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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는 세상사

[시사만화] 조남준 균형이란 만화를 보면 요즘 한국경제와 사회가 보여

[시사만화] 조남준 균형이란 만화를 보면 요즘 한국경제와 사회가 보여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한 조남준이란 사람의 '균형'이라는 만화를 보는 순간 무릎을 치며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세상을 살며 나이를 먹다보니 어느덧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자부하는데, 정말 조남준 균형이란 만화를 보면 마찬가지로 "아하~!"라며 맞장구를 치고

이내 씁쓸한 웃음을 흘릴 수 밖에 없을거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만화는 사실 20여년전에 한겨레 신문에

실렸던 시사만화라고 한다. 20년전이면 90년대 중반인데, 그 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바뀐 것도 없고

오히려 그 당시보다 훨씬 더 가진자와 못가진자 사이에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진 듯 하다.

 

 

 

 

조남준이 누구인가해서 찾아보았더니 전문 만화가라기 보다는 언론인이었다.

현재 시사저널의 상무이사이자 편집기획위원으로 활동중인 1949년생 조남준씨가 바로 '균형'이란

만화를 그린 장본인이다. 꽤 오래전의 작품인데도 근래 살얼음판을 걷고있는 한국경제의 단면을 담은듯

하여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우연히 다시금 화자되고 있는 것 같다. 마태복음에도 나온다는 구절처럼 

어쩌면 세상은 인간의 욕망으로 똘똘 뭉쳐 구제불능 상황으로흘러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신앙은 믿지도 않지만 성경의 가르침만큼은 이따금 그 내용이 재미있을 때가 이따금 있다. 마태복음에

나와있는 말 처럼...."가진 자는 더 부요해질 것이요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기리라..."

 

 

 

 

 

 

조남준 균형 만화를 보면 딱 그 상황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위에 그림은 여러 작품 중 한두개를

가져왔지만 조남준씨의 그림은 아주 단순하고 심플한 가운데 본질이 무엇인지,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삼

새로운 깨달음과 단순한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아이가 뛰어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뛰어간다.' 라거나 '아이 옷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아빠들...' 이런 싯구절 같은 단순한 문구들이 소박한

그림들과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 놀라운 힘을 발견하게 된다.

 

 

 

 

자! 그럼 오늘 소개하려 했던 조남준 균형 만화를 보여드리기에 앞서 눈에 확 들어오는

글귀가 있어 옮겨왔는데 이걸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죠지 칼린(George Carlin)이라고,

매우 유명한 노인네가 한 말이다. 세상은 이렇게 정의내려질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일맥상통한다 싶어 옮겨 왔다.

 

 

 

"내가 이 나라의 경제.사회구조를 어떻게 나누는지 알려줄까?

 

일단 부유층이 모든 돈을 가져가고 세금은 하나도 안내고,

대신 중산층이 모든 세금을 내고 일까지 전부 다 하며,

하위층은 중산층을 엄청 겁주기 위해 존재한다네...

 

 


그래야 매일아침 찍소리 안하고 출근할테니깐..

 

 

 

아래는 오늘 소개하려했던 조남준 균형이라는 만화이다. 연속 3개의 시리즈로 거듭되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가진자들의 추악함과 탐욕에 혀를 내두르게 될 것이다. 20년전 그림인데도

지금 역시 소수의 그들에 의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휘둘리며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다.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