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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영화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그리고 기억에남는 ost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그리고 기억에남는 ost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는 영화 장르상 어디에 속할까. 장 피에르 주네(Jean-Pierre Jeunet)처럼 헐리우드엔 팀 버튼 같은 작가주의적 괴짜 감독들이 몇 있는데, 프랑스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몇몇 감독들 중에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의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을 역시도 빼놓을 수는 없겠다. 내가 이 영화를 본 건 1996년 초여름 무렵, 지금은 극장 이름도 잘 생각나지 않는데 종로 어디쯤 소극장 같은 데로 기억한다. 이 영화를 개봉 일년전부터 진작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학수고대하고 또 기다렸던 영화였다. 첫 번째 이유는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의 장 피에르 주네 감독 작품이라는 이유와 영상효과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 1991년작.. 더보기
영화 데미지(Damage)로 정신적 충격을 안겨준 줄리엣 비노쉬(Juliette Binoche) 영화 데미지(Damage)로 정신적 충격을 안겨준 줄리엣 비노쉬(Juliette Binoche) 영화 '데미지'를 본게 아마도 1994년 겨울쯤이었던 것 같다. 내가 줄리엣 비노쉬를 알게된 것도 이 영화 '데미지' 때문이었으며, 사실 그 이전에 '퐁네프의 연인들'이 개봉했을 당시엔 군바리 신분이라 기회를 놓치고 나중에서야 이 영화를 통해 알게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파급적 소재로 개봉전부터시끌했었고 필름도 어지간히 잘라서 개봉됐었다. 당시 VTR비디오 테잎을 통해 영화 '데미지'를 보았을 때의 충격은 매우 컸다. 요즘 같아서야 이 정도쯤이야 싶어할지는 몰라도 당시로서는 도덕적,윤리적 잣대로나 그 때까지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잡아 뒤흔들기에 충분한 소재였다. 때문에 처음엔 나 역시도 그런 혼란을 빗겨갈 수.. 더보기
홀리헌터의 영화 피아노(The PIANO,1993), 혼을 불어넣은 피아노 선율과 열정적 사랑 홀리헌터의 영화 피아노(The PIANO,1993), 혼을 불어넣은 피아노 선율과 열정적 사랑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배우 이름인 듯 하다. 홀리헌터(Holly Hunter)... 흔히 말하는 58년 개띠 홀리헌터는 미국태생인데, 1993년 제인 캠피온(Jane Campion)이라는 뉴질랜드 출신 여감독의 호주영화 '피아노'를 통해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확실하게 그녀의 이름을 알렸었다. 하지만 이후 출연작들은 그다지 크게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없다보니 아직까지는 그녀의 가장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는 셈이다. 오늘은 홀리헌터가 출연했던 바로 그 영화 'The PIANO'를 통해 다시금 오랜만에 격정적이고 열정 가득했던 그 기억들을 되새겨 볼까 한다. 피아노 The Piano, 1993 제작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더보기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사랑은 이들처럼...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사랑은 이들처럼... 21세기라는 것은 단지 숫적개념에 의한 단순배열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정말 시간이 거듭될수록 세상 모든것들은 그저 빠르게 흘러가야만 정상인 것일까. 문득 90년대 영화들을 포스팅하다보면, 근래의 영화들은 속도가 매우 빠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1995년작으로 원래 클린트 이스트우드식 영화만들기는 한템포 느린 듯한 여유를 한껏 보여줘 왔는데,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보니 더욱 늘어지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극 전개는 매우 느린 편이다. 때문에 요즘 영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이라면, 정말 한가할 때 나름대로 인내를 가지고 보아야할 지도 모를 영화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왕년에 누구보다 빠르.. 더보기
영화 세븐(SEVEN), 빼놓을 수 없는 카일쿠퍼의 오프닝 장면 영화 세븐(SEVEN), 빼놓을 수 없는 카일쿠퍼의 오프닝 장면 데이빗 핀처 감독의 1995년작 영화 세븐은 그의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을 수 있겠지만, 또한 이 영화에서 모션그래픽의 귀재 카일쿠퍼(Kyle Willis Jon Cooper)의 오프닝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영화이다. 물론 주연배우 브래드피트와 모건프리먼의 훌륭한 연기도 그렇지만 카일쿠퍼의 오프닝은 이미 영화가 개봉한지 17년이나 되었음에도 모션그래픽을 추구하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는 여전히 교과서이자 전설로 통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카일쿠퍼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은 미드 워킹데드의 오프닝을 떠올리면 된다. (카일쿠퍼에 대한 포스팅은 지난 번 포스팅 참고 ▶ 클릭) 영화 '세븐'에서 브래드피트가 종반부에 보여준 내면연기는.. 더보기
