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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최신영화 감상후기

[일대일] 마동석 주연의 20번째 김기덕 감독 연출작,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 [일대일] 마동석 주연의 20번째 김기덕 감독 연출작,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 영화 '일대일'은 김기덕 감독의 20번째 연출작이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마동석이 주연으로 나온 이 영화는 뭐랄까. 딱 한 마디로 '재미있는 영화' 혹은 '볼만한 영화' 이런식의 수식어를 달기가 참 애매한 그런 영화다. 으례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 늘 그래왔듯이 이번 작품도 강한 여운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독특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때문에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이 이번 제 71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는 낭보와 함께 이 영화를 보려하는 일반대중들은 단단히 마음의 준비라도 해두어야 할지도 모른다. 최소한 '김기덕' 감독의 작품세계가 어떤지 정도는 사전에 알고 덤벼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 더보기
[로보캅 2014] 게리올드만,사무엘잭슨,마이클키튼 삼인방의 수훈으로 거듭난 90년대 히어로 로보캅!! [로보캅 2014] 게리올드만,사무엘잭슨,마이클키튼 삼인방의 수훈으로 거듭난 90년대 히어로 로보캅!! 지난 2월13일 개봉했던 2014년판 로보캅을 이제서야 보았다. 개봉당시 반응이 괜찮았지만, 개봉직전 '로보캅 2014'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우려의 마음이 훨씬 앞섰던게 사실이다. 피터 웰러(Peter Weller)가 출연했던 90년대 로보캅에 대한 향수가 짙게 남아있던 상황에서 온통 블랙 수트를 뒤집어 쓰고 나오는 신세대 로보캅이 왠지 어거지스럽고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과 더불어 자칫 유치하게 그려지는 것은 아닐까 해서였다. 그러나 20여년만에 다시 돌아온 로보캅은 확실히 달랐다. 무엇보다 근래의 헐리우드 영화들이 대게 그러하듯이 스파이더맨에서부터 아이언맨, 배트맨 등으로 이어지는 만화 속 히어로가 현.. 더보기
에바그린(Eva Green), 300:제국의 부활서 오직 기억에 남는 배우 에바그린(Eva Green), 300:제국의 부활서 오직 기억에 남는 배우 지난3월에 개봉한 102분짜리 영화 300:제국의 부활을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거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원작 '300'과 비교해 보자면 이번 후속자이었던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배우는 딱 한명! 오직 에바그린(Eva Green) 밖에 없었다고 해야 할 듯 하다. 물론, 봐줄만한 화려한 액션도 있었고 전편에 비해 보다 커진 스캐일, 화려한 전투 씬 등도 많았지만 잠시 눈을 즐겁게 할 수는 있었어도 뭔가 전편과 비교해 스파르타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비장함과 결기 같은건 거의 내내 눈을 씻고 찾아볼래도 찾아 볼 수 없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전작 300이 그리스의 변방국인 스파르타와 레오니다스의 이야기에 국한되었다라고 하면,.. 더보기
'찌라시:위험한 소문', 존재감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박원상 '찌라시:위험한 소문', 존재감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박원상 한국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을 보았다. 제목부터가 매우 직설적이면서도 자극적인 소재의 이 영화는 자칫 B급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도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서 또 한번 나날이 발전하는 한국영화의 위상이랄까, 약간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주목할만한 한국영화 한편을 또 만난듯 하다. 그리고 배우 박원상의 짧지만 확실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연기는 날이 갈수록 농익고 있지 않나 싶었다. 영화 '찌라시'를 이야기하면서 또 한번 한국영화의 위상을 이야기하다보니 얼마전 어벤져스 한국장면 촬영을 두고 국무총리님께서 이렇게 잘나가는 한국영화들 놔두고 미국 헐리우드 영화를 전국가적으로 지원하게 됨으로써 국가의 위상이 올랐네 어쩌네하며 정신 살짝 나간 발언 좀.. 더보기
