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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최신영화 감상후기 2014.07.01 21:00

시베리아 에듀케이션, 자기정체성을 가르치는 대부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시베리아 에듀케이션, 자기정체성을 가르치는 대부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존 말코비치가 주연으로 나오는 '시베리아 에듀케이션'이라는 이탈리아 영화를

최근에 보았는데, 이탈리아 영화를 보게 된 것도 참 오랜만이지만 무엇보다 90년대 스크린을

나름 장악한 바 있는 존 말코비치를 다시금 만나보게 된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우선 '시베리안 에듀케이션' 영화는 우리가 워낙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 있어서인지

어지간한  색안경을 끼고 보아서는 누구나 '재미있다'라고 함부로(?) 말하기는 어려운 영화가

아닐까 한다. 최소한 나처럼 잡식성으로 이런영화 저런영화 조금이라도 '느낌'이라는게 있다면 가리지

않고 본다거나 아니면 예전부터 존 말코비치 광팬이었다라고 하기 전에는 요즘의 영화들 처럼

흥미진진하게 볼 그런영화는 아니다. 혹시라도 나는 그래도 볼란다 하시는 분 계시다면 그 나름대로

그 의견에 경의를 표한다.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가 재미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헐리우드 영화의 단물에 젖어있는 분이라면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영화는 동구권이 무너지던 시기 그러니까 구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지던 시기를

즈음한 그 무렵의 소수민족인 시베리안들만의 삶과 철학을 다루고 있다. 영화 제목에서 처럼

그들의 대부나 다름없는 노인 '쿠자'를 연기하는 존 말코비치는 영화내내 특유의 카리스마 작렬하는

그렁그렁하면서도 숨 넘어갈 듯한 목소리로 아빠 없는 어린 손주 '콜리마'에게 일찌감치

세상을 가르친다. 그게 시베리안만의 독특한 교육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린아이가 듣고 자라기에는 다소 무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냉혹한 현실상황에 대한

처세술이나 다름없는 존 말코비치식 교육방식, 그게 바로 '시베리안 에듀케이션'인 것이다.

 

 

 

 

 

 

▲ '시베리안 에듀케이션'(2013), 예고편에 나오는 존 말코비치의 목소리는 분명 존재감 있다.

 

 

 

 

'시베리안 에듀케이션'은 시종일관 시간의 경계구분 없이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가며 각각의 캐릭터들과의 상관관계, 성격묘사, 주변을 둘러싼 현실상황 등을 지루하지 않게

나름 아기자기(?)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이 마져도 매우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는 영화 자체가 잘못되어서라기 보다는 그만큼 요즘의 영화들이 너무나

빨라졌고 화려한 CG와 더불어 기교 위주로 흘러가는데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영화는 느리기는 해도 전하는 메세지는 분명하며 사색적 요소를 동반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존 말코비치만의 강렬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색깔이 주축이 되어

흘러가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해 보게 된다.

 

 

 

 

 

 

 

 

 

 

 

 

다른 한편으론 영화 '시베리안 에듀케이션'을 두고 누군가는 9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 혹은 8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영화라해도 정말 깜빡 속겠다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 영화가 그려내는 형식이나 속도, 스타일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예전에 보았던

일부 유럽국가 또는 제3세계 국가에서 만든 영화와도 같은 분위기가 물씬 넘친다.

그래도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는 나름대로 강한 여운이 남지 않았나 싶다.

 

 

 

 

 

 

 

 

 

 

영화 '시베리안 에듀케이션'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유년시절, 시베리아의

범죄조직 안에서 함께 교육을 받으며 자란 절친한 친구 콜리마와 가가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구 소련이 무너지고 서구의 자본주의 문화(퇴폐향락문화 포함)가 밀려들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 콜리마와 가가린은 조직의 엄격한 규칙 때문에

갈등을 일으키고, 배신과 복수라는 비극적 운명 속에 내동댕이 쳐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다른 표현을 빌어 이 영화를 말하자면 '원스어폰 인 시베리아(?)' 쯤 된다고 해야할까?

