정재의 연기투혼 그리고 좋은 배우들 영화 신세계, 브라더 황정민 이정재의 연기투혼 그리고 좋은 배우들 영화 '신세계'를 개봉당시에 놓쳤다가 뒤늦게 보았다. 한국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골소재로 자주 등장했던 조폭이야기들이 한 단계 더 진일보 한 그런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런 표현만으로는 부족하거나 섭섭해 할 영화가 바로 신세계 아닐까. 조폭, 갱스터 이야기는 비단 한국이란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고 전세계 어딜가나 야쿠자,마피아,삼합회 등등 내로라하는 어둠의 조직들이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유명영화는 지금까지 셀수도 없이 많았다.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중흥기에 만들어진 또 하나의 걸작 '신세계'는 우리가 지금껏 상투적으로 알아왔던 그런 조폭 영화들과는 계보를 달리하는 영화라 하겠다. 무엇보다 영화 '신세계'.. 더보기
오블리비언(Oblivion), 톰 쿠르즈 주연의 SF영화 그리고 OST 주제곡 'Whiter Shade Of Pale' 오블리비언(Oblivion), 톰 쿠르즈 주연의 SF영화 그리고 OST 주제곡 'Whiter Shade Of Pale' 뒤늦게 톰 쿠르즈 주연의 지난해 개봉작 '오블리비언'을 보았다. 요즘 한창 톰 쿠르즈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흥행세라 보러가야지 하다가 선택한 차선책이었다. 서기 2077년 3월14일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조셉코신스키 감독의 이 영화는 SF쟝르를 빌어 만든 러브스토리라고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화는 의외로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부분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오블리비언'의 OST 주제곡이기도 했던 두곡이 유명한데 그중 한 곡은 'M83 - Oblivion - ft. Susanne Sundfør)'이고 나머지 한곡은 한 때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 더보기
역린(逆鱗), 현빈 주연의 이산-정조 죽이기를 다룬 사극영화 역린(逆鱗), 현빈 주연의 이산-정조 죽이기를 다룬 사극영화 결국 현빈이 연기하는 정조 죽이기를 다룬 사극영화 '역린'을 보았다. 벌써 개봉한지 꽤 되었음에도 극장가 반응이 상당히 괜찮다. 개인적으로 '사극(史劇)'이라 하면 사족을 못쓰는 편임에도 관람이 좀 늦었다. 해마다 한국영화에서 이처럼 명품 사극영화가 기대이상으로 썩 잘 만들어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정말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언제나 '역사'란 되풀이 되는 것이고, 과거의 이야기로만 덮어둘 그런 기록물이 아닌,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와 미래를 여는 지평이 되고 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승자에 의해 기록된 역사적 사실만을 단순히 옮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그 숨어있는 참 의미에 대해 재조명하는 일련의 일든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