그래비티(Gravity), 알폰소 쿠아론(Alfonso Cuaron) 감독의 연출감각이 돋보였던 영화 그래비티(Gravity), 알폰소 쿠아론(Alfonso Cuaron) 감독의 연출감각이 돋보였던 영화 영화 그래비티(Gravity)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뛰어난 연출감각 덕분에 감독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촬영상, 편집상 등 총 7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게 되었다. 저마다 영화를 만드는 스탭들의 재능과 노력, 열정이 어우러진 덕이기도 하겠지만, 역시도 알폰소 쿠아론 감독에게 최고의 수훈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오늘은 그래비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부문 수상을 한 이후 다시금 이 영화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그동안 헐리우드 영화들은 대게의 작품들이 만화 속의 영웅캐릭터나 혹은 리메이크작들이 주류를 이루며 블록버스터류의 영.. 더보기
[노예12년] 잔인한 앵글로섹슨족이 수여한 아카데미 작품상 그리고 팻시 역의 루피타 뇽(Lupita Nyong'o) [노예12년] 잔인한 앵글로섹슨족이 수여한 아카데미 작품상 그리고 팻시 역의 루피타 뇽(Lupita Nyong'o) '노예12년'은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2014년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로 흑인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최고의 작품상을 수상한 것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이 영화에서 흑인노예 팻시 역으로 출연한 신예 루피타 뇽(Lupita Nyong'o)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각색상까지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한 '노예12년'을 보고 영화후기 짧게 올린다. 그야말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래비티와 더불어 집중 조명된 영화가 '노예12년'인데, 개인적으로 앵글로섹슨족이 수여하는 작품상이란게 또 한번 아이러니로 다가온다. 앵글로섹.. 더보기
캡틴 필립스(Captain Phillips) 보고 생각나는 한국의 캡틴 석해균 선장 캡틴 필립스(Captain Phillips) 보고 생각나는 한국의 캡틴 석해균 선장 얼마전 영화 '캡틴 필립스'를 보았다.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로 소말리아 해적과의 해상 대치를 그린 이 영화는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알아볼 수 있는 배우라고는 오직 톰 행크스 밖에 없었는데, 시종일관 화면을 가득 메우며 퀭한 눈빛으로 해골처럼 바싹 마른 얼굴의 소말리아 해적들만이 사실감을 더해주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떠오르는 사건은 지난 2011년 이 무렵 소말리아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된 한국의 캡틴 석해균 선장이었다. 당시 정말 이런 상황이었을까 싶었는데 어쨌든 캡틴 필립스를 보면 우리가 막연하게 상상밖에 할 수 없는 해적과의 조우라는 것이 어떤건지.. 더보기
버틀러:대통령의 집사(The Butler), 흑인인권을 다룬 리 다니엘스(Lee Daniels)감독의 휴먼드라마 버틀러:대통령의 집사(The Butler), 흑인인권을 다룬 리 다니엘스(Lee Daniels)감독의 휴먼드라마 '버틀러:대통령의 집사'를 본 뒤로 미국의 현대사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상당수의 한국인들은 미국(美國)이란 나라에 대해 막연한 동경과 환상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사실 '미국'이란 한자 표기 '美國'이란 단어 자체부터가 한참 잘못되었다고 봐야 한다. 아시아 국가들 중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미국을 표기할 때 '쌀미(米)'자를 많이 쓴다. 뭐 역사적으로나 전략적으로나 부득이하게 끈끈한 인연을 맺게 된 은혜로운(?) 국가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오늘은 최신영화 '버틀러:대통령의 집사'를 보고난 감상소감을 준비했다. 하지만, 리 다이엘스(Lee Daniels) 감독의 영화 '버틀.. 더보기
그래비티(Gravity), 단언컨데 내가 본 SF 영화 중 최고의 걸작! 그래비티(Gravity), 단언컨데 내가 본 SF 영화 중 최고의 걸작! 그래비티(Gravity)는 지난해 가을 10월17일에 개봉한 알폰소 쿠아론(Alfonso Cuaron)의 SF영화다. 개봉할 당시 TV 예고편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SF영화의 거장 제임스 카메론도 극찬했다고 하는 영화라, 또 반드시 3D 영화로 스크린에서 만나보아야 할 수작이었음에도 그때는 기회를 놓쳤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뒤늦게 그래비티를 보고나자마자 후회와 더불어 왜 그 때 진작 이 영화를 스크린 화면(3D)으로 만나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밀려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난영화지만, 이 영화는 단언컨데 이제껏 내가 보아 온 모든 SF영화 중 작품성에서 최고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비티에 대해 이렇듯 극찬을 하는 이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