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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7.21 10:32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복수는 서영희의 것!!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복수는 서영희의 것!!

 

배우 서영희가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에 출연한건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상기시키던 영화 '추격자'에서 목 잘려 죽은 '미진'역을 했던 이후의 일이다.

2010년작 김복남 살인사건에서 마치 더 이상 당하는 역활은 하지 않겠다고 작정이라도 한 듯

미친듯이 낫을 휘두르던 그 모습에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전율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푸쥬? 그럼 된장 발라 이 색휘야~!!"하면서 미친듯이 낫을 들고 난도질하며 된장을 처바르던

그 모습은 아마도 이제껏 보았던 모든 한국영화를 통털어 가장 경악할만한 엽기적

장면으로 꼽을만 하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통해 배우 서영희는 제31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판타지 경쟁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라는 영화제목 처럼 그 느낌도 심상치 않은 이 영화는

김기덕감독 밑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했던 장철수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바로 그 감독이다. 데뷔작이기도 했던 이 작품으로

201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고 일본 후지필름 이터니티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김복남을 열연했던 배우 서영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추격자에서 뿐만 아니라 공포영화 '스승의 은혜'등에서도 그랬지만, 배우

서영희는 은근 '피'가 튀는 작품에 많이 출연한 듯 하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는

농기구이자 한국 전통의 웨폰(weapon), '낫'을 들고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모습은

거의 스파르타쿠스나 글라디에이터급 액션을 방불캐 할 정도로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선혈이 낭자하는 가운데에서도 이어지는 블랙코미디적 요소는 묘하게도 섬뜩함을

더욱 배가시키는 장치로 작용한 듯 하다. 적어도 낫을 휘두르는 동안 만큼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찍소리 못하게 만들고 오금을 저리게 할 지경이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마치 이래서 여자가 한을 품으면 무섭다라는 말에

미친듯이 고개를 끄덕여야만 할 것 같은 무시무시한 교훈을 남긴 영화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언제나 바보처럼 순박하게 당하지만은 않는다라는걸 깨닫게 해준

김복남의 무한 복수는, 한편으론 거기까지 해서 대충 수습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강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일순간 보여준 그녀의 피맺힌 복수는 통쾌함을 던져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각종 해외 영화제 수상경력만큼이나도

판타스틱하면서도 잔잔하니 가슴뭉클한 장면들도 볼거리와 더불어 마치

문학작품을 읽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영화라 할 수 있다.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트레일러(2010)

영문제목은 'Bedevilled'이다. '몹시 괴롭히다'라는 뜻이다.

 

또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장철수 감독이 김기덕 사단에서 연출공부를

했던 이력처럼, 영화 곳곳에는 은근 김기덕 감독식의 연출 느낌이 베어있다는 사실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복수극의 대표 브랜드, 박찬욱 감독도

그 어떤 감흥을 발견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된다. 과거 '친절한 금자씨'에서

새침떼기 같던 이영애가 복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들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영화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거 혹시 실화 아냐?'

했을 텐데, 꼭 일간지 사건사고 면에 나오는 기사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한국사회에서는

어쩌면 이미 익숙한 풍경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전 세계가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자 패는 나라', '성범죄가 만연한 나라', '현대판 노예가 있는 나라' 아니었던가.

TV에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데에서도 널려있는 소재거리다. 그저 노예처럼 복종하고 억눌려

당하기만 하는 듯한 사람도 극한의 상황에 내볼리면 물어뜯던 복수하기 마련이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어 뜯고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댄다고 하지 않던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줄거리가 궁금한 사람들

있는데, 줄거리 다 알고나면 영화 뭣하러 보는지 이해가 안가 줄거리는 생략하기로 한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 어쩌면 뻔한 스토리라고 폄하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때론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 너무 생소하거나 무리한 시도와 도전을 하지 않는게

차라리 나을 때가 많다고 본다. 익숙한데 대한 호응을 끌어내는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이 영화는 결국 한국사회의 삐뚤어진 단면을 고립된 섬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단적으로 그려낸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장철수
영화감독
학력: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
데뷔:2010년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수상:2011년 제3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작품상
2011년 제18회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우수상
2010년 제13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
2010년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감독상
경력:2012.06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 시선부문 심사위원

 

 

 

 

2013 은밀하게 위대하게

2006 천국의 에스컬레이터 연출.각본

2004 사마리아 조감독
2004 신부수업 조감독

2003 봄 여름가을 겨울 그리고 봄  조감독
2002 해안선 연출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Bedevilled, 2010
한국
상영시간:115분
개봉: 2010년9월2일

감독:장철수

출연

서영희(김복남),
지성원(해원),
백수련(동호 할매)
박정학(복남 남편 만종)
배성우(철종)
오용(득수)
이지은(복남 딸 연희)

 

 

 

 

 

 

 

 

 

 

 

 

 

 

 

 

 

 

 

서영희

영화배우, 탤런트
출생:1979년 6월 13일(서울특별시)
신체:166cm, 46kg
소속사:엠지비엔터테인먼트
데뷔:1999년 연극 '모스키토'
수상:2011년 제31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판타지 경쟁부문 여우주연상
경력:2012.04 중국 스차하이 페스티벌 홍보대사

 

 

 

 

출연작품

 

2013 스토커
2012 배우는 배우다
2012 지운수대통
2012 비정한 도시
2011 천번의 입맞춤
20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0 김복남 살인사건
2009 청담보살
2009 선덕여왕
2008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2008 추격자
2008 그 분이 오신다
2007 며느리 전성시대
2007 궁녀
2007 인어이야기
2007 달자의봄
2007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2006 무도리
2006 스승의 은혜
2006 연리지
2005 슬픔이여 안녕
2005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2005 마파도
2004 12월의 열대야
2004 라이어
2003 클래식
2002 질투는 나의 힘
1998 바이준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7.09 10:19

'이웃사람'의 히어로 마동석, 개봉 예정작 '미스터 고'에 카메오 등장






'이웃사람'의 히어로 마동석, 개봉 예정작 '미스터 고'에 카메오 등장

 

배우 마동석을 처음 알게된 건 사실 영화 '이웃사람' 보다 훨씬 전이었다.

하지만 마동석은 대부분의 영화에서 비중이 그리 크지 않고 단역이나 조연을 전전(?)

