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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2000년대영화

300, 제라드 버틀러의 남성미 물씬 풍기는 스타일리쉬 액션영화

300, 제라드 버틀러의 남성미 물씬 풍기는 스타일리쉬 액션영화

 

'300'만큼 남성미, 야성미가 피와 살점이 튀는 전장을 배경으로 확끈하게 그려지는

영화는 몇 안될거라 생각된다. 특히 '300'은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라는 마초기질

다분한 배우가 중심이 되어 페르시아제국으로부터 그리스를 지켜내는 '테르모필레 협곡'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다. 오늘은 2006년에

잭 스나이더(Zack Snyder) 감독에 의해 연출되어, 복잡한 역사적 배경보다는

용맹스런 투사들에 촛점을 맞추어 전설같은 승리의 이야기를 스타일리쉬 한

모습으로 잘 그려낸 영화 '300'을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하겠다.

오랜만에 다시보니 여전히 생생하고 역동적이다.

 

 

 

 

이 영화 '300'의 시대적 배경은 BC480년경. '크세르크세스' 왕이 이끄는 페르시아

100만 대군이 그리스를 침공하던 때를 다루고 있다. 그리스군의 연합이 지연되자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제라드 버틀러)'는 300명의 스파르타 용사들을 이끌고

페르시아 대군에 맞서 '테르모필레 협곡'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잠깐 스파르타(Sparta)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스파르타(SPARTA)

 

고대 그리스의 여러 폴리스 중 하나였던 스파르타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동부의

라코니아 지방, 에우로타스 강 유역에 위치한 도시 국가였다. '라케다이몬'이라고도 불렸다.

폐쇄적 사회체제, 엄격한 군사교육, 강력한 군대 등으로 유명하다. 다른 그리스의

폴리스들은 산지에 위치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류를 해야 했으나, 스파르타는

평야 지대에 있었기 때문에 자급자족이 가능하여 폐쇄적 체제를 유지했다.

 

 

 


스파르타는 형성될 때부터 군국주의적 과두체제를 유지했다.
2명의 왕이 통치자로 공동 집권했으며, 자유민들로 이루어진 민회는 28명의 원로원

의원과 5명의 민선장관을 선출하여 정치를 위임하였다. 계급으로는 자유민인 스파르타인과

노예 상태의 헬로트, 그리고 그 중간 단계인 페리오이코이가 있었다. 스파르타가

메세니아를 정복한 이후 메세니아인들은 헬로트가 되어 노예로 부려졌다.

자유민들은 노동에 종사하지 않고 군사 훈련에 전념하였으며, 이는 오늘날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잘 알려져 있다. 리쿠르고스는 토지 재분배와 부국강병책을

토대로 사회개혁을 이루어 '리쿠르고스 제도'를 형성하였는데, 그는 평등주의적

정책과 경제적 쇄국 정책을 유지했다.

 

 

 

300

300, 2006

 

개봉: 2007 .03 .14

상영시간: 116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잭 스나이더(Zack Snyder)

출연: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 레오니다스 왕), 레나 헤디(a Headey  고르고 여왕),

데이빗 웬햄(David Wenham 달리오스), 도미닉 웨스트(Dominic West 테론 의원)외.

나만의 평점: 8.92 ★★★★☆

 

 

▲ "300" (2006) Theatrical Trailer

 

 

 

 

 

 

 

 

 

 

 

 

 

 

처음 이 영화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 아마도 수많은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피가

끓어오르는 듯한 흥분에 전율하지 않았을까 싶다. 잔인하기 보다는 스파르타 만의 엄격함,

결단성 그리고 용맹을 보여주어야했기 때문이겠지만 전투씬은 매우 과격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모습에 시쳇말로 "완전 쩔었다." 특히 전투씬이나 대규모 접전 장면 등은

각종 특수효과가 제대로 가미돼면서 극적 분위기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연출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 영화 '300'에서 가장 백미로 꼽을 수 있는 전투씬을 보면 스파르트

군대의 조직력과 용맹함이 당시 세계를 주름잡던 페르시아제국에 얼마나 당당하게

맞서 싸울 수 있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촬영기법 면에서 이제는 이러한 스타일이

CF나 다른 영화에서도 자주보기 때문에 익숙해지긴 했지만, 당시엔 정말 이런 촬영기법이

얼마나 신선하게 느껴졌었는지 모른다. 일단 영상부터 보자.

 

 

 

▲  Battle Scene (최고의 전투씬)

 

 

 

 

 

 

 

이 영화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와 헷갈리는 배우가 있다. 바로 글라디에이터의

러셀크로우가 아닐까 한다. 두 배우의 공통점이라면 구지 설명 안해도 될 정도로 매우

유사한 면들이 있다. 게다가 두 사람 다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검투사 연기를 했고 매우

다혈질에 성격파배우들이고 곱상한 이미지 보다는 마초기질이 더 매력적인 배우라

처음엔 종종 헷갈려보이는 분들도 많지않았을까 한다.

 

 

 

 

 

1997년 007 제 18탄 네버다이 에서도 단역으로 얼굴을 알렸던 제라드 버틀러

(Gerard Butler). 평상시 꽃미남과는 선천적으로 강한 거부감을 느끼며 한없이 높다랗게

선을 긋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푸근한 아저씨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1969년 생으로 의외로 노안이다. 한국 배우 중에는 요즘 7번방의 선물로 잘

나가는 류승룡이 70년생으로 비교적 매우 노안에 해당되는데 어쨌든 카리스마 작렬하는

이 성질파(?) 배우의 과격 액션과 마초스러운 것들이 요즘처럼 꽃미남 제일주의로

낯간지러운 시대에 러셀크로우 형님과 함깨 한몫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라드 버틀러의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건 2009년 '게이머'와 2011년 '머신건 프리처'

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이 영화 '300'을 만든 잭 스나이더 감독이 알고보니

좀비영화의 교과서 '새벽의 저주'를 만든 바로 그 감독이었다.

가깝게는 2010년 '가디언의 전설'이 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영화 300을 오랜만에 다시 훑어보면서 이 영화에 나온

페르시아제국에 대해서도 조금 알아보았다. 다름아닌 요즘 서방세계에 골치아픈 국가로

북한과 더불어 자주 거론되는 위험국가 중 하나인 '이란'이 바로 과거의 페르시아제국

이었다. 제국의 흥망성쇄란 역사 속에 무수히도 많이 존재한다. 로마제국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과시하며 맹위를 떨치던 그런 제국들도 언젠가는 쇄퇴기를 맞이

하는데 이 영화도 결국은 지금의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아메리카제국의 시점에서 바라본

역사관으로 그려졌다라는 느낌을 발견해본다. 설마 아직까지도 이 영화를 못본 분들은

없겠지만, 만일 안보았다라면 꼭 보았으면 한다.

다음번엔 영화 '새벽의 저주'를 포스팅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