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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전쟁영화

에너미 라인스(Behind Enemy Lines, 2001)에서도 빛나던 진 핵크만 특유의 연기

에너미 라인스(Behind Enemy Lines, 2001)에서도

빛나던 진 핵크만 특유의 연기

 

에너미 라인스 영화는 사실 전쟁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엄밀히 말해

전쟁영화는 아니지만, 내전이 한창인 보스니아 지역에서 벌어진 숨막히는 추격전

내용을 담고있기에 에너미 라인스를 구지 전쟁영화 쪽에 분류했다. 2002년에 개봉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는 1998년작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진 핵크만이 나온다. 어쩌면 에너미 라인스도 전작들에서 보여준

진 핵크만 특유의 연기를 기대하는 분들에게 그런 차원에서 권장할만하다.

 

 

 

 

진 핵크만은 그 보다 훨씬 전에 덴젤 워싱턴과 '크림슨 타이드'(1995)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관록파 배우다. '에너미(Enemy)'라는 단어 처럼

적(내부의 적)과의 대립을 다룬 영화에 거듭 출연했다. 그 외 팽팽한 대립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극적인 인물로 자주 등장하여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에너미 라인스는 올해 2월에 개봉했던 '다이하드-굿데이투다이'를 연출했던

존 무어(John Moore)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이다.

 

 

 

 

아마도 영화 '크림슨 타이드'는 진 핵크만의 기세에 덴젤 워싱턴의

카리스마까지 짓눌러 집어 삼키려 했던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그런

진 핵크만 특유의 강렬한 연기는 에너미 라인스에도 이어진다. 하지만 이미 칠십을

훌쩍 넘겨버렸던만큼 그 기세는 과거만 못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배우 진 핵크만이 영화 '에너미 라인스'를 소개하려다 보니 문득

그가 과거 1970년대에 출연했던 영화가 하나 생각났다. '포세이돈 어드벤쳐'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1972년 작품으로 요즘식으로 치면 브루스 윌리스

같은 영웅적인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재난영화이다. 이제는 완전 고전영화

축에 들텐데 진 핵크만은 그런 연기보다는 사실 악역에 훨씬 잘 어울리는 배우이다.

80년대 슈퍼맨 영화에서도 그랬고 왠지 그런 역활이 더 잘 어울렸다. 90년대

넘어오면서도 서부영화를 배경으로 그러나 싶더니 90년대 후반부터는 냉전과

갈등 요소가 있는 군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많이 등장했다.

 

 

 

▲ 에너미 라인스, 보스니아 내전지역의 팽팽한 긴장감이 압권인 영화

 

에너미 라인스에서는 비록 전작들에 비해 비중이 좀 밀리는 감도

없잖지만, 반드시 진 핵크만이어야만 했을 법한 명품연기로 또 한번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브스니아 내전은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90년대에도 계속 이어지는 그런 제3세계 국가들의 무서운 내전 중 하나이다.

그러한 적진의 중심부에 미군 공군조종사가 추락하면서 벌어졌던

실화를 다룬 영화가 바로 에너미 라인스이다.

 

 

 

 

에너미 라인스
Behind Enemy Lines, 2001
미국
상영시간:105분
개봉:2002년1월18일

감독:존 무어(John Moore)

출연:오웬 윌슨(Owen Wilson-Lt. 크리스 버넷),

진 핵크만(Gene Hackman-Admiral-레슬리 맥마혼 리가트),

가브리엘 매치(iel Macht-스택하우스),

조아큄드 알메이다(Joaquim De Almeida-피퀘트)

 

 

 

 

줄거리


젊고 패기만만한 파일럿인 크리스 버넷(오웬 윌슨 분) 중위는

크리스마스 전날, 한가로운 마음으로 보스니아의 내전 지역을 정찰 비행하던 중

갑자기 미사일 세례가 퍼붓는 공격을 당하다가 결국 적진 지역에 불시착하게 된다.

순식간에 적진의 한가운데(Behind Enemy Lines) 갇혀버린 버넷은 사방에 깔린

부비트랩과 장갑차로 무장한 군인들, 저격수의 추격으로부터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단순한 정찰기에 미사일까지 발포하면서까지 감추어야 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야만 한다. 항공모함의 제독이자 버넷의 상관인

리가트(진 해크만 분)는 최첨단 위성 시스템을 통해 버넷의 위기를 파악해내고

해병 최정예 부대를 투입, 그를 구출하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에피소드

 

크리스 버넷은 해군에 남았다. 그가 구해온 사진 증거로 미로스라브를

체포하고, 학살죄를 포함한 엄청난 전쟁범죄로 유죄판결을 받게 되었다.

레슬리 레이가트 장군은 전함에서의 직위를 잃게 되었다. 워싱턴에서 관리직으로

재임명되었지만, 대신 그는 지휘아래 있던 부하들의 존경과
사의를 받으며 은퇴했다.