물론 그러기에는 스케일이 너무나 작기는 하지만, 걸출한 배우 존 말코비치 덕에

영화는 확실히 끝까지 존재감을 놓치지 않는 가운데 진행된다.

 

 

 

 

 

 

▲ 존 말코비치 주연의 '시베리안 에듀케이션' 中 한장면

 

 

 

시간 되시는 분들은 이 무더운 여름, 하얀 눈이 뒤덮인 설경을 배경으로

시베리안 에듀케이션을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영화는 화려하게 거칠거나

파워풀하거나 그런 것도 없지만 지극히 영화스러운 잔잔함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물론 존 말코비치라는 배우의 명성은 영화 내내 묵직하게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있다.

 

 

 

 

 

 

 

시베리안 에듀케이션
Educazione siberiana, Siberian Education, 2013

이탈리아
상영시간:103분
개봉: 2014년6월4일봉

감독:가브리엘 살바토레(Gabriele Salvatores)

 

출연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대부 쿠자), 아르나스 페다리비치우스(콜리마),
빌리우스 투마라비치우스(가가린), 엘리너 톰린슨(세냐), 피터 스토메어(잉크)

 

 

 

 

 

 

 

 

 

 

 

 

 

 

 

존 말코비치
(John Malkovich, John Gavin Malkovich)
영화배우

출생:1953년 12월 9일(미국)
신체:183cm
데뷔:1984년 영화 '마음의 고향'
수상:2011년 제33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공로상
2011년 제29회 뮌헨국제영화제 영화메리트상
경력:2010.12 제10회 마라케쉬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말코비치는 일리노이 주 크리스토퍼(Christopher)에서, 크로아티아계 아버지와
스코틀랜드 및 독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리노이 주 벤턴(Benton)의 남부 메인 가의

큰 집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 대니얼 말코비치(Daniel Malkovich)는 주(州) 자연보호 감독이자

자연보호 잡지인 아웃도어 일리노이(Outdoor Illinois)의 발행자였다. 그의 어머니 조 앤(Joe Anne)은

아웃도어 일리노이와 벤턴 이브닝(Benton Evening) 뉴스(벤턴 시의 지역 신문)를 소유하였다.

그의 아버지 일 덕분에 말코비치 가족은 일리노이 주에서 환경운동 가족 중 하나로 널리 알려졌다.

말코비치는 고등학교 시절 운동선수였다. 그는 동부 일리노이 대학에서 생태학 전공으로

한 학기를 듣다가 곧 그만두고, 일리노이 주립 대학으로 가서 연극을 전공하였다.

 

 

 

 

 

 

 

 

 

 


그렇게 연극을 시작하게 된 존 말코비치의 명성은 역시도 연극 무대에서 구축되었다.
그는 1976년에 대학을 그만두고 시카고의 스테펜울프 극단에서 활동하다가 그 후 뉴욕과

브로드웨이로 옮겼다. 그가 텔레비전과 영화에서 맡은 초기 주요 배역들은 주로 연극을 원작으로

한 것이었는데, '세일즈맨의 죽음(1985)'에서는 비프 로먼을(더스틴 호프만이 윌리 역),

'글래스 미네저리(1987)'에서는 탐 윙필드를 그리고 '위험한 관계(1988)'에서는 발몽 자작을 연기했다.

'마음의 고향(1984)'에서 실명한 하숙인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그는

'사이보그 율리시즈(1987)'에서 억압된 과학자와 백지 상태인 로봇의 일인이역을 했고
'태양의 제국(1987)'에서는 말뚝상사 빌코 같은 유형의 하사관 역을, '마지막 사랑(1990)'에서는
포트 모어스비를, 텔레비전 영화 '암흑의 핵심(1994)'에서는 커츠 역등 주로

연기하기 까다로운 역할을 선택했다.

