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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10.12 21:19

트루 라이즈(True Lies), 90년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속에 등장했던 해리어 전투기






트루 라이즈(True Lies), 90년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속에 등장했던 해리어 전투기

 

1994년 이 무렵 영화 '트루 라이즈'(True Lies)를 볼 때만 해도 아놀드슈왈제네거

(Arnold Schwarzenegger)는 확실히 가장 잘 나가는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던 것 같다. 이게 어느덧

20년 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는데, 이 영화를 연출했던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이었다는

사실을 간신히 알아보게 되는 대목을 하나 꼽으라면 아마도 '해리어'(Harrier) 전투기가 등장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그도 그럴것이 대개 '에일리언'이나 '터미네이터' 처럼 SF영화에 강세를 보이는

감독이 이처럼 가장 미국식 영웅주의로 무장된 영화를 연출하는게 좀 뜻밖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루 라이즈'는 적어도 흥행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감독이 연출한 영화답게 보란듯이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명성을 또 한번 증명해 보였다. 비록 너무도 뻔해 보이면서도

너무나 과장이 심한, 전형적인 아메리칸 히어로 '해리 데스커'역에 근육질 배우 아놀드슈왈제네거를 기용

하면서도 어쨌거나 볼거리 하나 만큼은 풍성하면서도 확끈한 액션을 보여주며 진정한 오락영화란 바로

이런것이라는 듯 가볍게 흥행을 일궈냈다. 그리고 사실 이 때까지도 영화팬들 사이에서 이런식의

미국식 영웅주의 영화에 딱히 반기를 드는 사람도 당시엔 그리 많지도 않았다. 그저 수직이륙하는 독특한

해리어 전투기까지 등장시켜 적을 일망타진 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짜릿하고 통쾌할 뿐이었다.

 

 

 

 

아마도 '트루 라이즈'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영화계에서는 '블록버스터'라는 표현이 없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바로 이런류의 볼거리 풍성한 영화가 요즘 흔히 말하는 블록버스터의 맥락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진작에 SF는 물론이고 그가 손댄 거의 대게의

영화들이 이런식으로 '블록 버스터'급 영화를 진작에 만들어내고 있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제임스 카메론감독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관련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 관련포스팅: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에이리언과 터미네이터 그리고 아바타까지

 

 

 

 

그러나 한편으론 '트루 라이즈'를 떠올려 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헐리우드 영화 속 영웅주의에 대한

변화를 감지해 보게 된다. 요즘도 그렇지만 역시도 유대계와 양키가 지배하는 세계초일류강대국 답게 영화

'트루라이즈' 속에서는 주인공이 여전히 중동의 테러리스트들을 상대하며 맞서는 선악구조가 분명하다.

물론, 이 영화가 개봉하던 날로부터 7년째 되는 날 미국은 911테러의 충격을 경험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안타까운건 정작 현실에서는 영화 속 아메리칸 히어로가 전혀 나타나 주질 않았다는 사실일 것이다. 영화에서

처럼 해리어 전투기로 테러리스트를 일망타진하는 모습은 고사하고라도 완전 속수무책으로 당했기

때문이다.(물론, 911테러가 조작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지만 진실은 약 100년 후에나 밝혀질 것이다.)

 

 

 

▲ 영화 '트루 라이즈(True Lies) 메인 트레일러

 

우연인지 아니면 그 때의 충격 때문인지 분명 그 무렵을 기점으로 해서 헐리우드 영화는

이전과 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고 보니 2000년대 들어서는 그런식의

영웅주의는 더 이상 스크린 안에 등장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비현실적인 만화 속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했을 뿐 이전처럼 그런 영웅은 없었다. 심지어 '다이하드'속 존 멕클레인 마져도(다이하드 시리즈) 이제는

사람들 기억 속에 너무도 뻔하고 식상한 영웅으로 전락한 듯 하다. 이런  변화는 아마도 개인적으론

어쩌면 911테러 이후 영화속 히어로에 대한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해야할 듯 하다.

 

 

 

▲ '트루 라이즈'에서 아놀드슈왈제네거가 보여준 미국식 영웅주의

 

때문에 '트루라이즈'에서 아놀드슈왈제네거가 해리어 전투기를 타고 보여주었던 그런

막강한 영웅의 모습은 911테러와 함께 환상이 모두 무너져 내렸고 그런 영웅은 결국 어디까지나

스크린 속에서만 등장할 뿐이라는 인식이 이전보다 한층 더 팽배하게 되었을 것으로 본다. 1994년 연인과

함께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트루 라이즈'에 대해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이렇게 정리해 보게

되었다. 심지어 영화속 환상적인 머쉰으로 등장했던 해리어 전투기 조차도 엄밀히 따져보면 수직이륙하는

최초의 전투기였다는 사실 말고는 현실 속에서 전투력이 그리 썩 좋지도 못하다.

아래는 해리어 전투기에 대한 제원과 특징이다.

 

 

 

 

 

 

해리어 전투기
Harrier


길이 13.91m. 너비 7.7m. 무게 5.5t. 최대중량은 수직이착륙방식(VTOL) 때 7.3t,

단거리이착륙방식(STOL) 때 11t에 불과하며, 최대속도는 수평비행시 마하 0.95, 급강하시 마하 1.3이다.

영국이 12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세계 최초의 수직이착륙기로서 수직이착륙,단거리이착륙 및 보통이착륙을

선택할 수 있으며, 현재 영국군이 채택하여 실용배치하고 있다. 제트엔진의 추진방향을 변경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이륙 시에는 아래쪽을 향해서 분사하여 수직으로 상승하고, 이륙 후 분사방향을 수평으로

변경함으로써 수평비행을 할 수 있다. 공중급유 없이 최대 3,700km를 항속할 수 있고, 1회 공중급유를 받으면

5,560km를 항속할 수 있으며, 7시간 동안 체공할 수 있다. 또한 30mm포 1문과, 454kg 폭탄 3개 및 로켓 19발을

탑재한다.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고 아무데서나 이착륙할 수 있으므로 지상작전의 근접항공지원용 공격기로서,

정찰임무 등에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으나, 전투성능면에서는 최신의 전투기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초로 실용화된 수직이착륙기라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성능의 일부가

개량되면 우수한 전투기가 될 가능성은 있다.

 

 

 

 

 

 

 

 

트루 라이즈
True Lies, 1994

미국
상영시간:144분
개봉: 1994년 8월 13일

감독: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해리 테스커),
제이미 리 커티스(Jamie Lee Curtis-헬렌 태스커)
톰 아놀드(Tom Arnold-엘버트 깁슨), 빌 팩스톤(사이몬),
티아 카레레(Tia Carrere-주노 스킨너), 아트말릭(Art Malik-샐림 아부 아지즈),
엘리자 더쉬쿠(Eliza Dushku-대너 태스커), 그랜트 헤스로브(Grant Heslov-페이실)


 

 

 

 

 

 

 

 

 

 


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9.22 15:51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팀 로빈스 최고의 걸작 90년대 최고의 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팀 로빈스 최고의 걸작 90년대 최고의 영화

 

'쇼생크 탈출'은 모든 감옥 영화 중에서도 가장 대표작이라고 할 만큼 완성도 높은

영화로 지금까지 추앙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팀 로빈스(Tim Robbins)는

'쇼생크 탈출'외에도 많은 스릴러 영화에서도 언제나 비중있고 밀도 있는 역활로 마니아 층을 두고

있을 정도인데, 그래도 그가 출연했던 90년대 영화 중 가장 대표적인 영화 두개를 꼽으라고 한다면

'야곱의 사다리'와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영화 '쇼생크 탈출' 두 편을 꼽겠다. 팀 로빈스에게

성공을 안겨다 준 가장 유명한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쇼생크 탈출'에서 팀 로빈스가 훨씬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배우는

다름 아닌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일 것이다. 워낙 연륜있고 깊이 있는 내면연기를 잘 보여주는

중견 배우이다 보니 그가 출연하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그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중심이 잘 잡힌다.

때문에 이 영화에 그런 모건 프리먼이 존재한다라는 자체만으로도 큰 행운을 거머쥐었다고 해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프리먼이 팀 로빈스와 쇼생크 교도소에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1973년작 '빠삐용'에 나왔던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구도는

비슷해 보여도 판이하게 다른 또 하나의 걸작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보여진다.