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한 우물 파면 성공한다고 결국 지난 2012년 영화 '이웃사람'을

통해 미친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랬던 마동석이 이번엔 한껏 기대작으로 손꼽고 있는 김용화 감독의 영화

'미스터 고'에서 일본배우 오다기리 조, 김정은, 김성주 등과  함께 화려한 카메오로

등장한다고 한다. 영화 '미스터 고'는 원래 '타짜', '식객'등 수많은 작품을 영화로도

성공시킨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제7구단'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여기서

마동석은 코믹한 야구캐스터로 특별출연한다고 하는데, 영화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 작품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기대될 수 밖에 없다.

반드시 흥행시키는 감독이라 그렇다.

 

 

 

▷ 관련포스팅: 허영만 원작 '제7구단' 영화 '미스터 고'로 부활

 

 

 

 

 

자! 그럼 마동석이 출연해 화재가 되었던 영화 '이웃사람' 이야기를 해보자.

마동석은 이 영화를 통해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분명히 영화팬들에게 각인

시키는데 성공해 '미스터 고'에 카메오로 특별출연하기도 했지만, 이전까지의 영화들에

비해 '이웃사람'에서는 제법 비중이 큰 편이었고 그려낸 캐릭터 또한 관객들로 하여금

충분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었다. 아래 영상은 김성균의 천적

마동석이 그를 응징하는 스페셜 영상 모음이다. 그야말로 개와 고양이,

그 이상을 보는 듯한 이 짜릿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희열을 느끼게 만들었다.

 

 

 

▲ 영화 '이웃사람' 마동석 vs 김성균

 

영화 '이웃사람'은 사실 강풀 원작의 만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만화 작가 강풀(본명:강도영)이 2008년 6월부터 11월까지 다음만화속 세상에 연재

했던 웹툰이자 그 만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연쇄살인범과 관련된 이야기로,

주인공은 피자배달부 안상윤, 사채업자 안혁모, 경비원 표종록, 가방가게 주인 김상영

등이 있다. 마동석이 연기한 인물은 바로 사채업자 안혁모였다.

 

 

 

 

 

그러고 보니 요즘 한국영화도 헐리우드 작품들 처럼 웹툰이나 만화를 소재로

영화화하는 경우가 부쩍 빈번해졌다. 그리고 연쇄살인범은 이제 단골 메뉴가 된지도

오래되었다. 영화 '이웃사람'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아예 처음부터 누가 범인인지를

드러내 놓고 출발하는 점이 독특하다. 때문에 "누가 범인이냐면..."하는 스포일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됀다. 김윤진이나 천호진 같은 명배우들의 좋은 연기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개와 고양이 싸움 같은 마동석 vs 김성균을 주목하는 것이

'이웃사람'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김성균은 거의 개뼈 수준으로 나온다.

 

 

 

 

 

영화 '이웃사람'에서 그리 악덕하지만도 않은 사채업자로 등장해

병든 도둑고양이 같은 김성균을 이리저리 마구 유린(?)했던 마동석은 우락부락한

덩치만큼 이력도 매우 화려하다. 생긴걸로는 전혀 예측치 못했던 이른바 '해외파'다.

그러니까 마동석은 일찌기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것이고 콜럼버스

스테이트 칼리지를 졸업했으며 당연히 영어도 잘 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기도 했지만, 알려진 것처럼 이종격투기 UFC 챔프 마크 콜먼과

캐빈 랜들맨의 개인 트레이너로 일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Don Lee′라는 영어이름도 갖고 있다.

 

 

 

 

 

마동석이 영화배우가 되어 연기를 하고자 했던건 원래 아니었다고 한다.

물론 어릴적 우연한 기회에 연극무대에 서보면서 막연히 연기에 대한 꿈은 있었지만

미국 생활에서 운동에 치우쳤던건 동양인이라고 무시하는 외국 풍토가 싫어서 였다고 한다.

승부욕이 유독 강했던 마동석은 보디빌더로 트레이너 자격까지 갖췄고 유명세도 얻었다.

연기자로 전향하게 된 데에는 영화를 전공한 동생의 도움으로 LA에서 영화 ‘천군’

오디션에 응시해 합격하면서 부터라고 한다. 그리고 영화 '이웃사람'으로 확실하게

그의 미친 존재감을 알리기까지는 약 7~8년의 세월이 걸렸다.

 

 

 

 

장마라고 아침부터 끕끕하게 비가 내린다. 지난해 여름 비 오던 날

보았던 '이웃사람' 생각이 저절로 날 수 밖에 없는데, 신문을 보다가 오는 7월17일 

개봉예정작인 '미스터 고' 관련 소식을 보다가 배우 마동석이 이 영화에 카메오로

특별출연한다고 해서 영화 '이웃사람'을 포스팅해 보게 되었다.

 

 

 

 

 

마동석

(Don Lee)
영화배우
출생:1971년 3월 1일
신체:180cm, 90kg

소속사:져스트유
데뷔:2005년 영화 '천군'
수상:2013년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경력:이종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 '캐빈 랜들맨' 개인 트레이너

 

 

 

 

출연작품

 

2013 결혼전야
2013 군도:민란의시대
2013 노리개
2013 더 파이브
2013 감기
2012 뜨거운안녕
2012 공정사회
2012 48미터
2012 이웃사람
2012 배우는 배우다
2012 반창꼬
2012 신세계
2012 네버엔딩 스토리
2012 댄싱퀸
2012 미스터 고
2011 무대는 나의것
2011 범죄와의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2011 통증
2011 퍼펙트 게임
2011 퀵
2011 인류멸망보고서
2010 닥터 챔프
2010 심야의 FM
2010 우리 만난적 있나요
2010 부당거래
2009 태양을 삼켜라
2009 인사동 스캔들
2008 래빗
2008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2008 비스터 보이즈
2008 타짜
2008 강적들
2007 히트
2007 내생애 최악의 남자
2006 썬데이서울(단역)
2005 천군
2004 바람의전설(단역)

 

 

 

 

 

 

 

 

 

 

 

 

 

이웃사람

한국
상영시간:115분
개봉:2012년8월22일

감독:김휘

출연:김윤진(송경희), 마동석(안혁모), 천호진(표종록),
김성균(류승혁), 김새론(유수연), 임하룡(김상영),
장영남(하태선), 도지한(안상윤)

 

 

 

▲ 영화 이웃사람 (The Neighbor, 2012) 메인 예고편 (Trailer)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6.26 17:39

웹툰 예고살인, 공포영화 사상 10년만에 예매율 1위






웹툰 예고살인, 공포영화 사상 10년만에 예매율 1위

 

'웹툰 예고살인'이 여름을 맞아 본격적인 공포영화 시즌을 알렸다.