 

 

 

 

 

 

 

 

 

말코비치의 초기 작품들에는 어느 정도 사색적인 초연한 분위기가 드리워져 있었지만,
'사선에서(1993)'의 사이코 같은 변장의 귀재이자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숙적 역할로 영화 연기만의
독특한 재미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그 후로 스크린상의 연기를 더욱 즐길 줄 알게 되었다.

그 역할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두 번째로 올려놓으며 말코비치가 더욱 재미있는 연기를 많이

보여 줄 문을 열어 주었다. 예컨대 '메리 라일리(1996)'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여인의 초상(1996)'의

파렴치한 길버트 오스먼드, '콘 에어(1997)'의 사이러스 '더 바이러스' 그리섬 그리고

'아이언 마스크(1998)'의 거들먹거리는 아토스 역에서 그렇듯이 말이다. 그는 또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엉뚱하고도 혁신적인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1999)'에서 자기 자신을 연기했으며,

'RKO 281(1999)', '뱀파이어의 그림자(2000)', '리플리의 게임(2002)' 등에 출연했다.

 

 

"나는 인간성이 결여된 캐릭터에 끌린다. 그런 사람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들을 잘 연기할 수 있다." -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대표작품

 


Red 2 (2013)
Warm Bodies (2013)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2011)
Jonah Hex (2010)
Burn After Reading (2008)
Changeling (2008)
Art School Confidential(2006)
The Dancer Upstairs(2002)
Ripley's Game(2002)
Shadow of the Vampire(2000)
Being John Malkovich(1999)
The Man in the Iron Mask(1998)
Con Air(1997)
The Portrait of a Lady(1996)
Mary Reilly(1996)
In the Line of Fire(1993)
Of Mice and Men(1992)
The Sheltering Sky(1990)
Dangerous Liaisons(1988)
Empire of the Sun(1987)
The Killing Fields(1984)
Places in the Heart(1984)

 

 

 

 

 

 

 

 


영혼을때리는영화/최신영화 감상후기 2014.06.30 11:11

영화 10분 감상 후기, 이 시대 인턴 비정규직들의 자화상...






영화 10분 감상 후기, 이 시대 인턴 비정규직들의 자화상...

 

 

영화 '10분'을 보는 내내 몸서리쳐지게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모습들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특히나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한 시대를 살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청춘들이 보게 될 경우 이 영화는 차라리 '공포영화'라고 해두어야 할 정도로 상황묘사와 설정

그리고 각본 자체부터가 매우 사실적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음직한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들

스크린에서 93분 동안 만난다라고 하는 일은 보는내내 심기불편함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혹여라도 인턴 비정규직이라도, 그렇게라도 현실을 살아가야 할 수 밖에 없는 젊은 청춘들에게

이 영화 '10분'이 희망이 아닌 절망을 더해주지는 않을지 걱정마져 앞서니 말이다.

 

 

 

 

 

 

 

 

 

그리고 영화 '10분'은 이 착찹한 현실을 살아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노라면 

때론 내 이야기 같고 때론 내가족, 내 동생들이 겪고있을 것만 같은 리얼한 현실 이야기에

속이 편치만 않을줄로 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우리나라 현실, 뭔가 불공정하고 부당하다

생각되어도 어쩔 수 없이 세상이 원래 그런건가보다라며 참고 살아가야 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자화상과도 같은 영화이다. 학자금 융자까지 받으며 대학 4년을

나와도 별 볼일 없는 세상. 부모세대도 불안하고 자식세대도 불안하기만 한 채 사람답게 사는

미래란 없고 그저 어떻게든 연명하고 보아야만 하는 그런 악순환의 굴레를 그저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대하여 통찰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언젠가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과연 대학이란 가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

주관적 견해를 쏟아부었던 적이 있었고 또 블로그를 찾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또 쪽지로 물어오는 경우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영화 10분과 같이 돌아가야 할 수 밖에 없는

