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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공포 스릴러 미스테리

체르노빌 다이어리, 원전사고의 악몽을 보여준 영화

체르노빌 다이어리, 원전사고의 악몽을 보여준 영화

 

체르노빌 다이어리(Chernobyl Diaries, 2012)는 그저 단순히 공포 호러 영화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르노빌 다이어리 영화 곳곳에 나오는 바와 같이 원전사고의 끔찍한

후유증과 이상징후에 대한 경각심을 조금이나마 일깨워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체르노빌 다이어리는 1998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일어났던 실제 원전사고와 그 이후 민간인

출입을 완전히 차단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픽션(fiction) 호러 영화이다.

 

 

 

 

 

Chernobyl Diaries, 2012 Official Trailer

 

 

 

체르노빌 다이어리(Chernobyl Diaries, 2012)

 

제작국가: 미국

런닝타임: 90분

장르: 공포.호러

감독: 브래들리 파커

출연: 제시 맥카트니, 조나단 새도스키, 올리비아 더들리

 

평점: 6.78★★☆

 

 

체르노빌 다이어리 영화에 대한 줄거리는 생략하겠다. 다만, 이 영화는 실제로

원전사고가 일어났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을 가지고 픽션으로

작가적 상상력이 동원되어 만들어진 호러 영화이다. 때문에 체르노빌 다이어리를 통해

원전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지대한 관심이 줄을 잇고 있다. 바로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21세기 들어 인류사에 길이남을 대재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주류언론에서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고 그 심각성을 은폐하려고만 하다보니

사람들은 스스로 관련정보를 찾아보려 애쓰는 중이다. 그러나 국가와 정부가

나서고 사회가 움직이지 않는 한 체르노빌에서 그러했듯 심각한 폐해는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어느 시점이 되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때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자세히는 모른다. 또 그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해도

그 이유와 원인이 모두 원전사고 때문이었다라고 누가 고백할 것인가.

그저 피해자들이 죽은 가족을 부여잡고 피눈물 흘리며 스스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원전사고 원전재앙이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국경이 따로 없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일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체르노빌 다이어리 영화를 보면서 재미도 재미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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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체르노빌 원전사고 다큐멘터리 Part 1.

 

 

체르노빌 다이어리 영화 감상에 앞서 1986년 구 소련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는지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1986년 4월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금세기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물론 이제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람드이 잘 인지하지

못해서 그렇지 이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11 배 되는 사고가 후쿠시마 원전사고이다.

 

 

 

 ▲ 1986년 사고당시의 체르노빌 원전

 

 

▲ 2011년 사고당시의 후쿠시마 원전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공화국 수도 키예프시 남방 130km 지점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제4호 원자로에서 발생한 20세기 최대 · 최악의 대사고. 사고 당시 31명이 죽고

피폭(被曝) 등의 원인으로 1991년 4월까지 5년 동안에 7,000여명이 사망했고

70여 만 명이 치료를 받았다.

 

 

 

▲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일어나기 전의 시내 풍경

 

이 사고로 방출된 방사능의 총량은 1억 Ci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기상의 변화에 따라 유럽 전역에 확산되었고 그 일부가 아시아권의 국가들에까지 도달했다.

이른 아침,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제4호 원자로가 폭발하였다.

이 사고는 경험이 부족한 야간 교대조가 원자로의 안전 시스템을 시험하던 중 발생하였다.

이것이 실패하면서 일어난 폭발은 원자로와 지붕과 측면에 구멍을 냈고 거대한 원자로 뚜껑이

공중으로 날아갔다. 치명적인 방사능 오염 구름이 대기 중으로 흘러나왔다.

 

 

 

 

사고 발생 초기, 원자로 직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현장에 남았다. 지역 소방관들이 출동해 불길을 잡으려고 했다. 이들 중

누구도 방제복을 입지 않았고, 다수가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하였다.

당국은 늑장 대처로 일관했다. 책임자들은 하나같이 사태를 믿지 못하거나 부정하였다.

