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 & 제28호 태풍 레끼마 콤보로 덜덜덜;;;
일본 태풍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례없이 두개의 태풍이 동시에 다가오고
있으니 말이다. 일본을 향해 북상중인 태풍은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와 제28호 태풍
레끼마(LEKIMA)인데, 나란히 일본을 향해 북상중인 이 태풍이 무엇보다 어떤 파급을 불러올지는 아무래도
동일본 연안에 후쿠시마 원전이 있기 때문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 원전사태는 해답이 없이
연일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이 와중에 이런 슈퍼태풍이 하나도 아니고 두개씩이나
일본 열도를 향해 다가서고 있으니 말이다.
일본 태풍 프란시코와 레끼마는 아무래도 확률적으로 최소한 둘 중 하나가 분명히
큰 타격을 입히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지난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태풍 프란시스코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5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다른 여느 해보다 가을태풍이 발생해 뒤늦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드문데
이처럼 동시에 두개의 태풍이 일본 열도를 향해 다가가는 경우도 정말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무슨 조화인지...ㅎㄷㄷ
일본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1m/s(시속 148㎞/h),
강풍반경 320㎞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했고 일본 태풍은 계속 북상해 24일 오키나와를
관통한 뒤 25일 일본 오사카 동부지역을 지나 25일 도쿄지역을 스쳐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과연 후쿠시마 원전이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태풍을 이겨낼지 개인적으로
무척 불안해 보인다. 아마도 이 문제를 보통 심각하게 생각한게 아니라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이것부터 걱정하고 나섰을게 뻔하다.
태풍 프란시스코에 이어 한박자 늦게 발생한 태풍 레끼마 역시 지난 22일 오후 3시경
괌 동북동쪽 약 133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3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중이라고 한다.
이러니 일본 입장에서는 보통 긴장되는 상황이 아닐 것이다. 이 태풍은 속도를 계속 끌어 올려 25일에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14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데 이어 방향을 계속 틀어 북태평양 해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분명 이번에 다가오는 일본태풍은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듯 그냥조용히 넘어갈것 같지 않아 보인다.
물론 아무 일 없다면 천만다행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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