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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토끼 토슬이 2013.09.17 22:03

새끼토끼 토슬이와 함께 보내게 생긴 추석연휴, 휴대용 가방 장만






새끼토끼 토슬이와 함께 보내게 생긴 추석연휴, 휴대용 가방 장만

 

새끼토끼 토슬이가 어느덧 우리집에 온지도 2주가 다 되었다.

처음 와서는 분유를 준비했으나 입에도 대지 않던 녀석이 알파파와 새끼용 사료를 주문해

도착하기 전까지 어떻게 견디나 여간 불안한게 아니었었다. 태어난지 보름 정도가 되었을 때

우리집에 온건데, 그 당시 정말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는 안되겠다 싶어 약간의 해바라기씨와 건포도를

잘게 썰어 먹이기도 했고 당근을 먹기좋게 썰어 줘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새끼 토끼 치고는

이런것들을 너무 걸신들린 애 처럼 잘도 받아 먹었고 아예 여분의 분유는 입에도 대지

않은 채 그렇게 넘어가게 된 것이다. 이거 새끼 토끼 치고는 일찍 어미젖을 뗐다고 해줘야 할까.

어쨌든 주문했던 알파파가 이틀이나 지나고서야 왔을 때 열심히 덤벼들었던 기억이 나다.

 

 

 

 

아니, 이제 태어나 한달 된 이 새끼 토끼 토슬이를 그동안 가만히 관찰해 보니

정말 보통 식성을 가진 녀석이 아니었다라는 사실을 매번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얼마나 먹는걸

밝히는지, 때론 귀 큰 돼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들게되니 말이다. -_-;;;

알파파가 오기까지 해바라기씨와 건포도, 당근을 그렇게 먹고나서도 응가를 하지는 않는 것도

또 하나의 골치거리였다. 물도 마시고 계속 뭔가를 입안에 꾸역꾸역 넣어대면서 조그만 녀석이 잘도

먹는다 싶어 처음엔 반가웠는데 얼마를 먹어도 당최 배출되는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알파파를 먹기 시작한지도 어느새 이주째!!

더불어 하루 두어번 간식으로 새끼 토끼용 사료까지 열심히, 미친듯이 먹어주고 있는

먹보 토슬이~!! 지금은 또다른 골치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ㅠ.ㅠ

미친듯이 먹는 만큼 미친듯이 배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없이 날리는 쵸코볼들...

마치 비비탄 같기도 하고 정로환 같기도 한 이 쬐그만 똥덩어리들...;;;

그나마 다행인건 거의 냄새가 없다. 코가 막혀서일까. 아뭏든 이 말썽쟁이 새끼 토끼를 열심히

따라다니며 수많은 쵸코볼들을 손가락으로 일일히 집어 종이컵에 담고는 있지만, 성가시지도 않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이 역시도 처음엔 괄약근이 고장난 애처럼 마구 싸대는게 아닌가 해서

슬쩍 걱정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거리는 다름 아닌 '오줌'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오우~ 쉣!!"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이 강한 산성냄새가 지릿하게 코를 찌르는데 이 작은 동물

몸 속에서 어찌 이런 염산 수준의 강렬한 액체가 나오나 싶을 지경이다.

양은 또 왜 이렇게 많은건지...킁;;; ㅠ.ㅠ

 

 

 

 

생전 처음 얼떨결에 맡아 키우게 된 새끼토끼 토슬이 덕에 매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는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수고로움과 번잡함도 따라붙게 된다. 그래도 녀석이 주는

기쁨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건 아무래도 내가 앞으로도 이 어린 새끼토끼

토슬이의 아빠로 살아가야 할 운명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본다. 그나저나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이 녀석을 어떠헥 해야할지 큰 고민이다. 아무래도 아무도 없는 집에 방치해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여행용 가방을 하나 장만했다. 동물용 이동배낭인 셈인데...할 수 없이

이 녀석도 나와 함께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려 한다.

 

 

 

 

그 옛날 추석 대보름달을 바라보노라면 토끼 두 마리가 떡방아 찧는게 보였다는데

이 새끼 토끼 토슬이와는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다. 토슬이에게도 방아나

찧어보라고 해야 할라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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