이 나라는 지금 보통 비정상이 아니다. 뭐든 OECD 최저, 꼴찌, 최악을 달리면서도

국민소득 2만불을 넘겼다고 지껄여대고는 마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몇위의 경제대국인 양

환상과 환청을 열심히 심어주며 국민들을 끊임없이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이 현실. 그러고도

그저 과분한줄 알라며 계속해서 그렇게도 노예와 같은 삶을 살라 강요한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면 나도 그렇게 살아야하나 하는 착각을 심어주며

그냥 그렇게 순종하고 순응하며 살기를 이 나라는 은근히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삼성과 현대가 아니면 마치 나라가 금방이라도 굶어죽을 듯 그들의 치적을 선전해대는데

국민들 살림살이, 생활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대학을 가야한다는 함정.

그건 기득권과 금융권이 썩어빠진 교육계와 결탁하여 끊임없이 돈놀이 하는 행상에 불과하다.

대학은 그저 취업을 위한 졸업장을 거금들여 판매하는 직업 알선소로 전락한지 오래다.

 

 

 

 

 

 

 

 

 

 

 

 

영화 10분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이나라 상당수의 젊은이들은 미래가

없다. 진짜 선진국 처럼 자신이 공부하고 싶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란

절대 주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현실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속출하는 이나라에

어찌 미래가 있을 수 있단 말인지. 이는 SKY라고 하는 일류대학을 나와도 마찬가지이다.

이 땅에서만 일류대학이지 솔직히 북한의 김일성 종합대학만도 못한 학교들이다.

 

요즘이야 순위가 좀 바뀌었다고는 하나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고, 순위가

어찌한들 어차피 대학에 남아 학문탐구하거나 학자가 되기 보다는 당장에 돈이 되는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 결국 돈 벌어 밥먹고 사는 쪽으로 간다. 그마져도 자리가 없어

 4년재 대학에 대학원 나와서라도 공무원 자리 비짚고 들어가려 하는 현실 아니던가.

공무원 되려는 젊은이가 많은 나라는 망하는 나라라는 말까지 있다.

 

 

 

 

 

 

 

 

 

 

 

 

영화 10분에 등장하는 주인공 강호찬 역시 그런 이 나라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상징 캐릭터이다. 자신의 꿈보다는 현실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서 밤새고 굳은일 마다하지 않으며 정규직 보다 더 열심히 일해도 고작 120만원이라는 월급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오게 될지 모를 정규직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품게된다. 그러나 이 마져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인턴 비정규직은 애초에 사람이 아니니 말이다. 이런 부당하고 불공정한 경우가

어디에 있을까.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말 자체는 누가 만들었까. 바로 기업이 만들어 낸 것이다.

생산효율성 증대를 위해 만들어낸 꼼수. IMF 이후 대기업은 너도나도 앞다투어 이런 꼼수를

두었고 정부는 눈을 감아주었다. 신분제 사회로의 회귀이고 부활이다. 그마져도 군가산점 제도마져

여가부를 포함해 여성동지들이 남녀평등을 부르짖으며 없애버리기도 했다.나중에 지 자식

아들이 생기면 군가산점 없어서 부당대우 받으면 어쩌려구...-_-;;

 

영화 10분은 이런식으로 돌아가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인턴 비정규직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주인공 강호찬을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 보다 더 열악한 근무조건과

불합리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생활하는 젊은이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안다. 그만큼 대학

학자금까지 빚져가며 대학을 나와도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기회'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금융권이란 놈들이 얼마나 팀플레이 잘하며 제도권과 사기를 잘 쳐먹냐하면 사업을 하려는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취업 안되는 청년들에게 창업을 독려하며 사악하게도 대부업에 손대어 빚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현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온통 그런 현실의 위험 속에 내던져져 있다.

