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쿡드라마(미드)/브레이킹배드

브레이킹 배드, 월터 화이트의 못된 아내, 못된 엄마 스카일러 화이트 역의 안나 건(Anna Gunn)

브레이킹 배드, 월터 화이트의 못된 아내, 못된 엄마

스카일러 화이트 역의 안나 건(Anna Gunn)

 

 

브레이킹 배드에서 안나 건(Anna Gunn)의 역할은 이따금 절대 수긍이 가면서도

절대 짜증이 나는 못된(?) 아내 역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서비스로 못된 엄마 역할까지

종종 보여주고 있다는데 대해 남성분들은 대부분 동감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같은 여성분들

입장에서는 발끈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많은 논란의 요소들로 중무장한 캐릭터란 생각에는 변함없다.

적어도 이 매력적이면서도 독특한 안나 건이 맡은 스카일러 역에 대해 설왕설레 말들이

많을 것임엔 틀림없어 보이는데, 오늘은 미드 브레이킹 배드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역활을

보여주고 있는배우 안나 건에 대해 살펴보고 넘어갈까 한다.

 

 

 

 

 

 

안나 건은 생각보다 나이가 좀 있는 편이었다. 1968년 생으로 우리나이로 치면

올해 46, 내년이면 47살이 되는 중견배우인 셈이다. 그러나 배우생활은 좀 늦게 시작한 듯 하다.

1994년 헐리우드 영화중에는 '주니어'에 첫 출연하면서 크고작은 영화에서 단역과 조연을 거치던 중

브레이킹 배드를 만났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 수에 있어서는 다작출연을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브레이킹 배드'를 통해 연기인생 최대의 행운을 거머쥔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는 남편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월터 화이트역의 브라이언 크랜스턴(Bryan Cranston)과

마찬가지의 경우로 대기만성형이라고 불러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브레이킹 배드에서 중니공 월터 화이트의 못된 아내 스카일러 화이트 역으로

안나 건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근성 자체가 나빠서가 아니라 너무 정직하고 너무

필요이상의 도덕성으로 무장한 이유 때문이다. 브레이킹 배드를 보신 분들은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폐암에 걸려 언제죽을지 모르는 주인공인 남편이 마약을 제조하고 있고, 처자식을 위해, 특히나

얼마 안있어 태어나게 될 월터 주니어의 여동생 홀리까지 생겨나는 마당에 가장으로서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일념으로 뭔가 남겨주기 위해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유산을 남겨주고자 발버둥치는

모습들 하나하나에 딴죽을 걸고나오니 하는 말이다. 이 대목에서 많은 남자들은

그 깊은 남자의 속을 아녀자가 어찌 알겠느냐며 매우 답답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랬다. 브레킹킹 배드에서 주인공 월터 화이트의 아내 스카일러는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아녀자들이 그러하듯이 남편의 거짓말을 도저히 참아넘기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것이 아무리 가상하고 고결한 진실이 숨어 있던지 간에

일단, 거짓말 하는 인간은 눈에 흙이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결코 용납을 할 수 없는 주도면밀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때문에 극중에서 월터 화이트는 동서가 마약단속국 DEA에서 근무하고

있었음에도 그보다 더 무서운 적은 내부에 있었고 그건 바로 자신의 아내일 수 밖에 없었다.

 

 

 

 

 

 

아~ 이건 정말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 속을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곧 태어날

이쁜 딸을 위해 유일하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이나 마찬가지인 엄청난 돈을, 비록 부정한 방법으로

벌어들였다손 치더라도 누구나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꼭 그렇게 해서라도 무언가 남겨주고

싶었을 텐데, 아내는 그딴걸 결코 용납하지 못한다라고 하니 보는 내내 가슴을 치며 환장할 수 밖에.

게다가 안나 건이 연기하는 스카일러는 아들에게도 모진 엄마로 나온다. 남자로서는 "헉"

소리밖에 나오지 않을 수 없던 장면 중 하나로 월터 화이트가 모처럼 마음먹고 사준 스포츠카,

아마도 트랜스포의 바로 그차 '쉐비'같았는데, 바로 그 차를 환불하라고 고집피우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 정말 죽이고 싶은 생각마져 들었던 사람도 있었을지 모른다.

