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물(People)/영화배우

알랭 들롱(Alain Delon), 현존하는 세기의 대표적 미남배우

알랭 들롱(Alain Delon), 현존하는 세기의 대표적 미남배우

 

오늘 우연히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주제곡을 차에서 듣다가 배우 '알랭 들롱' 생각이 났다.

아마도 현존하는 금세기 최고의 미남배우로 손꼽는데 누구도 주저함이 없을 줄로 안다.

그런 미남배우 알랭 들롱(Alain Delon)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전혀 들려오는 소식도 없이

세인들 사이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해서 오늘 그를 떠올려보고자 한다.

1935년생이니 어느덧 그의 나이도 80을 바라보는 78세 노인이다.(우리 장인어른 나이네. -_-;;)

우리는 어린시절 그를 '아랑드롱', '알랑드롱' 등 다양한 발음으로 불렀지만, 공식적으로는

'알랭 들롱'이 맞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는 바로 '태양은 가득히'이다.

프랑스 출신의 영화배우, 가수, 영화감독, 영화연출가,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고, 전 세계를

통털어 최고의 미남배우, 미남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는 한때 가수활동을 하며 음반을

발표도 하였으며, 1999년 스위스 시민권을 취득하여 현재는 스위스 시민권자 신분으로

노후를 조용히 보내고 있다고 한다. 요즘 세대는 우리나라에 장동건이 있기 훨씬 이전에

전설적인 미남배우로 세계를 주름잡던 '알랭 들롱'이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려나?

하긴, 장동건에게서도 살짝 그런 삘(Fill)이 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차원이 좀 다르다.^^

 

 

 

알랭 들롱

(Alain Delon)

출생: 1935년 11월 8일 (프랑스)
신체: 182cm
데뷔: 1957년 영화 'Quand la femme s'en mele'

 

 

▲ Plein Soleil (1960) - Trailer with Theme 알랭들롱의 대표작 '태양은 가득히' OST.

 

 

 

 

알랭 들롱이 출연했던 영화 '태양은 가득히'는 1960년 작품으로 원제는 'Plein Soleil'

또는 'Purple Noon'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합작해 만든 작품으로

르네 클레망이 감독했고 상영시간은 118분에 알랭 들롱 외 마리 라포레, 모리스 로네 등이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2004년 5월 11일에 재개봉 했었다.

아마도 1960~70년대는 순전히 그의 시대였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며, 일본을 위시로

아시아에서도 미남의 기준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정도였다. 어차피 아시아에서는

서구 문화에 대한 열등감으로 지금도 더러 그런 습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모든 문화의 가치와

기준, 미학의 잣대는 오로지 그런 서구문화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고 특히 영화배우에 있어

아직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배우, 잘생긴 배우 그 이상으로 알랭들롱은 영화계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고 확연히 전설적 존재로 남아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시대의 변천과 흐름에 따라 조금씩 그런 틀이나 형식은 바뀌어왔고 지금의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그 기준이 또 확연히 달라졌음을 인정해야겠지만

적어도 앞선 세대에서는 그렇게 강하게 인식되어 왔던게 사실이다.

그야말로 미남의 대명사 그 자체였다.

 

 

 

 

어찌보면 알랭 들롱이 이처럼 최고의 미남배우로만 우리의 기억 속에 머무르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드는데, 그 이유는 지금 보여주는 이런 모습들

모두가 최고의 전성기 시절, 젊음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화려하게 빛나던 모습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도 신이 아닌 이상 사람이라 늙게 되어있다. 물론 중년 이후 나이 들어

가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과 오히려 주름이 더해지면서 젊은 날의 그 모습과는 다른 또다른

깊이있는 내면의 모습들을 보여주기까지 했으니 이 또한 팬들에게는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피워볼 마지막 불씨조차도 남지 않았고 모두가 지난 날의 영욕이라

생각해서인지, 알랭 들롱은 조용히 스위스로 넘어가 황혼을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

 

 

 

 

하필이면 입수한 최근의 알랭 들롱 사진이 상대적으로 너무 초라해 보인다. ㅠ.ㅠ 
그냥 노인일 뿐이다. 하지만 이 또한 전혀 가식이나 꾸며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현재 모습이니,

보여지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듯 싶다. 물론 알랭들롱은 최근까지도 토크쇼나 TV방송출연도

열심히 하면서 나름대로 분주하게 살고있다. 오히려 이쯤에 와서는 평범하게 조용히 살다가기를

더 바랄지도 모른다. 다만 일반인에 비하면 워낙 온갖 수식어로 화려했던 만큼,  지난 세월의

그 어떤 영욕과 영예도 늙어지면 모두가 다 부질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순간

해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젊은 날엔 젊음 그 자체만으로도 누구나 아름답다고 했다.

하지만 늙어서는 어느 누구라도 어쩔수 없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이렇듯 간단하게나마 문득 떠올랐던 알랭 드롱에 대해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