 

 

 

 

 

 

 

 

 

 

 

 

 

 

 

얼마전 뉴스에서 내년 최저임금 인상 정도는 올해의 7.1% 수준인 370원이라는

보도가 있었고 그에 따라 근로자들은 내년부터 시간당 5,580원의 임금을 지급받게 될 전망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기사가 나왔었다. 하지만, 이게 다 무슨 개소린가 할 것이다. 연일

국회 인사 청문회를 보다보면 한 자리 해먹었다는 인사들이 전관예우 차원에서 받아 처먹는

돈이 상상초월의 액수이건만, 그리고 이 또한 국민의 혈세로 주는 돈인데 그에 반해 정작 열심히

세금 내며 살아가는 요즘 대한민국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이처럼 팍팍하기만 하다.

 

하지만 기죽지 말자. 영화 10분에 나오는 인턴 강호찬을 보았듯이 현실이 이처럼

거지 같아도 최소한 기죽지는 말자. 젊음의 특권이자 특혜 중 하나가 '호기", '패기", "똘기" 아니던가.

아무리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 해도 현실에 주눅들거나 기죽지 말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대로 갔으면 싶다.

비록 영화 '10분' 에 나오는 강호찬은 현실에 너무 일찍 순응해버리려 했지만, 또 넘치는 경쟁 속에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도 그리 쉽지만도 않지만 지금의 현실이 언제까지고 영원할거라 절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젊음은 젊은 그 자체가 훌륭한 패션이라고 했듯 그 시기를 지나고 나면 그마져

하고픈 일들을 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아진다. 자신을 옭아메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힘겨울지라도 쉽게

굴하지 말고 자신이 꿈꾸고 목표하던 바를 향해 그냥 좌충우돌 달려나갔으면 좋겠다.

 

 

 

 

 

 

 

 

 

 

 

 

 

 

 

영화 10분을 보고나서도 그 착찹함과 씁쓸함이 쉽게 가시지는 않겠지만, 이는 그냥 지금의

현실이 그렇다라는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세상이 이렇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방향 잡아야 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무리 픽션 영화라지만

사회생활 먼저 해본 나이에 되돌아보면 그게 사실이고 현실이다. 영화 10분을 거울삼아 내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갈지를 고민했으면 좋겠다. 이제 현실이, 세상이 어떤지를 알았으니

남은 일은 내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새로 설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현실? 그렇다. 영화에서 처럼 죤나래 한심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다 그러고들

살아간다. 그리고 그것 밖에 안된다. 그들처럼, 남들처럼 살면 그냥 그저그런 인생일 뿐이란건

안봐도 비됴다.영화 10분은 이미 정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또 어떻게 사는게 정말 보람있는 삶, 값진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일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나라와 이 사회는 그다지 친절하게 답을 알려주거나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기보다는

눈뜬 채로 코를 베어가는 세상이라는 사실 깨닫고 좀 더 원대한 포부와 모험을 만들어 보셨으면 한다.

나역시 기성세대로서 영화 10분을 보는 내내 담배가 몹시 댕겼다. 절대 기죽지도 말고

쫄지도 말자. 세상이 그렇다기 보다는 나라가 그 모냥이고 그것밖에 안된다.

한번 뿐인 소중한 젊음을 멋지게 설계해보시기 바란다. 우물안 개구리 돼지도 말고...

특히 남들 다 그러고 산다고 나도 그러고 살지는 말자!!!

 

 

 

 

 

 

 

 

 

 

 

 

 

 

 

10분
10 Minutes, 2013

한국
상영시간:93분
개봉:2014년4월24일
각본:김다현
감독:이용승


 

출연


백종환(강호찬), 김종구(부장), 정희태(노조지부장), 이시원(송은혜),
장리우(한영미), 정승길(정용진), 성민재(노정래), 윤준우(조현우)

 

 

 

 

 

 

▲ 영화 '10분' 예고편

 

 

 

 

 

 

 

 

 

 

 

 

 

 

 

 

 

 

 

 

 

 


영혼을때리는영화/최신영화 감상후기 2014.06.28 19:13

표적, 류승룡 출연영화 중 가장 못만든 영화






표적, 류승룡 출연영화 중 가장 못만든 영화

 

 

 

얼마전 영화 '표적'을 보았다.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는 소식

때문이었는데, 몇일전 포스팅 했던 '도희야'와 함게 한국영화로는 이 두 작품이 각각  '주목할만한

시선'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했다. 그래서 나름 기대를 갖고 보게된 영화였고

또 류승룡 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흥행배우로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 때문에

검증된 스타급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이상 안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표적'은 실패작이다.

