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사는 세상사

국민체조 만든사람, 목소리 주인공은 류근림 前 경희대교수

국민체조 만든사람, 목소리 주인공은 류근림 前 경희대교수

 

초등학교 시절에 국민체조를 배우던 날이 기억에 새록새록한데

성인이 되어서는 한동안 국민체조를 할 기회도 없었고 한참을 잊고 지내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씩씩하게 들리는 그 구령소리,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생존해 있기는 한건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류근림 전 경희대 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나는 종종 이런 소소한 것들이 별안간 궁금해진다.ㅋ)

 

 

 

 

국민체조를 만든사람은 류근림 전 경희대 교수다.

당시 44세의 목소리로 씩씩하게 구령소리를 넣었는데 지금은 어느덧 80대 노인이

되셨다. 나름대로 위엄이 느껴지던 국민체조 목소리는 일단 한번 듣고 나면

머릿 속에 단단히 박히게 되어있다. 마치 학창시절 무서운 체육선생님 혹은

교련선생님이 구령 붙이는 듯 잔뜩 위엄이 서려있다고나 할까?

일단 한번 들어보자!!

 

 

 

▲ 추억의 국민체조. 지금도 일부 관공서나 직장에선 여전히 하고 있다.

 

국민체조는 전 경희대 교수인 류근림씨가 기획을 한 것으로,

국민체조 음악에 나오는 구령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국민체조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1977년부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보급한 체조로 음악과 구령에 맞추어서 하는

12개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1977년 3월 새 국민체조법 12가지"에 의해 각 기관,

특히 학교에 보급되었다. 한때 청소년체조로 대체되기도 했다. 우리가 늘 듣는 음악과

구령에서, 구령을 붙인 사람은 경희대학교 유근림 교수다.

 

 

 

 

생각해보니 아마도 초등학교 2~3학년 시절에 이걸 열심히 운동장에서 배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점심시간만 되면 운동장에 음악이 흘러나오고 한참

전국적으로 붐이 불었던 것 같다. 아마도 군사정권이기에 가능했을 것이고

새마을 운동처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운동 중 하나였을 것이다.

 

 

 

 

요즘은 학교에 국민 체조 대신 새천년 건강체조가 보급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아직도 국민체조를 실시하고, 일부

중·고등학교의 체육 수행평가에 국민체조를 넣고 성적에 10점 반영하기도 한다나.

도수체조처럼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팔운동" 순으로 구령을 붙이는 경우도 있는 일련체조이다.

 

 

 

 

류근림 교수가 의욕적으로 기획하여 만든 이 국민체조는 어느덧 추억속의

그때 그시절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도 같지만 여전히 일반 직장인들도 많이 하고 있다.

관공서 뿐 아니라 왠만한 중견기업들 중에는 복지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이를

시행하고 있기는 한데, 글쎄....받아들이기에 따라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 이걸 생뚱맞게 갑자기 따라하라고 하면 굉장히 머쓱하겠지만 막상 해보면

온몸이 골고루 개운해 진다. 스트레칭도 되고 할 만하다.

 

 

 


류근림

 

출생:1932년 9월 1일~
출생지:강원도 춘천
소속:경희대학교 명예교수

춘천사범학교 
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양대학교대학원 

1998년  경희대 명예교수
1996년  경희대 체육과학대학원 원장
1985년  現 (학교법인)광문학원 이사
1985년  대한체조협회 부회장
1983년  경희대 체육과학대 학장'수원캠퍼스'
1982년  세계체조연합회 총회'모스코바' 한국대표
1981년  일본 中京大 연구교수
1977년  체육학회 부회장
1976년  경희대 체육관 관장
1974년  대한체육회 이사
1973년  경희대 체육대 학장
1972년  문교부 교과과정심의원
1972년  경희대 체육대 체육학과 교수
1970년  대한체조협회 부회장
1968년  멕시코올림픽 한국대표선수단 코치
1961년  경희대 체육대 체육학과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수상: 1998년  대한민국 모란장, 대한민국 체육상 '연구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