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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People)/유명인사 2013.09.02 16:06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이유, 일본의 우경화와 구제불능의 역사인식에 대한 소회의 결과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이유, 일본의 우경화와

구제불능의 역사인식에 대한 소회의 결과

 

미야자키 하야오가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이전에도 이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오는가

싶었는데, 결국 오는 9월6일 도쿄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금까지의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드러났던 평화주의적인 철학관을 가지고 있는

예술인 중 한 사람이다. 그동안 재패니메이션이라고 해서 그의 작품들 중 상당수를 탐닉해 온 매니아들

중에는 이런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들이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많다. 때문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갑작스러운 은퇴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도 미야쟈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제일 처음 접한게 80년대 초였는데

그 작품은 이름하여 '미래소년 코난'이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정말 당시엔 그의 이런 작품들이

자라나는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아름다운 동화적 소재들을 통해 꿈과 이상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원화 이미지부터가 보는 것만으로도 어릴적 잃어버렸던 동심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그는 이처럼 심플한듯 담백한 느낌의 이미지와 더불어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많은 작품들을 전 세계 팬들에게 선사해왔다.

그의 작품을 만난다라는 것만으로도 왠지모를 행복감과 감성적 설레임이 분명 있었다.

 

 

 

 

그랬던 미야자키 하야오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은 여러 추측들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기점으로 과거 역사에 대한 참회는 고사하고 오히려 빠른 속도로 우경화하는

분위기에 지식인(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에 그리 결심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말한대로 그는 일본인이지만, 분명 평화주의자이다.

 

 

 

 

실제로 미야자키 하야오는 지난 달 일본에서 열린'‘바람이 분다'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일본 정부가 일본인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서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평소 전쟁을 반대해 왔고

원전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반대 활동도 해왔다. 그리고 전세계인이 우려하는 일본의 우경화에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그동안 ‘미래소년 코난’,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고 있었다. 어느덧 72세를 맞이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로써 오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전문가들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갑작스런 은퇴에는 최근 일본 보수 정권의 잇따른 우경화 정책과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2차 대전 침략국으로서 최소한의 염치도 지키지 않는 현실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또 최근 이런 말도 덧붙였다. "현재 일본 젊은이들은 역사 감각을

잃었다. 그걸 잃으면 그 나라의 균형이 깨진다. 위안부 문제도 이미 일본이 청산을 했어야 한다.

'하시모토 담화'라는 식으로 또 다시 오르내리는 것은 굴욕이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로 오는 5일 개봉하는 '바람이 분다'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

네티즌들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갑작스러운 은퇴에 매우 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미친듯 우경화를 달려가는 일본의 모습이 결국 평화를 사랑하는 한 예술가의 작품에 대한 의지마져

꺾어놓고 말아버린 듯하다. 하지만, 이런 고백으로 하여금 보다 많은 세계인들이

일본의 우경화에 우려를 넘어 실망 그 이상으로 그냥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참고] 관련 사이트 모음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는 OST가 더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의 토토로-미야자키 하야오의 영원한 걸작

 

'온유어마크(On Your Mark)',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차게 앤 아스카(CHAGE and ASKA)의 뮤직비디오

 

 

 

 

 

 

 

 

 

 

미야자키 하야오
(みやざきはやお, 宮崎駿)
애니메이션감독
출생1941년 1월 5일(일본)
가족아들 미야자키 고로
학력가쿠슈인대학 정치경제학
데뷔1978년 애니메이션 '미래 소년 코난'
수상2006년 제31회 LA영화비평가협회상 애니메이션상
경력1985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1941년 1월 5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출생하였다. 고등학교 때 이미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결심하였으나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대학시절 청소년 신문에 만화를 기고하였으며 1963년

졸업 후 도에이 동화[東映動畵]에 입사하여 뒷날 동업자가 된 다카하타 이사오'高畑勳'의 작품에 메인 스태프로

일하다가 A프로덕션으로 옮겨 TV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 未來少年 コナン'(1978)으로 데뷔하였다.

 1년 후 연출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루팡 3세 : 칼리오스트로성의 비밀 ルパン三世 : カリオストロの城'과

다음 작품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風の谷の ナウシカ'(1984)의 흥행 성공으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미야자키는

다카하타 이사오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 Studio Ghibli'를 설립하여 '천공의 성 라퓨타

天空の城ラピュタ'(1986)와 1980년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이웃집 토토로 となりのトトロ'(1988),

사춘기 소녀의 심리를 묘사한 '마녀 우편배달부 魔女の宅急便'(1989), '붉은 돼지 紅の豚'(1992) 등을

발표하였다. '마녀 우편배달부'와 '빨간 돼지'는 상영된 그해 일본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하였고,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만든 '원령공주 もののけ姬'(1997)는 제작비 20억 엔을 투자하여 1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이후 2000년 대 들어와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고양이의 보은'(2002),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벼랑위의 포뇨'(2008), '마루밑 아루에티'(2010), '코쿠리코 언덕에서'(2011)등을

선보이며 보다 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왔고 2013년에는 '바람이 분다'를

통해 또 한번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려 하고 있다.

 

 

 

 

 

 

 

 

 

 

 

 

바람이 분다
風立ちぬ, The Wind Rises, 2013

일본
상영시간:126분
개봉:2013년9월5일

감독:미야자키 하야오(Hayao Miyazaki 宮崎駿)

안노 히데아키(Hideaki Anno-지로 목소리),

타키모토 미오리(Miori Takimoto-나호코 목소리)

 

 

▲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作이 될 수도 있는 2013년 9월5일 개봉작 '바람이 분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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