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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

고지전(高地戰),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의 상흔 고지전(高地戰),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의 상흔 영화 포스팅하면서 아마도 한국영화를 작심하고 쓰는건 고지전이 처음일 듯 하다. 2011년에 개봉한 고지전은 당시 '최종병기 활'이나 여름철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등의 기대작들이 줄지어 늘어서던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했던 것이 악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게다가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었고, 과거 국민의정부나 참여정부 때와 달리 시대적으로 남북간의 이념이나 전쟁 등을 소재로 한 영화들에 관객들은 어느정도 식상함과 진부함 등을 느끼던 터라 정말 개봉시기에 있어서는 더럽게도 운이 없었던 영화가 아닐까 큰 아쉬움을 가져본다. 그도 그럴것이 '고지전'은 간만에 이런 쟝르에서 만나 본 영화 중 상당히 수작이었고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도 스텝과 배우 모두 억세게도 고.. 더보기
홀리헌터의 영화 피아노(The PIANO,1993), 혼을 불어넣은 피아노 선율과 열정적 사랑 홀리헌터의 영화 피아노(The PIANO,1993), 혼을 불어넣은 피아노 선율과 열정적 사랑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배우 이름인 듯 하다. 홀리헌터(Holly Hunter)... 흔히 말하는 58년 개띠 홀리헌터는 미국태생인데, 1993년 제인 캠피온(Jane Campion)이라는 뉴질랜드 출신 여감독의 호주영화 '피아노'를 통해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확실하게 그녀의 이름을 알렸었다. 하지만 이후 출연작들은 그다지 크게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없다보니 아직까지는 그녀의 가장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는 셈이다. 오늘은 홀리헌터가 출연했던 바로 그 영화 'The PIANO'를 통해 다시금 오랜만에 격정적이고 열정 가득했던 그 기억들을 되새겨 볼까 한다. 피아노 The Piano, 1993 제작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더보기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사랑은 이들처럼...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사랑은 이들처럼... 21세기라는 것은 단지 숫적개념에 의한 단순배열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정말 시간이 거듭될수록 세상 모든것들은 그저 빠르게 흘러가야만 정상인 것일까. 문득 90년대 영화들을 포스팅하다보면, 근래의 영화들은 속도가 매우 빠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1995년작으로 원래 클린트 이스트우드식 영화만들기는 한템포 느린 듯한 여유를 한껏 보여줘 왔는데,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보니 더욱 늘어지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극 전개는 매우 느린 편이다. 때문에 요즘 영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이라면, 정말 한가할 때 나름대로 인내를 가지고 보아야할 지도 모를 영화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왕년에 누구보다 빠르.. 더보기
톰크루즈, 영화 '잭 리처' 예매율 1위로 건재함 과시 톰크루즈, 영화 '잭 리처' 예매율 1위로 건재함 과시 2013년 새해 첫 액션대작 '잭 리처'를 통해 돌아온 나이스가이 톰크루즈가 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통해 다시한번 건재함을 과시할 듯 하다. 현재 예매율 1위로 1월 17일 개봉 예정인 '더 임파서블'이나 '몬스터호텔'등의 쟁쟁한 헐리우드 개봉예정작을 모두 제치고 예매율 1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한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연출한 잭 리처에는 노장 로버트 듀발도 나오고 로자먼드 파이크도 나온다. 톰크루즈와 더불어 화려한 액션이 또 한번 펼쳐지게 될 영화 '잭 리처'는 현재 490만 관객을 돌파한 레미제라블이나 개봉중인 한국영화 '타워'등을 모두 재칠만큼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주말 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에서 벌어진.. 더보기
영화 세븐(SEVEN), 빼놓을 수 없는 카일쿠퍼의 오프닝 장면 영화 세븐(SEVEN), 빼놓을 수 없는 카일쿠퍼의 오프닝 장면 데이빗 핀처 감독의 1995년작 영화 세븐은 그의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을 수 있겠지만, 또한 이 영화에서 모션그래픽의 귀재 카일쿠퍼(Kyle Willis Jon Cooper)의 오프닝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영화이다. 물론 주연배우 브래드피트와 모건프리먼의 훌륭한 연기도 그렇지만 카일쿠퍼의 오프닝은 이미 영화가 개봉한지 17년이나 되었음에도 모션그래픽을 추구하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는 여전히 교과서이자 전설로 통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카일쿠퍼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은 미드 워킹데드의 오프닝을 떠올리면 된다. (카일쿠퍼에 대한 포스팅은 지난 번 포스팅 참고 ▶ 클릭) 영화 '세븐'에서 브래드피트가 종반부에 보여준 내면연기는.. 더보기