물론, 이건 철저히 개인적 의견이다. 영화 도입부는 그럴싸하게 멋진 오프닝과 함께

박진감있게 전개가 되나 보다 싶었고, 김성령 같은 배우도 가세했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갖고 보게

되었다. 하지만, 유준상이 등장하면서부터 어째 좀 엉성하거나 억지스럽다 싶은 생각으로 이어졌고,

이진욱의 역활은 짜증으로 이어지면서 영화가 어째 이러냐 싶은 생각에 중간까지만 보고

말려고까지 했다. 중반까지 가면서 이런 느낌이 오면 이미 답은 나온 셈이다.

 

 

 

 

 

 

 

 

 

 

어지간해선 만든 성의를 봐서라도 남들보다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인 내가

류승룡 주연의 '표적'을 이렇게까지 평가절하 한다면 볼장 다본 것 아닌가? 심히 유감이다.

배우 류승룡이 그동안 쌓아온 명성과 프로필이 한 순간에 망가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감독이 누구야?", "도대체 지금까지 어떤 영하들을 만들어 온거야?" 대뜸 프로필이

궁금해질 지경이었다. 에효~ 좀 더 능력있는 감독을 쓰던가, 아니면 배우 류승룡은 시나리오

선택을 잘 하던가 하지 이게 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심지어 블로그에서

이 영화 '표적'에 대한 언급은 아예 하지 않으려까지 했다.

 

 

 

 

 

 

 

 

 

 

 

 

흥행배우 류승룡이 주연으로 출연해 4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혈액션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어째 흥행소식이 안들려온다 싶었더니 이미 VOD서비스 중이라고 한다.

해외에서는 칸영화제에 비경쟁부문이기는 하지만 초청도 되고 해외반응도 나쁘지 않다고 해서

기대를 갖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으나 큰 기대는 저버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마도 나만

이렇게 무슨 악감정 갖고 이런소리 하나 싶겠지만, 류승룡의 진가를 알고 류승룡을 알아보는

수많은 팬들로서는 마찬가지로 실망이 컸으리라 본다. 어지간해서는 영화를 만드느라

고생하는 스탭들과 제작진의 노고를 알기 때문에 박수를 보내왔으나 이번 경우는 좀 다르다.

괜한 소리한다 싶으신 분들은 일단 한번 보시면 된다. 어떤 느낌인지...-_-

 

 

 

 

 

 

 

▲ 배우 류승룡이 출연한 영화 중 가장 못만든 영화 '표적' 예고편.

 

 

 

나름 의욕은 넘쳐 보였고, 또 배우 류승룡은 특유의 연기투혼으로 고생고생 촬영에

임했겠지만, 일단 시나리오가 빈약해 보인다. 개연성도 떨어지고 이진욱이 맡은 캐릭터도 연신

찌질남의 상징이었고 사람 참 좋은 유준상의 캐릭터는 억지스럽다 못해 출연의도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흥행배우 류승룡의 출연에 다른 여러 배우들도

앞뒤 안가리고 가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엉성한 스토리 전개와 그다지

신선하지도 않은 설정들이 집중력을 떨어 뜨린다. 효과음악도 그렇고...

