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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울리는음악

왕정문(왕페이)이 부른 게임 '파이널 판타지8' 주제곡, 'Eyes On Me'

왕정문(왕페이)이 부른 게임 '파이널 판타지8'

주제곡, 'Eyes On Me'

 

왕정문은 90년대 홍콩영화 중에 '중경삼림(重慶森林)'에 출연했던 여배우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일본 비디오게임으로

'파이널 판타지8'의 주제곡을 부른 여가수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

양쪽 다 맞는데, 왕정문은 영화작업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가수'일 뿐이라고

말하기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오늘' FF VIII'의 주제곡 'Eyes on me'를 

부른 왕정문에 대해 짧게 이야기 하고자 한다.

 

 

 

 

왕정문은 예명이고 그녀의 본 이름은 왕페이(Wong Faye,王菲)가 맞다.

90년대 영화 '중경삼림(1994)'에서부터 그리 알려져 왔지만 왕페이로 부르는게

사실은 맞다. 한 때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동사서독', '아비정전', '타락천사'등으로

홍콩영화의 새로운 차세대 주자로 촉망받던 왕가위감독이 만든 1994년작 영화가

'중경삼림'이다. 왕정문은 이 영화에서 임청하, 양조위, 금성무 등과 함께

그녀의 두번째 영화작품에 출연했다. 하지만 역시도 본업은 가수였다.

 

 

 

 

이런 왕정문이 게임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 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의

주제곡 'Eyes On Me'를 부른건 1999년의 일이다. 게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즌는 1987년

12월 18일 스퀘어(현 스퀘어 에닉스)에서 발매된 패미컴용 게임 소프트로 이후

시리즈를 거듭해 현재 파이널 판타지15편까지 개발되었다. 이 게임은 회를 거듭할 수록

뛰어난 그래픽과 더불어 영화와 같은 스토리, 최고의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 게임문화에

있어 혁신적이고 기념비적인 완벽주의를 매번 구사해내고 있기로 유명하다.

 

 

 

▲ 게임 'Final Fantasy VIII' 오프닝.

이 무렵 즈음부터 이미 게임음악은 더 이상 그 옛날 오락실의 '뿅뿅' 사운드가

아니었다. 요즘은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다 동원한다.

 

 

 

▲ 일본 무대에서 왕정문(왕페이)이 부른 'Eyes on me'

 

어쨌든 요즘과 비교하면 1999년 파이널 판타지 8의 그래픽은 매우

단순한데, 그래도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고 무엇보다 왕정문이 부른 주제곡

'아이스온미(eyes on me)'는 일대 파란을 불러일으킬만큼 게임과 더불어, 혹은 게임은

몰라도 이 노래만큼을 알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파이널 판타지

매니아 층이 두텁게 형성될 정도였다. 물론 이후 나온 파이널 판타지 10의 경우도

우리나라 가수 '이수영'이 '얼마나 좋을까'로 다시 불러 인기 있었지만,

왕정문이 부른 'Eyes on me'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내 기억으로는 당시

일본 음원챠트에서 6주 연속 1위를 했던가 그랬다.

 

 

 

▲ 왕정문(왕페이)의 노래와 '파이널 판타지8'의 뮤직비디오.

어느새 14년전 이야기라니...아~ 갑자기 성질이 다 날려고 한다. 그만큼 내가

늙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세월아! 욕 나오는구나....-_-;;

 

노랫말은 아래와 같다. 다소 길기는 하지만 가사 또한 게임 '파이널 판타지8'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세계관이 그대로 담겨있다. 노랫말이 다소 간지럽기도 하지만, 게임 내용

또한 모성을 자극하는 내용과 순애보적인 사랑 등을 담아 매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해 왔고 이후 시리즈들 또한 이런 패턴은 유지되거나 더 하면 더하다.

다음엔 파이널 판타지 10의 주제곡 등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Eeys On Me

 

Whenever sang my songs on the stage, on my own..
노래할 땐 언제나, 무대 위에 나만 홀로 있는 듯한 이 기분..

Whenever said my words wishing they would be heard..
내 가사의 의미를 관객들도 알아주길 바라며 노래했죠..

I saw you smiling at me..
난 당신이 나를 향해 미소짓는 것을 보았어요..

Was it real or just my fantasy??
그게 현실이었나요, 아니면 단지 나만의 상상일 뿐이었나요??

You'd always be there in the corner of this tiny little bar..
당신은 언제나 이 작은 바의 한 구석에 있었죠..

My last night here for you same old songs, just once more..
이곳에서 보내는 나의 마지막 밤, 즐겨 부르던 그 곡을 당신을 위해 다시 한번..

My last night here with you maybe yes, maybe no..
당신과 보내는 밤도 이것으로 마지막인 걸까요? 그럴지도,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죠..

