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사는 세상사/이런수가

카드사 정보유출, 지금은 개인정보 공유시대!! 이럴줄 알았어

카드사 정보유출, 지금은 개인정보 공유시대!! 이럴줄 알았어

 

 

카드사 정보유출로 뉴스채널을 돌릴 때마다 난리법석들이다. 어이없고 한심하다 못해

실소가 절로 나오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터졌다. 이번 카드사 정보유출은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에서

1억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인데 결국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들 몫이 아닌가 싶다.

벌써부터들 새카드를 발급하는 것만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얘기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분주한 형국이다.

직장인들도 월요일 아침부터 눈길에 쩔쩔메며 출근하더니 하루종일 이번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 때문에

일손도 제대로 안잡히는 분위기이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거두절미, 쌍욕부터 튀어나온다.

그야말로 지금 개인정보 공유시대라더니 이걸 기어이 확인시켜주는 친절함을 베푼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이면에는 뭔가 또다른 음모가 있지는

않은지 생각도 해보게 된다. 때마침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도 감지되었다. 뭔가 구린내가 나는데

지난 2011년부터 전산장애를 비롯한 유사한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난리법석을 떠는 가운데

꼭 뭔가 석연찮은 일들이 일각에서 있어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다수 일반대중이 모르는

그 무언가가 분명 저 밑에서 일어나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 이럴 때면 일본애들 흉내는 잘 낸다. 나와서 90도 인사하는 주특기

 

 

이를테면 정치자금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돈 세탁이라던지

하다못해 여론무마용 꼼수 등이 있어왔던게 사실이다. 지금에 와서 그때 당시의 일들을 

들춰내고 증명하겠다는 이야기는아니지만(증명할 힘도 없다), 일각에서는 그런 주장들이 끊임없이

있어왔다. 때문에 이번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이나 때마침 터지는 북한 소행의 해킹사건이나

어째 돌아가는 형국이 나로 하여금 썩소를 머금게 한다. 차라리 그게 아니라면 순수하게 업무상

과오에 해당하겠지만, 그렇다손 쳐도 죽을 때까지 쳐맞을 짓들이 벌어진 것임엔 틀림없다.

적어도 개인정보 고유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 셈이다.

 

 

 

 

 


이번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으로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 등 카드사와

국민은행 등은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참 친절하기도 하다. 꼭 터지고 난 다음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는 움직임이란 늘 이런식으로 때우려 한다.

그래서 지금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 등은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기 위해 또다시 주민번호,

성명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해 2차 피해를 우려하는 이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여기에 전문가들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는 것이안전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에 재발급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설명인데 후속조치도 중요하기야 하겠지만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지금은 '개인정보 공유시대'라고 언젠가 IT업종에 종사하는 친구가 우스갯

소리를 했을 때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이렇게 친절하게 확인까지

시켜주는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이 터질줄은 몰랐다.

 

 

 

 

 

 

 

하지만 의구심은 그래도 멈추질 않는다. 수억대를 호가하는 각종 보안서버와

전문 프로그래머 등 보안감시자들이 팀 단위로 상주하는 상황에서 보안대책이 이렇게까지

헛점을 보인다는 것 자체도 우습고 카드사의 잘못된 개인정보취급 관행에도 질타를 퍼부어야 겠지만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한큐에 날아갈만큼 평소 개인정보관리 실태가 이 정도 밖에 안되었던가

의문을 품게된다. 한 때 이 나라는 IT강국이란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해킹만 놓고보면 북한이 우리보다

IT강국임엔 틀림없어 보일 지경이다. 이게 행정상 오류인지 기계상 오류인지 아니면 관리부실인지

그 책임을 엄중하게 되물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정보 공유시대라는 말은 관행상의 문제일테지만

그런것들이 아니라면 이건 음모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카드사 정보유출을 두고 뉴스에서 다루는 내용을 가만히 귀기울여 보자.

논리에 강한 사람이 아니라 해도 언제나 이런 일들이 터질 때면 아무것도 모르는 매스미디어의

노예로 살아가는 우중들을 다루는 솜씨가 참 가상찮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지금도 카드사 정보유출과

관련해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불가항력의 일이 벌어졌으니 고객들이 수고 좀 하라는 식이다.

왜!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원리로 이런 불상사가 벌어졌는지를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안들린다. 그냥 뭉뚱그려서 예전처럼 답 없는 전산사고가 벌어질 때면 북한소행

이라고 잠정결론 내리듯 이번에도 애매모호한 이유로 얼부머리며 넘어갈 듯 하다.

이러니 개인정보 공유시대라는 말을 넘어 우리가 모르는 저 밑바닥 어두운 곳에서 뭔일이

벌어지고 있는게 틀림없더란 소리가 새어나오게 되는 것 아니냐 싶다.

 

 

 

 

 

 

 

현재 카드사들은 2차 피해를 우려하는 이용자들의 불만에 2차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에게 결제 내역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한다.

퍽도 친절하다. 개인정보 공유시대가 아니더라도 이번처럼 카드사 정보유출로 한번 새어나간 개인정보는

어쩌라는 것인지, 또 이렇게 무사안일하게 운영관리 해온 관행을 왜 유지해왔던건지, 평소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대한 확실한 대책들은 세우지도 않았던건지 모두 다 따져봐야 할 것이다.

특히나 그들 말처럼 근래들어 북한의 해킹 실력이 그리 대단할 정도면 그에 대한 대책이

고작 이것 밖에 안되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도 따져 묻고 싶다. 국정원 댓글알바 키울 여력 있으면

이런것부터 조치했어야 하는것 아닌가? ㅉㅉㅉ

 

 

 

 

 

 

이번에 카드사 정보유출로 불편을 겪게되는 개인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주소,

결제일과 결제계좌, 이용실적, 신용등급, 신용한도 등 14개 항목이라고 한다. 진작에 알아보았던

개인정보 공유시대이지만 정말 이렇게 현실로 닥칠줄은 몰랐다. 아마 오늘 하루 상당수의 국민들은

여기저기 유출된 개인정보에 혹여나 피해를 당하는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보낼 것이다.

그냥 당연히 '개인정보 공유시대'를 살고 있었음에 오늘과 같은 카드사 정보유출은 너무도 뻔한

일이었다고 맘 편하게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하다. 정말 놀구들 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