26일 맥스무비 집계에 따르면 이시영 엄기준 주연의 공포영화 '웹툰 살인예고'가

공포영화 장르로는 '장화, 홍련' 이후 10년 만에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웹툰 예고살인'의 정확한 제목명은 '더 웹툰:예고살인'이다.

 

 

 

 

웹툰 예고살인은 예매점유율 29.75%로 예매순위 1위에 올라 10년전

영화 '장화,홍련', '알포인트', '여고괴담:여우계단' 이후 공포영화가 예매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최근 영화시장이 20대 여성관객으로

 전환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 어쨌든 '웹툰 예고살인'이 이런 공포영화

장르로는 예매순위에서 1위를 했다는 자체가 매우 놀랍다. 

 

 

 

 

얼마전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중심으로 10대 관객 위주이던

영화 시장을 이번에 개봉하게 되는 '더 웹툰: 예고살인'과 '월드워Z'가 20~30대

성인 관객 위주의 여름 시장으로 전환시켰다는 분석이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거 장화홍련이나 여고괴담, 검은 집, 고死:피의 중간고사 등이 흥행에서 성공하기는

했지만, 영화 예매순위 1위를 기록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집계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이다. 특히 공포영화는 현장구매가 강한 성향으로

볼 때 이와 같은 결과는 더욱 더 주목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 더 웹툰 : 예고살인 (Killer Toon, 2013) 메인 예고편

 

영화 '웹툰 살인예고'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게 되는 또다른 이유는

대략 세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고 한다. 우선 관객 구성비 중에서 24.8%를

차지하는 여성관객의 힘이다. 다음은 20대 여성들이 공포영화 시즌을 맞이하며 대거

스릴러나 공포 쪽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 여름

첫 번째 공포영화’라는 흥행 징크스 특수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27일이 개봉일이니까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더 웹툰: 예고살인
Killer Toon, 2013

한국
상영시간:104분
개봉:2013년6월27일

감독:김용균

출연:이시영(강지윤), 엄기준(이기철), 현우(김영수),

문가영(조서현), 권해효(조선기), 김도영(서미숙)

 

 

 

 

시놉시스


포털 사이트 웹툰 편집장 사망 사건 현장. 사건을 담당한 형사 기철은,
피해자가 사망 당시 보고 있던 웹툰과 똑같이 죽어있음을 확인하고 그 웹툰을
그린 작가 지윤을 찾아간다. 혐의를 부인하는 지윤, 하지만 얼마 뒤 그녀의
웹툰과 동일한 방식으로 살해된 두 번째 피해자가 나타나고 기철은 사건 현장에
있던 지윤을 유력한 범인으로 체포한다. 결국 취조를 받던 지윤은 자신의
웹툰에 대한 충격적인 고백을 시작하는데…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5.25 16:22

무서운 이야기2 개봉소식 보니 벌써 여름이군!






무서운 이야기2 개봉소식 보니 벌써 여름이군!

 

영화 '무서운 이야기2'가 오는 6월5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들으니 어느덧 '납량특집'으로 제격인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실제로 요즘처럼 이상고온이 계속돼 여름같은 날씨엔 '무서운 이야기2'

처럼 뭔가 서늘한 이야기를 다룬 공포영화를 봐주면 오싹한게 더위를 잊게 해주는게

사실이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무서운 얘기들을 한번 만나보자.

 

 

 

 

'무서운 이야기2'는 올여름 첫 공포영화다. 전작이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옵니버스 식으로 네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른바 종합선물세트라고나 할까.

공포영화는 "꺄---악!!"하고 곧잘 소리를 잘 질러서 그렇지,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더

선호하는 쟝르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들은 겉으로만 태연한 척 하지 내가 알기론

적어도 '귀신'이야기에 있어서만큼은 여자들을 못 당한다.

 

 

 

▲ 무서운 이야기 2 (Horror Stories 2, 2013) 예고편 (Trailer)

 

영화 '무서운 이야기2'는 일단 '444', '절벽', '사고', '탈출' 등 네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444'는 보험사 직원의 이야기로 박성웅과 이셍여이 호흡을 맞추었다.

조난괴담 '절벽'은 절벽 아래 고립된 두 친구(성준, 이수혁)가 생존의 위협 앞에서

치열한 갈등을 겪는 심리 공포물이다. 그리고 '사고' 이야기는 백진희와 김슬기, 정인선

이 연기호흡을 맞춘다. 또 엘리베이터 괴담 '탈출'에서는 여고생 사탄희 역에

김지원과 고경표가 호흡을 맞춘다. 

 

 

 

 

 

무서운 이야기 2
2013
상영시간:95분

개봉:2013년6월5일

감독:김성호, 김휘, 정범식

출연: 성준, 이수혁, 백진희,박성웅, 김지원, 정인선, 고경표, 김슬기

 

 

 

 

 

 

 

 

 

 

 

 

 

 

 

 

 

 

 

 

 

 

 

아래 사진은 일본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의 cctv 영상으로

빨간색 우비를 입고 허옇게 화장한 채로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 마자

'묻지마 살인'을 했던 장면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영화 중에 가장 무섭게 보았던 영화는

'기담'이었다. 2007년작으로 배우 진구, 이동규, 김태우가 나온다.

공포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회 될 때 한번 감상하시길...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5.24 14:01

영화 공정사회, 각종 해외영화제 작품상 싹슬이






영화 공정사회, 각종 해외영화제 작품상 싹슬이

 

주로 프로듀서 활동을 해오던 이지승 감독의 첫 연출작 '공정사회'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공정사회'는 영화 ‘도가니’와 ‘돈 크라이 마미’와

같이 아동성폭력 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그 중에서도

아동성폭력을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받을만 한데, 해외에서 수상작으로

꼽히며 개봉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공정사회'는 딸 성폭행범을 40일간 추적하는 엄마의 실화를 바탕으로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 강렬한 일침을 가하는 영화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코스타리카국제영화제, 네바다국제영화제, 벨로이트국제영화제 등 각종

해외영화제의 작품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영화의 힘을과시하고있다.

