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시즌2, 월트 아빠 '마이클 도슨'역의
해롤드 페리노(Harold Perrineau) 기어이 일 냈네
어느덧 로스트 시즌2도 23편째 보고 있는데 어제는 20편을 보다가 정말 깜짝 놀랐다.
"오우~쉣!! 이건 아니지~~!!"라는 소리가 저절로 터져나왔던 장면, 누구 때문이었을까. 바로 월트 아빠
'마이클 도슨'역의 해롤드 페리노(Harold Perrineau) 때문이었다. 이런이런....다시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다
싶었다. 아직 미드 로스트 시즌2를 안보았거나 한창 보기 시작한 분들에게는 스포일러성 글이 되니까
구체적으로 설명은 하지 않겠지만, 미드 로스트를 본 이래 이렇게 실망스러웠던 순간은 없었던 것 같다.
아무리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이란게 그런거라지만 좀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미드 로스트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상당수는 매우 이기적이다. 그게 인간이 가진
기본 심성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부모의 마음이 원래 그런거라지만
월트 아빠 마이클이 보여준 모습은 유독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이제 막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궁금해 하던 찰나였고 플래쉬 백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들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순간이었기 때문에
그 갑작스러움이 크나큰 아쉬움과 실망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아래 사진 속에 나오는 두명의 아가씨...
이 두 인물에 대한 기대가 피어나던 순간이었다. 그런데 헉! 이럴수가....마이클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어찌보면 앞전에 포스팅했던 '미셀 로드리게즈'는 거친 성향에 비해 이 드라마 로스트에서
역활이 겹칠 수도 있거나 아니면 케이트 역의 에반젤린 릴리역을 침해할 수도 있는 캐릭터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헐리의 새로운 여자친구일 수도 있던 '리비'역의 신시아 와트로스는 왜 그리했는지,
게다가 헐리의 플래쉬 백에서 비춰진 모습도 있고 해서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했는데
말이다. 그러고보니 사이드의 경우에도 섀넌과의 관계가 깊어지자 어이없게도 애나 루시아의
총에 오발사고로 사망에 이르지 않았던가. 이런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 로스트 시즌2 에피소드 20화에서 마이클이 저지른 실수는 바로 이것이었다.(안보신 분 패스)
아뭏든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미드 로스트 시즌2도 오늘 중으로 마지막
에피소드 24편까지 보고나면 앞으로 로스트 시즈3에서 또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게 될지 무척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이클은 로스트 시즌1에서 내내 친아들을 가까스로 상봉해 떨어져 지낸 시간이
길었던 만큼 진짜 아빠로서의 역활에 충실하고자 하는 의지가 과분하다 싶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아무렴 그렇게 오랜세월 자식과 떨어져 있었으니 오죽했으랴. 자나 깨나 늘 "월~트!"
라고 부르고 조금만 안보여도 불안해 하고, 그런 통제하에 두려는 아빠가 귀찮아 못마땅해 하는
월트 때문에 속앓이도 했던 마이클이었다. 하지만 '그들(The Others)'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월트가 납치된 이후로 마이클은 거의 눈이 뒤집혔다.
▲ 월트와 마이클, 누가 부자지간 아니랄까봐... -_-;;
미드 로스트에서 마이클 역을 맡은 해롤드 페리노는 그동안 수많은 영화에 조연과 단역
출연을 했었고 가장 유명한 영화는 아마도 매트릭스 시리즈일 것이다.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매트릭스 레볼루션에서 '링크'역으로 주연급 연기를 했던 그는 최근에는 '28주후'에서 헬기조종사로도
나왔고 '스니치'라는 영화에서도 잠깐 등장했었다. 비중이 크건 작건 인상적인 연기를 해왔던
해롤드 페리노는 이제 로스트에서 자신의 아들을 찾기 위해 무슨 일이든 불사하는 그런 이기적인
남자로 돌변해 버렸다. 동료를 죽여서라도 자신의 의지를 밀어붙이는 마이클은 에코에게 물어보았던
말 처럼, 어쩌면 이미 '지옥'행 티켓을 예매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 장면은 아마도 복선이었을 게다.
해롤드 페리뉴
(Harold Perrineau, Harold Williams)
영화배우
출생:1963년 8월 7일(미국)
신체:179cm
가족:배우자 브리타니 페리뉴
데뷔:1995년 영화 '스모크'
수상:2006년 미국배우조합상 드라마부문 배우상
2013 인페르노:린다 러브레이스 스토리
2013 섹시 이블 지니어스
2013 스니치
2013 더 베스트 맨 홀리데이
2012 선셋 스토리스
2012 제로 다크 서티
2012 트랜짓
2012 저스티스
2011 쿨러
2010 써티 데이즈 오브 나잇:다크 데이즈
2010 킬링 자
2010 케이스 219
2008 유어 네임 히어
2008 볼 돈 라이
2008 가든 오브 더 나잇
2008 펠론
2007 업 클로즈 위드 캐리 키건
2007 28주후
2007 가필드 겟 리얼
2004 로스트
2003 지미 키멜 라이브
2003 매트릭스3:레볼루션
2003 매트릭스3:리로디드
2002 카슨 데일리 쇼
2002 온라인
2000 맛을 보여드립니다
1999 더 베스트 맨
1998 룰루 온 더 브릿지
1997 오즈
1997 디 엣지
1996 로미오와 줄리엣
1995 바람둥이
1995 스모크
1990 법과 질서
1990 킹 뉴욕
1982 내일은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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