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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팝의 르네상스

아하(A-HA), 뮤직비디오 'Take On Me'와 함께 혜성처럼 등장한 노르웨이 뮤지션

아하(A-HA), 뮤직비디오 'Take On Me'와 함께 혜성처럼 등장한 노르웨이 뮤지션

 

80년대를 지나오면서 진정한 음악성으로 승부하기에는 '아하(a-ha)'가 2%

부족하지 않았을까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른다. 물론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노르웨이 출신 3인조 밴드인 그룹 '아하'에 대해 진짜 음악성이라는 부분을 평가하기도 전에 

잘생긴 외모와 신선한  이미지 때문에라도 소녀팬들의 환호와 아우성에 완전히 파묻혀

이런 부분을 언급할 겨를도 없었고 또 'Take on me'뮤직비디오 자체가 워낙 파격이었던지라

이들의 인기와 성공에 토를 단다는 자체가 어쩌면 당시엔 무의미했을지도 모르겠다.

 

 

 

 

28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야 'Take on me'뮤직 비디오를 다시 보면

그렇게 파격적이고 신선했던 영상이 왠지 엉성하게까지 보일법 하지만, 아이디어

자체가 워낙 신선했다. 마치 플립북을 펼쳐보는것처럼 만화적 요소와 실사가 세련된

곡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이러한 방식의 뮤직비디오가 매우 신선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보컬 모튼 하켓(Morten Harket)의 등장자체가 파격이었다.

 

 

 

아하(A-HA)

 

그룹 '아하'는 모튼 하켓(Morten Harket, 보컬), 폴 왁타(Paul Waaktaar, 기타),

마그네 푸루홀멘(Magen Furuholmen, 키보드) 등 3인조로 구성된 노르웨이 출신 그룹이다.

1985년 1집 앨범 'Hunting High and Low'로 데뷔했으며 이 첫 앨범에 들어있던

곡이 바로 그 뮤직비디오로 유명한 'Take on me'다. 일단 다시 한번 감상해보시길.

 

 


 ▲ A ha Take On Me Official Music video

 

 

 

 

'아하(A-HA)'는 1집 'Hunting High and low'앨범으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지만

정작 히트친 곡은 'Take on me'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곡인

'Hunting High and low'를 사실 더 좋아한다. 물론 이 곡 외에도 Train Of Thought와

The Sun Always Shines On TV 이 두곡도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Hunting High and low'와 'The Sun Always Shines On TV' 두곡 모두 올린다.

 

 

 

▲ Hunting High And Low

 

 

 

▲ The Sun Always Shines On TV

(나는 아직도 3분45초 이후의 신디사이저 소리에 지금까지도 광분하게 된다. -_-;;)

 

 

a-ha의 1집 앨범은 이처럼 모든 것 자체가 다 신선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대게 우드스톡 이후 만연한 자유주의적 비주얼과 정통적인 록이나
메탈그룹 일색이던 팝시장에 신디사이저로 무장하고 잘생긴 외모와 감미로운 미성이 돋보이는

보컬 모튼 하켓의 모습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일 수 밖에. 요즘말로 비주얼가수의 등장이자

아이돌 그룹의 출몰과도 같았다고 해야할까. 게다가 이들은 노르웨이 출신이다보니 영어발음이

좀 이색적으로 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여성팬들에게는 이런 이국적인

느낌들이 마치 어느 멋진 동화나라 속에 나오는 왕자님이 혜성처럼 등장한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Visual 중심의 신세대 밴드에 광분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대충 이러하지 않았을까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그룹 아하(a-ha)의 여러 성공요인 중에는 보컬인 모튼 하켓의 비중이

매우 컸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여기서 그룹 아하에 대해 좀더 심층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1959년생인 모튼 하켓 (Morten Harket)과 폴 왁타(Paul Waaktaar), 맥스 후르뎀

(Magne Furuholmen)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디 갈란드와 도어즈를 좋아하는 폴 왁터와

비틀즈와 도어즈를 좋아하는 맥스 후르뎀은 10대 초반부터 함께 곡을 쓰며 오슬로의 클럽이나

댄스 파티에서 연주를 했다고 한다. 모튼 하켓은 오슬로의 다른 밴드에서 활약하고 있었는데,

리듬 앤 블루스와 소울 뮤직을 좋아했고 폴과 맥스는 오래 전부터 유망한 그룹이 될 것을

꿈꾸어 왔는데, 모튼 하켓을 가담시키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83년 초,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의 랑데부 스튜디오 매니저인 존 라트크리프를 만나게

되는데, 존 라트크리프는 전 EMI의 레코드 부장 테리 슬레이터에게 이들을 소개하였다.

