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을때리는영화

아포칼립토(Apocalypto), 멜깁슨의 출세작 그리고 배우 루디 영블러드(Rudy Youngblood) 아포칼립토(Apocalypto), 멜깁슨의 출세작 그리고 배우 루디 영블러드(Rudy Youngblood) 영화 '아포칼립토'는 호주출신의 배우 멜깁슨(Mel Gibson)이 배우에서 감독으로 승승장구 하는 데 있어 그 능력을 입증한 영화로 개봉당시 극찬이 이어졌던 영화로 기억한다. 몇번을 보았을 그 영화가 다시 떠오른건 우연히 월드컵 경기를 보다가였는데 주연을 맡았던 배우 '루디 영블러드(Rudy Youngblood)가 마치 브라질 축구선수 호나우딩요를 닮지 않았던가 싶어서였다.(안닮았나? 아님 말구...-_-) 어쨌든, 진짜 원주민 아닌가 싶던 그 주인공 '표범발' 생각이 났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꺼내본다. '아포칼립토'는 2006년 개봉 이후 서너번 쯤 다시보기를 했던 것 같다. 이런 영화를 배우 .. 더보기
시베리아 에듀케이션, 자기정체성을 가르치는 대부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시베리아 에듀케이션, 자기정체성을 가르치는 대부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존 말코비치가 주연으로 나오는 '시베리아 에듀케이션'이라는 이탈리아 영화를 최근에 보았는데, 이탈리아 영화를 보게 된 것도 참 오랜만이지만 무엇보다 90년대 스크린을 나름 장악한 바 있는 존 말코비치를 다시금 만나보게 된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우선 '시베리안 에듀케이션' 영화는 우리가 워낙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 있어서인지 어지간한 색안경을 끼고 보아서는 누구나 '재미있다'라고 함부로(?) 말하기는 어려운 영화가 아닐까 한다. 최소한 나처럼 잡식성으로 이런영화 저런영화 조금이라도 '느낌'이라는게 있다면 가리지 않고 본다거나 아니면 예전부터 존 말코비치 광팬이었다라고 하기 전에는 요즘의 영화들 처럼 흥미진진하게 .. 더보기
영화 10분 감상 후기, 이 시대 인턴 비정규직들의 자화상... 영화 10분 감상 후기, 이 시대 인턴 비정규직들의 자화상... 영화 '10분'을 보는 내내 몸서리쳐지게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모습들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특히나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한 시대를 살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청춘들이 보게 될 경우 이 영화는 차라리 '공포영화'라고 해두어야 할 정도로 상황묘사와 설정 그리고 각본 자체부터가 매우 사실적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음직한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들 스크린에서 93분 동안 만난다라고 하는 일은 보는내내 심기불편함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혹여라도 인턴 비정규직이라도, 그렇게라도 현실을 살아가야 할 수 밖에 없는 젊은 청춘들에게 이 영화 '10분'이 희망이 아닌 절망을 더해주지는 않을지 걱정마져 앞서니 말이다. 그리고 영화 '10분'은 이 착.. 더보기
표적, 류승룡 출연영화 중 가장 못만든 영화 표적, 류승룡 출연영화 중 가장 못만든 영화 얼마전 영화 '표적'을 보았다.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는 소식 때문이었는데, 몇일전 포스팅 했던 '도희야'와 함게 한국영화로는 이 두 작품이 각각 '주목할만한 시선'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했다. 그래서 나름 기대를 갖고 보게된 영화였고 또 류승룡 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흥행배우로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 때문에 검증된 스타급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이상 안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표적'은 실패작이다. 물론, 이건 철저히 개인적 의견이다. 영화 도입부는 그럴싸하게 멋진 오프닝과 함께 박진감있게 전개가 되나 보다 싶었고, 김성령 같은 배우도 가세했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갖고 보게 되었다. 하지.. 더보기
[도희야] 칸에 간 아역배우 김새론,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도희야] 칸에 간 아역배우 김새론,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칸 국제영화제에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된 '도희야'를 보았다. 영화를다 보고난 뒤의 느낌을 뭐라고 해야 할까. 기쁨도 슬픔도 아닌 가슴먹먹함과 뭐라 형언키 어려운 놀라움과 강한 여운을 오래도록 남긴 그런 영화였다. 아역배우 김새론 주연의 '도희야'는 요근래 연거푸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들을 보면서도 좀체 느껴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감정과 느낌, 울림을 전해준 그런 영화였고, 장차 대배우로 성장가능한 배우 김새론을 재발견하게 해준 영화라 할 수 있겠다. 한 마디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역배우 김새론은 바로 그런 전형적인 천상 배우였음을 발견했다. 세간에 화제를 불러모은 영화라서 '도희야'를 .. 더보기
