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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전쟁영화

영화 다운폴(The Downfall), 최초로 히틀러를 다룬 독일영화 그리고 헨리 탠디(Henly Tendy) 이야기

영화 다운폴(The Downfall), 최초로 히틀러를 다룬 독일영화

그리고 헨리 탠디(Henly Tendy) 이야기

 

 

영화 '다운폴(The Downfall)은 10년전 영화이다. 그런데 독일 최초로

히틀러를 다루었던 이 썩 괜찮은 수작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월23일이 되어서야

개봉되었다. 그 이유가 뭘까? 아마도 세기의 독재자로 통하는 히틀러와 나치 수뇌부를

인간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그들의 행적을 미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 속에

서방 세계에서 조차 말 많던 영화였던만큼 순조롭게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오기란

어쩌면 그리 쉽지 않아서가 아니었을까 단지 그렇게 짐작해 볼 뿐이다.

 

 

 

 

 

 

 

 

어쨌든 영화 '다운폴'을 보면서 동시에 떠오른 인물이 있었는데, 그 역시

실존인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웠던 영국의 전쟁영웅 헨리 탠디

(Henly Tendy)라는 사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화 '다운폴'과는 줄거리 상 전혀

상관없는인물일 수도 있는데, 왜 헨리 탠디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가 하면

바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와의 아주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전혀 상관 없을 듯 한 이들에게는 기가막힌 이야기가 숨어있다.

 

 

 

 

 

 

 

 

 

1918년 9월 28일. 영국인 헨리 탠디 일병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독일군과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결정적인 공을 세우며 진격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부상당한 독일군 병사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는 이 부상병을 살려주기로 하고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이내 부상당한 독일군 병사는 목례로 고마움을

표하며 돌아갔다고 한다. 부상당한 독일군 병사를 살려준 것이다.

 

 

 

 

 

 

 

 

 

헨리 탠디의 관용으로 목숨을 건진 그 독일군 병사는 오스트리아 출신이었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화가지망생이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전쟁에 참전하는 속에 하사로 군복무를 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그 병사의 이름은 바로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였다고 한다.

 

 

 

 

 

 

 

 

[참고 글] 살려준 독일군 알고 보니 히틀러... 아직도 발굴되는 1차 대전 비화들

 

 

 

이처럼 영화 '다운폴'과는 전혀 상관 없을 법한 그런 이야기가 히틀러를

보면서 떠올랐던 것이다. 영화 다운폴과 더불어 헨리 탠디의 이야기가 의미있게

전해지는 이유는 바로 올 해가 9,400만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된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지도 모르겠다. 1914년부터 1918년가지

벌어졌던 1차세계대전 이야기 속에는 이렇게 헨리 탠디와 히틀러의 사연이 담겨

있지만, 영화 '다운폴'은 히틀러와 여비서 '트라우들 융게'와의 사연이 있다.

 

 

 

 

 

 

 

 

 

 

독일 최초로 히틀러를 다룬 독일영화 '다운폴'은 제작에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도 참여했는데, 히틀러와 그 내부집단의 최후의 나날을 빠른 속도감으로
직설적이면서도 리얼하게 심리극 위주로 풀어내 보여주는 영화다. 그리고

히틀러를 통해 서서히 붕괴되어가는 나치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영화로

히틀러의 자살 전 10일 동안의 행적과 심리를 아주 세세히 담아낸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라 할 수 있겠다.

 

 

 

 

▲ 영화 '다운폴' 메인 예고편

 

 

 

 

 

 

 

영화 '다운폴'은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것을

시작으로 해외 18군데 우수 영화제에 초청 및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15개 이상의

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상, 감독상 및 연기상을 휩쓸었다.

 

 

 

 

 

 

 

 

 

 

무엇보다 히틀러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된 것 처럼 그표정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사투리가 밴 말투, 가족 및 친한 이들에게 대하는 그의 분열적인 행동을

아주 디테일하고 가장 완벽하게 재연해낸 스위스 출신의 배우 브루노 간츠(Bruno Ganz)의

연기는 관객들은 물론 비평가들에게 마치 히틀러가 다시 살아돌아온것 같다는

찬사와 더불어 최고의 연기 중 하나로 극찬을 받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그의

연기만을 보는 것만으로도 다운폴은 가치가 있다고 할 정도이다.

 

 

 

 

 

 

 


 

[아돌프 히틀러의 생애]

 

아돌프 히틀러

(Adolf Hitler)

정치인

출생:1889년 4월 20일(오스트리아)

사망:1945년 4월 30일

신체173cm

경력1934.08 독일 총통
1933 독일 수상
1930 나치스 제2당
1921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

 

 

 

 


 

 

 

아돌프 히틀러는 오스트리아의 작은마을에서 태어났다.

13세에 화가가 되기로 결심햇지만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18세에 어머니를 잃고

물려받은 유산과 그림엽서 등을 팔면서 생활하였다. 도서관을 다니며 독학으로 지식을

습득하였던 그는 인종이론이나 반유태주의를 익혔고 히틀러의 정치사상이 형성됐다.

그는 웅변에 능하였고, 그 웅변의 힘으로 선전활동을 전개하여 당세를 확장했다.

그리고 1933년 제1당인 나치당의 당수로서 총리에 임명되었다. 명실상부한 독일의

지배자가 된 그는 민주 공화제 시대에 비축된 국력을 이용하여 국가의 발전을 꾀하였다.

또한, 독일민족에 의한 유럽 제패를 실현하고 대생존권을 수립하기 위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1945년 4월30일 연합군에 의해 베를린이 포위되자 

베를린의 지하호에서 에바 브라운과 결혼식을 올리고 다음날 베를린이

함락되기 직전에 권총으로 자살하였다.

 

 

 

 

 

 

 

 

다운폴
Der Untergang, The Downfall, 2004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상영시간:155분
개봉:2014년1월23일

감독:올리버 히르비겔(Oliver Hirschbiegel)

 

출연

 

브루노 간츠(Bruno Ganz-아돌프 히틀러),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Alexandra Maria Lara-여비서 트라우들 융게),
코리나 하르포히(Corinna Harfouch-마그다 괴벨스),

울리히 마트데스(Ulrich Matthes-요제프 괴벨스),
율리안느 콜러(Juliane Kohler-에바 브라운),

헤이노 페르치(Heino Ferch-알베르트 슈페어),
크리스찬 버켈(Christian Berkel-쉰크박사),

마티아스 하비흐(Matthias Habich-베르너 하세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