 

 

 

 

공정사회

(AZOOMA, 2012)
드라마
개봉:2013 .04 .18 75분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이지승
출연:장영남, 마동석, 황태광, 배성우, 이재희

 

 

 

▲ 영화 '공정사회' 예고편

 

하지만 이런 실화에 근거한 영화가 만들어지는건 그만큼 한국사회가 성폭행이

난무하는곳이고 공정하지도 못한 사회라는 반증이라 한편으로는 씁쓸하다.지난해만

해도 나영이사건 등에 이어 초등생을 이불째 납치해 성폭행하는 등의 괴이한 사건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과연 이 나라는 '강간의왕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영화 '살인의추억' 한 장면, "여기가 무슨 강간의왕국이냐?!!"

 

하기사 고위공직자 윤창중이란 개자식도 동맹국 미국까지 가서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국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하던 중에도 

그 짓을 하는 판국인데, 이건 실수가 아니라 생물학적으로도 '종자론'을 거론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정말 이 나라엔 선천적으로 유전자 속에 성과 관련한

욕망이 언제나 살아 꿈틀거리는 건지, 일년내내 성범죄가 난무하고도 그 처벌은 경미한

 이 나라가 정말 공정사회인지, 영화 '공정사회'를 보며 따져보고 싶어진다.

 

 

 

 

아뭏든 영화 '공정사회'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보험회사에 다니며 10살 딸아이를

홀로 키우는 그녀(장영남)가 사회의 온갖 ‘편견’과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잡기 위해 40일간 고군분투하며 범인 찾기에 나서고 결국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범인을 단죄하는 통쾌한 복수극이다.

 

 

 

 

장영남

영화배우, 연극배우

출생:1973년 11월 25일

소속사:호두엔터테인먼트가족5녀 중 다섯째

학력: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수상:2013년 어바인국제영화제 여자배우상

경력:2012.06 제2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 홍보대사

 

 

 

 

2013 장옥정,사랑에살다(조연)
2012 7급 공무원
2012 가족의탄생
2012 공정사회
2012 아이러브 이태리
2012 마의
2012 이웃사람
2012 닥터진
2012 해를 품은 달
2012 늑대소년
2011 뱀파이어 검사 시즌1
2011 푸른소금
2011 통증
2010 퀴즈왕
2009 불신지옥
2009 굿모닝 프레지던트
2009 애자
2009 7급공무원
2007 헨젤과 그레텔
2006 거룩한계보
2005 박수칠 때 떠나라
2004 아는여자
2003 가출

 

 

 

 

연기파 배우 장영남의 호연으로 그녀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에 이어 2013년 어바인국제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쾌거를

올렸다. 영화 '공정거래'를 만든 이지승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인간의 문제를 얘기한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현실이 이렇다’고 경고하기보다는 우리의 미래를 묻는다.

 


 

 

이지승

영화제작프로듀서, 감독, 교수
출생:1969년 (서울)
소:속한국영화아카데미 (책임교수),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학력:고려대학교 대학원 언론학 (박사과정 재학)
경력:한국영화아카데미 프로듀싱과정 책임교수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 영화전공 겸임교수
JK 필름 프로듀서
태흥영화사 상무

 

 

 

 

1998 세븐틴(기획진행)
1998 투타이어드 투 다이(프로듀서)
1998 컷 런스 딥(프로듀서)
1999 세기말(기호기진행)
2002 취화선(기획진행)
2002 색즉시공(프로듀서)
2003 낭만자객(프로듀서)
2004 하류인생(특별출연)
2006 청춘만화(프로듀서)
2009 해운대(프로듀서)
2009 나는 곤경에 처했다!(제작관리)
2009 너와나의21세기(제작자문)
2010 집(제작자문)
2010 짐승의끝(제작관리)
2010 심도(제작자문)
2010 파수꾼(제작관리)
2010 간증(제작관리)
2011 통증(총괄프로듀서)
2012 공정사회(기획 연출 각본 제작)
2012 설인(컨설턴트)
2012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제작관리)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4.12 10:46

지슬, 독립영화로는 워낭소리에 이어 흥행 성공 예감






지슬, 독립영화로는 워낭소리에 이어 흥행 성공 예감

 

독립영화 지슬(Jiseul, 2012 부제:끝나지않은 세월2)이 독립영화로는 보기드믈게

흥행 성공 분위기를 타고 있다고 한다. 영화 '지슬'은 일 평균 2천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금일(12일)중으로 10만관객을 돌파하게 된다고 아침부터 라디오 방송에 소식이 전해졌다.

왠만한 블럭버스터급 영화들에 비하면 초라한 숫자이기는 하지만, 척박한

독립영화 시장에서 '지슬'이 보여주고 있는 성적은 지난 2008년의 '워낭소리'에 이어

또다른 독립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영화 '지슬'은 이념으로 첨예하게 얼룩진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있어 여전히

깊은 상처가 아물지 않은 제주도 4.3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지난 4월1일 제주를

시작으로 개봉한 지슬은 어느덧 4월3일을 넘겼는데, 새로 들어선 박근혜정부도

이명박정권과 마찬가지로 4.3행사에는 불참했다.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은 더더욱 제주 4.3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을텐데 영화 '지슬'을 통해 조금이나마 한국 현대사에 있어 6.25 전쟁

못지않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몬도가네'급으로 이 나라에서 분명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듯 하다. 1948년 4월 3일. 해방과 동시에 38선이 그어지며

일본에 이어 또다른 열강들에 의해 이 나라는 분단과 더불어 동족간 이념갈등이

시작되었고, 그 본보기는 육지와 떨어진 섬, 제주에서 양민학살과 상상을

초월하는 살육으로 이어졌다.

 

 

▲ 지슬 Jiseul(2013) Trailer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경찰군인, 미군과 함께 펼치는 소탕작전을 독려하며

"제주도민을 다 죽여도 좋다"라고까지 말했다 한다. 정말 그랬을까 의아해하며

놀랄 사람들도 많겠지만, 자료를 찾아보면 매우 많다. 해외서적 중에도 이에 대한 자료는

얼마든지 많다. 다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21세기가 돼어서까지도 예민한 일이고

치부를 들어내는 일이라 해서 언급을 회피하고 덥어두기를 바란다. 심지어 이 사건에

대해 금기시 하며 4.3 사건은 폭도들에 의한 반란이었다고 가르친다.

 

 

 

▲ 영화 '지슬'의 감독 오멸.

 

여기에 대해 진실을 말하면 위협을 느껴야하는 이 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국가일까 싶은데, 그나마도 민주화바람이 불고나서야 드러난 역사적

사실이니 국가적 정체성에 대해 의구심마져 생긴다. 이런 역사적 참상을

그저 덮으려고만 하는 이유는 뭘까. 왜 당당하고 떳떳하지 못한지, 왜 그저

덮으려고만 했던 것인지 영화 '지슬'을 통해 생각해 볼이다.   