쉰들러리스트(Schindler's List,1993))-리암니슨이 가장 멋져보였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역작 쉰들러리스트(Schindler's List,1993))-리암니슨이 가장 멋져보였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역작 1994년 여름에 극장에서 만났던 '쉰들러리스트' 영화를 보았을 때, 스크린에 비춰진 저 멋진 중년의 신사는 과연 누구인가라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배우가 바로 리암니슨이다. 그 때까지 1952년 영국태생인 이 배우를 제대로 알릴만한 영화는 '미션'에서 사제 역활을 한 것과 1991년작 '언더서스피션'외에 크게 두드러진 영화가 별로 없었다. 더군다나 스필버그의 '쉰들러리스트'는 흑백영화이다보니 느껴지는 분위기도 달랐으니 어지간한 영화광 아니고는 혜성처럼 등장한 이 멋진 배우에 대해 몹시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만, 이후 출연한 리암니슨의 작품들이 쉰들러의 분위기를 완전히 반감시키는 역활만.. 더보기
영화 '미션(The Mission)'과 엔니오모리꼬네의 OST 영화음악 영화 '미션(The Mission)'과 엔니오모리꼬네의 OST 영화음악 우리에겐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OST음악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영화가 있다. 바로 그 영화가 1986년 롤랑조페 감독의 '미션(The Mission)'이다. 종교적 색채가 짙은 영화이기 전에 숭고한 인간의 영혼과 존엄성 그리고 박애정신을 보여준 작품이자 뛰어난 배우들의 내면연기가 빛나던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로버트 드니로. 금세기 최고의 배우로 손꼽기에 주저함 없을 명배우인 그가 지금이야 노쇄하여 미미한 작품활동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분명 80년대는 드니로의 시대였고 어느 누구도 그가 금세기 최고의 배우였다라는데 대해 이의제기할 사람은 없을 줄로 안다. 게다가 이 영화 '미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나. 바로.. 더보기
'타워' 국산 재난영화의 가능성에의 재도전! CG의 힘! '타워' 국산 재난영화의 가능성에의 재도전! CG의 힘!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재난영화 '타워'가 어느새 400만을 넘어섰다고 한다. 요즘의 한국영화란 어지간해선 100만 관객쯤은 우습게 넘기는 듯 한데, 영화 '타워'가 주목받는 이유중에 하나는 국산 재난영화의 흥행가능성에 다시한번 재도전함으로써 그 성공 가능성을 이전과 달리 좀 더 확실하게 발견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이 영화 '타워'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은 1998년 '여고괴담'을 필두로 2007년 '화려한 휴가'에 이어 2011년 '제7광구'를 연출했던 감독이다. 솔직히 7광구를 보았을 때의 연출력에 개인적으로는 좀 크게 실망을 했었던게 사실이다. 비교적 괜찮았던 CG나 썩 좋아보였던 소재를 이렇게 어이없을 정도로.. 더보기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밀리터리 영화의 교과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밀리터리 영화의 교과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1998년 강남역의 씨티극장에서 본 듯 한데, 어느덧 14년전 이야기가 되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극사실주의적인 전쟁영화라고 할만한게 없었고 80년대 중후반부터 이어져 온 '람보'나 '코만도'식의 영웅주의적 전쟁영화가 대부분이었기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처음 보면서 그 사실주의적 장면묘사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 멧 데이먼(Matt Damon) 이 때만 해도 어렸는데 어느덧 중년이다. 게다가 극장에서도 비교적 앞좌석에 앉아보았기 때문에 화면을 가득메운 전쟁씬, 특히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하나인 오하마해변에서의 처절한 장면들은 보는 내내 누구든 숨을 죽인.. 더보기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는 OST가 더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는 OST가 더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1997년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에서는 '원령공주'라는 또 하나의 걸작을 내놓았다. 원제는 '모노노케 히메'(もののけ ひめ)로 인간에 의해 파괴 되어가는 자연과 인간의 대립 그리고 화해, 사랑과 생명의 문제를 다룬 대작이다. '원령공주'는 근대화의 과정에서 숲을 파괴하려는 인간과 이를 지키려는 신과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을 주제로 고대 일본을 배경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기본 철학이 그대로 베어 들어간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겠다. 1997년에 나온 이 영화는 2003년이 되어서야 국내에서 정식 개봉되었다. 원령공주 もののけ ひめ -: Mononoke Hime, The Princess Mononoke, 1997 상영시간:135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