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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People)/유명인사

류현진 8승 달성, 6이닝 채우지 못하고 내려와 아쉬운 8승

류현진 8승 달성, 6이닝 채우지 못하고 내려와 아쉬운 8승

 

LA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8승을 달성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아침부터 류현진의 8승 달성이 가능할지 많은

한국팬들의 기대가 컸었는데 결국 시즌 8승 달성해 성공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8승 달성에

성공하긴 했어도 이날 경기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9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내용으로 보면 류현진으로서도 몇가지

아쉬운점을 남겨 본인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표정이다.

 

 

 

류현진은 한국시각으로 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19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12일간의 긴 휴식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한 듯 하다. 류현진의 직구 구위와 스피드는 나쁘지 않았지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주력 변화구의 위력이 이전보다 많이 떨어져 보였고 컷패스트볼과 스플리터 등

순간 구속 차이를 보이는 변화구를 조합하지 않는 류현진으로선 병살타와 플라이아웃을

유도하며 근근히 이닝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다소 부진했던 류현진이 8승을 챙길 수 있었던 데엔 그래도 14점을 뽑아낸

LA다저스 타선의 도움이 컸다. 물론 그동안 확실한 타선지원을 받지 못했던 류현진으로선

위안을 삼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은 이번 경기에 스스로 만족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5.1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4실점 했지만, LA다저스는 타선이

폭발하며 무려 14점을 뽑아내 14-5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8승을 챙겼다.

 

 

 

 

류현진 8승 달성의 위업은 특히 1회에만 25개를 던지는 등 류현진은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류현진은 4회까지 매회 20개 이상 공을 던지며 좀처럼 컨디션 회복을

하지 못했었다. 4회말까지 무려 85개의 공을 던지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류현진은 5회

단 10개의 공으로 세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퀄리티스타트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하지만 6회 류현진은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102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더 아쉬운 점은 샌프란시스코의 헌터 펜스와 필라델피아의 체이스 어틀리 등

기존의 천적 만큼 류현진에게 강한 천적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투구수 관리와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류현진은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하고 삼진을 잡아내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의 8승 달성이 성공하면서 방어율은 3.09에서 3.25로 올라갔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8일 추신수가 뛰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