 

 

 

 

 

 

 

 

 

 

▲ 실제 4.3 제주와 관련한 사진들이다.

80년 광주보다 희생자 숫자로나 기간으로나 물량으로나 몇 배는 더 큰

사건이었고 더 끔찍했고 그리고 철저하게 가려졌다. 지금도 제주에 가면 마을

전체가 제삿날일 정도로 참혹함 그 자체였다.

 

 

 

 

지금이야 제주도는 세계적 관광지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과 유채꽃으로 자태를 뽑내며 엄청난 해외 관광객이 다녀가고

연일 북적인다. 신혼부부의 단골 여행지로도 유명했던 제주도.

개인적으로도 여러차례 제주도를 방문해 보았지만, 그 땅이 한 때는 선혈

낭자한 지옥 그자체였을 것을 생각해보면 감회가 남다르다.

 

 

 

 

영화 '지슬'은 오멸 감독의 작품으로 이미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선댄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제는 흥행까지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워낙 작품성에 있어 호평을 받으며 SNS를 통해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보니

워낭소리가 세웠던 290만 흥행기록을 갈아엎을 독립영화로 '지슬'이

장기적으로 전국 여러 극장가에서 사람들을 불러모을 듯 하다.

부디 '지슬'이 선전하길 바래본다.

 

 

 

▲ '노래를 찾는 사람들' 안치환: 잠들지 않는 남도

 

잠들지 않는 남도

안치환 작사.작곡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 녘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어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리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2.26 09:06

7번방의 선물 미공개컷 찡하네~






7번방의 선물 미공개컷 찡하네~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어느덧 예상했던 대로 천만관객 동원에 성공한 가운데

미공개컷이 공개되었다. 소속사에서 지난 24일 박신혜가 등장하는 미공개컷을 공개한건데

한컷의 이미지 만으로도 가슴 찡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극 중 아버지로 나오는

류승룡(용구)의 사건을 모의재판하면서 아버지를 껴안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물을 뽑아내는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7번방의 선물 미공개컷에 등장하는 박신혜는 극중 딸인

예승이 성장한 모습으로 이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 어린 예승과 용구가 촬영한 장면을

이환경 감독과 함께 보면서 느낀 그 감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어느덧 누적관객수가 1038만 6787명으로 집계된 7번방의 선물 미공개컷 공개되면서

아직 이 영화를 보지않은 사람들 조차도 이 한 장면만으로도 왠지 눈물 꽤나

뽑을 영화일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웃다가 울다가보면 언제 시간이 다 지나간

건지, 7번방의 선물 보는내내 훈훈한 인간적 감동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의견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지배적이다. 미공개컷만으로도

그 느낌 그대로 느껴볼 법 하다고 보여진다.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1.31 11:06

광해, 왕이된남자 다운로드로 볼 수 있어






광해, 왕이남자 다운로드로 볼 수 있어

 

지난해 정말 보고 싶던 영화 중 하나가 '광해 왕이 된 남자'였다.

한번 보러가야지 했지만 다른 보고싶던 영화도 그랬고 바쁘다는 핑계로 또 기회를 놓쳤었다.

그러던 중 영화 '광해'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되었고 미공개 에필로그 영상이 공개

되는 것도 보면서 '사극(史劇)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내가 왜 이 영화를 놓쳤나 후회했다.

 

 

 

 

하지만 이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해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영화 다운로드 전문 웹하드 ‘송사리’는 오늘 31일 오전 10시부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유료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병헌과 한효주의 연기 뿐만 아니라 출연했다하면 1,000만 관객 보증수표로 통하는

배우 유승룡과 감초연기의 달인 김인권 그리고 성우 장광씨의 연기까지 볼 수 있다.

예전에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이후 이처럼 흥행에 성공한 사극이 그리 많지는 않은데

그래서인지 '광해 왕이된남자'가 더더욱 반가울 수 밖에 없다.
 

 

 

▲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예고편.


이병헌이 1인 2역을 했었는데 바로 왕과 광대를 동시에 연기해 주목을 끌었던

영화 광해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광해’를 대신하여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픽션이기는 하지만

흥미로운 소재다. 우리가 미치광이 임금쯤으로 아는 '광해군'은 사실 그런 왕이 아니었다.

역사적으로 왜곡이 심했다할 수 있다. 당쟁의 희생양쯤 된다고 해야할까. 조선시대는

당쟁이라는 광풍에 임금도 빗겨갈 수가 없었나 보다. 요즘말로 바꿔 말하면

'탄핵된 임금' 꼴이었으니 말이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다운로드 받아

만나게 된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들뜨고 기대된다.

영화 감상평은 나중에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 한효주.HanHyoJoo 영화 광해 미공개 에필로그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1.28 22:56

'살인의 추억'- 비 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영화 그리고 ost






'살인의 추억'- 비 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영화 그리고 ost

 

엇그제 내가 살인범이다 영화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살인의 추억'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영화 모두를 통털어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싶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영화를 꼽으라면 두말 않고 '살인의 추억'을 꼽는다.

때문에 언제고 제대로 쓰는 포스팅 하고 싶었는데 제목과는 다르게 비도 오지않는 날임에도

문득 이 영화가 떠오른건 순전히 엇그제 포스팅에서 연쇄살인마 이야기를 하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일단 스토리는 제껴두기로 하고, 오늘은 주옥같은 ost 이야기를 몇 가지만

해야겠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어떤 곡도 버릴게 없을 정도로 아주 잘 만들어진

사운드트랙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한국영화 중 가장 ost가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힘주어

말할 수 있을만큼 일본의 작곡가 이와시로 타로(Taro Iwashiro, いわしろたろう)의

역활이 매우 컸다. 가히 한국영화사에 길이남을 영화이자 ost라고 생각한다.

 

 

 

 

'살인의 추억'오프닝 장면 기억하실 것이다. 푸른 가을 하늘아래 잘 익은 벼이삭들이 펼쳐진

바로 그곳이 지난 1980년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또 공소시효가 지난 지금까지도 범인이

잡히지 않아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아버린 '화성 연쇄살인범'의 출몰지역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암묵적으로 바로 알 수 있었다. 바로 그 오프닝 장면에서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이와시로 타로의 ost가 흘러 나온다.

 

 

 

▲ 살인의 추억 Main Title. '햇살 가득한 그날'

 

이 음악을 들을 때면 영화에 대한 모든 기억과 소름돋을 정도의 그 느낌이 그대로 되살아난다.