 

 

 

 

'쇼생크 탈출의 원작은 원래 공포스릴러의 거장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단편소설에서

따왔다. 상당수의 헐리우드 영화들이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 '쇼생크 탈출'은

그 중에서도 가장 원작에 충실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스티븐 킹의 원작

'리타 헤이워스와 쇼생크 탈출'(Rita Hayworth and the Shawshank Redemption)을 각색해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들어낸 건 역시도 역량있는 프랑스 출신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Frank Darabont)의 공이 크다. 이 감독이 연출한 유명작 중에 하나가 또 뭐가 있을까?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은 '쇼생크 탈출'의 성공으로 1994년 곧바로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한 '프랑켄슈타인'을 제작했지만 흥행도 그렇고 관객의 반응도 싸늘했다. 그래서 1999년

톰 행크스를 앞세워 또 한번 감옥 영화를 제작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그린 마일(The Green Mile)'

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쇼생크 탈출'의 성공만큼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후 그의

영화 연출은 한동안 뜸했다. 2004년 톰 크루즈 주연의 콜래트럴로 새로운 모색을 하는가 싶더니

2010년 그 유명한 좀비영화로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바로 AMC TV물인 '워킹데드'이다.

워킹데드 시즌1과 시즌3를 연출했던 감독이 바로 '쇼생크 탈출'의 바로 그 감독이었던

프랭크 다라본트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던 사실일 것이다.

 

 

 

▲ 90년대 영화 '쇼생크 탈출' 예고편, 가장 성공적인 감옥영화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어쨌든 90년대 영화 '쇼생크 탈출'은 그런 의미에서라도 지금 다시 한번 보아도

좋을 영화임엔 틀림없다고 보여진다. 볼만한 영화가 없거나 할 때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교도소(감옥) 영화를 주저없이 선택했다. 언제고 실망시키지 않는 몰입감이 있기 때문이었다.

쇼생크 탈출은 영화 말미에 팀 로빈스가 탈출에 성공하면서 퍼붓는 빗줄기 아래 두 팔 벌려

자유를 만끽하는 절규씬이 포스터와 함께 가장 유명한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ost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교도소에서 흘러나오던 쇼생크 탈출의 바로 그 음악도 많은

분들이 기억할 것이라 생각된다. 바로 이 곡이다. 오랜만에 한번 감상해보시길...

 

 

 

▲ 영화개봉 무렵 라디오 프로에서 소개했던 '쇼생크 탈출' 음악으로 기억한다.

 

쇼생크 탈출은 프리먼과 로빈스의 단순하지만 감동적인 연기와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훌륭한 대본으로 깊이 있는 인물묘사와 내면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몰입감 높은 지적인 영화를 완성해냈다. 원작과의 차이라고 한다면 모건 프리먼이 연기했던 '레드'가

소설에서는 '아일랜드인'이라는 차이 뿐이다. 쇼생크 탈출은 1994년 개봉 당시 비록 큰 흥행수익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통해 반드시 보아야 할 90년대 영화로 자리잡았다.

만일 아직까지도 이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셨으면 한다.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미국

상영시간: 142분

개봉: 1995년1월28일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Frank Darabont)

 

출연

 

팀 로빈스(Tim Robbins-앤디 듀프레인),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엘리스 보이드 레드 레딩),
밥 건톤(Bob Gunton-워든 노튼), 윌리엄 새들러(William Sadler-헤이우드),
클랜시 브라운(Clancy Brown-캡틴 해들리), 길 벨로우스(Gil Bellows-토미),
마크 롤스톤(Mark Rolston-복스 다이아몬드)

 

 

 

 

줄거리(시놉시스)

 

1946년, 조용한 젊은 은행가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스)은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쇼생크 감옥에 감금된다. 그곳에서 또 다른 장기수 레드(모건 프리먼, 앤디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와 우정을 쌓아간다. 2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앤디는 교도소의 체제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고 금융에 관한 지식으로 세금계산을 해주고 사업적 거래들을 처리해줌으로써
소장과 간수들의 존경을 얻게 되지만 자유에 대한 바람은 결코 버릴 수 없다.

 

 

 

▲ 90년대 영화 '쇼생크 탈출' 주제곡(Shawshank Redemption Theme)

 

 

 

 

 

 

 

 

 

 

 

 

 

 

 


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9.13 22:12

제8요일, 보통 감성으로는 느끼기 어려웠던 90년대 감성영화






8요일, 보통 감성으로는 느끼기 어려웠던 90년대 감성영화

 

90년대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영화 '제8요일' 처럼 한 때는 매우 감성적인 작품성 위주의

영화들만을 한창 골라 보던 때가 있었다. 당시만 해도 막연하게나마 무엇 하나에 몰입하면 무섭도록

빠져들던 습관 그 이상의 집착에 가까운 영화광으로서의 객기가 살아 꿈틀거리지 않았었던가 생각해 본다.

물론 지금에 와서야 '한 때였던가'라는 의문을 가져보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 무렵에 매우 인상깊게

보았던 영화 '제8요일'도 그런 집요할 정도의 좋은 영화찾기에 대한 탐닉습관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제8요일을 여태 못보았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제8요일, 사실 이 현실에 없는 요일은 성경에 나오는 말로부터 착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앙생활을 하지는 않아도 '창세기1장'에 요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말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영화 '제8요일'의 시작은 이렇듯 신께서 창조하신 또 다른 요일에 대한 나레이션으로

주인공 '조르주(조지)'에 대한 소개를 한다. 조르주는 다운증후군으로 살아간다.

 

 

 

 

"태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단지 음악만 들을 수 있었을 뿐. 신은 첫째 날

태양을 만들고, 둘째 날 바다를 만들고, 셋째 날 레코드를 만들고, 넷째 날 텔레비젼을 만들고,

다섯째 날 풀밭을 만들고, 여섯째 날 인간을 만들었다. 일곱째 날은 일요일, 휴식을 취했다.

그러고 여덟째 날에는조르쥬를 만들었다!"....

 

 

 

▲ 영화 '제8요일'에서 아리와 조르주의 재회장면

 

요즘의 블록버스터 일색인 영화풍토에 익숙한 젊은 세대라면 아마도 '제8요일'같은

영화는 수면제 100알 수준의 지루함을 선사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주인공 조르주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파스칼 뒤켄(Pascal Duquenne)가 실제로도 선천선 다운증후군을 가진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나면

영화에 대한 거부감을 보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편견 따위에 익숙한 일반인일수록 영화 '제8요일'을

 끝까지 지켜보는 것은 무리가 될 수도 있고, 설사 그렇지 않다 해도 이 영화는 보통의 감성으로는

제대로 그 느낌을 발견하기가 그리 쉬운 영화는 아니라 하겠다.

 

 

 

 

그러고 보면 '제8요일'을 보았던 건 개봉 후 1년이 지난 1997년 가을, 이 맘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무료했던 주말 오후에 혼자서 비디오를 틀어놓고 보았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게 되었던 것은 사실 조르주의 테마송이나 다름 없는 곡을 배경으로 소개되었던

예고편을 보면서 그 노래가 가진 흡인력 때문이었다. 단번에 나의 감성을 건드린 바로

그 음악은 조르주가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노랫말과 함께 곡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 제8요일(Le Huitieme Jour) ost 중에서

 

 

엄마, 바로 당신

세상에서 가장 예쁘신 분

주위에 다른 어떤 여인도

당신보다 예쁘지 않아요

당신은 나를 위해

천국에 있는 천사의 모습은

이상야릇하다고 알려주셨죠

 

난 모든 여행에서

여러 풍경들을 보았어요

하지만 어떤 것들도 뛰어나지 못했어요

당신의 아름다운 회색 머릿결보다

 

바로 당신, 엄마

세상에서 가장 예쁘신 분

내 기쁨은 한이 없어요

당신의 품으로

 

엄마는

나를 감싸주네요

 

 

 

 

 

제8요일의 주제곡이나 다름없던 이 OST에 감성을 자극받은 사람이 어디

나 하나 뿐이었을까. 참으로 오랜만에 아침저녁으로 제법 바람이 선선한 계절, 가을을 맞이해

떠오른 90년대 영화였다. '제8요일'이 가지는 철학적 의미와 예술성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감흥을 불러일으켰던게 사실이다. 한국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유독 매우 심한 나라이다.

제8요일과 함께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좀 더 확대되고 성숙해지길

기대해 본다. 요즘의 한국사회는 실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나와 다르면

'공격의 대상'으로 몰아부치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영화 '제8요일'은

그런 의미에서 인간성 회복의 절실함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본다.

 

 

 

 

제8요일
Le Huitieme Jour, The Eighth Day, 1996

프랑스, 벨기에
상영시간:118분
개봉: 1996년10월26일

감독:자코 반 도마엘(Jaco Van Dormael)

 

출연

 

다니엘 오떼유(Daniel Auteuil-아리),

파스칼 뒤켄(Pascal Duquenne-조지),

미우-미우(Miou-Miou-줄리)

 

제8요일(프랑스어: Le huitième jour)은 자코 반 도마엘이 감독을 맡은 벨기에 영화이다.