쉰들러리스트(Schindler's List,1993))-리암니슨이 가장 멋져보였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역작 쉰들러리스트(Schindler's List,1993))-리암니슨이 가장 멋져보였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역작 1994년 여름에 극장에서 만났던 '쉰들러리스트' 영화를 보았을 때, 스크린에 비춰진 저 멋진 중년의 신사는 과연 누구인가라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배우가 바로 리암니슨이다. 그 때까지 1952년 영국태생인 이 배우를 제대로 알릴만한 영화는 '미션'에서 사제 역활을 한 것과 1991년작 '언더서스피션'외에 크게 두드러진 영화가 별로 없었다. 더군다나 스필버그의 '쉰들러리스트'는 흑백영화이다보니 느껴지는 분위기도 달랐으니 어지간한 영화광 아니고는 혜성처럼 등장한 이 멋진 배우에 대해 몹시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만, 이후 출연한 리암니슨의 작품들이 쉰들러의 분위기를 완전히 반감시키는 역활만.. 더보기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가이리치 감독 출세작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가이리치 감독 출세작 영화이름 참 독특하면서도 매번 외우기 힘든 제목이 있다면 아마도 바로 이 영화가 아닐까 한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가 바로 그런 지롤맞은 제목을 가진 영화 중 하나이다. 제목은 독특해서 앞 부분만 말해도 알겠는데 제대로 제목을 외웠던 적이 한번도 없다. 트레인스포팅으로 대니보일 감독이 1997년 뜨자마자 1998년 가이리치 감독이 이 영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를 들고 등장했다. 영국에서 스타급 영화감독이 연이어 등장한 셈인데 두 사람의 공통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초기작들에서 영국적인 색채와 냄새가 물씬 난다는 것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들이 결국 헐리우드로 건너.. 더보기
파고(Fargo),1996- 겨울이면 생각나는 코엔 형제의 영화 파고(Fargo),1996- 겨울이면 생각나는 코엔 형제의 영화 2013년으로 넘어왔어도 올 겨울은 유난히도 한파(寒波)가 기승을 부리는데, 영화 '파고'(Fargo)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해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걸작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하얀 눈이 있는 풍경의 영화 중 빼놓을 수 없는 90년대 영화 '파고'를 오늘 문득 생각난 김에 포스팅 한다. 코엔 형제가 만든 이 영화는 다른 여느 형제 감독들 처럼 각별히도 신경 쓴 흔적도 많고 또 형제가 제작해 유명세를 치룬 몇 안되는 헐리우드 영화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어느 한 사람의 거짓말로 인해 빚어지는 비극을 다른 영화 '파고'는 사실 실화에 근거한 영화다. 하지만 사건을 파헤치는 여주인공(임신한 시골 여자 보안관)의 활약상을 그려낸 영웅담.. 더보기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1991- 패미니즘으로 대표되는 로드무비의 걸작!!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1991- 패미니즘으로 대표되는 로드무비의 걸작!!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영화도 어느새 20년이 넘은 영화가 되어버렸지만, 아직까지이 영화를 뛰어넘거나 대표할만한 그런 패미니즘이 돋보이는 영화는 여태 만나보질 못한 듯 하다.델마와 루이스가 제목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진정한 여성해방, 패미니즘적 요소가 제대로 묻어있는영화임에도 이 영화는 여성감독이 만든 영화가 아니라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거장 리틀리스콧감독의 영화로 1991년 개봉되었고 국내에서도 잔잔하지만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였으며 특히여성들에게 델마와 루이스는 영화사 백년에 길이남을 가장 여성적인 영화중 하나로 손꼽고도 남지않을까 생각해 본다. 남자인 내 .. 더보기
사무라이 픽션(Smurai Fiction), 호테이 토모야스를 위한 영화 사무라이 픽션(Smurai Fiction), 호테이 토모야스를 위한 영화 1998년에 만들어진 영화 '사무라이픽션'은 다른 것보다 뮤지션으로서의 호테이 토모야스를 확인시켜준 영화가 아닐까 한다. 사무라이 픽션에 나왔던 인상깊은 무사 '카자마츠리'역을 호테이 토모야스가 했기 때문인데 국내에서는 영화배우 '김수로'와 가장 닮은 사람쯤으로 기억 한다. 실제로 두 사람의 인상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처음엔 나도 놀랐다. '사무라이 픽션'은 1998년 제2회 부천국제환타스틱영화제에서 베스트 오브 부천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극히 몇몇 장면을 빼면 완전한 흑백영화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일본의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사무라이 픽션'이라는 제목에서도 보여주듯 말 그대로 'Fiction'적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