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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공포 스릴러 미스테리

캐리(Carrie.1976) 그리고 호러영화의 퀸 씨씨 스페이식

캐리(Carrie.1976) 그리고 호러영화의 퀸 씨씨 스페이식

 

캐리(Carrie)는 외부와 단절되어 억압 속에 살아가는 한 소녀의 이름이다.

영화 캐리가 나온건 1976년으로 무려 36년이 된 고전 호러영화로 우연한 기회에 깨끗한 화질의

영화 캐리를 보게 되었다. 80년대 초반 극장가에 붙어있던 포스터가 어린나이 때 아주 강하게

기억 속에 자리잡혀서인지, 한참을 잊고 있었지만 바로 생각이 날 정도로 당시 피칠갑이 된

여주인공 씨씨 스페이식의 섬뜩한 이미지가 빨간색으로 아직까지도 강하게

뇌리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영화 '캐리'를 다시 만나보게 된 것이다.

 

 

 

영화 '캐리'(Carrie).1976

 

런닝타임: 98분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씨씨 스페이식(캐리 화이트), 존 트라볼타 
에이미어빙, 낸시알렌, 윌리엄 캇

 

나만의 평점: 8.54 ★★★★☆

 

 

 

 

 

당시엔 헐리우드 영화가 몇 년씩이나 늦게 들어왔고 지방까지 상영되려면 또 몇년의

세월이 흘러야했으며 그 마져도 재탕으로 상영될 때도 있었다. 요즘처럼

'전세계동시개봉'은 1989년 UIP직배가 도입되어 자리잡기시작하면서부터라고 보면 될것이다.

이 마져도 근래 한국영화가 급성장하면서 세계영화제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또 한국영화시장과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마케팅때문에라도 요즘은

실시간 개봉이 완전하게 일상화되어 있다.

 

 

 

 

 

때문에 어릴적 영화 '캐리'를 극장에 가서 본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 마져도 안방극장에서 상영해줄 리는 만무하고, 때문에 영화 '캐리'는 1994년쯤

비디오 대여점에서 뒤적거려 찾아내 VCR테이프로 지지직 화질도 안좋은 상태로

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로 깨끗하게 복원된 영화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느껴지는 감흥이 아주 달랐다.

 

 

  

 

 


   

 

영화 '캐리'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과거 젊은시절 작품이다.

미션투마스, 미션 임파서블, 언터처블, 칼리토, 스카페이스 등을 만든 감독이라하면

바로 이해갈 것이다. 스카페이스는 알파치노가 나오는 대표작품 중 하나이고 미션임파서블1의

감독이 바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다. 그는 1970년대 중반까지 이미 10년 이상을

알프레드 히치콕과 록음악, 정치풍자 등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다양한 것들을 연마하며 보냈다.

그런 그에게 '캐리'는 하나의 돌파구가 되었다. 그것은 고딕 가족영화와 초자연성과

청춘 영화를 혼합한 오페라 같은 호러멜로 드라마이며,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로

가장 잘 옮긴 작품으로 남아 있다.

 

 

 

 


영화 '캐리'에서 캐리 화이트 역을 맡았던 배우는 씨씨 스페이식(Sissy Spacek )이다.

캐리 역할의 시시 스페이섹은 영화에서 경이로운 연기를 보여준다. 그녀의 얼굴과 몸은
살아 있는 특수효과처럼 일그러지며 캐리가 경험하는 견딜 수 없는 모순과 무도회의
못난이에서 죽음의 여왕으로 바뀌어 가는 놀라운 변화를 표현한다. 적어도 모두가 기억하는

그 순간 만큼은 완벽한 변신으로 섬뜩함의 극치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캐리에서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장면을 모아보았다.

 

 

 

 

 

 

 

 

 

 

 

 

 

 

 

 

 

 

  

 


 

 

 


 



 


 


 

 

 


요즘도 학교엔 '왕따'가 상존한다. 언제고 자신보다 약하고 어리숙해보이면

집단 괴롭힘을 가하는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인간이 이래서 동물과 차별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동물을 키워보면 정말

동물들이 딱 그러고 놀기 때문이다. 영화 캐리를 보면서 응징의 카타르시스, 복수의 짜릿함

때문에 어느새 관객은 '캐리'의 편에 서있게 된다. 이러한 염력은 실제로 존재하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영화 '루퍼'에서도 초인적 힘이 발휘되는 것을 목격했을 것이다.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는 어쩌면 이러한 염력이 누구에게나 상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깨어나느냐 마느냐의 차이일 뿐일지도 모르겠다.

 

자! 그럼 영화 '캐리'의 주인공, 캐리 화이트 역을 맡았던 배우 씨씨 스페이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캐리 화이트 역의 씨씨 스페이식(Mary Elizabeth Spacek)

* 개인적으로 내가 아주 잘아는 사람과 너무 흡사하게 생김. -_-;;

 

배우 씨씨 스페이식 (Mary Elizabeth Spacek)은 1949년 12월 25일생으로

1970년 영화 '트래쉬'를 통해 데뷔하였고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어느덧 할머니 배우가 되었다. 2002년 제5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2001년 제27회 LA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캐리'가 가지는 의의는 좀 색다른 것 같다. 일반적인 호러와 달리 살인마에게

적의를 품어야할 주인공에게 관객은 캐리의 살육에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

다른 호러영화와 차별화되어 보여지는 부분이다. 또 미국 내 개신교에 대한 반발을

비뚤어진 가족사를 통해 조명한다는 점에서 79년대 호러영화와 그 맥을 같이하긴 하지만

악의 편에서 악의 시선으로 영화를 전개한다는 점도 다른 호러영화와 다른 점이다.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 다운 연출력과 영상처리가 돋보이지만 요즘의 영화와

달리 극전개의 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다. 그러나 당시로서 충격은 대단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아!! 이 영화 '캐리'에는 아주 젊었을 때의 존 트라볼타가 나온다.

그의 앳된 모습과 함께 영화 스샷감상해보시기 바란다.

 


 

 

 

 

 

▲ 1970년대의 앳된 모습, 존 트라볼타. 오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