성공한 세일즈 강사이지만 아내와 별거하고 자녀와 소원한 아리는 비오는 밤에 운전을 하다 우연히

요양원에서 탈출한 다운 증후군 환자인 조르주의 개를 치게 된다. 이렇게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면서 우정을 쌓아 나가게 된다. 파스칼 뒤켕과 다니엘 오떼이유는 이 영화로 1996년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9.02 23:32

클리프행어(Cliff hanger,1993), 실베스터 스텔론의 장엄한 산악액션 영화






클리프행어(Cliff hanger,1993), 실베스터 스텔론의 장엄한 산악액션 영화

 

실베스터 스텔론이 출연한 영화들은 대게 액션물이 많고 대표적인 영화가
'람보'시리즈이지만, 월남전에 패배한 미국이 대체영웅으로 억지스럽게 만들어낸
그런 캐릭터와 달리 산악구조대로 활약하는 주인공으로 나온 클리프행어는 나름
매우 신선한 영화였고 실베스터 스탤론에게도 조금이나마 연기의 폭을, 혹은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의 쟝르를 좀 더 넓혀줄 수 있던 그런 영화가 아니었을까 한다.
문득 오늘 영화 클리프행어가 생각난건 따뜻한 봄날에 산악등반을 계획하거나
주말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자하는 사람들이 많겠다 싶어 준비했다.

 

 

 


1993년 내 기억이 맞는다면 클리프행어는 분명 허리우드극장에서 본 듯 하다.
벌써 20년전의 영화이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클리프행어는 당시에 대작이었다.
몇개월간을 롱런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요즘이야 자고나면 거금을 쏟아부은
대작이 마구 터져나오지만, 그때만 해도 1년에 한두편 기억에 남을 영화가

나올까 말까였고 또 89년 UIP수입직배영화가 생겨나기 전엔 '동시개봉'이란

말 자체도 없어서 우리나라에는 한참 지나서야나 들어오기 일쑤였다.

 

 

 

 

때문에 당시 개봉이 한참 지난 후였지만 그래도 다행히 극장에 가서 볼 수 있었다.

물론 이후 비디오 테잎으로도 너댓번은 보았고 최근엔 디지털로 다운받아 다시보며

감회도 새로웠었다. 명보극장 말고도 종로나 충무로에 가면 지금과 달리

그야말로 이름을 걸고 상영하는 극장이 많았지만, 피카디리는 좋기는한데

자리가 너무 좁아서 어느순간부터 기피했던 기억이 있다.

 

 

 


90년대 초만해도 지금의 체계화된 극장들과 비교하면 좀 그렇긴해도 나름대로
THX시스템이니 돌비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76mm 대형 스크린으로 관객을 유치했다.
때문에 영화 클리프행어를 그나마 개봉이 끝나기 전에 볼 수 있었던건 다행이었다.

 

클리프행어

Cliff hanger,1993

개봉일:1993 .06 .12
상영시간: 112분
감독: 레니 할린(Renny Harlin)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

존 리스고(John Lithgow),
마이클 루커(Michael Rooker), 제닌 터너 외

 

나만의 평점: 9.34

★★★★★

 

 

▲ 클리프행어 메인테마 Trevor jones 작곡가(대표작 라스트모히칸 외)

 

일단 장엄하게 설원에 펼쳐지는 이 클리프행어 OST를 기억하는 분들

많을 듯 하여 먼저 메인테마 주제곡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든다.

레니 할린(Renny Harlin) 감독은 의외로 작품수가 그리 많지 않다.

 

 

 


1988년 나이트메어4(꿈의 지배자)를 비롯해 1990년 다이하드2,
1995년 커스로트 아일랜드, 1996년 롱키스 굿나잇
1999년 딥블루씨, 2001년 드리븐, 2003년 엑소시스트4(비기닝),
그리고 최근 2011년작 5데이즈 오브워 정도로 그나마 한참 잘 나갈 땐
굵직한 영화에 손을 댔지만 이후로는 크게 흥행한 작품은 많지 않다.

 

 

 

 

 

 

 

주연배우 실베스터 스텔론에 대해서야 뭐 두말하면 잔소리고, 재미있는건
마이클 루커다. 얼마전 포스팅 했었지만 최근 시즌3가 끝난 미드 '워킹데드'에서 데릴의

형으로 나온 머롤 역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마이클 루커는 클리프행어 이후

이러저러한 영화에서 조연 및 단역을 전전(?)했는데 지금이야 인상이 조금 더럽게

변했지만, 당시만 해도 풋풋하게 젊은 모습으로 스탤론에 비하면

애송이 정도에 지나지 않았었다.

 

 

 

▲ 애송이 처럼 풋풋했던 마이클 루커(Michael Rooker)

 

▶ 관련 포스팅: 워킹데드3 15화 머롤의 정체성 보러가기

 

 

▲ 그 유명한 초반 낭떠러지 씬이다.

 

아스라하게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는 여자는 마이클 루커의 여자친구였다.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사고였다. 때문에 스탤론과 갈등을 빚는다. 당시 Hi-Fi Stereo를

통해 서라운드 스피커로 긴박감 있게 이 장면을 감상하는건 정말 현장에 있는 듯

실감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야말로 손에 땀이 듬뿍 묻어나는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클리프행어는 어느덧 20년이 된 영화가 되어버렸지만, 액션과 영상 모두
요즘처럼 컴퓨터 그래픽이 난무하는 시대가 아니었음에도 매우 스릴있게 잘
만든 영화에 속한다. 지금 다시 보아도(기왕이면 한 겨울에) 제법 쏠쏠한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특히나 요즘처럼 캠핑을 즐기고 산악등반 등
여가를 즐기는 이들이 많은 때 반드시 꼭 놓치지 말고 볼만한 영화로 손꼽힐만 하다.

 

 

 

▲ 기억에 남는 액션 씬 1. (주요장면)

 

 

▲ 기억에 남는 액션 씬 2. (주요장면)

 

당시에 영화 클리프행어가 얼마나 흥행에 성공했으면 오락실 게임으로까지

나왔었다. 좀 유치하기는 하지만, 시대상을 보여주는 거니까 한번 재미삼아 소개한다.

 

 

 

 

▲ Inro - Cliffhanger - Genesis (게임)

 

 

 

 

 

 

 

 

 

 

 

 

 

 

 

 

 

 

 

 

 

  

 

 

 

 

 

 

 

 

 

 

 

 

 

 

 

 

 

 


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8.30 15:15

피스메이커(The Peacemaker), 진격의 미남 조지 클루니의 화려한 등장






피스메이커(The Peacemaker), 진격의 미남 조지 클루니의 화려한 등장

 

90년대 영화 '피스메이커(The Peacemaker)'는 미미 레더(Mimi Leder)감독이 1998년 그녀의

가장 대표작 중 하나였던 '딥 임팩트(Deep Impact, 1998)'를 내놓기 1년전에 개봉했던 액션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해 요즘 유행하는 말로 진격의 미남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가 화려하게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사실 조지 클루니는 그 보다 1년 앞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비디오를 통해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먼저

보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훨씬 더 스케일한 스크린 화면으로 조지 클루니를 처음 만난건 영화 

'피스메이커'가 되는 것이다. 영화는 비록 그 흔해빠진 미국식 영웅주의로 그려졌기 때문에 식상한 소재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여류감독 미미 레더의 연출감각과 클루니만의 탁월한 존재감으로 인해 나름 섬세한

감정 표현에서부터 확끈한 액션까지 골고루 목격할 수 있었던 영화로 기억된다.

 

 

 

 

'피스메이커'는 여성감독이 다루기에는 좀 소재부터가 확 다른 영화였는데, 이유인즉슨

일단 액션영화라는 사실과 핵무기를 통해 미국본토인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를 국제 테러조직이

공격하려 한다는 설정자체가 그렇다. 여자들이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이런 소재를 여성감독이 진두지휘 하고

가장 남성적으로 생긴 섹시가이 조지 클루니가 주인공으로 동분서주 부투를 하니 만들어진 영화의

모양새가 좀 매우 독특하긴 했을 것이다. 다만 여주인공으로 나온 니콜 키드먼이 무슨 역활을 했었는지

기억조차 안날 정도로 전혀 맥을 못추었던 그런 영화, 그게 바로 '피스메이커'였다. ㅠ.ㅠ

 

 

 

 

영화 '피스메이커'를 돌연 떠올리게 되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요즘 중동지역의 이상기류를

감지하면서였다. 시리아에 대한 서방세계의 공습도 예정되어 있고 미국이 지배한 이라크는 여전히

혼란상태이고 이란 역시 심판의 날(?)을 기다리는 중이다 보니, 이런 어수선한 중동문제와 무르익어 가는

전쟁 분위기를 지켜보면서 '핵가방 공격'이 있었던 영화로 '피스메이커'가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이다.