이 두 사람이 워너 브러더스사와의 레코딩 계약 체결을 주선함으로써 이들의 데뷰 앨범인

'Hunting High & Low'의 출범을 보게 된다. 이 앨범에서 싱글 커트된 'Take on Me'는 챠트의

정상을 차지하였으며, 'The Sun Always Shine On T.V.'도 호응을 얻게 된다.

싱글 'Take On Me'가 선보이기 전에 먼저 나왔던 비디오 'Take On Me'는 미국 MTV에서

이미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이 비디오는 실제와 만화 세계를 교묘하게 연결시킨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이 비디오를 위해 만들어진 스틸 사진만도 3,000장 이상이 찍혔다고 한다.

10대의 우상으로 급격히 부상되고 있는 이들은 레코딩 도중에 영국의 엘리자벳 여왕의 방문도

맞게 되며, 28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도 개스팅되어 연주하게 된다.

유능한 스탭진의 홍보와 단정하고 깔끔한 용모, 그리고 야무지고 경쾌한 사운드로,

이들은 10대 팬들을 사로잡으며 화려한 음악 생활을 장식하고 있다.(네이버백과)

 

 

 

 

당시엔 10대들 사이에서도 감성이 조금 예민한 편이라고 하는 친구들은 남녀 구분없이

브로마이드를 사다 날랐다라는 사실 기억할거다. 물론 나도 그러했고 위의 사진은 직접 그림

으로 옮겨보기도 했었는데 그만 잃어버렸다.  정말 똑같이 그렸었는데 ㅋ

정말 잊고 있었는데 너무도 오랜만에 다시 보는 모습에 감회가 새롭다.

그때가 16살 무렵이니... 거 참.

 

 

▲ 1집 앨범 'Hunting High and low'앨범 쟈킷도 인상적이었지만, 1집 앨범에 대한

인기가 절정에 달할 무렵 2집 앨범이 나왔다. 저 2집앨범 쟈킷도 얼마나 인상적이었던지 모른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 타이틀 곡은 'Scoundrel Days'였다. 일단 감상부터.

 

 

 

▲ 2집 타이틀 곡 Scoundrel Days

 

2집 앨범까지가 아마도 내가 즐겨듣던 앨범이자 소장했던 앨범들이 아닐까 한다.

당시에 카세트 테입은 물론 LP판으로까지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1집 이후 2집으로 와서 아하는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 앨범에서 대중들에게

그래도 어필했던 곡은 'Cry wolf'와 'I've been losing you'정도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지금도 촌극으로 기억되는건 'Cry wolf'를 직역한 경우도 있었는데 저건 의역을 해야 한다.

'거짓 경고' 쯤으로 해두어야 맞다. 두 곡도 듣겠다.

 

 

 

▲ Cry Wolf

 

 

▲ I've Been Losing You

 

'아하'는 이후 영화 '007 리빙데이라이트'의 주제곡까지 불렀지만 이후 점차

대중들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군대까지 다녀오고 났더니 해체설까지 나오고

그러면서 어느덧 모튼 하켓의 솔로선언과 더불어 그룹 '아하'는 대중들 기억속으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물론 지금도 이들은 각자 저마다 활동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제일 처음

좋아하는 음악활동과 더불어 '모튼 하켓'을 발견했던 폴과 맥스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잊혀져갔다. 물론 나중에야 당시를 회고하며 다시 뭉쳐도 보곤 하지만, 이젠 그들도 늙었고

모두 지난날의 추억일 뿐이니 원래 인상이란 그런것이려니 해야지 별 수 있을까.

1997년 모튼 하켓은 멜깁슨과 줄리아로버츠가 출연했던 영화 '컨스피러시

(Conspiracy Theory)' 주제곡을 부르며 그 실력을 다시한번 입증한 바 있다.

오늘, 한참이나 지난 날의 80년대 원조 비주얼 그룹, 아하(A-HA)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겠다. 모튼 하켓의 솔로 곡이자 영화 '컨스피러시' 주제곡

 'can't take my eyes off you' 들으며 마친다.

 

 


 ▲ Morten Harket- can't take my eyes off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