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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는 세상사/이런수가

러시아 폭설, 30도 무더위 다음날 10cm넘는 폭설

러시아 폭설, 30도 무더위 다음날 10cm넘는 폭설

 

몇일 전 러시아에서는 폭설이 내려 여름에서 다시 겨울로 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고 한다. 한국은 주말내내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불볕 더위가 한창인 여름인데 반해 러시아에선 때 아닌 6월 폭설이 내렸다는 것이다.

물론 러시아 역시 전날만 해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북서부 쪽으로 계속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도로가 통제되고 가게들은 문을 닫았다고 한다.

무려 10cm도 넘게 러시아에 폭설이 내렸기 때문이다.

 

 

 

 

때 아닌 폭설에 러시아 주민들도 테러를 당한 것처럼 멍 때렸다고 한다.

러시아 하면 원래 추운 나라이고 겨울이면 지구상 어떤 나라 못지않게 폭설과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나라인데 이번 러시아 폭설은 현지인들 조차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기이한 현상이라 매우 당혹스러워 했다고 한다. 지난 달엔 러시아에 지진이 일어나질

않나 계속해서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에 내린 러시아 폭설은 유월에 내린, 그것도 전날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던 직후라 갑자기 찾아온 폭설에 어안이 벙벙할만 하다.

 

 

 

 

불과 하루 사이에 여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자 사람들도 이처럼 멘붕상태가

되었고, 제설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가 마비되었다고 한다. 쌓인 눈으로

일부 도로는 폐쇄됐고 상가는 문을 닫았다. 한 여름 폭설 소식에 겨울철 입었던 두툼한

옷들을 다시 꺼내 입기도 했지만, 일부 주민들은 반팔에 선글라스만 쓰고 눈더미

위에서 사진을 찍는 등 이색적인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아뭏든 갈수록

지진도 많이 일어나고 홍수도 일어나고 지구촌 곳곳이 온통 몸살을 앓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