영화에 나오는 테러용 무기란 바로 '핵 가방'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의 911테러는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였다고는 하나(물론, 미국의 자체조작극이었다는 음모론이 있지만), 핵가방을 이용한

테러공격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 '피스메이커'에서도 바로 이

핵가방 테러를 막기위한 주인공의 사투가 박진감있게 그려진다.

 

 

 

▲ 피스메이커(The Peacemaker, 1997) 예고편

 

그리고 이 영화가 역시도 여성감독에 의해 연출된만큼, 테러리스트에 대한 다른 시각의

접근이 이루어졌던 점도 색다른 요소 중 하나였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미국식 영웅주의의 연장선상에

있기도 했지만, 테러범이라고 해서 무조건 악마같은 존재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테러범에게도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이 있었고, 한 아이의 아버지였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일 수도 있었다는,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측은지심'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그런 시도들이 돋보였던 영화로 기억한다. 지금도

조국을 위해, 아이에 대한 복수로 핵 가방을 맨 채 뉴욕거리를 활보하던 이란출신 테러범(마셀루어스)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조지 클루니가 당시엔 멋져보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모습 뒤에 교만한 미국의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결국 영화 '피스메이커'에선

뉴욕에 대한 테러가 무위에 그쳤지만 그로부터 4년 후 현실에선 뉴욕 911테러가 발생한다.

 

 

 

 

 

 

 

 

 

 

 

 

▶ 조지 클루니 관련 포스팅: '황혼에서 새벽까지', 쿠엔틴 타란티노의 뱀파이어 영화 그리고 조지 클루니

 

 

 

피스메이커
The Peacemaker, 1997

미국

상영시간:123분

개봉:1997년11월8일

감독:미미 레더(Mimi Leder)

출연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Lt. Col. 토마스 드보),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Dr. 줄리아 켈리),
마셀루어스(Marcel Iures-두산 가브리치),

아민 뮬러-스탈(Armin Mueller-Stahl-드미트리 베르티코프)

 

 

 

▲ 피스메이커 도입부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핵폭발 장면

 

 

 ▲ 조지 클루니와 필사의 추격전을 벌이는 이란의 테러리스트

 

시놉시스 줄거리


러시아의 외진 탄광촌에서 불가사의 한 폭발이 대지를 흔들어 놓는다. 핵폭탄을 철거하기 위해

러시아 부대가 기차로 운반하던 핵무기가 갑자기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기차와 정면 충돌하여 폭발한 것이었다.

이 핵폭발 사건은 국제적인 사건으로 번져 전세계가 긴장하게 된다. 점멸된 기차를 둘러싼 조사는 핵무기가

어느 조직에 의한 탈취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다. 백악관 자문위원인 핵물리학자 줄리아 켈리

(Julia Kelly: 니콜 키드먼 분)는 졸지에 백악관의 핵무기 단속반의 총책임자로 파견되고, 즉시 그녀를 돕기

위해 미육군 특수 정보국 소속의 토마스 드보 대령(Thomas Devoe: 조지 크루니)이 파견된다.

 

 

 

 

원리 원칙을 추구하는 켈리 박사와 현실적인 드보 대령은 성격과 업무 스타일은 갈등을

이룰 겨를도 없이 한 팀이 되어 핵무기 회수를 위해 동유럽 태러 단체들을 하나씩 찾아낸다. 그러나

동부 유럽에서 이란으로 넘어가기 전 이란 국경 앞에서 탄두는 실체를 감춘다. 곧 추종자들에 의해 탄두를

손에 넣은 외교관 듀산은 미국 뉴욕에 잠입, 자유의 도시 뉴욕을 파괴시킬 목적으로 핵폭탄을 배낭에 짊어진 채

유엔 본부를 향해 달린다. 켈리 박사와 드보 대령은 그를 멈추기 위해 교통 지옥 속의 뉴욕을

샅샅이 뒤지며 긴박한 추격전을 펼친 끝에 마침내 핵폭발을 막는다.

 

 

 

 

 

  

 

  

 

 

 

 

 

 

 

 


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8.26 14:21

리버 와일드(The River Wild), 강을 따라 펼쳐지는 90년대 액션 영화 그리고 메릴 스트립






리버 와일드(The River Wild), 강을 따라 펼쳐지는

90년대 액션 영화 그리고 메릴 스트립

 

'리버 와일드'는 래프팅(Rafting)을 소재로 한 90년대 액션 영화다. 메릴 스트립이라는 대배우가

액션영화의 주인공으로도 등장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캐빈 베이컨과 함께 출연했던 1994년작

'리버 와일드'라는 것이다. 이 영화에는 이 블로그에서 종종 소개했던 아역배우 조셉 마젤로(Joseph Mazzello)

도 등장한다. 쥬라기공원에 나왔던 바로 그 꼬맹이다. 지금이야 어엿한 청년이 되어 미드 '퍼시픽'같은

전쟁영화에도 등장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메릴 스트립의 아들로 쥬라기공원 때처럼 작고 앳되만 보인다.

오늘 소개할 이 영화 속 주인공 메릴 스트립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일순위이다.

 

 

 

 

메릴 스트립의 영화는 전에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나 '철의여인' 포스팅하면서도 소개한 바 있지만,

여배우로서는 정말 몇 안되게 가장 성공적인 명배우 중 한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그녀가 출연했던

'리버 와일드'가 떠올랐던 건 주말 TV 스포츠프로에서 조정경기 관련한 내용을 보면서다. 당시 이 영화를 볼 때

영화 도입부에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가에서 힘차게 노를 젓던 매릴 스트립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요즘도 피서철이면 전국 주요 계곡과 강가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아마도 그런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영화 '리버 와일드'를 모를리가 없을 듯하다.

 

 

 

 

모든 래프팅은 스릴과 모험을 만끽하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레포츠이기도 하지만, 사실 위험도

만만치 않다. 구명조끼를 입어야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살은 속도도 장난 아니고

물 속 곳곳에 위험스러운 바위가 지뢰처럼 곳곳에 감춰져 있기 때문에 안정장비 착용은 필수다.

게다가 영화 '리버 와일드'에서도 나오지만, 국내는 해외 래프팅 장소에 비하면 아마추어 수준에 불과하다.

기가 막힌 절경을 자랑하는 곳일 수록 스케일도 장난 아니고 물살의 속도 또한 전문가가 반드시

동참해야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나 역시 진정한 래프팅은 그런 영화 속 절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도전해 보고 싶다. 물론 체력이 허용만 한다라고 한다면 말이다. ^^;;

 

 

 

 

'리버 와일드'를 연출한 커티스 핸슨(Curtis Hanson)감독은 1992년작 '요람을 흔드는 손'을

연출했던 바로 그 감독이다. 리버와일드에 이어 1997년엔 커트러셀 주연의 LA컨피덴셜을, 그리고

가장 최근엔 2002년 에미넴의 영화 '8마일'을 연출하기도 했었다. 이후로 이렇다 할만하게 큰 대작을

선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 90년대 그의 대표작들은 분명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작품들이 많았다.

1997년 LA 컨피덴셜 하나만 가지고도 각종 비평가상을 싹쓸이 했을 정도로 감독상과 각본상을

모두 거머쥐기도 했었다. 그 정도 저력이 있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에 리버 와일드는 최소한

기본 이상은 하는 영화이다. 메릴 스트립이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 볼만한 이유가 있다.

 

 

 

▲ '리버 와일드'(1993) 예고편. 매릴 스트립 출연

 

영화 '리버 와일드'(The River Wild)에 담긴 단어의 의미처럼 영화는 계곡의 물살을

따라 흐르듯 스토리 전개 또한 평온함에서 출발해 복병처럼 숨어있던 바위와 협곡을 만나기도

하고 절정에 가서는 그야말로 거칠고 험한 강물을 만난듯 격정적으로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것이

마치 진짜 래프팅을 하기라도 하듯 다이나믹한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됀다. 여름이 다 가고는

있지만, 올 여름 휴가철에 래프팅을 즐겼던 분들이라면 추억과 함께 온가족이 즐길만한

액션스릴러로 썩 괜찮은 90년대 영화라고 말할 수 잇겠다.

 

 

 

 

 

 

관련포스팅

 

1. 쥬라기공원(Jurassic Park, 1993), 공룡영화 속 아역배우 조셉 마젤로(Joseph Mazzello)

2.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사랑은 이들처럼...