방사능 구름은 유럽 전역으로 오염을 확산시켰다. 소련 당국 역시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리게 대처하였다. 36시간이 지난 후에야 인근 프리퍄트 시의 주민 5만 명을 대피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에게는 단지 "임시적인 조치"라고만 공표되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는 노동절 퍼레이드가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어떠한 경고도 발표되지 않았다. 마침내 체르노빌과 그 인근 일대가 전면 격리되고 원자로 위에

석회를 부어 임시로 방사능 오염을 봉쇄하게끔 하였다. 놀랄 일도 아니지만 늑장 대처와 불충분한

오염 정화, 그리고 장기간에 걸친 건강 문제로 특히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에서 소비에트의

리더쉽은 크게 불신을 받게 되었다. 사고원자로에 붕소화합물 · 돌로마이트(백운석) · 모래 ·

점토 · 납 등을 5,000t이나 투하했다. 노심 하부의 냉각수 풀(pool)의 물이 전부 빠져나감과

동시에 구조물 기초 및 밑에 콘크리트로 인공적 수평 방열층을 축조했다.

이로써 사고원자로는 각종 센서(온도 · 압력 · 방사능차원에서)를 갖춘 콘크리트 구조물로

덮여 완전히 매장되었다. 인접해 있던 3호 원자로를 비롯한 모든 기기와 발전소 내부에 대한

제염(除染)작업이 진행되었고, 반지름 30km 지역의 방사선감시 및 제염작업도 추진되었다.

수계(水系)에 대한 오염방지를 위해 침투방지벽의 설치, 제방의 축조 등

대규모적인 공사가 이루어졌다.

 

 

 

 


사고발생이 1,500km나 떨어진 스웨덴의 원자력발전소에서 가장 먼저 감지되었다는

사실로도 알 수 있듯이, 방사능의 방출이 5월 중순까지 계속되었기 때문에 기상조건,

특히 풍향을 따라 방사능은 동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등에서는 우유의 판매 · 음용제한, 채소의 섭취금지조치 등이 취해졌다.

방출방사능 중에서 2,000만 Ci(퀴리)는 주변 30km 지대에 강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것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네바다 등의 대량피폭과 비교되며, 후발적 암발생률의 증가,

유전적 장애의 증가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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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은 그랬다. 30년이 다 되어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에 따른 폐해는 계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기형아의 출산과 동식물에서 목격되는 괴이한 과성장과 변이 기형 등은

여전히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해야만 알 수 있는 각종 백혈병과 암으로 인한

사망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지금 동유럽 쪽은 구 소련으로부터 벗어나

개발도상국으로서 낙후된 환경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만큼만 알려진 것만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헌데...앞으로 일본은 어쩌려고 이리 조용할까.

이런 체르노빌사고의 무려 11 배 되는 사태를 맞이해놓고 이건 너무 조용한거 아닌지.

할 말 없다. 다들 조용히 일본이 지도상에서 사라지기를 암묵적으로 약속했나 보다.

일본은 그렇다지만 이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참....그냥 할 말 없다. ㅠ.ㅠ

 

 

 

 

 

 

 

 

 

이벤트성 관광을 원했던 이들이 모험을 즐기는 기분으로 처음엔 이처럼

다소 들뜨는 분위기였다. 으례 모든 여행은 그런것일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 있다!!

 

헐~

 

 

 

 

여기서 이들이 바라보는 곳이 바로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일어났던 바로 그 현장이다.

아래 사진은 실제 당시 폐허가 된 체르노빌 원전을 항공촬영한 사진이다.

 

 

 

 

아래 사진은 완전히 통제되어버린 체르노빌 지역의 실제 사진이다.

놀이기구는 실제로는 훨씬 스케일이 컸고 체르노빌 지역 또한 영화에서보다

규모가 제법 큰 소도시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이 기념 촬영하는 지역은 소품수준이다.

모처럼 대작 수준은 아니어도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연출한 체르노빌 다이어리는

그런대로 봐줄만한 영화이다. 이런 쟝르와 이런 연출기법이 다소 낯익을 수도

있지만 색다른 소재를 다루었다는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