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악수 논란, 우리가 세계 최고의 동방예의지국이라는 건가?
어제 청와대를 예방한 빌 게이츠의 악수에 대해 말들이 많다.
어제(22일) 오후2시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보여진 모습
때문이다. 한 마디로 '건방지게' 일국의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데 어떻게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은 채로 악수하냔 말인 듯 하다.
글쎄...난 개인적으로 빌 게이츠 회장의 이러한 악수방식에 대해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다. 개인의 습관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고, 실제로도 청와대
의전팀이 사전에 언급했어야하는 것 아니냐며 쑤근대는 그런 부류와 전혀 상관없을 뿐
아니라 의전팀에서도 해외 내방객들에게 사전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로 의견이 대립까지 한다는 걸 보면서 이게 오히려 참 이상도 하단 생각이
먼저 든다. 왜 이럴까. 여기가 무슨 북조선이니? 위대한 수령님 앞에서 감히...??
이런 사고방식은 매우 낙후한, 시대에 뒤쳐지는 사고방식이란 생각이다.
▲ 외국에선 자국민도 높은 사람과 악수할 때 허리 안굽힌다.
노예근성이 강한 나라일 수록 굽힌다. 그리고 약자에게 보복한다. 아닌가??
확실히 빌 게이츠 악수를 두고도 터져나오는 이야기들 보면, 매우
전근대적이란 생각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지 못하는 둔탁한 사고가 거슬린다.
이렇듯 여태 실속과 실리보다는 형식에 얽메이니 하나를 보면 열을 본다고 참
어의없단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나 조용한 아침의나라, 동방예의지국
행세를 하려드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혹시 착각하는가
모르겠는데 난 거친 표현으로 이 나라가 절대 동방예의지국 아니라고 본다.
그건 교과서에서나 배운 내용일 뿐. 지금 사회 돌아가는 풍경도, 사람들
저마다의 마음씀씀이도 이런 막가는 곳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는(William Henry Bill Gates III)는 1955년 10월 28일 생으로
정보기술 기업의 대명사 마이크로소프트. 2008 회계연도 매출액 617억2천만 달러,
순이익 177억6천만 달러로 매출액 규모와 순이익에서 애플과 구글을 크게 앞선다.
빌 게이츠는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 정보기술 시대를 선도해 온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이제는 일선에서 은퇴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세계적인 갑부 중의 갑부다. 한 마디로 무서울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고
그쪽에서는 황제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 나라 관료들은 대통령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라고 하는 꼴이나 마찬가지다. 형식에 얽메이다 자기기준에
안맞는다고 호들갑 떨며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참 민망하기 그지없다.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그러는건지...
▲ IMF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와의 악수장면이다.
일례로 미국의 목사는 교회예배에서도 주머니에 손 넣고 설교한다.
형식은 어디까지나 겉모습일 뿐이다. 속 마음가짐이 중요한거다.
하여간 빌 게이츠 악수를 두고 언론사들도 입방아 떠는 꼴도 그렇고,
관료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딱 코메디네.
우낀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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