영화 속 그 분위기, 그 음울함과 안타까움들 모두가 그렇게 피부 위 솜털이 일어서듯 선명하게

되살아나는게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ost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그 생생한 느낌은

어느덧 이 영화가 만들어져 개봉한지도 만 10년이 다 되어가는 2013년 지금까지도 마치

범인을 잡아달라고, 아직까지도 범인이 잡히지 않은 그 날의 사건들에 대해 알려달라는

망자들의 탄식이 스며있는 듯한 전율마져 느껴질 때가 있다.

그만큼 영화에서의 사운드트랙이 차지하는 비중은 때론 영화보다 더 중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어느것이 더 낫다가 아닌 환상적인 조율이 물론 더 중요하다.

영화는 잘 만들어졌으나 ost가 전혀 도움 안되는 경우도 있고 ost는 좋은데 영화가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도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상생할 때 그 가치가 훨씬 빛난다.

바로 이 영화 '살인의 추억'처럼 말이다.

 

 

 

 

 

 

 

 

 

 

 

 

 

 

영화 개봉은 2003년 공소시효가 다가오는 무렵 개봉했고, 또 그로부터 10년 세월이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범인은 오리무중일 뿐 아니라 TV 속 각종 프로에서는 당시 수사관들의

집착과 아쉬움들을 보여준 적이 있다. 이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도 주연인 송강호는 그랬다.

마지막 장면은 모두들 정말 섬뜩할 정도로 강하게 뇌리에 남아있을 것이다. 당시 이 영화를

혼자 보러갔었는데 앞줄에 앉아서인지 그렇잖아도 거대한 스크린 속 송강호의 얼굴이

가득 차오르며 정면을 주시할 때의 그 눈빛 연기란....일본에서 개봉했을 때도 워낙 송강호에

열성적인 팬들이 많아서이기도 했지만 반응이 대단했다고 한다.

 

 

 

▲ Memories Of Murder , 2003 [opening]

 

내가 이 영화를 특히 개인적으로 남다르게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봉준호 감독이

나와 같은 나이이기도 해서였다. 당시 약관 33세의 나이(?)로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이런 명작을

만들었다는 대한 놀라움과 같은 방면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면서 괜한 질투심마져 생겼으니까

말이다. 보여지는 요소 하나하나의 그 섬세한 연출력은 그의 별명이 '봉테일'이라는 말처럼

이렇듯 8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낼 수가 있나 놀라울 따름이었다.

 

 

 

 

한 예로 배역이 단역일지라도 그들의 얼굴 관상, 생김새, 이건 뭐 완전 80년대로 가서

타임머신 타고 그 시대 사람을 데려온 것처럼 캐스팅 부터가 다르다. 당시 '스봉'이라고 부르던

일자바지에서부터 구석구석 정말 말이 안나올 정도였으니까. 게다가 중견배우 변희봉씨의

경우 당시 봉준호 감독은 어린시절 수사반장에서 아주 인상적인 역활을 했던 분으로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꼭 자신의 영화에 출연시키고자 했었다고 한다. 당시 수사반장에서는 주로

범인(사기꾼)역을 했었던 그가 이 영화에서는 반장으로 캐스팅 된다. 꿀 발라 놓은 논두렁에서

넘어지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평소 존경의 마음이 훗날 이렇게 인연이 맺어질 줄이야...

 

 

 

 

열심히 맡은 바 일을 하며 살다보면 누군가 나를 기억해주는가 보다. 덕분인지

이후로 변희봉씨는 각종 영화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연기자로서, 배우로서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된다. 참 보기 좋은 인연이고 변희봉씨로서도 봉태규 감독에세 남다른

의미심장한 마음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어린시절엔 정말 '수사반장'만큼 스릴 넘치는

드라마가 없었고, 소시적 모기장 치고 TV를 보던 어린이의 눈으로 뇌리에 박혔던 그 배우가

훗날 그 어린이에 의해 캐스팅 된다고 하니 참...기분 묘~하다.

이렇듯 사람 앞날이란 모르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살인의 추억 (long take cut) - 꿀 발라놓은 논두렁 씬이다.

 

아! 수사반장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이건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수사반장'을 보던 장면.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는 송강호의 애드립과 수많은

명대사가 넘치지만 여기에서도 기억에 남는 대사는 "노래가 좋아, 노래가..."이다. ㅋㅋ

왜 음악이 좋다고 말 안했을까. 당시엔 시그널 뮤직이니 타이틀곡이니 하는 그런 전문용어가

전무하던 시대였다. 그냥 왠만하면 다 노래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형사다.

 

 

 

▲ 살인의 추억 - 수사반장 시청 장면(노래가 좋아, 노래가...)

 

 

 

 

 

지금도 '연쇄살인마'를 다루는 영화에서는 보통 상황연출을 할 때 비내리는 씬을 많이

이용한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추격자에서도 그랬고, 엇그제 포스팅한 내가 살인범이다도

그렇고, 공공의 적에서도 그렇고... 퍼붓는 소낙비 내지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분위기 연출엔

아주 제격인지도 모르겠다. 보다 극적인 연출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해서, 살인의 추억에서도 어김없이 그 놈의 비가 내릴 때면 살인이 일어났다.

덕분에 1978년 장현이 부른 '빗속의 여인'은 대표적인 살인 주제곡이 된건 아닌가 싶다.

지금도 비오는 날 차를 운전하면서 이 노래를 크게 틀고 가면 창 밖의 풍경이 딱 그 때 생각들을

떠올리게 하니 말이다. 자주 그러게 되는데 아예 USB안에 이 곡을 넣어두고 비오는 날이면

이따금 들어주는 별난 버릇이 다 생겨났으니 말이다. 한번들 해보시라. 정말 환상적이니까.

그렇다고 범인이 느끼던 그런 충동을 느끼는건 아니다. 그냥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는

것이다. 우산을 들고 걸음을 서두르는 사람, 우산없이 뛰는 아이들...

딱 그 때가 떠오른다. 감상해보자.

 

 

 

▲ 장현-빗속의 여인(1978年)

 

 

 

 

이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배우가 하나 있다. 바로 위의 사진의 사진 속에 나오는 박해일.