3. 마가렛 대처 사망으로 떠오른 영화 '철의여인'

 

 

리버 와일드
The River Wild, 1994  

미국
상영시간:108분
개봉: 1995년3월11일

감독:커티스 핸슨(Curtis Hanson)

 

출연

 

메릴 스트립(Meryl Streep), 케빈 베이컨(Kevin Bacon),
데이빗 스트래던(David Strathairn), 조셉 마젤로(Joseph Mazzello),
존 C.레일리(John C.Reilly)

 

 

 

 

줄거리

 

아이들과 함께 휴가 여행을 떠나기로 한 게일(Gail: 메릴 스트립 분)은 남편 톰

(Tom: 데이비드 스트래던 분)이 회사일로 바쁘자, 남편을 떼어놓은 채 아이들만 데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타본 강가로 떠난다. 결혼전 래프팅 가이드였던 게일은 여행객 웨이드

(Wade: 케빈 베이컨 분)를 만나 그들과 함께 강을 따라 래프팅하기로 한다. 그러나 남편 톰은 우여곡절

끝에 이 팀에 합류하고, 아이들은 소극적인 아빠보다 웨이드와 함께 있는 것을 즐긴다. 여행을 계속하는

동안 톰은 웨이드 일행에 불안을 느낀다. 게일과 톰은 이들을 떼어놓고 가족만의 여행을 하려 하나,

강도였던 웨이드 일행은 이들을 협박, 강의 하류로 도망치려 한다. 평온하던 가족 여행은 일순

인질극으로 변하고, 가족을 지켜야할 운명에 놓인 게일은 용감히 현실을 이겨낸다.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Mary Louise Streep)
영화배우

출생:1949년 6월 22일(미국)
신체:168cm
가족:아들 헨리 검머, 딸 마미 검머
학력:예일대학교드라마스쿨 석사
데뷔:1977년 영화 '줄리아'
수상:2013년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가장 좋아하는 무비아이콘

 

 

 

 

메릴 스트립은 전형적인 이스트코스트 사람으로 성장해 한때 오페라 가수를 꿈꿨다가, 바사

칼리지와 예일 대학을 거쳐 마치 운명처럼 배우가 되었다. 억양과 사투리를 흉내 내는 거의 로봇 같은

재주를 타고났고 의상과 분장만으로도 완전히 달라진 외양을 연출할 수 있는 그녀가 일구어 내는 노력들의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다. 사실상, 그녀의 연기를 묘사하는 데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하게

비판적인 말은 기계 같다는 것이다. 스트립이 연기라는 '생산품'을 찍어 내는 듯하다는 것인데, 그것은

순전히 그녀가 마치 컴퓨터로 디자인이라도 한 것처럼 매 연기마다 새로운 스타일의 화법과

정서적 태도를 만들어 보여 주기 때문이다.

 

 

 

 

아카데미의 여왕

 

메릴 스트립은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 기록을 갖고 있다. 그녀는 14회 후보에 올라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에서 여우조연상, '소피의 선택'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79년에

처음 아카데미 상을 받았을 때 그녀는 너무나 들뜨고 흥분한 나머지 실수로 트로피를 화장실에 두고

나왔다고 한다. 베티 데이비스는 신인 시절부터 스트립을 높이 평가했는데, 캐서린 헵번은 싫어했던 게

분명하다. 흥미롭게도 스트립과 데이비스(10회 후보, 2회 수상)와 헵번(12회 후보, 4회 수상)은

아카데미 최다 후보 기록의 정상을 차지하는 여배우다.

 

 

 


스트립은 패자로서도 훌륭하다. 1987년에 그녀와 셰어가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셰어가 「문스트럭」으로 수상했을 때, 스트립은 벌떡 일어나 승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셰어는 수상 소감을 말할 때 '실크우드'에서 함께 연기하면서 스트립이 보여 준 지지에 고마움을 표했다.

스트립은 또 골든글로브 최다 수상 (6회) 여배우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스트립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기간은 '헐리웃 스토리(1990'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사이의 5년뿐이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2003)'로 에미상을 수상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때로는 나조차도 내가 과대평가를 받았다고 생각되는 때가 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상작


Sophie's Choice(1982)
Kramer vs. Kramer(1979)
 
후보작


The Devil Wears Prada(2006)
Adaptation.(2002)
Music of the Heart(1999)
One True Thing(1998)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1995)
Postcards from the Edge(1990)
Evil Angels(1988)
Ironweed(1987)
Out of Africa(1985)
Silkwood(1983)
The French Lieutenant's Woman(1981)
The Deer Hunter(1978)

 

 

 

 

 

 

 

 

 


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8.18 11:00

로스트 인 스페이스(Lost In Space), 로빈슨 가족 모험을 다룬 SF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Lost In Space), 로빈슨 가족 모험을 다룬 SF영화

 

2000년대로 접어들기 직전 헐리우드 영화들은 상당수가 '로스트 인 스페이스' 처럼 연이어

SF영화들을 선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90년대 영화 중에서도 그 무렵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던 것이 아닌가

싶은데, '로스트 인 스페이스'란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하다. 지금 시점에서 다시

이 영화를 본다면 어느덧 15년전 영화가 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CG 특수효과가 많이 유치하다고 생각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당시 영화 예고편을 보면서 "WOW~!! 재미있겠는걸~"하면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사실은 다른 배우들 보다 게리 올드만이 출연한다고 해서 보았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가족이 겪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특별히 철학적일 것도 없기는 하지만, 악역전문 배우 게리 올드먼(Gary Oldman)이 이 영화에서도

얄미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물론 전형적인 포스트모던 배우라는 평을 받는 윌리엄 허트(William Hurt)도

로빈슨 가족을 이끄는 캡틴, 아빠로 등장을 한다. 당시엔 이들 말고도 지금의 아이언맨 처럼 멋지게

전투모드로 변신하던 배우 맷 르블랑(Matt LeBlanc)의 매력에 호감을 가졌었는데 왠일인지

이 배우는 의외로 이후로 작품활동을 거의 한게 없다. 로빈슨 가족의 일원이었던 아역배우들도

크게 성공한 친구가 없었고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의 시대적 배경은 미래사회로 서기 2058년이다. 물론 단골메뉴이기는

하지만, 그 때 가서도 지구는 에너지 고갈과 환경파괴, 테러와의 전쟁으로 여전히 헉헉 거리고 있다.

때문에 존 로빈슨 박사가 그동안 은하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확인할겸 탐사대에 지원하여 새로운 행성을

찾아 탐사여행을 시작한다는 모티브이다.  제1차 탐사지는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

'알파 프라임' 행성으로 로빈슨 박사는 가족들과 함께 쥬피터 2호의 냉동캡슐에 오른다.

바로 여기에 경호를 맡은 돈 웨스트 소령역에 배우 맷 르블랑이 등장했었다.

 

 

 

▲ 로스트 인 스페이스(Lost In Space, 1998) 메인 트레일러

 

 

 

 

로빈슨 가족의 행성탐사 이야기를 다룬 '로스트 인 스페이스(Lost in Space)'는
미국인의 가정관을 잘 보여 주는 영화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면모는 곳곳에서 드러난다.

로빈슨 가족의 모험담을 다룬 영화이다 보니 가족 자체가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이다. 형식은 SF를 빌어왔지만

내용은 가족드라마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어쨌든, 주인공 존 로빈슨 박사는 바쁜 일과로 인해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한게 미안해서라도 우주 행성 탐사 계획에 아내와 1남2녀의 자식들을 포함시켜 머나먼

우주여행 길에 오른 것이다. 그런데도 아내는 목성보다 가정이나 좀 챙기라고 하자, 이렇게 대답한다.

“가정도 제대로 못 돌보는 사람이 어떻게 지구를 구할 수 있느냐는 거지?”라고 말이다.

 

 

 

 

바로 이 장면이 '로스트 인 스페이스'가 가족드라마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실제로도

미국에서는 자기 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사회나 국가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이 의외로 많이 깔려 있다. 우리식 사고로 치자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나

마찬가지 의미이다. 아뭏든 아내의 그런 질문에 그렇게 대답해 놓고서도 로빈슨 박사는 목성여행이 사실은

가족들이 살 곳을 미리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을 하게 된다. 바로 이런 요소들이 군데군데

모이다 보니 '로스트 인 스페이스'는 결과적으로 가족 드라마나 마찬가지가 된 것이다. 

