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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공포 스릴러 미스테리 2014.07.07 20:37

한국 공포영화 추천 [기담], 완벽한 역사시대극 속의 공포 그리고 아역배우 고주연






한국 공포영화 추천 [기담], 완벽한 역사시대극 속의 공포

그리고 아역배우 고주연

 

 

 

오늘은 한국 공포영화 중에 추천할마한 영화로 '기담'과 극중 아역배우

고주연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한다. 故 장진영을 쏙 빼닮은 이 아역배우는 처음 보는 순간

어쩜 닮아도 저래 닮을 수가 있을까 놀랐는데 최근 폭풍성장했다는 모습을 보니 예전의 그 얼굴이

아니라 좀 적잖이 실망하기는 했다. 어쨌든, 공포영화는 사실 즐겨보는 쟝르가 아닌데 2007년

개봉 이후 어떤 계기를 통해 이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오랫동안 뇌리 속에

강하게 남아있는 걸로 봐서는 제법 추천할만하지 않겠나 생각해 본다.

 

 

 

 

 

 

 

 

 

물론, 어지간한 공포영화쯤은 끄덕도 하지 않는 마니아들에게 이 정도급은

공포 축에도 끼지 못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그저 그렇게 별다른 내용없이 무조건 깜놀하게

만들고 분장을 덕지덕지 찍어댄 그런류의 영화들과 달리 '기담'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더불어 미술,

효과,음향, 연출 등등 여러면에서 작품의 완성도가 꽤 있는 그런 한국 공포영화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때문에 영화 '기담'은 추천할만한 공포영화 중에서도 상위 베스트10 안에 들기에 충분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아역배우 고주연은 이 영화를 통해 확실히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평소 공포영화를 즐기는 편은 아니나 그나마 좀비영화라고 하면 사족을 못쓰는

나이지만, 심령학적 내용을 다룬 영화 그러니까 소위 '귀신' 나오는 공포영화에는 아주 맥을

못출 뿐 아니라 감히 한번 볼까하는 그런 생각은 꿈에도 생각을 못하는 편이다. 아주 오래전에

혼자서 멋 모르고 불꺼진 방에서 VCR 테잎으로 '링'을 보았다가 거의 게거품 물고 쓰러졌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기담'이란 영화를 내가 보았다는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도 영화자체가

1942년 이라고 하는, 일제시대의 풍경을 고증학적으로 잘 담아냈기 때문에 그런 치밀한 시도와

노력들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수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종합예술로서의 영화에 충실하지

못한 채 어느 하나에만 치우치고 나머지는 대충 설렁설렁 넘기는 영화들이 워낙 많기에

더더욱 이 영화의 완성도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 그 하찮은 영화들이란 그나마 가장 중요한

스토리 면에서도 엉망이니 참 그걸 영화라고나 불러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추천할만한 한국 공포영화 '기담'의 줄거리는 1942년. 그러니까 일제식민지 치하의

수도인 경성(서울) 안생병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참고로 일제시대 때 지금의

서울은 종로구와 중구, 그리고 용산 일대를 포함한 소규모 지역에 해당하는데 픽션이기는 하지만

그런 경성에 최신식으로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이 들어서고 동경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인 인영과 태우가 여기에 부임을 하게 되는데 어느날 일가족이 모두 숨진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10대 소녀(고주연)가 실려오면서부터 기묘한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 일본아이 '아사코'를 연기한 아역배우 고주연의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전체 흐름을 이끌어가는 배우는 박정남 역을 맡고 있던 배우 진구의 역활이 매우 큰 편이었다.

배우 진구는 이달 말 개봉예정인 '명량'에서 임준영 역으로 오랜만에 호연을 펼쳤다는 소문이 들린다.