이 영화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면서 끝까지 수사망을 피해 사라져버리는 그는 과연

진범이었을까? 누가 범인이라고 단정 짓는다라기 보다 우리 주변에서 이처럼 살인마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평범하게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영화 종반에서도

여자아이가 송강호에게 이상하다면서 말하지 않던가. 어떤 아저씨도 다녀갔다고. 옛날 자신이

했던 일이 떠오른다는데 생긴건 그냥 그저 그렇게 평범하게 생겼다고 했다.

아직도 붙잡히지 않은 범인. 끝끝내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아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인지...이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볼 때마다 그 안타까움이 떠오르지만,

이 영화가 불세출의 명작으로 남는 이상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이 사건은 영영 묻혀져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여전히 지구 끝까지 쫒아가서라도 그 범인을

잡아 그 사건을 밝혀내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 밥은 먹고 다니냐?

 

송강호가 애드립으로 내뱉은 이 대사. 아마도 한국영화 사상 명장면 중

결코 빠뜨릴 수 없는 명대사이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배우인지 증명할 수

있는 장면 중 하나이다. 요즘처럼 꽃미남이 대세인 시대에 전혀 그렇지도 않으면서

호소력 있는 연기와 내면연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송강호의 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그런 배우와 같은 시대를 살면서 한국영화의 발전을 함께 목격하고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

요즘 아이들의 꿈은 대다수가 연예인이다. 그냥 연예인으로 빤짝하고 말 것이 아니라

기왕이면 시대를 풍미하고 길이 남아 화자될 수 있는 그런 배우 또는 가수로서 남길 바란다.

끝으로 송강호의 너무나도 유명한 엔딩씬 보면서 오늘 살인의 추억 포스팅 맺는다.

역시 이와시로 타로의 음악이 마지막 순간까지 전율하게 만들면서,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이 사건들이 현재진행형임을 일깨우듯 우리들 가슴 속에 와 닿는다.

 

 

 

▲ 살인의 추억 엔딩씬.(Memories of Murder - Ending )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01.20 21:56

고지전(高地戰),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의 상흔






고지전(高地戰),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의 상흔

 

영화 포스팅하면서 아마도 한국영화를 작심하고 쓰는건 고지전이 처음일 듯 하다.

2011년에 개봉한 고지전은 당시 '최종병기 활'이나 여름철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등의 기대작들이

줄지어 늘어서던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했던 것이 악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게다가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었고, 과거 국민의정부나 참여정부 때와 달리 시대적으로 남북간의

이념이나 전쟁 등을 소재로 한 영화들에 관객들은 어느정도 식상함과 진부함 등을 느끼던 터라

정말 개봉시기에 있어서는 더럽게도 운이 없었던 영화가 아닐까 큰 아쉬움을 가져본다.

 

 

 

 

그도 그럴것이 '고지전'은 간만에 이런 쟝르에서 만나 본 영화 중 상당히 수작이었고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도 스텝과 배우 모두 억세게도 고생 꽤나 했을법 한데 흥행과 상복에

있어서 많은 것들이 빗겨나갔다는 생각을 하게되니 그 아쉬움이 더 없이 크게 느껴진다.

예전에 박찬욱 감독이 연출해 2000년도에 개봉했던 '공동경비구역 JSA'에서의 낯익던 부분도

나오는 걸로 봐서 작가가 누구일까 보았더니, 마침 그 영화의 원작을 제공했던 박상연

작가가 고지전 각본을 쓴 것이라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게되었다.

 

 

 

 

한국은 공식적으로 말하자면 아직 전쟁이 끝난 나라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한참 전쟁을 하다가 잠시 '휴전'을 선언해 놓고 살다보니 반세기를 넘긴 상태가 되었고

이제는 분단이 고착화 단계에서 벌써 이후로 몇 세대 째를 넘기고 있는 것이다. 

전쟁은 어떤 이유와 명분을 떠나서도 결국에 남는건 오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상처와

흔적만을 남긴다. 그게 벌써 수십년이 지나 할아버지에서 아들로 손자로 이어내려오고 있고 

이내 백년전 전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동족간의 증오와 원망 적개심이 거듭될수록

민족(民族)이란 개념자체가 영영 사라질 듯 하다. 고려의 태조 왕건이 건국한 이래 천년의

명맥을 이어온 나라가 이렇게 찢어진건 분명 불행이다. 영화 '고지전'을 통해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고 왜 같은 민족끼리 그렇게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났었는지 의미심장하게

생각해 볼 일인듯 하다. 위정자들의 야욕과 그들의 명분 속에 무고한 젊은 목숨이 너무도

많이 죽어나갔다. 허무하고도 덧없게, 왜 그래야 하는지조차도 결국엔 서로

잊어버린 채 전쟁의 광기에 휩싸여 그렇게들 사라져갔다.

 

 

 

고지전

高地戰, The Front Line, 2011

 

개봉: 2011.07.20

감독: 장훈

상영시간: 113분

출연:

신하균(강은표), 고수(김수혁), 이제훈(신일영)
류승수(오기영), 고창석(향효삼), 류승룡(헌정윤),
김옥빈(차태경), 이다윗(남성식), 조진웅(유재호 대위)

 

나만의 평점: 9.08 ★★★★☆

 

 

▲ [Eng Sub] The Front Line (2011) Trailer | 고지전 (2011) 예고편

 

 

 

 

 

 

 

 

 

 

 

 

 

 

 

고지전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휴전협정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애록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남과 북의 군사적 극한대치를 다루고 있다. 이 애록고지를 사수하기 위한 악명높은 '악어중대'에

적과 내통하는 자가 있다는 첩보에 따라 방첩대 강은표 중위가 이곳을 방문하면서 죽은줄로만

알았던 친구 김수혁을 만나면서부터 베일에 쌓인 이곳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2011년 개봉한

고지전은 쇼박스(주) 미디어플렉스가 100억 원을 투자하고 TPS Company가 제작한 영화이다.

2011년 제20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조연상(고창석), 신인남우상(이제훈),

미술상(류성희) 등을 수상했다. 시기적으로 '개봉 날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뒤늦게 깨닫게

해준 영화로 큰 아쉬움을 남긴다. 예전에 강재규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에 견주자면,

그보다 못할 것도 없는 스케일과 효과 등 썩 괜찮았는데 역시도 아쉬움을 남긴다.

 

 

 

 

 

 

 

 

 

 

 

 

 

시대적 분위기나 효과를 살리는 것도 그렇고 미술상을 받을만도 한 것 같다.