 

 

 

 

참고로 스티븐 홉킨스(Stephen Hopkins)감독은 90년대 영화 중 '고스트 앤 다크니스',

'분노의 폭발', '프레데터2', '언더 서스피션' 등을 연출한 감독이다. 그리고 2001년에는 불세출의

미드 24시 시즌1의 연출을 맡기도 했었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
Lost In Space, 1998

미국, 영국

상영시간:130분

개봉:1998년6월4일

감독:스티븐 홉킨스(Stephen Hopkins)

 

출연

 

윌리엄 허트(William Hurt-존 로빈슨 교수), 미미 로저스(Mimi Rogers-닥터 모린 로빈슨),
헤더 그레이엄(Heather Graham-닥터 주디 로빈슨), 레이시 샤버트(Lacey Chabert-페니 로빈슨),
잭존슨(Jack Johnson-윌 로빈슨), 게리 올드만(Gary Oldman-스파이더 스미스),
맷 르블랑(Matt LeBlanc-돈 웨스트), 자레드 해리스(Jared Harris-노년의 윌 로빈슨)

 

줄거리

 

서기 2058년, 최첨단 과학 문명이 세워놓은 미래 사회에 절대 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대체 에너지의 고갈, '지구 전복단'이라는 테러 집단의 출몰, 연일 계속되는 전쟁으로 지구 전체가
혼란 속에 빠져버린 것이다. 새로운 행성을 찾지 못하면 인류는 멸망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이 극에 달하자

연방 항공우주국은 긴급 회의를 소집하여 은하계 탐사를 결정하고 탐사대를 모집한다. 제1차 탐사지는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 '알파 프라임' 행성. 우주 과학자 존 로빈슨 박사(John Robinson:

윌리엄 허트 분)는 자신이 오랫동안 몰두해온 은하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탐사대에

지원하고 가족들과 함께 쥬피터 2호의 냉동캡슐에 동승한다.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돈 웨스트 소령

(Don West: 맷 르블랑 분)이 조종하는 쥬피터 2호는 드디어 광활한 우주를 향한 멀고도 긴 항해를 시작한다.

한편, 지구 운명이 달려있는 막중한 우주탐사가 계획되는 동안, 테러 집단에 매수된 스파이 자카리 스미스

박사(Dr. Smith / Spider Smith: 게리 올드만 분)는 알파 프라임 행성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로봇에게 쥬피터 2호 파괴명령을 입력한다. 하지만 테러 집단의 음모로 스미스 박사도 우주 탐사선에

탑승하게 되고, 당황한 스미스 박사는 자신이 입력한 파괴 명령을 제거하려하나, 이미 쥬피터 2호는 기내

고장을 일으켜 이글거리는 태양의 불구덩이 속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간다. 위기 일발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없이

로빈슨 박사는 태양 속을 광속으로 달려 위기를 모면하지만, 쥬피터 2호는 위치를 알 수 없는

우주 속에 멈춰 일행은 우주의 미아가 된다.

 

 

 

 

 

 

 

 

 


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8.02 18:01

더 록(The Rock), 흥행귀재 마이클 베이의 화려한 제작군단 그리고 한스 짐머의 OST 음악






더 록(The Rock), 흥행귀재 마이클 베이의 화려한 제작군단

그리고 한스 짐머의 OST 음악

 

영화 '더 록'은 90년대 영화 중 몇 손가락 안에 꼽아야 할 흥행작으로 빼놓을 수 없겠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CF감독 출신답게 탁월한 감각으로 촬영현장을 리드하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영화를 흥행시킬 수 있는지 답을 알고 있었고, 영화 '나쁜 녀석들'을 필두로

90년대 당시 그가 만드는 대부분의 영화가 족족 흥행대작으로 이어졌다. 오늘 포스팅 하려는 '더 록'

뿐만 아니라 '아마겟돈', '진주만' 처럼 이른바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본격적으로 탄생시킨 장본인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따라붙는 수식어가 마이클 베이 제작군단이었다.

 

 

 

 

최근 내놓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스케일 있고 생동감 넘치는,

'대다한' 영화들을 만들어 왔는지 짐작캐 한다. 또 90년대 영화에 있어 확실한 영화적 재미와 요소들로

무장한 마이클 베이 제작군단에게 있어 영화 '더 록'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한스 짐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까지 함께 가미된 것도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행운으로 통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렇다고 '더 록'이 요즘의 대작이라 불리우는 영화들 처럼 그저 단순히

액션영화로서의 스케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더불어 화려한 배역진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나름대로의 맡은 바 연기를 실감나게 잘 해주었다.

 

 

 

▲ 더 록 OST, 한스 짐머(Hans Zimmer - The Rock - Rock House Jail )

 

 

 

 

'더 록'에는 당시 끝내주게 잘 나가던 캐서방,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가

주연으로 나온다. 그 때만 해도 '콘 에어'나 '페이스 오프' 등 흥행대작들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는데, 사실 그 보다 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 '숀 코네리(Sean Connery)'

라는 대배우가 등장함으로써 캐서방의 입지가 조금은 위축되는 감마져 있었다. 알다시피

숀 코네리는 왕년에 007 제임스 본드였고 '더 록'에서도 노련한 노익장을 과시했는데

이런 걸출한 배우 앞에 서고 나니 니콜라스 케이지도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더 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연기를 보여준 배우가 있었으니 , 미해병 여단장

프란시스 허멜 장군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던 배우 '에드 해리스(Ed Harris)'가 있었다. 그와 뜻을

같이하던 부하들과 네이비 씰 특공대와의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던 총격씬 장면은

두고두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영화 초반 쏟아지는 빗줄기 아래 에드 해리스가

전우들이 잠든 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장면은 참 인상적이었다. 

 

 

 

▲ 에드 해리스가 나오는 주요 장면( Ed Harris as General Hummel )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기는 하지만, 미국 해병대의 정복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새하얀 모자와 검은 옷 그리고 그 위로 빨간 선이 이어지는 정복이 볼 때 마다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데, 역시도 세계 초일류 강대국 답게 의복에서도 그런 기개((氣槪))가 느껴진다.

에드 해리스는 최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한국영화 '설국열차'에서 '윌포드'역으로 출연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참 감회가 새롭다. 누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나? +_+

 

 

 

 

'더 록'은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도 90년대 영화들이 으례 그러했지만, 비디오 가게에

가면 이쪽 끝에서부터 저쪽 끝까지 모조리 '더 록' 테이프가 꽂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장난 아니었다.

요즘에야 DVD 대여점까지 다 시들해지는 세상이지만, 90년대는 정말 그랬다. 흥행하는

영화일수록 대여용 테잎이 길게 늘어섰고, 볼만한 영화가 없다 싶을 때는 최소 두개 이상의

테잎이 있으면 본전은 차릴 수 있었다.^^

 

 

 

 

한스짐머의 '더 록' OST 주제곡은 CF 뿐만 아니라 '출발 드림팀'이나 각종 방송에 나오는

여러 프로에서 시그널 뮤직으로 사용되기도 했기 때문에 이제는 누구에게나 귀에 익은 멜로디가

되었다. 어찌보면 요즘의 영화들은 '더 록'과 같이 90년대 영화들과 비교해 확실히

비교할 수 없이 놀라운 특수효과 등 기술적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는 있어도 뭔가 좀

빠져 보인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볼거리는 확실히 많은데 관객의 마음을 동요시키며 마치

축제의 현장에 들어와 있는 듯한 그런 생동감 있는 열기가 부족해 보일 때가 많다.

이제는 한참 지나버린 과거의 영화가 되었지만, 영화 '더 록'은지금 다시 보아도 뭔가

살이 꿈틀거리는 그 무언가가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더 록
The Rock, 1996
미국
상영시간:131분
개봉:1996년7월13일

감독:마이클 베이(Michael Bay)

 

출연

 

숀 코네리(Sean Connery-존 패트릭 메이슨),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닥터 스탠리 굿스피드),
에드 해리스(Ed Harris-프란시스 X. 험멜 장군),
마이클 빈(Michael Biehn-앤더슨),
데이빗 모스(David Morse-톰 박스터),
존 스펜서(n Spencer-FBI감독 제임스 워맥),
토니 토드(Tony Todd-Captain 대로우)

 

 

 

줄거리


미해병 여단장 프란시스 허멜 장군(General Francis X. Hurmel: 에드 해리스 분)은 미정부를

상대로 '극비의 군사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전사한 장병'들의 유가족에게 전쟁 퇴역 군인들과 동일한

보상을 보장해줄 것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그의 호소는 무시되거나 묵살되고 말았다. 이에 분노한

허멜 장군은 정의의 회복이란 명분으로 비밀리에 해병대 공수 특전단을 규합하여 과거 30년간 형무소로

악명높았던 알카트라즈섬을 장악하고 이 섬을 찾은 민간인 관광객 81명을 인질로 억류한다.

