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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울리는음악 2014.01.26 17:48

주말의 명화 오프닝 곡은 영화 '영광의 탈출(Exodus)' 주제곡






주말의 명화 오프닝 곡은 영화 '영광의 탈출(Exodus)' 주제곡

 

 

'주말의 명화'나 '토요명화' 혹은 '명화극장' 등은 과거 오랜 세월동안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사랑받는 TV프로였다. 아주 어릴적 흑백TV 화면에서 주말의 명화 오프닝 곡 뿐만 아니라

토요명화, 명화극장 같은 프로의 오프닝 주제곡(시그널 뮤직)들이 흘러나올 때면 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들 TV 앞에 모여앉아 영화를 감상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세월히 흐르면서 다양한 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이처럼 오랜세월을

고수해오던 '주말의 명화' 같은 영화 프로그램들도 하나둘 우리 곁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어쩌면 정해진 수순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 시절 흑백화면 때부터 줄곧 보아온

인기프로들이 하나둘 사라져가는데 대한 아쉬움과 더불어 진한 향수로 남아있게 되는 것들에

대해 기성세대라면 누구나 다 한번쯤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 주말의 명화 오프닝, 수많은 영화와 배우들이 흘러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주말의 명화 오프닝 곡은 배우 폴 뉴먼(Paul Newman)이 주연으로 나온 1960작

'영광의 탈출(Exodus)' 주제곡이었다. 1969년부터 MBC 주말의 명화 오프닝 시그널뮤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장장 41년간을 간판 영화프로 음악으로 자리잡아 왔었는데 지난 2010년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되어버렸다. 아마도 DVD 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에서 각종

영화 프로그램들이 난무하는 디지털 문화의 홍수 속에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판단 때문에

그리했으리라 짐작해 볼 뿐이다. 실제로 시청률도 갈수록 바닥을 치더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던 차였으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토요명화는 이보다 3년 앞선

2007년에 폐지되었으니 뭐 방송국이 그러겠다는데 달리 어쩔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 폴 뉴먼(Paul Newman) 주연의 1960년작 '영광의 탈출(Exodus)' 주제곡이 주말의 명화 오프닝곡으로 쓰였다.

 

 

 

좀 웃긴 얘긴데, 아마도 차안에서 라디오 즐겨듣는 분들에게는 이제 주말의 명화 오프닝 곡은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프로에서 몰락한 양반가의 마님과 돌쇠의 이야기를 다룬 꽁트의 시그널 뮤직으로

더 친근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한 때 운전하면서 그 프로를 자주 듣다보니 오랜만에 MBC

주말의 명화 오프닝 곡을 소개하면서 나도 모르게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의 그 코너가 먼저 떠올랐으니

말이다. 배칠수가 나레이션으로 '본격 서바이벌 어드벤쳐 버라이어티 시사터치 로망 코미디...오 마님~ '

하면서 멘트 깔 때 흘러나오는 음악이기도 하다. 참 이미지 많이 버려놨다는 생각이 든다. ^^;;

 

 

 

 

 

 

 

 

 

 

 

 

 

어쨌거나, 주말의 명화는 2010년 폐지되었고 KBS의 '토요명화는 그보다 3년 앞선 2007년 폐지되었다.

토요명화 오프닝은 지난번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다. 토요명화의 역사는 1980년부터 시작되며 1981년

 '토요 로드쇼'라는 이름으로 방영되다가 다시 같은해 '토요명화'로 프로그램 제목이 바뀌기도 했다.

장장 28년간 사랑 받다가 2007년 폐지 되었는데 주말의 명화와 쌍벽을 이룰 정도의 영화프로그램이었고

주말의 명화 오프닝 주제곡 못지 않게 좋은 음악으로 유명했다. 바로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즈(Aranjuez)

협주곡 2악장 아다지오 곡으로 유명했는데 오랜만에 이곡도 한번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 토요명화 오프닝 곡은 아랑후에즈 협주곡에서 클라이막스 부분을 따왔다.

 

관련 포스팅: 토요명화 시그널 뮤직,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즈(Aranjuez) 협주곡 2악장 아다지오

 

 

 

▲ 토요명화 오프닝 곡은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즈(Aranjuez) 협주곡 2악장 아다지오'이다.

 

 

 

 

 

 

 

MBC 주말의 명화 못지않게 KBS에서 하던 토요명화도 한 때는 정말 그렇게 인기가 좋았다.

기성세대들로서는 아주 오래전 흑백 무성영화에서부터 왠만큼 잘 알려진 영화들은 모두 이런 프로들을 통해

알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만 해도 오늘날처럼 전국 수십개 극장에서 삽시간에 영화를 개봉할

정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았던 시절이기도 했거니와, 왠만한 해외 명작도 국내에 들어오려면 몇년은

기다려야 했던 그런 시절이었으니, 서울을 제외한 지방 전역에서는 좀체 유명작품을 그 때 그 때마다

극장에 가서 만난다라는 것이 쉽지 않았던 그런 낙후한 시절도 있었다.