그리고 배우 김태우 역시 적잖은 존재감을 묵직하게 펼쳐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다른 여타의

수준 떨어지는 공포영화들과 달리 메디컬 요소 뿐 아니라 실제 존재했을 법한 1940년대의 안생병원의

일상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의료시술 등 시대적 분위기와 더불어 잘 그려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너무 일본 친화적으로 그려낸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 추천할만한

한국 공포영화 '기담'은 모든 요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

 

 

 

 

 

  

 

 

 

 

 

 

어찌보변 이 영화는 요즘의 빠르디 빠른 상황전개와 임팩트 강한 효과가 돋보이는

영화들과 달리 너무 루즈하게 지루한 흐름전개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당시 일제치하의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영화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는 무겁고 축축하며 차가운 느낌이 만연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故 장진영을 쏙 빼닮은 아역배우 고주연의 모습은 아무리 보아도 배우 장진영이 마치

어렸을 때 저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닮은 모습과 더불어 아역배우 치고 공포영화에

너무나 천연덕 스러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여 연기해내고 있다.

 

 

 

 

 

 

 

 

 

 

 

 

어느덧 개봉한지도 칠년여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까지 해마다 여름이면 무수히 많은

공포영화들이 우리 옆을 스쳐지나갔지만, 한국 공포영화 '기담'은 몇 안되는 완성도 높은 작품대열에

충분히 합류할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생각된다. 아직까지도 이 영화를 안보신

분이라면 큰 기대없이 한번쯤 봐줄만하다고 본다. 특히나 요즘 일본의 전쟁가능국가 선언 행보와

함께 또 다가오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치하에서의 생활상을 리얼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천할만한 한국 공포영화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기담을 공동연출한 정범식 감독은 영화 '무서운이야기'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이다. 언제나 내용이 있는 공포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듯 하다. 그리고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 고주연양은 영화 '기담'에서 故 장진영과 배우 닮은 꼴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장진영 기념관을 가서 보았던 어린시절 배우 故 장진영과는 차이가 좀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고주연은 장진영의 역작 '청연'에서 어린시절 경원 역을 한바 있다.

 

 

 

 

 

 

▲ 기담 예고편(Epitaph, 2007)

 

 

 

▲ 영화 속 고주연이 등장하는 장면(약간 섬뜩)

 

 

 

 

 

 

 

 

기담
奇談, Epitaph, 2007
한국
상영시간:98분
개봉: 2007년 8월1일

감독: 정식, 정범식

 

출연

 

진구(박정남), 이동규(이수인), 김태우(김동원), 김보경(김인영),
고주연(아사코), 김응수(아키야마 소좌), 예수정(원장), 여지(아오이)

 

 

 

 

 

 


인물(People)/영화배우 2013.03.20 17:03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만난 배우 장진영 그리고 영화 '청연'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만난 배우 장진영 그리고 영화 '청연'

 

 

 

 

배우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37이라는 꽃다운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난 여배우이다.

우연한 기회에 분당에 위치한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을 지난 주말 갔다가 5층 추모관에서 장진영을

보게 되었다. 2005년 영화 '청연'이 야심차게 개봉되었을 때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던 기억과

여운은 여전한데 배우 장진영이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새삼 실감나지

않았었다. 추모공원에서 그녀의 사진을 바라보고 다양한 유품을 보면서도 언뜻 믿겨지지 않았으니

젊디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난 그녀의 불꽃같은 연기인생에 진한 아쉬움마져 느껴진다.

 

 

청연

Blue Swallow (Cheong Yeon) 2005

2005.12.29 개봉

감독: 윤종찬

주연: 장진영, 김주혁

유민, 하지민, 나카무라 토오루

 

 

▲ Practice Air Race - Blue Swallow (Cheong Yeon) 2005

 

영화 '청연'은 2001년 장진영을 앞세워 윤종찬 감독이 만들었던 영화 '소름'에 이어

 2005년에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이다. 1925년 조선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정원(1901~1933)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다루었고 배우 장진영은 이 영화에서 김주혁과 함께 실감나는 공중씬과

더불어 꿈과 사랑,그리고 이상을 향해 질주하는 여비행사 박경원 역을 훌륭히

소화해 냈었다. 그래서인지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을 방문했을 때 장진영 전용관에는

영화 '청연'의 한 장면들을 다룬 사진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 전용관에 위치한 故 장진영의 유품과 사진, 드레스

 

확실히 전용관이라서인지 다른 곳과 달리 화려함이 먼저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녀가

생전에 입었던 드레스와 소지품들 트로피와 구두 등 많은 것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영화 '청연'의 한 장면으로 등장한 사진은 아래 사진들이다.

