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아론네빌의 아베마리아(AVE MARIA)를 바치며...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지도 어느덧 엿새를 넘기고 있다. 테러 가능성부터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보니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이제 '실종'이라는 표현을 써야 할 지경이 되어 버렸다. 승객 239명은 현재 생사여부 뿐 아니라
현재 그 어떤 것도 확인된바가 없다보니 답답한 시간을 보내야하는 유가족들 심정이야
그야말로 말이 아닐듯 하다. 때문에 이 순간 문득 떠오르는 곡이 하나 있었 소개할까 한다.
바로 역대 항공기 실종사고와 관련 깊은 영화 '얼라이브(1993)'의 주제곡이었던
아론네빌(Aaron Neville)의 아베마리아(AVE MARIA)이다.
역대 항공기 실종 사건은 대표적인 것만 꼽아도 10여건이나 되며, 이중에는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진 항공기를 포함해 1920년대에서 부터 최근 2009년까지 매우
다양한 항공기 실종 사고들이 있어왔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1972년에 일어났던 우루과이
공군기의 실종사건은 바로 영화 '얼라이브'의 소재가 되기도 해서 유명하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아론네빌의 '아베마리아' 주제곡이 정말 너무나 잘 어울렸던 이 영화는 1993년에 개봉했으며
당시 72일간이나 기적적으로 생존해있던 사람들의 인간승리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 지난 포스팅: 영화 얼라이브(Alive), 그리고 아론 네빌(Aaron Neville)의 아베마리아(Ave Maria)
수많은 역대 항공기 실종 사고들은 그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고 사연이 있겠지만,
영화 '얼라이브'의 소재가 되었던 우과과이 공군기는 1972년 칠레 산티아고를 향해 가던 중
기상악화로 안데스 산맥에 충돌했고 사고 순간 45명의 승객 중 12명이 숨졌다. 하지만 당국에선
사고가 일어난지 72시간이 지나도록 생존자가 있는 줄 파악하지 못했고, 그 사이 생존자들은
사망자의 시체를 베어먹으며 구조대가 나타날 때까지 버티었다. 그리고 이들이 정작 구조되기까지
두 달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영화 '얼라이브'는 이런 생생한 극한에서의 기적과도
같은 생환을 일궈낸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루었고, 영화 말미에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십자가 박힌 사망자들의 무덤과 함께 아론네빌의 '아베마리아'
음악이 흐른다. 일단 오랜만에 감상 한번 해보시기 바란다.
▲ 1993년 영화 '얼라이브(ALIVE)'의 주제곡, 아론네빌Aaron Neville)의 아베마리아(AVE MARIA)
이번에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되면서 아직 그들의 생사가 파악되지도 못한 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이들을 생각하면, 비록 국적이 다르다 하더라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들 심정을 떠올려 보면 그 마음이 십분 이해간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위해 아론 네빌의 '아베마리아'를 준비해 본 것이다.
미국 CIA를 비롯한 중국의 관계당국 그리고 말레이시아, 베트남 모든 관계기관이
수집할 수 있는 최대한의 첩보를 모두 다 동원해도 여전히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실종 상태라고
한다. 한 때 테러가능성을 강력히 이야기하기도 하고 추측성 보도가 난무했음에도
여전히 상황은 갈수록 모든게 미스테리 한 상황이다.
지난 3월8일 오전2시40분쯤 교신이 두절된 채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실종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될 당시 239명의 탑승객이 있었다고 한다. 이들 역시 모두
말레이시아 항공기와 더불어 실종된 상황이다. 아무것도 발견된게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만큼 이 세상에 큰 슬픔은 없다. 부디 영화 '얼라이브'에서
처럼 기적을 바라기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아론네빌의 '아베마리아'노래로나마 슬픔에 잠긴
그들에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 벌써 일주일째를 맞이하는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을
지켜보며 마찬가지로 미궁 속에 빠진 이 사건이 속시원하게 일단락 되길 바래본다.
'인간사는 세상사 > 핫이슈.특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으로 되돌아 보는 한반도에서의 천주교 박해 (0) | 2014.08.16 |
---|---|
사카린 제빵제과업체 허용으로 불거진 사카린 유해성 논란 (0) | 2014.07.31 |
일본 태풍,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 & 제28호 태풍 레끼마 콤보로 덜덜덜;;; (0) | 2013.10.23 |
RS바이러스 급증, 일찍 찾아온 추위에 기승(영유아 특히 취약) (0) | 2013.10.18 |
일본 대형 토네이도 발생, 간토(関東)지방 쑥대밭 (0) | 2013.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