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킬링의 새라린든 파트너 스티븐 홀더 역의 조엘 킨나만, 알고보니 로보캅!!
비 내리는 장마철에 보기좋은 미드로 '더 킬링'을 추천했는데, 사실 이걸 보는동안
비는 한두차례 밖에 안 내리고 공식적인 장마는 끝나버렸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바람에 몰입감 높은 이 드라마를 보고있노라면 마치 바깥에도
비가 내릴것만 같았다. 그리고 '더 킬링' 시즌3까지 다 보고난 후에 여주인공 새라 린든의
파트너인 스티븐 홀더 이야기를 좀 하려고 했다. 알고보니 홀더 역을 했던 배우
조엘 킨나만(Joel Kinnaman)이란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 아뿔싸~!!
물론 앞서 연초에 리메이크작 영화 '로보캅 2014'에 대해 포스팅하면서도
이 친구 이야기를 한 바 있는데, 요즘 그토록 재미지게 보았던 미드 '더 킬링'의 남자 주인공
조엘 킨나만이 로보캅이란 생각은 전혀 못하고 넘어간 셈이다. 그만큼 로보캅 때와 달리
'더 킬링'에서 그가 보여준 캐릭터는 확실히 달랐다. 생긴 외모만 보아서는 조금 눈썰미 좋은
사람들이야 금방 그를 알아보았겠지만, 희멀게하게 훤칠한 키에 후드티와 점퍼를 차려입은
이 풋내기 형사는 다시 보아도 로보캅이랑 매칭이 잘 안된다. ㅎㅎ
그리고 배우 조엘 킨나만은 미국 사람이 아니라 스웨덴 사람이란 사실도 이제서야
다시 발견한다. '더 킬링'에서 독특한 어투로 어눌하게 말하던 이 친구가 2014년판 로보캅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지간히 미드에 빠져 사는 사람도 영화를
좋아한다는 나 조차도 그 생각을 못하고 깜빡 지나쳤는데 어쨌든, 뒤늦게 이 개성 넘치는 배우를
알아보고서야 그가 얼마나 전도유망한 배우인지 제대로 알아봐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로보캅에서는 코믹스러운 모습은 거의 없었고 늘 심각하고 차가워 보였거만 킬링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영락없이 한 때 마약에 쩔기도 했던 풋내기 같은 그런 형사였다.
게다가 어눌한 말투하며 아무데서나 햄버거를 먹고 린든에게 능청맞게 굴던, 그야말로
전형적인 미국 카우보이 스타일의 그런 친구였는데 로보캅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으니
이 친구 연기력도 그렇지만 1979년생으로 이른 나이는 아니지만 참 기대되는 배우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더 킬링'에서 여주인공 새라 린든을 인상깊게 연기했던 배우 미레유 에노스
역시 '더 킬링' 이후 뜨는 바람에 브래드피트와 '월드워Z'를 찍기도 했지만, 최근 개봉작으로
아놀드슈와제네거 같은 배우들과 '사보타지'같은 영화에도 출연했다. 조엘 키나만과 함께 한편의
성공적인 미드 작품으로 물을 만난 물고기가 된 셈이다. 그것도 파트너로 나온 두 배우가
동시에 뜨게 될 줄이야. 찾아보면 이런 사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만큼 미드 '더 킬링'이
얼마만큼 파급력이 컸고 화재의 드라마였는지 짐작해볼만할 것이라 생각해 본다.
▲ '더 킬링' 메인테마 주제곡이다. 원곡 제목이 'Casino'였던가? 아뭏든 음악 쩐다.
물론 더 킬링과 같은 미드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있다. 바로 스포일러에 굉장히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면 곳곳에 범인이 누구더라 떠벌이는 사람들이
당장에 눈에 띈다. 영화평 쓰는 데에도 'OO가 범인이라는데 잼있나요? 마지막 편을 못봐서...'
이 따위로 쓰면 아직 안본 사람들은 어쩌라는건가? 정말 형편없는 매너에 넌덜머리가 난다.
이런 덧글은 신고해서 짤라줘야하는거 아닌가? 나도 포스팅 하면서 스포일러에 조심스럽고 아직
이 드라마를 못본 사람들을 위해 결정적인 내용들은 극도로 자제를 하는데 이게 무슨 테러수준의
만행인지 이해가 안간다. 이기적이라기 보단 뇌가 없는건 아닌지..ㅉㅉ 그렇게 입 함부로
놀리다가는 폴리스라인 안에 누워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건만....
▲ 더 킬링에서 스티븐 홀더 역을 했던 조엘 킨나만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이다. 통역은 알아서...^^
아무튼 '더 킬링'에서 홀더 역을 맡았던 조엘 킨나만은 마약수사반 출신의
신참형사 역을 깜쪽같이 연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그러니까 바로 오늘 8월1일부로
'더 킬링' 시즌4가 시작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 친구는 로보캅에서 게리 올드만이나 사무엘잭슨 등 기라성
같은 대배우들과 연기하며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출연하고도 헐리우드 배우들 답게 별로 우쭐대지도
않는듯 하다. 스웨덴 출신이라서일까? 굉장히 똑똑한것 같기도 하고 굉장히 멍청한 것 같기도 한
아주 독특한 캐릭터 홀더 연기를 그렇게 능란하게 연기하더니 잠깐 스크린에 외출을 하고 와서도
천연덕스럽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쩌면 조엘 킨나만은 스타이기 이전에 진짜
연기자로 대접받기를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 로보캅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조엘 킨나만(로보캅 예고편)
'더 킬링'의 홀더 형사는 원래 마약수사반 출신인 형사로 나온다. 잠입수사에 익숙한
터라 매사 건방진 말투와 행동 때문에 이 친구가 경찰인지 갱스터인지 헷갈릴 때도 많다.
갱스터라고 말해주는 것도 꽤 쳐준건데 심지어 양아치 수준으로 보일 때도 많고 그라다보니
생각하는 것부터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새라 린든과 수시로 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
심지어 '더 킬링' 시즌1이 끝날 때는 홀더가 배신자인줄로 착각될 정도였다.
마약에 중독되었던 과거로부터 탈출하는것까지는 좋았는데 승진을 미끼로 음모에 휘말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서 안도하기는 했지만 원래 천성자체가 악인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게 조엘 킨나만이 연기하는 새라 린든의 동료 스티븐 홀더는 따뜻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이며,
곤경에 처한 새라를 지키고 시즌1과 2에서 로지의 진짜 살인범인을 찾는데 일동공신 역할을 해낸다.
시즌3에서는 로지사건 이후 린든과 전혀 다른 길을 가나보다 했는데 역시도 린든에게 있어
조엘 킨나만이 연기하는 스티븐 홀더는 없어서는 안될 든든한 파트너이다.
조엘 킨나만
(Joel Kinnaman, Charles Joel Nordstrom)
영화배우
출생:1979년 11월 25일(스웨덴)
신체:189cm
출연작
2015 런 올 나이트
2014 킬링 시즌4
2014 차일드 44
2014 나이트 오브 컵스
2014 로보캅
2013 라이프 딜럭스
2013 킬링 시즌3
2012 이지 머니2
2012 킬링 시즌2
2012 로라 버서스
2012 세이프 하우스
2011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1 다크아워
2010 이지 머니
2010 킬링 시즌1
2007 템플 기사단
2005 스톰
2002 인비저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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