 

 

 

 

▲ 시즌5에서 아들 주니어에게 결국 자신의 크라이슬러 300C와 함께 쉐비 스포츠카를 다시 사준다. ^^

 

 

물론 나중에 브레이킹 배드 시즌5에 보면 아빠 월터 화이트가 구스타보를 제거한 이후

새로 재개한 사업도 있고 해서 자신의 못생긴 차를 바꿈과 동시에 내친김에 아들 주니어 녀석의

그 차를 다시 사주게 되는 장면에서 정말 많은 남자들은 정말 멋진 아빠다! 라며 쾌재를 불렀을지도

모른다. 아내인 스카일러에게 이제는 더이상 굴욕을 당하지도 않고 찌질하게 굴지도 않는

능력자 아빠의 모습을 시즌5에서는 확실하게 발견하게 된다.

 

 

 

 

▲ 스카일러는 테드와 바람을 피우게 된다. 그것도 아주 당당하게! 자신은 더덕적으로 깨끗하다며...-_-;;;

 

 

 

▲ 게다가 한 수 더 떠서 남편이 목숨걸고 벌어온 돈 60만달러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테드에게 줘버렸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안나 건이 연기하는 월터 화이트의 아내 스카일러는

옛날 친구였던 테드와 바람을 피웠고 이혼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사실을 이제 월터 화이트는 다 알고

있었고, 그런 그녀를 용서하겠다고 했다. 구스타보의 얼굴을 반 이상 날려버리며 마약조직 보스를 포함해

여러명의 조직원을 불태워죽인, 악명 높은 '하이젠버그'가 바로 자신의 남편 월터 화이트였으니

스카일러로서도 더이상 뭐라 변명하거나 이런 모든 전말을 알기 전처럼 남편에게 사사건건 바가지

긁으며 뭐라 말할 처지가 아니게 된 것이다. 아마도 이 때쯤 가서야 안나 건이 연기하는

스카일러 화이트에 대해 많은 남성분들은 쾌재를 불렀을지도 모르겠다.

 

 

 

 

 

 

 

안나 건이 연기하는 스카일러 화이트는 다른 여느 가정주부들 처럼 평범한 아내로서,

엄마로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충분히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그런 캐릭터였다. 심지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남편과 비교해 '살아있는 양심', '걸어다니는 도덕책'으로 불릴 자격이 충분한 그런

캐릭터였다. 적어도 테드랑 그 짓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ㅠ.ㅠ 바람을 피운 사실을 이제 남편도, 동생도

심지어 제부까지 모두 다 알게된 마당에 그녀가 무슨 할말이 있을까.

 

 

 

 

 

 

 

 

게다가 찌질한 남편으로만 알았던 남루한 남편은 영화에서나 볼법한 마약조직 두목을

조직원들과 함께 폭탄으로 날려버리는 대담무쌍한 참상을 벌인 그런 사내였으니 이 모든 비현실적

상황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에혀~ 아뭏든 브레이킹 배드 시즌5까지 오면 안나 건이 연기하는 스카일러의

마지막 모습이 어떨지 무척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인지 미드 브레이킹 배드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미국인들의 생활상과 더불어 소소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재미가 가득 들어있다라는 사실을

새록새록 발견하게 되는 묘미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다. 안나 건이

연기하는 스카일러 화이트는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안나 건

(Anna Gunn)
영화배우
출생:1968년 8월 11일(미국)
신체:178cm
가족:슬하 2녀
수상:2013년 제65회 에미상 시상식 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

 

 

 

 

출연작품

 

2013 리타
2012 리틀 레드 와곤
2012 새시 팬츠
2012 브레이킹 배드 시즌5
2011 브레이킹 배드 시즌4
2011 거친 녀석들: 거침없이 쏴라
2010 브레이킹 배드 시즌3
2009 브레이킹 배드 시즌2
2008 브레이킹 배드 시즌1
2004 데드우드
2003 12마일 로드
1998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1997 산타페
1995 위다웃 에비던스
1994 FBI특종
1994 쥬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