I kind of liked it your way how you shyly placed your eyes on me..
나는 당신이 수줍은 듯 나를 바라보는 그 시선을 좋아했어요..

Oh, did you ever know that I had mine on you..
당신은 혹시 알고 있었나요? 내가 당신을 좋아했었다는 걸..
 Darling, so there you are with that look on your face..
당신은 지금도 거기 그렇게 앉아 있군요..

As if you're never hunt as if you're never down..
마치 상처도, 좌절도 없었던 것 같은 표정으로..

Shall I be the one for you who pinches you softly but sure..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당신을 아주 살짝, 하지만 정신이 번쩍 들게 꼬집었을 때..

If frown is shown then I will know that you are no dreamer..
당신이 아파서 찡그린다면, 난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So let me come to you close as I wanted to be..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세요.. 내가 원하는 만큼 가까이..

Close enough for me to feel your heart beating fast..
그러니까, 당신의 심장이 고동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말이에요..

And stay there as I whisper..
그러면 난 이렇게 속삭일 거예요..

how I loved your peaceful eyes on me..
내가 당신의 부드러운 눈빛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Did you ever know that I had mine on you..
당신, 혹시 알고 있었나요? 내가 당신을 좋아했었다는 걸..

Darling, so share with me your love if you have enough..
그러니 당신에게 가득한 그 사랑을 나와 함께 나눠요..

Your tears if you're holding back or pain if that's what it is..
아니, 만일 당신이 눈물을 참고 있었다 해도, 혹은 그것이 고통이라 해도 좋아요..
How can I let you know I'm more than the dress and the voice..
이 드레스와 목소리만이 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당신에게 알릴 수 있을까요..
Just reach me out then you will know that you're not dreaming..
그저 제게 조금만 다가온다면.. 당신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에요..

Darling, so there you are with that look on your face..
당신은 지금도 거기 그렇게 앉아 있군요..

As if you're never hunt as if you're never down..
마치 상처도, 좌절도 없었던 것 같은 표정으로..

Shall I be the one for you who pinches you softly but sure..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당신을 아주 살짝, 하지만 정신이 번쩍 들게 꼬집었을 때..

If frown is shown then I will know that you are no dreamer..
당신이 아파서 찡그린다면 난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왕페이

(王菲, Wong Faye)
가수
출생:1969년 8월 8일(중국)
신체:172cm, 50kg
가족:배우자 리야펑
데뷔:1990년 1집 앨범 'Shirley Wong'

 

 

 

[출연 영화]

 

2013 대요천궁
2008 우슈
2008 진경지왕
2004 대성소사
2004 2046
2002 천하무쌍
2001 우소코이
2000 성월동화2:연전충승
1994 중경삼림
1991 비욘드 일기막기소년궁

 

 

 

 

위에서 그녀의 프로필을 보았듯 그녀는 1969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자랐다. 1987년 홍콩으로 이주해 1989년 데뷔 때는 왕징원(왕정문, 王靖雯, 광둥어 발음:

웡칭만)이라는 중국어 예명과 Shirley Wong이라는 영문명을 사용했으나, 1992년

미국 유학 후 처음 발표한 음반 Coming Home 커버에서 영문명을 자신의 중국어 이름의

발음과 같은 Faye로 바꾸었으며, 1994년부터는 중국어 이름도 가명을 버리고

본명인 王菲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일반적으로

중국어권외 국가에서는 Faye Wong으로 불린다.

 

 

 


왕페이는 중국어권에서 매우 높은 지명도를 가진 초대형 가수이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에 어느 정도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그녀는 매우 많은

훌륭한 노래들을 불렀고 음악도 강렬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많은 평론가들이

그녀를 90년대 중반 이후 중국어권 음악계에서 가장 뛰어난 여가수의 하나라고

여기며 '음악계의 천후'라 부른다. 그녀는 몇편의 영화와 드라마에도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가수일 뿐이라고 말한다.

 

 

 

 

1999년, 그녀는 일본 게임 "파이널 환타지8"의 주제곡 'Eyes on Me'를 불렀다.
이 곡은 일본의 싱글 판매량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게임을 통해서 서양인들이

차츰 그녀의 노랫소리를 접하게 되었다. 이어서 일본에서의 인기도 높아지고, 같은해

일본에서 2회의 콘서트를 열었는데, 첫 번째로 도쿄 무도관에서 노래한 중국가수가 되었다.

같은해 일본에서 골든 디스크 대상을 받았는데 이는 덩리쥔(등려군)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상을 수상한 아시아 가수이다. 일본팬들은 'Eyes On Me'를 통해

그녀를 "아시아의 여가수왕' 이라 불렀다.

 

 

 

 

 

 

 

 

 

 

 

 

 

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홍콩

상영시간:101분
개봉:1995년9월2일

감독:왕가위
출연:임청하, 양조위, 금성무, 왕정문, 주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