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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2000년대영화

미스테리 써클로 기대를 불러모았던 영화 '싸인' 미스테리 써클로 기대를 불러모았던 영화 '싸인' 2002년 월드컵 열기가 식을 무렵 보았던 영화 '싸인' 생각이 갑자기 났던건, 평소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 꾸준히 목격되고 있는 '미스테리 써클'은 진위여부를 둘러싸고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더욱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는데, 이따금 인간이 인위적으로 장난을 친 사례도 많았다. 우리나라 서태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유의 신비주의 마케팅이랍시고 미스테리 써클을 흉내냈던 적이 있는데, 잔뜩 기대에 부풀어 보았던 영화 '싸인'도 결국 후반에 가서는 좀 어이없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었다. 내가 알던 식스센스의 샤말란 감독답지 않았다. 최근 영화 '싸인' 뿐만 아니라 '식스센스'나 '해프닝', '언브레이커블', '데블' 등.. 더보기
더 소우(The Thaw), 남극 신종 벌레 다룬 공포영화 더 소우(The Thaw), 남극 신종 벌레 다룬 공포영화 영화 '더 소우(The Thaw)는 흔히 알고있는 '쏘우(Saw)'와는 다른 영화이다. 영어로 'Thaw'는 얼음이 녹는다는 '해빙'이란 뜻으로 쓰이는 단어인데 발음이 비슷해서 그렇게 혼동될 수도 있는데, 정확히 배우 발 킬머(Val Kilmer)가 나오는 '더 소우'가 맞는 말이다. 이 영화가 생각난 건 오늘 아침 신문에 남극에서 신종 벌레가 발견되었다고 해서였다. 그 내용과는 좀 다른 이야기인데 이 영화는 북극에 나가 '지구온난화'등을 연구하던 과학자(발 킬머)가 우연히 북극곰의 사체를 관찰하다가 발견하게 된 벌레 때문에 벌어지는 공포영화이다. 2009년에 소개된 이 영화에 대해 평가는 좀 엇갈리기는 해도 개인적으로는 나름 꽤 재미있게 본 영.. 더보기
아포칼립토(Apocalypto), 멜깁슨의 출세작 그리고 배우 루디 영블러드(Rudy Youngblood) 아포칼립토(Apocalypto), 멜깁슨의 출세작 그리고 배우 루디 영블러드(Rudy Youngblood) 영화 '아포칼립토'는 호주출신의 배우 멜깁슨(Mel Gibson)이 배우에서 감독으로 승승장구 하는 데 있어 그 능력을 입증한 영화로 개봉당시 극찬이 이어졌던 영화로 기억한다. 몇번을 보았을 그 영화가 다시 떠오른건 우연히 월드컵 경기를 보다가였는데 주연을 맡았던 배우 '루디 영블러드(Rudy Youngblood)가 마치 브라질 축구선수 호나우딩요를 닮지 않았던가 싶어서였다.(안닮았나? 아님 말구...-_-) 어쨌든, 진짜 원주민 아닌가 싶던 그 주인공 '표범발' 생각이 났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꺼내본다. '아포칼립토'는 2006년 개봉 이후 서너번 쯤 다시보기를 했던 것 같다. 이런 영화를 배우 .. 더보기
조금은 아쉬웠던 한국영화 '핸드폰', 그리고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10년전 영화 '셀룰러' 조금은 아쉬웠던 한국영화 '핸드폰', 그리고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10년전 영화 '셀룰러' 오늘은 휴대폰을 소재로 한 영화 두편을 동시에 소개해볼까 한다. 하나는 박용우 엄태웅 주연의 '핸드폰'이고 또 하나는 한국영화 '설국열차'와 헐리우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에서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크리스에반스'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10년전 영화 '셀룰러(Cellular)'이다. 둘다 휴대폰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극장가에서 크게 히트하지 못했지만 나름 꽤 재미지게 보았던 영화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먼저 한국영화 '핸드폰'은 일단 영화제목 선정하는데 있어 내부적으로 꽤나 의견이 분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에서 콩글리쉬로 통하는 단어가 '핸드폰'인데, 아다시피 영어권에선 '핸드폰.. 더보기
2013 풍성한 추석특선영화, 구지 극장 안가도 될 판이네 2013 풍성한 추석특선영화, 구지 극장 안가도 될 판이네 해마다 이맘 때면 추석특선영화로 무척이나 들떴던 기억들이 난다. 과거엔 추석특선영화의 단골배우는 단연 '성룡'이었다. 취권이나 폴리스 스토리 같은 홍콩영화들이 주로 추석 시즌이면 안방을 완전장악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한국영화도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한 만큼, 당당하게 온 가족이 모여 송편 먹으며 즐기는 추석특선영화로 톡톡한 대접을 받고있는 분위기라고 생각된다. 자~! 그럼 2013년 올해 긴긴 추석연휴기간 동안 어떤 영화들이 잔치를 벌이게 될 지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한참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기회를 놓쳤던 분들에겐 그야말로 종합선물 세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푸짐하다. 우선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는 추석특선영화는 올 2.. 더보기