영화 신세계, 브라더 황정민 이정재의 연기투혼 그리고 좋은 배우들 영화 신세계, 브라더 황정민 이정재의 연기투혼 그리고 좋은 배우들 영화 '신세계'를 개봉당시에 놓쳤다가 뒤늦게 보았다. 한국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골소재로 자주 등장했던 조폭이야기들이 한 단계 더 진일보 한 그런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런 표현만으로는 부족하거나 섭섭해 할 영화가 바로 신세계 아닐까. 조폭, 갱스터 이야기는 비단 한국이란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고 전세계 어딜가나 야쿠자,마피아,삼합회 등등 내로라하는 어둠의 조직들이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유명영화는 지금까지 셀수도 없이 많았다.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중흥기에 만들어진 또 하나의 걸작 '신세계'는 우리가 지금껏 상투적으로 알아왔던 그런 조폭 영화들과는 계보를 달리하는 영화라 하겠다. 무엇보다 영화 '신세계'.. 더보기
오블리비언(Oblivion), 톰 쿠르즈 주연의 SF영화 그리고 OST 주제곡 'Whiter Shade Of Pale' 오블리비언(Oblivion), 톰 쿠르즈 주연의 SF영화 그리고 OST 주제곡 'Whiter Shade Of Pale' 뒤늦게 톰 쿠르즈 주연의 지난해 개봉작 '오블리비언'을 보았다. 요즘 한창 톰 쿠르즈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흥행세라 보러가야지 하다가 선택한 차선책이었다. 서기 2077년 3월14일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조셉코신스키 감독의 이 영화는 SF쟝르를 빌어 만든 러브스토리라고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화는 의외로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부분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오블리비언'의 OST 주제곡이기도 했던 두곡이 유명한데 그중 한 곡은 'M83 - Oblivion - ft. Susanne Sundfør)'이고 나머지 한곡은 한 때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 더보기
'설국열차' LA영화제 개막작 선정 소식 '설국열차' LA영화제 개막작 선정 소식 지난해 개봉했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Snowpiercer)가 LA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개봉 후 두번을 보았던 이 영화, 사실 개봉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불러 모았던데 반해 개봉이후 평판이 극과 극으로 나뉘기도 했었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 참 잘 만든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봉준호 감독의 철학세계를 조금만이라도 이해하고 난다면 '봉테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봉감독의 세심한 연출감각이 곳곳에 숨어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축하부터 해주어야겠다. '설국열차'가 LA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봉준호 감독과 주연을 맡았던 배우 송강호는 미국 LA 시내 리걸극장 앞에서 진행된 제20회 LA영화제 .. 더보기
명량, 오랜만에 만나는 최민식 주연의 성웅 이순신 장군 영화! 명량, 오랜만에 만나는 최민식 주연의 성웅 이순신 장군 영화! 당초 '명량:회오리바다'로 알려졌던 이순신 장군의 영화가 최종적으로 제목을 '명량'으로 수정한듯 하다. 앞서 포스팅에서 김한민 감독이 일전에도 영화제목에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나게 되는 이순신 장군을 극화한 영화에 그만큼 영화흥행과 더불어 욕심을 좀 많이 내었던게 아닐까 짐작해 본다. 그리고 오늘, 최민식 주연의 '명량'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처음 제작발표를 할 때부터 '명량:회오리바다'로 알아왔는데, 최근에서야 영화제목이 짧게 단촐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몇일전 포스팅에서 김한민 감독이 2009년 '핸드폰' 이라는 영화를 만들었을 때도 영화제목 선택을 좀 잘못.. 더보기
조금은 아쉬웠던 한국영화 '핸드폰', 그리고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10년전 영화 '셀룰러' 조금은 아쉬웠던 한국영화 '핸드폰', 그리고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10년전 영화 '셀룰러' 오늘은 휴대폰을 소재로 한 영화 두편을 동시에 소개해볼까 한다. 하나는 박용우 엄태웅 주연의 '핸드폰'이고 또 하나는 한국영화 '설국열차'와 헐리우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에서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크리스에반스'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10년전 영화 '셀룰러(Cellular)'이다. 둘다 휴대폰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극장가에서 크게 히트하지 못했지만 나름 꽤 재미지게 보았던 영화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먼저 한국영화 '핸드폰'은 일단 영화제목 선정하는데 있어 내부적으로 꽤나 의견이 분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에서 콩글리쉬로 통하는 단어가 '핸드폰'인데, 아다시피 영어권에선 '핸드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