 

 

 

 

 

우선 실제 모델이 되었던 여류비행사 박경원에 대해 짧게 알아보았다.

박경원은 1928년 고등 비행사 자격증을 따고 1933년 8월 7일 조선을 거쳐 만주로 가는
장거리 비행에 나섰다가 이륙한 지 50분 만에 시즈오카현 겐가쿠산(玄嶽山)에서

짙은 안개에 갇혀 추락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 생전의 비행사 박경원

 

사실, 영화 '쳥연'은 야심차게 준비한만큼 기대가 컸던 영화이고 준비과정 및

제작과정에서 여기저기 공들인 흔적도 많고 스탭들 고생도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한다.
영화 ‘소름’에서 압도적 미장센과 치밀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윤종찬 감독이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한 이 작품은 공중촬영 등의 스펙터클과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로 평론가들로부터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름’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던 장진영이 박경원, ‘싱글즈’(2003)에서

장진영과 함께 출연한 김주혁이 한지혁,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관객들에게 친숙한 일본 배우

유민이 일본의 모델이자 여류 조종사 기베 마사코, 영화 ‘도쿄공략(東京功略)’(2000)의 배우

나카무라 토오루가 도쿠다 교관 역을 맡았다. 음악을 담당한 독일 태생의 미하엘 슈타우다허

(Michael Staudacher)는 김호선의 ‘애니깽’(1996), 구임서의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1995),

노효정의 ‘인디안 썸머’(2001), 박광춘의 ‘마들렌’(2002) 등에서 영화음악을 만든 바 있다.

제작비는 총 97억 원, 한·중·일·미 4개국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이 영화는

촬영 기간 1년에, CG 후반 작업만 7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대작 규모와 함께 “조선인 최초 여류 비행사”의 불꽃같은 삶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제작 과정에서의 뜻하지 않은 난항이

개봉을 1년이나 지연시켰고 개봉 시기에 언론에 불거진 여주인공의 친일 논란으로

서울 단성사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6위에 머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비록 흥행참패의 고전을 겪기는 했지만, 한국영화 발전사에 있어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OST는 이승철의 '서쪽하늘'이 삽입되었는데

영화 성격과 아주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 영화 '청연' OST, 이승철-'서쪽하늘'

 

지난 2009년 배우 장진영이 세상을 떠나기 전 암투병으로 고생한다는 소식은 들었어도

그렇듯 허무하게 세상을 일찍 등질 줄은 몰랐다. 대중들은 날마다 연일 쏟아지는 미디어에 치이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빠르게 잊고 살아가지만, 그래도

시간이 흘러 지나도 두고두고 아쉬운 배우 중 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故 장진영을

꼽지 않을 수가 없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출연한 많은 영화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유독 기억에 남는 영화 '청연'의 마지막 장면을 감상해보기로 한다.

 

 

 

▲ Final Scene & End Credits in the Korean Movie "Blue Swallow"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을 나오면서 문득 이 영화가 떠오르기는 했는데, 어쩌면

그녀가 꽃다운 나이에 너무도 빨리 우리 곁을 떠난것처럼, 많은 노력과 정설을 기울인

영화 '청연'이 기대만큼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서인지 더더욱 배우 장진영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그녀가 우리 곁을

떠난지 수년이 흘러지난 것처럼 이 영화도 벌써 8년전 영화가 되어버렸다.

 

 

 

 

잊고 있었던 배우 故 장진영을 떠올리며 오늘은 짧게 포스팅 마치기로 하겠다.

그녀의 생전 사진들과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며 그녀를 다시 한번 기리는 마음

가져보았으면 한다. 많은 영화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으로 기억에 남는 영화로

영화 '청연'을 살펴보았다. 아쉬움이 큰 영화였던 만큼 더 기억에 남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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