퍼시픽 림(Pacific Rim), 환타지 영화의 대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구현해 낸 어릴적 로망 퍼시픽 림(Pacific Rim), 환타지 영화의 대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구현해 낸 어릴적 로망 '퍼시픽 림'에 대한 평가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좋다는 사실을 알았다. 퍼시픽 림을 보고 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재미있다'는 관람소감만 들어보아도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특선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가 쓸데 없는 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평론가들마져 뻔할거 같던 이 영화에 대해 썩 괜찮은 평을 내놓고 있는 퍼시픽 림은 '호빗'과 '판의 미로' 등으로 유명한 환타지 영화의 대가 '길예르모 델 토로'감독의 작품이다. 역시 그의 용모만큼이나 가볍지만은 않은 영화다. 트랜스포머에서 마이클 베이가 일구어낸 로봇영화를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에서 보여주었던 대로 '퍼시픽 림'은 풍부한 .. 더보기
폰 부스(Phone Booth)에서 콜린 파렐을 울린건 잭 바우어 였다! 폰 부스(Phone Booth)에서 콜린 파렐을 울린건 잭 바우어 였다! '폰 부스(Phone Booth)'는 1939년생 조엘 슈마허(Joel Schumacher) 감독이 노익장을 과시하여 2002년에 개봉했던 아주 매력적인 영화였다. 당시엔 2002년 월드컵 분위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사가 온통 축구에 가 있었지만, 이런 걸작 영화가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빛을 보게 된게 조금은 아쉽다. 폰 부스에는 알다시피 연기파 배우 콜린 파렐(Colin Farrell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유망한 젊은배우를 81분이라는 상영시간 내내 폰 부스 안에 가둬둔 채로 잔뜩 애먹이고 심지어 울게 만든건 다름 아닌 미드 24시의 히어로 '잭 바우어'였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기억할까? 영화 '폰 부스'.. 더보기
'어나니머스'(Anoneymous)의 마스코트가 된 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의 휴고 위빙 '어나니머스'(Anoneymous)의 마스코트가 된 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의 휴고 위빙 '어나니머스'(anoneymous)는 국제 해커그룹이다. 그리고 이들의 상징인 마스크는 사실 2005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속에서 배우 휴고 위빙이 연기한 '브이'란 인물이 쓰는 마스크인데, 사실은 16세기 잉글랜드의 실존인물이었던 '가이 포크스(Guy Fawkes)'의 얼굴이기도 하다. 이들 어나니머스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커조직으로, 국내에도'어나니머스 코리아'를 두고 있는데, 2013년 들어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나 외교적 논쟁거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사이버 공간 안에서 실체를 가린 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마치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속의 캐릭터 '브이'가.. 더보기
글래디에이터(Gladiator), 마초 기질 가득한 러셀 크로우를 위한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 마초 기질 가득한 러셀 크로우를 위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영화에 주연배우로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가 출연하지 않았다면 막시무스 역활에 적합한 배우로 누가 또 있을까? 물론 영화 '300'의 제라드버틀러(Gerard Butler)같은 짐승남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글래디에이터는 그와는 또 다른 내면의 깊은 연기가 필요했을거라 생각된다. 거장 리틀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이 남성미 물씬 풍기는 검투사 이야기는 역사적으로도 한 획을 그을 만큼 선명한 발자취를 남겼다고 생각된다. 미드 '스파르타쿠스'같은 드라마도 결국 이러한 로마시대 검투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글래디 에이터가 2000년에 개봉한 이후 2006년 영화 300이 나오기.. 더보기
디스트릭트 9, 피터잭슨이 제작한 결코 평범하지 않은 SF 영화 디스트릭트9, 피터잭슨이 제작한 결코 평범하지 않은 SF 영화 디스트릭트9 처럼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영화를 볼 때면, 그간 식상할 정도로 정형화된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영화 본연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디스트릭트 9은 창의적 발상이 돋보이는 영화다. 디스트릭트9 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상공에 떠 있는 우주선과 그 아래에서 28년동안 인간의 통제를 받으며 살고 있는 외계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흥미를 돋구는 영화적 요소들이 곳곳에 제대로 스며있는 매우 독특한 영화였다고 기억된다. 제작자는 '반지의제왕'의 피터잭슨이다. 제목에서 말했듯 영화 디스트릭트9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SF 영화이다. 피터잭슨이 믿고 맡기는 신예감독 '닐 블롬캠프(Ne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