 

 

 

 

 

 

 

 

 

 

 

 

 

 

 

 

 

 

 

 

 

 

 

 

진 핵크만

(Gene Hackman, Eugene Alden Hackman)
영화배우
출생:1930년 1월 30일 (미국)
신체:188cm
학력:패서디나플레이하우스
데뷔:1961년 영화 'Mad Dog Coll'
수상:2003년 제6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평생공로상
2002년 제5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
2001년 제36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

 

 

 

 

진 핵크만은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서 태어나 16세에 해병대에

입대하여 3년간 군 통신병으로 복무했다. 그 기간중 중국 청도에 파견되어 군 방송

DJ를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제대후 진 핵크만은 뉴욕에서 살게 되고 일리노이즈

대학에서 저널리즘과 방송 제작에 관한 공부를 한다. 그리고 진 핵크만은

30세가 될 즈음 이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다.

 

 

 


한 때 더스트 호프만과 함께 가장 성공할 것 같지 않은 배우에 꼽히기도 했던

그였지만, 1964년 그는 '어느 수요일'이라는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게 되면서

그는 명배우가 될 기회를 잡게 된다. 그리고 이 작품이 계기가 되어 그는 영화 '릴리스'에

캐스팅되고 그 영화 출연으로 알게된 웨렌 비티가 1967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에

진 핵크만을 캐스팅한다. 이 영화와 '아버지의 노래'(1970)가 아카데미에서
노미네이트되면서 진 핵크만은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게 된다.

 

 

 

 

1972년에는 '포세이돈 어브벤쳐'에서 프랭크 스콧 목사역 맡아 침몰하는

초호화 역객선에서 승객을 구조하는 영웅상을 그려냈다. 이 영화에는 '총알탄 사나이'로

유명한 레슬리 닐슨(Leslie Nielsen-2010년 11월 28일사망)이 선장 캡틴 해리슨 역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ost곡으로 'The Morning After'을 불렀던 모린 맥거번
(Maureen Therese McGovern)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었다.

 

 

 

▲ The Poseidon Adventure(1972) - The Morning After

 

 

 

 

 

▲ Maureen Therese McGovern(1949.7.27 ~  )

 

이후 진 핵크만은 71년 '프렌치 커넥션'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하고 감독한 '용서받지 못한 자'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미시시피 버닝'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아버지의 노래'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또 영국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상, 깐느 남우주연상, 전미 극장주상, 그리고

 각종 비평가 협회상을 다수 수상했다.

 

 

 

 

그가 40살(1975년)이 되었을때 '총알을 물어라'와 같은 작품의 성공으로

진 핵크만은 헐리우드 스타가 된다. 그 후 다양한 변신을 통해 연기력을 보여주게 되고

93,94,95년에는 서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여 멋진 연기를 보여주어 여러 상을

수상한다. 2003년에는 골든 글러브 할리우드 외국인 협회로부터 Cecile B. DeMille 상을

수여 받았다. 진 핵크만은 70살이 넘은 이후에도 악역과 같은 개성이 강하고 집념이 엿보이는

역할로 스크린에 출연했으며, 촬영이 없을 땐 경비행기를 조종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미 라인스 이후 2003 런어웨이, 2004 웰컴 프레지던트,

2009 존 카제일의 재발견 등 노익장을 과시해왔다.

 

 

 

 

출연작품

 

2009 존 카제일의 재발견
2004 웰컴 프레지던트
2003 런어웨이
2001 로얄 테넌바움
2001 에너미 라인스
2001 하이스트
2000 리플레이스먼트
2000 언더서스피션
1998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1998 트와이라잇
1997 앱솔루트 파워
1996 버드케이지
1996 챔버
1996 휴그랜트의 선택
1995 크림슨 타이드
1995 퀵앤데드
1995 겟쇼티
1992 용서받지 못한 자
1991 동업자
1991 집단소송
1990 표적없는 총성
1990 익스프레스
1989 팩케이지
1988 미시시피 버닝
1988 배트21
1987 노웨이 아웃
1986 파워
1986 후지어
1985 인생이여 다시 한번
1985 표적
1983 지옥의 7인
1983 언더 화이어
1982 용의자
1981 꿈꾸는 야생마
1980 슈퍼맨2
1977 라스트 부루맨
1977 암살음모
1977 머나먼 다리
1975 나이트 무브
1975 허망한 경주
1975 프렌치 커넥션2
1975 럭키 레이디
1974 컨버세이션
1973 허수아비
1972 포세이돈 어드벤쳐
1972 프라임 컷
1972 시스코 파이크
1971 프렌치 커넥션
1971 헌팅파티
1970 아버지의 노래
1969 마루니드
1967 전쟁 영웅의 공포
1967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1966 하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