 

 

 

▲ '더 록' 메인 트레일러(1996)


만일 정부차원의 보상이 즉각 시행되지 않을 경우 VX가스라는 치명적인 살상용

화학가스가 장착된 15기의 미사일이 샌프란시스코에 발사하겠다고 경고한다. 이들의 반란 야욕을

진압하고 샌프란시스코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으로 FBI는 생화학무기 전문가인 스탠리 굿스피드

(Stanley Goodspeed: 니콜라스 케이지 분)를 발탁한다. 그리고 '더 록'이란 별칭의 알카트라즈를 탈옥한

유일한 생존자이자 현재 33년째 극비리에 복역 중인 죄수 존 메이슨(John Patrick Mason:

숀 코넬리 분)이 역침투의 척후병으로 발탁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존 메이슨의 도움으로 미해군 네이비 씰은 지하를 통한 알카트라즈 내부

침투 작전에 성공한다. 스탠리 굿스피드는 미사일에 장착된 미사일 작동 칩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침투 사실은 발각되고 마침내 공수 특전단과

네이비 씰의 정면격돌이 벌어지게 된다.

 

 

 

  

 

 

 

 

 

 

 

 

 

 

 

 

마이클 베이
(Michael Bay, Michael Benjamin Bay)
영화감독 출생1965년 2월 17일(미국)
신체188cm
학력아트센터디자인대학
영화데뷔1995년 영화 '나쁜 녀석들'
수상클리오광고제 그랑프리클리오
뉴욕 현대미술관 최우수 캠페인상

 

 

 


마이클 베이는 CF감독 출신의 영화감독이다. 광고계에서 경력을 쌓아 프로파간다(Propaganda)

필름에서 CF감독,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활약했다. 클리오(Clio)상을 비롯하여 세계 주요 광고제의 상들을

휩쓸면서 광고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5년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가

주연한 '나쁜 녀석들'은 관객과 비평계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으며, 전 세계에서 1억 60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달성했다.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쁜 녀석들'은 '액션+코미디+콤비 버디'라는

영화의 형식을 유행시킨 작품이다. 이후 숀 코넬리ㆍ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대작 '더 록'(1996년),

브루스 윌리스ㆍ벤 에플렉ㆍ리브 타일러가 주연한 '아마겟돈'(1998년), 벤 애플렉 등이 주연한 '진주만'(2001년)을

만들었다. 2003년에는 역시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가 주연한 '나쁜 녀석들 2'가 개봉되었다.

또한 2007년 첫 개봉한 '트랜스포머'에 이어, 2009년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011년 '트랜스포머 3' 시리즈가 큰 흥행을 거두었고, '트랜스포머 4'가 제작되고 있다.


 

 

 

 

 

한스 짐머
(Hans Zimmer, Hans Florian Zimmer)
작곡가
출생:1957년 9월 12일(독일)
데뷔:1988년 영화 '레인 맨' 음악
수상:2011년 제37회 새턴 어워즈 최고의 음향상
2009년 그래미 어워드 영화부문 최우수사운드트랙앨범상
2010년 국제비평가협회상 최우수 음악상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영화음악가로 유명한 한스 짐머는 신디사이저 연주자였던

경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전자음과 긴박한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인맨 Rain Man'(1988) 이후 승승장구하던 그는 계속해서 소방관들의 애환을 그린 '분노의 역류'

(1991), 숀 코너리(Sean Connery)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더 록', '글래디에이터'(2000) 및 '진주만'(2001)

등을 통해 선 굵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그렇다고 그의 작곡 스타일이 액션영화에만 편중된 것도 아니다.

잭 니콜슨(Jack Nicholson)의 연기가 인상적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7),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1989)등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에서도 그의 역량은 십분 발휘되었다.

샘플링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는 한스 짐머는 제작자의

의도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음악적 주관만을 내세우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만큼 가장 프로의식이 투철하다고 할까? 그는 다작을 뽐내면서도

어느 한 작품 그만의 스타일을 잃어버린 것이 없는 부지런한 장인이다.

 

 

 

▲ 영화 '더 록'과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캐리비안의 해적'이 있다. (Hans Zimmer - He's a pirate)

 

 

▲ 영화 '트루로맨스'의 주제곡. Hans Zimmer - Opening scene and ending scene, "You're So Cool"

 

[후보 및 수상 작품]

 

아카데미 상

2000: 글래디에이터
1998: 씬 레드 라인
1998: 이집트 왕자
1997: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996: 프리쳐스 와이프
1994: 라이언 킹(수상)
1988: 레인 맨

 

골든 글로브 상

2004: 스팽글리쉬
2003: 라스트 사무라이
2002: 스피릿
2001: 진주만
2000: 글래디에이터 (수상)
1998: 이집트 왕자
1994: 라이언 킹 (수상)

 

그래미 상
2001: 글래디에이터
1996: 크림슨 타이드(수상)
1995: 라이언 킹
1991: 드라이빙 미스 대이지

 

 

 



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7.27 11:12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2012) 그리고 소설 '파이 이야기'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2012) 그리고 소설 '파이 이야기'

 

'라이프 오브 파이'가 처음엔 인도영화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90년대 영화 '음식남녀', '결혼 피로연' 그리고 2000년 '와호장룡'과 2005년 '브로크백 마운틴'을

연출했던 대만 출신 이안(Ang Lee 李安)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인도풍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만들게 되었을까. 바로 다름아닌 2001년 캐나다 소설가 '얀 마텔'(Yann Martel)의 '파이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소설 제목과 영화제목은 영어로 'Life Of Pi'가 맞다. 이 환타스틱한 영화를 통해

이안 감독은 2013년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소설 '파이 이야기'는 2001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작가

얀 마텔에게 '맨 부커'상을 안겨주었다. 영화도 그렇지만 원작소설은 꼭 한번쯤 읽어야 할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파이 이야기'를 스크린에서 또 한번 제대로 구현해 낸 이안 감독은 2000년 '와호장룡'을

통해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2000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한 바 있으며, 2001년 골든글로브상의 감독상,

아카데미상에서 외국어영화상·촬영상(피터 파우)·음악상(탄둔)·미술상 등을 받았었다.

 

 

 

 

그리고 또 2005년 '브로큰백마운틴(Brokeback Mountain)'을 통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2006년 아카데미상 감독상 및 각색상과 음악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아카데믹한

영화제작의 노하우가 있는 세계적인 감독으로 뛰어난 연출력과 작품성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화려한

이력 때문에 이안 감독은 소설 '파이 이야기'를 영화로 구현하면서 또 한번 2013년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만큼 원작소설에 기초한 이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환타지적 요소와 더불어 효과적으로 잘 그려냈다고 본다.

 

 

 

▲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Main Trailer 2012 Movie - Official [HD]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쟝르의 아름다운 영화가 극장에서 흥행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떠들어대기 전엔 잘 안간다. 더군다나 '라이프 오브 파이'는

상영시간이 무려 126분이다. 성질 급한 한국인이 보기에는 큰 인내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의외로 극심한 종교적 편협함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문학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하더라도

특정 종교에서는 이런 다문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한다는 것도 흥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 영화 속에는 힌두교나 이슬람 요소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 소설가인 '얀 마텔(Yann Martel)은 스페인에서 태어났지만

사실은 국적이 캐나다인 소설가다. '맨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 '파이 이야기'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 특히 이국적인 느낌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에는 얀 마텔의 독특한 성장배경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여진다. 얀 마텔은 1963년 6월 25일에 스페인 살라망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당시 외교관으로 스페인에 부임해 있었고 얼마 후 부모를 따라 코스타리카,

프랑스, 멕시코, 캐나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포트 호프에 있는 기숙학교를 거쳐 토론토 대학교를

졸업 후 인도, 터키, 이란 등지를 여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이러한 그의 성장배경은 작품 세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다. 1993년에 첫 소설인 '일곱 개의 이야기'(Seven Stories)를 출판했다.
소설가 얀 마텔은 단테의 신곡이 자신에게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또 열 살때 읽은
소소한 이야기(Le Petit Chose)가 그가 처음으로 빠져들었던 책이라고 회고했다.

 

 

  

 

 

파이 이야기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미국
상영시간:126분
개봉:2013년1월1일

감독:이안(Ang Lee 李安)

출연:수라즈 샤르마(Suraj Sharma-파이 파텔),

이르판 칸(Irrfan Khan-나이든 파이 파텔 ),
라프 스팰(Rafe Spall), 아딜 후세인(Adil Hussain),

타부(Tabu-파이의엄마),

제라를 드빠르디유(Gerard Depardieu)

 

 

 

▲ 뱅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 길들이기-Life of Pi Movie Clip

 

 

 

 

 

 

 

 

 

이안

(李安, Lee Ang)
영화감독
출생1954년 10월 23일(타이완)
신체170cm
가족아들 메이슨 리
학력뉴욕대학교 대학원 예술학 석사
데뷔1992년 영화 '쿵후선생' 감독
수상2013년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1993 결혼피로연
1994 음식남녀
1995 센스 앤 센서빌리티
1997 아이스 스톰
1999 라이드 위드 데블
2000 와호장룡
2001 토르틸라 스프
2003 헐크
2005 브로크백 마운틴
2007 색계
2009 테이킹 우드스탁
2011 등려군
2012 라이프 오브 파이
2012 나이트 폴

 

 

 

▲ 주인공 파이 역의 수라즈 샤르마(Suraj Sharma), 인도출신으로 1993년생이다.

