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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8.29 16:45

영화 관상(觀想), 윤두서 초상화 닮은 송강호 포스터 그리고 역사 속 수양대군 이야기






영화 관상(觀想), 윤두서 초상화 닮은 송강호 포스터

그리고 역사 속 수양대군 이야기 

 

모처럼만에 괜찮은 사극영화 '관상'이 나온 듯 하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개봉하게 될

영화 '관상'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쟝르 중 하나인 사극영화이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각별히 기대가

된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청소년들의 역사교육이 부실하고 그로인해 역사인식이 개차반으로 돌아가는 풍토에서

이와같은 사극영화가 자주 만들어지길 고대해 본다. 한민족의 역사는 흔히 반만년 유구한 역사라고는 하지만,

사실 국가를 기준으로 하면 고려왕조 5백년, 조선왕조 5백년에 이어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나라는 아직 채

100년도 되지 않은 나라이다. 임시정부수립일(1919) 기준으로는 94년, 광복절을 기준으로는 고작 68년에

불과하다. 이 민족의 역사를 온갖 찬란한 이야기로 미화하는 부분들을 빼면 사실 역경과 고난,

탐욕으로 얼룩진 거친 역사이기는 해도 나름 여러면에서 풍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단 이 개봉예정인 영화 '관상'의 독특한 포스터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주요 등장인물 6인,

그 중에서도 '내경'역의 송강호 얼굴이 들어간 포스터는 어째 좀 낯이 익다 싶었는데 바로 조신시대

선비화가였던 윤두서(尹斗緖, 1668 ~ 1715)의 자화상과 매우 닮은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다른 등장인물들

또한 마찬가지 기법으로 포스터 제작을 했지만 이중에서 가장 그럴싸하게 잘 어울리는 인물은 역시도

송강호와 김종서 역을 맡은 백윤식의 마스크로 보여진다. 그만큼 영화 '관상'이 가지고 있는

영화성격과 컨셉에 맞추어 특징을 잘 살려낸 포스터 같아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자! 그럼 오늘 영화 '관상'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이처럼 역사인식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영화 '관상'에서의 시대적 배경이 되고 있는 계유정란(癸酉靖難)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영화를 미리 살펴볼까 한다. '관상'의 시대적 배경이 되고 있는 '계유정란'은 영화 속 배우

이정재가 연기하는 수양대군에 의해 일어난 1452년의 정변이었다. 요즘말로 말하는 '쿠데타'인 셈이다.

조선왕조 5백년에 있어 악명높은 군주들이 몇몇 있었는데, 흔히 태정태세문단세...로 나열하는

묘호에서 볼 수 있듯이 '세조'(世祖)는 그중에서도 '피의 군왕'으로 가장 유명하다. '사육신', '생육신'

이야기를 수업시간에 많이 들어 알겠지만, 계유정란은 사건정황을 면밀히 살펴보노라면,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잔혹사는 영화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매우 참혹하고 또 참혹했다.

 

 

 

 

물론 세조 말고도 조선왕조 5백년사에는 그 뒤의 '임진왜란' 당시 선조나

'병자호란' 당시 인조 같은 왠수같은 임금들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세조는 좀 달랐다. 조선 최고의

군왕이신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던 수양대군이 권력찬탈을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보았는지

역사책 조금 들여다보면 참으로 살벌하다. 형의 조카인 어린 단종까지 왕위에서 끌어내렸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피의 군왕이었다. 이래서 세종대왕이 위대한 업적을 이룬 이면에는 정작 자식농사에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영화 '관상'은 바로 이 시대에 벌어지는 일들을 두고 정사에 기록되지 않은

일들을 픽션으로 그려낸 이야기인 것이다. 배우 송강호는 사극에 여간해선 출연하지

않았었는데 시대극은 몰라도 아마 사극출연은 이번이 최초가 아닌가 싶다.

 

 

 

▲ 영화 '관상' 1차 캐릭터 예고편

 

물론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YMCA야구단, 놈놈놈에서 처럼 이따금 시대극에

출연은 했어도 진짜 사극에 출연한 것은 확실히 이번이 처음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너무나 잘

어울린다. 지금도 설국열차는 계속 흥행레일 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느새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 초엽인 중세로 넘어간 것이다. 영화 '관상'에서 YMCA야구단 이후 오랜만에 김혜수와 함께

다시 사극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도 재미있다. 그러고보니 김혜수 같은 도회적 이미지가

강한 배우가 사극에 등장하는 것도 이색스러워 보이기는 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 간단히 살펴본 '관상'의 시대적 배경과 피의 군왕인 수양대군 세조의

이야기를 나중에 별도로 관심있는 분들은 역사서적을 통해 살펴보면 좋을 듯 하다. 과거 YMCA야구단

이후 송강호와 김혜수가 다시 뭉쳤고, 여기에 수양대군 역으로 잘 어울리는 이정재가 등장하고 노련한 중견

배우 백윤식이 김종서로 나오니 영화 '관상'이 많이 기대될 수 밖에 없다. 상영 전에 역사공부를 조금쯤

해두는게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참고로 '세조'이야기 나온김에 임금들의

묘호에 들어가는 끝자 '조(祖)'와 '종(宗)'의 차이를 알려드리겠다. 건국의 위업을 이룬 왕이야 당연히

'태조'가 되겠지만, 큰 업적이나 창업,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치적을 세운 임금은 '조'를

쓰게 되고 나머지 군왕은 종묘사직 계보를 잇는 의미로 '종'을 쓰게 되어있다. 그런 의미에서 선조와

인조는 어떤 인간들이었며, 왜 '조(祖)'를 썼는지 역사책을 펼쳐보시기 바란다.

 

 

 

 

 

 

 

 

 

관상

(Physiognomy, 2013)

한국
142분
2013.09.11 개봉

감독: 한재림

송강호(내경), 이정재(수양대군), 백윤식(김종서),
백윤식(김종서), 조정석(팽헌), 이종석(진형), 김혜수(연홍)

 

 

 


(시놉시스)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 영화 '관상' 메인 예고편(2013년 9월1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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