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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9.13 22:12

제8요일, 보통 감성으로는 느끼기 어려웠던 90년대 감성영화






8요일, 보통 감성으로는 느끼기 어려웠던 90년대 감성영화

 

90년대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영화 '제8요일' 처럼 한 때는 매우 감성적인 작품성 위주의

영화들만을 한창 골라 보던 때가 있었다. 당시만 해도 막연하게나마 무엇 하나에 몰입하면 무섭도록

빠져들던 습관 그 이상의 집착에 가까운 영화광으로서의 객기가 살아 꿈틀거리지 않았었던가 생각해 본다.

물론 지금에 와서야 '한 때였던가'라는 의문을 가져보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 무렵에 매우 인상깊게

보았던 영화 '제8요일'도 그런 집요할 정도의 좋은 영화찾기에 대한 탐닉습관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제8요일을 여태 못보았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제8요일, 사실 이 현실에 없는 요일은 성경에 나오는 말로부터 착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앙생활을 하지는 않아도 '창세기1장'에 요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말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영화 '제8요일'의 시작은 이렇듯 신께서 창조하신 또 다른 요일에 대한 나레이션으로

주인공 '조르주(조지)'에 대한 소개를 한다. 조르주는 다운증후군으로 살아간다.

 

 

 

 

"태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단지 음악만 들을 수 있었을 뿐. 신은 첫째 날

태양을 만들고, 둘째 날 바다를 만들고, 셋째 날 레코드를 만들고, 넷째 날 텔레비젼을 만들고,

다섯째 날 풀밭을 만들고, 여섯째 날 인간을 만들었다. 일곱째 날은 일요일, 휴식을 취했다.

그러고 여덟째 날에는조르쥬를 만들었다!"....

 

 

 

▲ 영화 '제8요일'에서 아리와 조르주의 재회장면

 

요즘의 블록버스터 일색인 영화풍토에 익숙한 젊은 세대라면 아마도 '제8요일'같은

영화는 수면제 100알 수준의 지루함을 선사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주인공 조르주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파스칼 뒤켄(Pascal Duquenne)가 실제로도 선천선 다운증후군을 가진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나면

영화에 대한 거부감을 보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편견 따위에 익숙한 일반인일수록 영화 '제8요일'을

 끝까지 지켜보는 것은 무리가 될 수도 있고, 설사 그렇지 않다 해도 이 영화는 보통의 감성으로는

제대로 그 느낌을 발견하기가 그리 쉬운 영화는 아니라 하겠다.

 

 

 

 

그러고 보면 '제8요일'을 보았던 건 개봉 후 1년이 지난 1997년 가을, 이 맘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무료했던 주말 오후에 혼자서 비디오를 틀어놓고 보았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게 되었던 것은 사실 조르주의 테마송이나 다름 없는 곡을 배경으로 소개되었던

예고편을 보면서 그 노래가 가진 흡인력 때문이었다. 단번에 나의 감성을 건드린 바로

그 음악은 조르주가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노랫말과 함께 곡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 제8요일(Le Huitieme Jour) ost 중에서

 

 

엄마, 바로 당신

세상에서 가장 예쁘신 분

주위에 다른 어떤 여인도

당신보다 예쁘지 않아요

당신은 나를 위해

천국에 있는 천사의 모습은

이상야릇하다고 알려주셨죠

 

난 모든 여행에서

여러 풍경들을 보았어요

하지만 어떤 것들도 뛰어나지 못했어요

당신의 아름다운 회색 머릿결보다

 

바로 당신, 엄마

세상에서 가장 예쁘신 분

내 기쁨은 한이 없어요

당신의 품으로

 

엄마는

나를 감싸주네요

 

 

 

 

 

제8요일의 주제곡이나 다름없던 이 OST에 감성을 자극받은 사람이 어디

나 하나 뿐이었을까. 참으로 오랜만에 아침저녁으로 제법 바람이 선선한 계절, 가을을 맞이해

떠오른 90년대 영화였다. '제8요일'이 가지는 철학적 의미와 예술성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감흥을 불러일으켰던게 사실이다. 한국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유독 매우 심한 나라이다.

제8요일과 함께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좀 더 확대되고 성숙해지길

기대해 본다. 요즘의 한국사회는 실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나와 다르면

'공격의 대상'으로 몰아부치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영화 '제8요일'은

그런 의미에서 인간성 회복의 절실함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본다.

 

 

 

 

제8요일
Le Huitieme Jour, The Eighth Day, 1996

프랑스, 벨기에
상영시간:118분
개봉: 1996년10월26일

감독:자코 반 도마엘(Jaco Van Dormael)

 

출연

 

다니엘 오떼유(Daniel Auteuil-아리),

파스칼 뒤켄(Pascal Duquenne-조지),

미우-미우(Miou-Miou-줄리)

 

제8요일(프랑스어: Le huitième jour)은 자코 반 도마엘이 감독을 맡은 벨기에 영화이다.

성공한 세일즈 강사이지만 아내와 별거하고 자녀와 소원한 아리는 비오는 밤에 운전을 하다 우연히

요양원에서 탈출한 다운 증후군 환자인 조르주의 개를 치게 된다. 이렇게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면서 우정을 쌓아 나가게 된다. 파스칼 뒤켕과 다니엘 오떼이유는 이 영화로 1996년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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