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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드라마(미드)/브레이킹배드

아나 티주(Ana Tijou) 1977, 미드 '브레이킹 배드' 시즌4에 나오던 독특한 음악

아나 티주(Ana Tijou) 1977, 미드 '브레이킹 배드' 시즌4에 나오던 독특한 음악

 

 

아나 티주의 1977(Ana Tijou 1977)이란 곡은 참 이걸 무슨 장르라고 이야기해야 좋을지 당최 모르겠다.

아나 티주(Ana Tijou)라는 가수가 있는 줄도 몰랐고, 또 이 아티스트를 알게 된 후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려 해도 인터넷 상에 제대로 정보가 나와있는 것도 없다. 그저 그녀의 곡명인 '1977'처럼

그녀가 태어난 해는 1977년이고 프랑스에서 났다는 사실 정도밖에 없다. ㅠ.ㅠ 그리고 아나 티주와

그녀가 부른 '1977'이란 이 독특한 곡을 이야기하려면 결국 미드 '브레이킹 배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고보니 브레이킹 배드에는 아주 독특한 사운드가 많이도 숨어있다는 새삼스러운 발견을

하게 된다. 텍사스와 인접한 멕시코, 혹은 남미풍의 멜리디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아나 티주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1977'이란 곡과 더불어 이 정도가 전부다.

다만 브레이킹 배드를 보신 분들은 시즌4의 에피소드 5편에 이 멜로디가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할까

모르겠다. 제시가 마이크를 따라 심부름 다닐 때 흘러나오는 이야기다. 사장인 구스타보가 어떤 꿍꿍이를

가지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 월터 화이트와 제시 사이를 떼어내고 위한 음모 차원에서

마이크를 통해 제시를 하루 온종일 차에 태워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하는 장면이 있다.

 

 

 

 

 

 

 

 

 

 

 

장시간 차를 타며 무료해 하는 제시의 코믹스러운 표정과 아이처럼 장난끼 넘치는 제스처

그리고 엉뚱한 행동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흘러나오는 아나 티주의 1977 이란 곡은 정말 조화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이후 월터가 세탁소 아래 지하에서 혼자 낑낑대며 드럼통을

옮기고 조수 없이 혼자 작업하는 대목에서도 아나 티주의 1977은 또다시 독특한 멜로디로

무료함과 난감스런 상황을 절묘한 화음으로 풀어내 보여주고 있다. 바로 이 장면들이 음악과 영상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다. 일단 그 장면에 해당하는 영상부터 보자.

 

 

 

 

▲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시즌 4 - 에피소드 5편에 나오는 'Jesse and Mike' 영상

 

 

 

 

 

 

 

 

 

 

아래 영상은 브레이킹 배드 시즌4의 에피소드5에 나온 아나 티주의 1977 뮤직비디오다.

아나 티주에 대해 당최 알려진 바도 거의 전무하지만, 내가 음악전문가는 아니어도 음악전문가들이라면

이런 류의 음악을 어떤 쟝르로 분류시킬지 궁금하다. 힙합도 아니고 랩도 아닌거 같고,

이걸 뭐라 해야할지... 아마도 머리털 나고나서 이런 음악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것 같다.

 

 

 

 

▲ 국내에서 아나 티주(Ana Tijoux)에 대한 정보는 1977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났다는거 말고 없다.

 

 

 

 

 

 

 

 

 

 

워낙 음악에 있어서는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잡식성이라 중남미는 물론이고

아프리카 제3세계 등등 되는대로 다 듣는 편인데 아니 티주의 1977은 정말 독특하다.골 때리는

수준이다. 가사마져 모르니 내용은 또 어떤걸 담고 있을까 싶은데 아마도 아나 티주가 1977년생인 만큼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내용에 들어있지 않을까 추측해볼 따름이다.

 

 

 

 

 

 

 

 

 

 

어쨌든 브레이킹 배드를 이미 보신 분들 중에 "아! 마져~!! 이 장면!! 이 노래!!"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참 브레이킹 배드에는 남미풍의 제법 괜찮은 노래들이 많이도 들어

있다는데 대해 공감하시리라 생각해 본다. 난생 처음 듣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느낌 팍팍 꽂히는 그런

곡들이 들어있으니 이게 미드 '브레이킹 배드'를 보는데 있어 음악까지 즐길 줄 아는 분들이라면

숨어있는 선물이나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을 해본다. 줄거리 위주로만 영상을 접하는 부류의 사람들에겐

뭐 아무 감흥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EQ가 발달할 수록 그러게 되어있다.^^

아뭏든 브레이킹 배드는 이런 숨은 재미까지 더해 갈수록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