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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토끼 토슬이

토끼의 수명이 궁금한데 집에서 기르는 애완토끼는 얼마나 살까

토끼의 수명이 궁금한데 집에서 기르는 애완토끼는 얼마나 살까

 

토끼의 수명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 것은 지금 집에서 기르고 있는 토슬이

때문이다. 그전엔 토끼의 수명이 얼마나 될지 관심 조차 없었고 생각도 해본 일이 아니었다.

처음 새끼토끼 '토슬이'를 집에 데리고 왔던게 8월말 경, 그러니까 욘석이 태어난지 채

2주가 되지 않았을 때 간신히 어미 젖만 뗀 상태에서 우리집에 와 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토슬이는 그동안 엄청 잘 먹고 무척 많이 컸다. 더이상 새끼토끼가 아니다.

한 때는 정말 햄스터만한게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인형이었는데...ㅠ.ㅠ

 

 

 

 

어쨌든 토끼의 수명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알아보아야만 했고 대략 8년 정도는

산다고 한다. 건강하게 자랄 경우의 이야기이다. 토끼의 수명이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단

제법 긴 편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야생에서 살아간다면 여러가지 위험에 노출되어 그 보다

생명이 더 단축될 것이다. 족제비도 있고 오소리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위험이 좀 많아야 말인데,

어쨌든 토슬이는 계속 우리집에서 살 것이고 여전히 개구장이 처럼 잘 자라주고 있다.

다만, 녀석에게 아직 흙 한번 밟아보지 못하게 한건 좀 미안하지만 말이다.

 

 

 

 

토끼의 수명은 일단 기네스북에 기록된 자료를 찾아보니 가장 오래 살았던

토끼의 경우 만 18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질병이나 사고 없이 건강하기만 하다면 토끼는

보통 토끼의 수명은 8~12년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집토끼던 산토끼던 평균적으로

볼 때 토끼의 수명은 보통 6~8년 정도 된다고 한다. 그것도 순종보다는 잡종이 수명이

더 짧은 편이라고 한다. 여러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이처럼 평균적인 수명만으로는 얼마나

더 오래 살것이다라고 짐작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애완토끼로 집에 들여온 토슬이는

사실 잡종이다. ㅠ.ㅠ 눈에 마스카라가 진한걸 보면 알 수 있다.

 

 

 

 

실제로 애완 토끼의 수명은 3~4살만 되어도 장수토끼로 불린다는데

대게 질병이 원인이고 암과 감기처럼 호흡기질환으로 유명한 파스튜렐라 감염증

(pasturella multocida)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오래 살게된 장수 토끼들의

경우 사인은 대개 심장마비라고 한다. 보통 10년 넘게 곧잘 살던 토끼도 어느날 갑자기

살만큼 살면 심장마비로 하루아침에 저 세상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토끼의 수명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토슬이의 건강에 대해 괜찮은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는 엄청 잘 먹고 엄청 잘 놀고 우당탕탕 소란도

잘 피우며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잘 먹는만큼 똥도 무쟈게 싸대는데 가끔 지가 싼 똥을

먹는 모습을 보고 웃긴다 싶어 알아보았더니 그게 영양보충 차원의 본능적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즉, 토끼는 두 가지 똥을 누며 그 중 하나를 주워먹는 것인데, 보통 딱딱한 환약

모양의 똥이 아니라 검고 끈적끈적하고 묽은 똥을 냉큼 주워먹는다고 한다.

 


 

토끼의 소화기관 특성상 맹장에서 발효한 것으로 단백질이 들어있는 귀중한

영양소라고 한다. 때문에 그걸 주워먹어 다시한번 위에서 소화시키며 영양분을 챙긴다고

하니, 토끼의 수명에 대해 알아보다가 별걸 다 알게 되었다. 내가 과자를 먹고 있으면

와서 그걸 뺏어 먹고, 과일도 깎아다가 접시에 담아 대령하고 과일 말린거에 알파파는 물론

고구마도 깎아서 깍두기 처럼 썰어주고 견과류,상추,배추 등등 엄청 부페식으로

한상 차려주는데도 영양분이 부족한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어쨌든 토끼의 수명 역시도

'인명은 재천'이란 말처럼 하늘의 뜻에 달려있고 녀석의 운명이라고 생각해야 할 듯 하다.

모쪼록 우리 토슬이 잘 놀고 잘 크는데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