 

 

 

 

 

 

 

 

MBC 주말의 명화 오프닝 곡을 이야기하다 보니 토요명화, 명화극장 이야기까지 다 나오는데

마지막으로 명화극장 오프닝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토요명화에 이어 주말의 명화도 모두

안방극장에서 퇴출된 마당에 남아있는건 오직 명화극장 뿐인데 이 마져도 얼마나 오래갈지 모를 일이다.

1939년작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제곡을 명화극장 오프닝 곡으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지는 요즘 명화극장을 본적이 없어 확인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와 더불어 한 시대를

확실하게 풍미하던 이들 영화 프로그램의 오프닝 시그널뮤직은 정말 좋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끝으로 명화극장 주제곡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OST 들으며 글 맺는다.

 

 

 

 

 

▲ 주말의 명화 오프닝 곡이 나온 이상 명화극장 오프닝도 아니들을 수 없다.-Gone with the wind ost

 

 

 


인물(People)/유명인사 2013.05.27 11:26

추억의 영화평론가 정영일(鄭英一)씨, 80년대 '명화극장' 영화해설가로 기억






추억의 영화평론가 정영일(鄭英一)씨, 80년대 '명화극장' 영화해설가로 기억

 

영화평론가 정영일씨를 기억하려면 아무래도 '명화극장'을 즐겨보았어야

할 것이고 지금 나이가 적어도 30대 중후반 이상은 돼어야 기억하지 않을가 생각해

본다. 나도 당시 흑백TV화면으로 정영일씨가 주말이면 화면 한쪽에 자리잡고

영화소개를 하던 장면이 눈에 선하다. 당시엔 초등학생이었는데 어린 눈으로 보기에도

검은 뿔테안경에 노타이 정장차림으로 차분하게, 그러나 열정적으로

영화소개를 하던 그 모습이 매우 근사해 보였었다.

 

 

 

 

정영일씨는 1928년에 태어나 7,80년대 당시 거의 유일했던 영화평론가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 조선일보 기자로 재직했고 신문과 방송, 라디오 등에

영화평론을 기고, 방송에도 많이 출연했던 낭만적인 영화광으로 기억들 한다.

80년대 당시 명화극장 영화소개 외에도 라디오 프로그램 '이선영의 영화음악실'에도

출연했고, 원종배씨와 '사랑방중계'에도 게스트로 출연했었다. 그리고

 88서울올림픽이 한창이던 1988년 8월25일 간암으로 작고했다.
청룡영화제 평론가상은 한때 1994년 '정영일 영화평론상'이란 이름으로

제정돼 중견영화평론가들이 수상하기도 했었다.

 

 

 

 

어쨌든 당시 영화들은 원래가 흑백영화들인 경우도 많았지만, 80년대

초만해도 일반 대다수의 가정집은 여전히 흑백티비가 주를 이루었었다. 지금도

칼라사진 보다는 모노톤의 흑백사진이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듯 수십년 세월이

흘렀어도 흑백영상을 통해 접한 영화들은 기억에 오래남는 것 같다.

 

 

 

▲ 명화극장 시그널뮤직, Max Steiner가 작곡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타라의 테마(Tara's Theme)'를 The Clebanoff Strings가 편곡하여 연주한 곡이라고 한다.

 

정영일씨가 이번주 명화극장 영화소개를 할 때면 뒤로 보여지는 영상은

성우들이 더빙하기 전의 원본영상이 흘러나왔었다. 그리고 정영일씨는 영화소개 시

정말 재미있는 영화,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일 때는 '이 영화 놓치지 마십시오!"
라고 말했다. 물론 별로인 영화일 경우는 '배우들의 연기가 좋습니다.'라고

소개했을 만큼, 자기주관이나 영화에 대한 철학이 분명했던 분으로 기억된다.

 

 

 

 

일화중에 소설가 최인호씨는 TV에서 이번주 명화극장을 소개할 때 정영일씨가

웃고있으면 보고 표정이 굳어있으면 보지 않았다고도 한다. 그는 확실히 보아야 할 영화일

경우 '꼭 보셔야 할 영화, 놓치면 후회할 영화, 놓치면 안될영화'등으로 마무리했고
실제로 그런 영화들은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을 정도로 좋은 영화였다고 한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 중에 하나는, 지금은 영화평에서 별점을 주는 것이 일반화

되었지만 당시 이러한 시도는 정영일씨가 처음 시작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별안간 생각난 영화평론가 정영일씨에 대한 회상과 더불어 그에 대한 기억에

짧게나마 포스팅해 보았다. 요즘은 다재다능한 영화평론가들이 다채로운 미디어와 함게

많기는 하지만, 보다 더 확고하게 자신의 철학과 색깔을 통해 영화팬들에게

의미전달을 해줄 수 있는 정영일씨같은 영화평론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잠깐 해본다. 하지만 세상이 변한만큼 어쩌면 오직 추억일 뿐일지도 모른다.

 

 

▶ 관련포스팅: 토요명화 시그널뮤직 '아랑 후에즈'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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