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헌팅톤(Eddy Huntington)의 'U.S.S.R' 추억의 80년대 댄스곡
'에디 헌팅톤'이라는 러시아 가수가 부른 '유에쓰에쓰알'이란 댄스곡이 있었다.
80년대 후반 유로댄스 뮤직이 한창 룰러장 등에서 유행하던 당시 이른바 '닭장'이라고 하는
나이트클럽에 가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던 추억의 댄스곡인데, 사실 80년대 유망한 팝송만을 다루려 했던
당초 계획과 달리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댄스곡이던 발라드던 가릴 것 없이 쓰게 되었다.
그래도 에디 헌팅톤의 '유.에쓰.에쓰.알(U.S.S.R)'은 무더운 여름날씨가 계속 되는 가운데 이런 신나는
곡과 함께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괜찮을 법 하다. 멜로디 자체가 요즘 음악과는 많이도 다르지만,
그래도 나름 러시아 다운 풍미가 잔뜩 묻어있다는 생각에 신선한 느낌이 든다.
에디헌팅톤이 USSR이란 댄싱곡을 불렀을 때만 해도 러시아, 그러니까 구 소련은 큰 변화를
겪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소련(蘇聯)'이라고 부르는 말은 '소비에트 연방(Soviet Union)'의 준말이다.
공산국가에 대한 반감 때문에라도 강하게 발음하여 "쏘련"이라고 불렀고, 과거 1983년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 전투기에 격추당하는 아픈 기억도 있다. 당시 사건은 음모론과 얽히면서 여전히 미스테리한
부분들이 남아있기도 한데, 그 무렵에 초중고생 모두가 동원돼어 궐기대회, 규탄대회를 벌였던
기억도 어렴풋이 난다. 참 심각했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에디헌팅톤의 USSR 곡을 소개하려다가 구 소련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이라 생각되어 언급해 보았다. 아뭏든 에디 헌팅톤의 USSR이 나오던 그 무렵, 정확히
1990년 고르바초프가 냉전종식을 선언한 이래 1991년 12월31일 부로 소련(소비에트 연방)은
해체되면서 지금의 러시아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에디 헌팅톤의 유.에쓰.에쓰.알: Eddy Huntington - U.S.S.R. (best audio)
에디 헌팅톤의 USSR을 들으면 알겠지만, 우리가 오락실에 가서 흔하게 접했던
'테트리스'의 멜로디가 연상될거란 생각이 든다. 비록 직접적으로는 다르겠지만, 추운지방 러시아의
전통 멜로디가 연상됀다. 적어도 오랫동안 극동지역에서부터 동유럽까지 거대한 동토(凍土), 얼음대륙을
지배하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위용이나 특유의 분위기 정도는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자세한 가사내용까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에디 헌팅톤과 그가 부른 USSR 곡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온라인 상에서 찾아내기도 쉽지는 않다. 다만, 오랜만에 떠오른 추억의 댄스뮤직 U.S.S.R을
들으며 과거의 향수와 더불어 러시아, 구 쏘련에 대한 개념정리도 좀 해보게 된다.
오랜만에 즐거운 감상 되시길 바란다. ^^
▲ 2011년에 있었던 에디헌팅톤의 공연, 화려한 군무와 더불어 USSR을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USSR
USSR의 의미:'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소비에트 연방' 또는
'구 소련'이라고 부른다. 소련은 1922년부터 1991년까지 존재했던 여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구성된 최초의 사회주의 연방국가이다. 동유럽에서 북아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걸친 광대한 영역을 차지하고
15개의 독립공화국과 20개의 자치공화국, 8개의 자치주, 10개의 민족관구로 구성되어 있었다.
독립공화국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우즈베크스탄·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몰다비아·
키르키스탄·타직키스탄·아르메니아·투르크멘스탄·그루지야·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이 있었다.
다양한 소수민족들로 형성되어 각 민족은 민족어와 공용어인 러시아어를 사용하였고 카톨릭, 개신교,
희랍정교, 이슬람교, 불교, 샤머니즘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했다. 하지만 공산당 일당독재에 의한
강력한 중앙집권의 연방을 이루고 지역적인 행정 단위에 대한 정치적 혹은 경제적 독립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소련은 말로는 연방이었지 가장 중앙집권화된 국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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