 

 

 

 

 

 

소설 '파이 이야기' 줄거리

 

2002년 맨 부커 상 수상작인 '파이 이야기'는 인도 폰디셰리 동물원 사육사의

열여섯 살 난 아들 파이 파텔의 이야기이다. 파이는 종교적인 광신도이지만, 자신이 어떤

종교의 광신도인지는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한다. 대신 서로 다른 신앙들을 '파리들'처럼

끌어모으며 기독교와 이슬람, 힌두교를 동시에 믿는다.

 

 

 


파이의 아버지는 캐나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파이네 가족은

동물들과 그 밖의 가진 것들을 꾸린 뒤 화물선에 오른다. 그러나 끔찍한 난파 사고가 일어나고,

눈을 떠보니 파이는 부상 당한 얼룩말과 점박이 하이에나, 배멀미를 일으킨 오랑우탄,

그리고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의 벵골 호랑이와 함께 길이가 채 8미터도 안되는

구명보트 위에서 태평양을 떠다니고 있었다.

 

 

 


오래지 않아, 하이에나는 리처드 파커를 제외한 모든 동물들을 먹어 치웠고,
마지막으로 리차드 파커가 그 하이에나마저 잡아먹어버렸다. 파이는 살아남기 위해 모든

동물학적 지식과 기지, 그리고 신앙까지 동원해야만 했다. 어쨌든 이 둘은 구명보트의

유일한 승객으로 227일 동안이나 주린 배를 움켜잡고 표류를 계속한다.

 

 

 

 

파이가 들려주는 이 괴로운 여행 이야기 속에는, 종교와 글쓰기의 힘과 약점, 그리고

진실과 허구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에 대한 탐구가 숨어 있다. 파이는 호랑이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 사람 사이의 교감은 영성과 믿음의 풍부한 은유로

작용한다. 각각의 (아마도 상상 속의) 동물들도 어느 정도까지는 환각에 빠지는

파이의 서로 다른 면모를 대변한다.

 

 

 

 

파이는 자신의 어두운 면, 즉 가족을 잃고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됨으로써 찾아온

공포, 절망, 그리고 자포자기를 이겨내야만 한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리처드 파커가 사라지고 파이가 구조되는 결말의 철학적인 반전에서 파이는 자신의 생존기를

보다 믿을 만하게 고쳐서 들려줌으로써 관리들의 의심을 누그러뜨린다.

파이는 이것이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라 확신한다. 그리하여 독자는 또다시 하나의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 구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상기하게 되는 것이다.

 

 

 

 

 

 

 

 

 

 

 

 

 

 

 

 

 

 

 


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7.22 16:21

흐르는 강물처럼, 포스터 속에 빛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브래드피트






흐르는 강물처럼, 포스터 속에 빛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브래드피트

 

장마철이라지만 아침부터 맹렬히 퍼붓는 빗줄기와 강물을 바라 보다가 문득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영화가 떠올랐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으로 연출한 두번째 영화로

기억하는데 무엇보다 제2의 로버트 레드포드를 닮았다고 하는 브래드 피트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원래 작가 노먼 맥클린((Norman Maclean)의 자전적 소설로

원 제목은 'A River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이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했고 노먼 맥클린은 영화가 공개되기 전인 1990년 세상을 떠났다.

90년대 영화 중 빼놓을 수 없는 수작으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을 다시금 떠올려 보며 상념에 젖어본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감독으로서의 로버트 레드포드가 늘 그래왔듯

평범한 삶이기는 하지만 인간으로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족애, 인간성

등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특별함이 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비록

노먼 맥클린의 자전적 소설에 기인하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그려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성과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삶의 가치에 대하여 현대인이 점점 잃어가고 있는

이 평범하면서 소중한 것들을 되새겨 볼 수 있도록 그려내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이 개봉된 이후 여느 까페 등에 가면 이 멋진 포스터를 걸어놓은

곳이 많았다. 실제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포스터는 언젠가 인터넷에서 영화포스터를

모으는 사이트에서도 반드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한 플라잉 낚시꾼 브래드 피트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 포스터는 플라잉 낚시의 아름다움과 영화가 가지고 있는 서정적 느낌, 그리고 가족애 등

많은 것들을 한폭의 이미지 속에 잘 담아내고 있다. 때문에 이 포스터만 보고도

영화'흐르는 강물처럼'을 본 사람들도 적잖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노먼 맥클린
(Norman Maclean, Norman Fitzroy Maclean)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의 원작자, 작가, 전 교수
출생-사망1902년 12월 23일 (미국) - 1990년 8월 2일
가족:슬하 1남 1녀
경력: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

 

 

 

 

 

 

요즘도 그렇기는 하지만, 주인공 폴 역을 맡았던 브래드피트는 언제나 격식이나

형식을 따지는 것보다 자유분방한 역활이 훨씬 잘 어울리는 배우이다.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브래드 피트. 그러한 모습은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강가에서

아름다운 플라잉 낚시를 즐기던 그 모습 그대로 영화 포스터에 담겨있다. 아마도 브래드 피트의

이 '흐르는 강물처럼' 포스터는 역사적으로도 길이 남을 작품 중에 하나로 남을 듯 하다.

지금도 마치 살아 꿈틀대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멋진 영화 포스터 속에

브래드피트가 자리잡고 있다. 영화 속 폴처럼...

 

 

 

▲ 1992년 로버트 레드포드의 연출작 '흐르는 강물처럼' 메인 트레일러

 

 

 

 

 

 

 

 

▷ 관련 포스팅: 로버트 레드포드의 세번째 연출작 '퀴즈쇼'(Quiz Show, 1994)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1992

미국
123분
1993.04.24 개봉

로버트 레드포드

크레이그 셰퍼(Craig Sheffer-노먼 맥클레인),
브래드 피트(Brad Pitt-폴 맥클레인),
톰 스커릿(Tom Skerritt-맥클레인 목사),
브렌다 블레신(Brenda Blethyn-미시즈 맥클레인),
에밀리 로이드(Emily Lloyd-제시 번스)

 

줄거리


허공을 가로지르는 플라잉 낚시를 통해 보여주는 가족사

1900년대 초, 스코틀랜드 출신 장교로 장로교 목사 리버런드 맥클레인(톰 스커릿 분)은

아들 노만(크레이그 쉐퍼 분)과 폴(브래드 피트 분), 부인(브렌다 브레딘 분)과 함께

몬타주 강가의 교회에서 살면서 낚시를 종교와 같은 정도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긴다.

송어를 낚는 제물낚시꾼(Fiy-Fisherman)인 그의 영향을 받아, 그의 아들들도

아버지로부터 낚시를 배워 어려서부터 낚시를 좋아한다.

 

 

 


장성한 맏아들 노만은 동부 대학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하고 동생 폴은 고향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며 낚시를 인생의 최고 목표처럼 여기면서 산다. 신중하고 지적인 노만과

동적이고 자유분방한 폴은 어린 시절부터 형제애가 깊으면서도 경쟁적인 관계다. 공부를 하고

돌아온 노만 앞에서 보이는 폴의 낚시 솜씨는 예술의 경지에까지 도달해 있었다.

고향에 돌아온 기쁨과 동생에 대한 경쟁심을 동시에 느끼던 노만은 사랑이라는 또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제시(에밀리 로이드 분)와의 사랑이 무르익던 즈음 노만은

시카고 대학으로부터 문학교수로 채용되었다는 통보를 받는다.

 

 

 

 

온가족의 기쁨도 잠시,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며 포커를 즐기던 폴이

어느날 갑자기 길에서 폭행당해 사망하자 아버지와 노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에

깊은 고뇌를 느낀다. 아버지 자신이 죽을 때까지 사랑하던 아들 폴을 못잊어

마지막 설교에서 "완전히 이해는 못해도 완벽한 사랑을 할 수는 있다"는 말을 남긴다.

사랑하는 사람이 모두 죽고 이제 혼자 낚시를 하며 가족과 인생 그리고 자기 가족의 일생을

지배한 낚시에 대한 회상을 하나로 묶어 달관한 듯한 인생의 상념에 젖어

변함 없이 흐르는 강을 바라보면서 넋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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