CG 또한 과거와 비교하면 너무나 깜쪽같다. 한국영화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마찬가지로 수준급 이상으로 함께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듯 하다. 고지전 시작과 함께

영화의 오프닝장면에서 울려퍼지던 신세영씨의 '전선야곡'과 1953년도 거리의 풍경은

전쟁이 종반으로 접어들고 휴전협정이 한창 진행되던 당시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북진통일'을 써붙인 피킷을 들고 저 때는 시위가 자주 있었다고 한다. 당시엔 그만큼 연합군과

함께 얼마든지 전세를 뒤짚고 이 참에 해방과 동시에 갈라졌던 38선을 허물어 '통일'을

이룰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크게 고조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컸었다.

 

 

 

▲ Serenade in front line - 전선야곡(유튜브에 eun969님이 올린 영상)

 

 

 

 

 

 

 

 

 

 

▲ '고지전'의 장훈 감독


고지전을 연출한 장훈 감독은 1975년 5월 4일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후 김기덕 감독에게 메일을 보내 함께 일하고자 하는 뜻을 비추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연출부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후 김기덕 사단 가운에 한명으로 2005년 영화 '활'에서

조감독을 거친 이후 2008년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맡은 영화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본격적인

감독활동을 시작했고 2010년 '의형제'를 통해 큰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기덕 감독과의 불화설도 있었고 또 무엇보다 김기덕 감독이 감독한 모든 영화의 관객수보다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다며, 차라리 대중성이 약한 김기덕 감독을 능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런 이야기는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영화계에서도 분명 충무로를

중심으로 한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영화제 조차도 공정성이 좀 떨어진다는 잡음도

들리기는 하지만, 김기덕 감독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어지간한가 보다. 어쨌거나 결국은

모두가 한국영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원만하게 거듭나길 바랄 뿐이다.

 

 

 

 

▲  고지전의 해외버전(예고편). The Front Line Trailer (Go-ji-jeon)

 

 

 

 

 

 

 

 

 

'고지전'에는 빛나는 배우들이 참 많이도 나온다. 신하균은 두말하면 잔소리로 아예

말이 필요없는 배우이고 고창석의 재발견, 류승수도 그렇고 출연하기만 했다하면 천만관객 따놓는

배우 류승룡도 그렇고, 조진웅의 발견과 인상적이었던 이제훈의 연기도 그렇고. 특히 이제훈은

차기작의 선택에 좀 신중을 기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지전'에서 가장 빛났던 배우는 역시도 고수다. 벌써 데뷔한지도 꽤

오래되었지만, 그렇다고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작품도 딱히 선뜻 나타나지도 않았었는데

이제서야 그의 진가를 보여준 걸까? 사실 고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 난 홍콩배우인줄 알았다.

생긴게 전형적인 남방계열 미남이다. 일본이나 홍콩 대만에 가면 이런 생김새를 가진 미남들이

종종 눈에 띈다. 실제로도 금성무나 곽부성 등의 배우들을 보면 이런 남방계 미남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생긴거에 반해 연기력부재도 따라다녔지만

고지전에서는 제법 봐줄만 했다. 하지만 조금만 더라는 욕심이 생긴다.

 

 

 

 

 

 

 

 

 

 

 

 

 

 

 

 

 

 

  

 

 

▲ 좌측 위로부터 신하균(강은표 중위), 고수(김수혁 중위), 이제훈(신일영 대위),

이다윗(남성식 일병),류승룡(헌정윤 대좌), 김옥빈(차태경), 류승수(오기영), 고창석(양효삼),

 

 

 

 

 

그리고....총맞아 죽는 조진웅(유재호 대위) -_-;;

 

고지전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본다. 딱 90분 상영하고 끝내주었어야 좋지 않았을까.
관객은 거기까지만 보았더라면 더러 아쉬움이 남을지라도 조금만 그 대목에서 마무리를

잘 했더라면 덜 피로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감독 입장에서나 원작자 입장에서는

해야할 말이 더 있었겠지만, (이건 감독의 재량) 나머지 타이밍은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관객들에게는 참 성질나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다고 본다. 이후 부분이

꼭 필요했었을까 싶다. 차라리 고수가 죽는 이야기와 이후 수습 등으로 끝내면 못내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신하균을 통한 나레이션 처리만 잘해주어도 그리 나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장훈감독은 기어이 싹다 죽였다. ㅠ.ㅠ 아쉬움이 좀 남는다.

좀 더 노련하게 마무리지었더라면...

 

 

 

 

 

 

류승룡...인민군 장교로 출연해 전쟁발발 직후 완전 자신감 쩔었었다.

포로로 잡힌 신하균을 풀어주기까지 하는 대담하고 통큰 여유를 보여주던 그가 뭐랬더라?

 

"니들은 와 싸우는디도 모르디?"

 

(씨익~!)

 

"이 전쟁....일주일이믄 끝나게 대있어!"

 

 

완전 쩌는 자신감으로 썩소까지 날렸던 그가....

 

 

 

 

 

 

 

 

 

 

 

 

 

 

이게 모니~ 마지막엔 자기도 모르겠단다. 왜 이렇게 된건지....ㅠ.ㅠ

 

 

초반에 류승룡이 타이트하게 머리깎고 인민군장교 역활을 할 때는 아마도

저쪽 동네에서 '최종병기 활'을 찍고 있지 않았을까 한다. 청나라 장수 역을 해야했으니까.
때문에 마지막 장면은 정말 마지막에 찍거나 영화 초반에 찍었을 수도 있겠다. 과거에

영화 '올드보이'에서 박찬욱 감독이 최민식에게 했던 일화가 문득 떠오른다.

15년간 갇혀있던 사람연기를 해야니까 살을 쫙 빼고 오라더라. 그래서 정말 지옥의 다이어트를

통해 영화를 다 찍고 났더니 극 초반 납치되기 전에 살찐 모습을 찍어야니까 다시

일주일 만에 도로 살 찌워서 오라고 했단다. -_-;;

 

 

 

▲ 전선야곡 - 신세영 [신세영,1951]

 

 

 

본명은 정정수이며 가수, 작곡가로 활동했다.

1926년생이며 1948년 데뷔했다. 고지전 영화가 개봉하기 1년전인 2010년 8월 22일

타계했다. 2010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끝으로 지금은 별세하신 신세영님의 원곡 '전선야곡'을 들으며 오늘 포스팅 맺는다.

영화 '고지전'에서 숱하게 울려퍼지던 주제곡이기도 하다. 특히 극 종반에 안개속에서 전 장병이

적과 아군 구분 없이 구슬프게 모두 따라 불렀던 장면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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