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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는 세상사/이런수가

욱일승천기 논란, 개념없는 청소년들의 욱일기 티셔츠 착용

욱일승천기 논란, 개념없는 청소년들의 욱일기(旭日旗) 티셔츠 착용

 

욱일승천기는 과거 일본이 독일의 히틀러 처럼 군국주의에 미쳐 돌아가던 시대에

대동아 전쟁을 일으키면서 악명을 떨쳤던 일본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아시아에서 온갖

만행을 저지르며 독립군을 참살하던 일본 육군의 깃발이었던 이런 욱일기(旭日旗)가 최근 다시 뜨거운

이슈를 불러모으고 있다. 매우 빠른 속도로 헌법을 고쳐서라도 다시 한번 군국주의 국가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이 포착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청소년들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버젓이 사 입고 다닌다. 그래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는 또 아이돌 가수들도 아무 생각 없이 입고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이런 현상이 계속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나 모르겠다. 마땅히 했어야 할 역사교육을 아예

안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이지, 역사교육 강화는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린지 모르겠다.

 

 

 

 

실태가 어느 정도냐면, 홍대앞 길거리에서 인디밴드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고 청소년들이 그냥 따라한다는

것이다. 내용도 모르고 그저 남들이, 친구들이 그렇게 유행처럼 입는게 멋져 보인다고 아무생각

없이 따라한다는 것이다. 이런걸 바로 '좀비화된 인간'이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인들의

역사인식이 엉망진창인건 진작에 알아보았지만, 아예 생각 자체가 없어 보인다.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는 아이돌 멤버들도 논란이 된적이 있다.

 이처럼 일부 연예인의 몰상식한 의상이 논란이 되면서 이태원과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의상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욱일기가 그려진

의상을 구매하는 청소년들이 있어 계속 논란이 돼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의 이원우 박사는

고등학교 국사 시간에도 욱일기의 의미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했다. 청소년들만 탓할 게 아니라

욱일기에 대한 학교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적으론 지금의 일본 관련 여러 이슈를 바라보면서 좀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일전에도 말한적 있지만, 일본은 지금 유사 이래 예가 없는 엄청난 방사능 재앙을 안고 있다.

그런 일본은 아마도 속이 타들어갈 것이다. 답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서방세계에서도 포기했고

국제원자력기구에서도 속수무책으로 일관하는 일본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국내외적으로 이런 불만여론이

들썩이는건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닐 것이다. 어차피 답도 없는 마당에 언제나 질타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이런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영토문제, 역사문제 등을 계속해서 이슈화

하며 논지를 흐리고 있다고 생각됀다. 여론을 다른 데로 돌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경화는 가속화하는일련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어제오늘의 문제도

아니었던 역사문제에 새삼 들썩거릴 필요도 없다고 보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일본이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문제로 스스로 침몰하고 있다는 사실만 기억하자. 우경화도 돌파구 마련을 위한 시간벌기와

몸부림의 일환이겠지만 그들이 꺼내드는 술수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고 본다. 욱일기로 국을 끓여먹던 말던

어차피 일본은 끝나게 될테니까 말이다. 그 전에 총칼로 무장하는 것에 대한 대비나 철저히 하면 됀다.

나는 오히려 '방사능 괴담'을 유포한자를 체포하겠다는  총리의 발언이야말로 아무생각 없이 몰라서

욱일기 그려진 티셔츠 입었다는 청소년 보다 더 천인공노할 노릇이라고 본다. 어디서 일본을 싸고도는

발언을 감히 총리가 그런 망발을 할까. 진실을 알리고 안전책을 마련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움직여도 시원찮을 고위공직자가 그런 말을 너무 쉽게 한다는 자체가 더 황당하다.

국내 원전비리 저지른 원전마피아 새끼들 단속이나 잘 하던가 말이다.

 

 


 

욱일기

旭日旗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붉은 햇살(욱광, 旭光)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하여 만든 깃발이다.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이란 뜻으로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이라고도 하며

태평양전쟁 때에는 대동아기(大東亞旗)로도 불렸으며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욱일기는 1870년 태양 문양 주위에 16줄기 햇살이 도안된 욱일기가 일본 육군기로 지정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1889년 일본 해군이 욱일기의 디자인을 약간 변형하여, 해군의 군함기로 지정하였다. 이어 욱일기를

응용하여 8줄기 햇살의 장군기(將軍旗)를 제정하면서 일본군의 상징이 되었다.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욱일기의 사용은 금지되었다. 그러나 자위(自衛) 목적으로 창설된 일본 해상자위대가 1954년

옛 일본 해군이 사용했던 16줄기 햇살의 욱일기를 군기(軍旗)로 제정하면서 다시 사용하게 되었고, 육상자위대도

8줄기 햇살의 욱일기를 군기로 채택하였다.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의 게양이나 노출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일본 극우파 인사들은 욱일기를 들고

시위를 하고, 스포츠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도 일장기 대신 욱일기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