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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신디게이트(Syndicate), 90년대(1993) 추억 속의 386 게임

신디케이트(Syndicate), 90년대(1993) 추억 속의 386 게임

 

93년 이 무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386컴퓨터에서 486으로 넘어가던 그 무렵에

추억 어린 게임 '신디케이트(Syndicate)'가 있었다. 1993년 BULLFROG社가 개발한 이 게임은

오프닝 장면이 당시만 해도 엄청나게 멋지다 해서 몇 번을 반복해 보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오늘날의 게임과 비교하면 꼬맹이들도 쳐다보지 않을 정도로 허접스러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시에 '어둠속에 나홀로(Alone in the dark)'와 페르시아 왕자, 로스트 바이킹과

더불어 386세대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모았던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다.

 

 

 

 

신디케이트 게임은 추억 속의 게임으로 잊혀져 갔지만, 당시 이 게임이 멋져보였던건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느껴보았음직한 그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982년

리틀리 스콧 감독에 의해 연출된 블레이드러너는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로 지금도

여전히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SF영화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영화로 통한다.

 

 

 

▲ 386게임 신디게이트(Syndicate 1993) 도입부 오프닝 영상만큼은 영화적 요소가 돋보였다.

 

신디케이트 게임의 도입부 오프닝 장면을 보면 마치 그런 영화에서 느꼈을 법한

미래사회의 모습과 배경이 조악스러울 정도로 단순한 디자인 속에서도 중독성 강한 음악과

더불어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게임 중에 방탄 쟈켓을 입고 나오는 신디케이트들이

나오지만 미키루크가 나온 1991년 영화 '할리와 말보로맨'에서도 이런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걸

본적 있다. 그만큼 영화적 요소와 아이디어가 반영된 게임으로 기억됀다.

 

 

 

 

 

 

 

 

 

 

 

당시 386 컴퓨터,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PC(Personal Computer)가 보급된다라고

하는 것은 더 이상 오락실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였다. 지금과 비교하면

고작 몇 십메가 바이트도 안될 용량의 게임을 당시엔 플로피 디스켓 여러장에 담아 도스 화면을 통해

컴퓨터에 신디게이트 게임을 깔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인터넷을 뒤져보니 의외로 자료가

있기는 했다. 최근 당시의 명성에 걸맞게 훨씬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되어

스타브리즈 스튜디오가 다시 제작해 나온다는 정도 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