 

 

 

 

 

 

 

 

 

 

 

내가 안티가 아니라 근래들어 이렇게 실망스러운 한국영화를 접한적 없기 때문에

이런 쓴소리를 하는 것이다. 딱 한사람 기억에 남는건 배우 김대명이었다. 형사 역으로 나오는데

어디서 얼굴을 많이 본 익숙한 배우다 싶었더니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라이브'에서 범인

박신우의 목소리 연기를 했던 배우다. 뮤지컬배우로 더 유명한 그가 '더 테러라이브' 이후 몇몇

영화들에 출연하면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데 '표적'은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떨어져서인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 표적은 평점을 떠나 류승룡이라는 거물(?)급 배우가

투혼을 발휘한 것 치고는 기대할만한 성적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단순 액션영화라고 하기에도

볼거리가 빈약했다는 생각이다. 안습을 넘어 크게 실망했다. 한참 요즘의 한국영화 너무

잘 만든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다가 순간 똥 밟은 느낌이다. -_-;;;

류승룡이 좀 더 작품선정에 만전을 기했으면 싶다. 영화 이야기 쓰면서 이렇게까지

악평을 쓴적도 없다. 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매우 유감스럽다.

관객과 흥행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_-*

 

 

 

 

 

 

 

 

 

 


영혼을때리는영화/최신영화 감상후기 2014.06.25 14:29

[도희야] 칸에 간 아역배우 김새론,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도희야] 칸에 간 아역배우 김새론,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칸 국제영화제에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된 '도희야'를 보았다.

영화를다 보고난 뒤의 느낌을 뭐라고 해야 할까. 기쁨도 슬픔도 아닌 가슴먹먹함과 뭐라 

형언키 어려운 놀라움과 강한 여운을 오래도록 남긴 그런 영화였다. 아역배우 김새론 주연의

'도희야'는 요근래 연거푸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들을 보면서도 좀체 느껴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감정과 느낌, 울림을 전해준 그런 영화였고, 장차 대배우로 성장가능한 배우 김새론을

재발견하게 해준 영화라 할 수 있겠다. 한 마디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역배우 김새론은 바로 그런 전형적인 천상 배우였음을 발견했다.

 

 

 

 

 

 

 

 

 

세간에 화제를 불러모은 영화라서 '도희야'를 본 것은 아니었다. 물론 진작에

칸영화제 초청작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제 당당히 헐리우드 진출배우로 성장한 배두나가

주연이라는 정도만으로 '도희야'를 보게 된 것인데, 아역배우 김새론은 이미 과거 원빈

주연의 '아저씨'에서도 어렴풋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아역배우였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그저 그런 아역배우로 등장하겠구나라고만 생각하고 본 것이다. 그 외에는 달리 특별한 기대감을

가지고 접근한게 아니어서그랬는지 영화는 그저 잔잔한 시골마을의 풍경과 더불어

상업영화라기 보다 독립영화 쪽에 더 가까운 느낌으로 시작되었다.

 

 

 

 

 

 

 

 

 

 

 

 

 

 

 

 

어떤 쟝르가 되었건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보게 되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난해함이

따를지는 모르겠으나 그보다는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움을 발견할 때가 더 많은지도 모르겠다.

'도희야'도 그런 축에 낄까마는, 사실 영화 초반만 해도 시골마을에서 일어나는 그저그런 빤한 이야기를

다루었나보다라고 미리부터 예측부터 하려드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도희야'는 그렇게

너무도 익숙한 우리네 일상 혹은 전원마을의 풍경을 뒤로 할 뿐 그 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무서운

폭력과 학대를 다룬 영화였다. 그러나 이 마져도 어찌 잘못 다루면 식상한 이야기가 될 뻔도 할 것을, 신예

정주리 감독은 나름 여성감독으로서의 섬세한 연출감각으로 첫 작품 답지 않게 노련하게 비껴가며

이야기를 한 수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영화 '도희야'는 지난 5월25일 막을 내린 칸에도 영화개봉과 때를 같이하여 초청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는데, 어린 아역배우 김새론은 칸 국제영화제까지 가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주연 연기를 했던 배두나와 김새론, 송새벽, 정주리 감독 등 영화 '도희야' 일행이 당시 프랑스

칸 해변에서 환하게 웃으며 찍은 사진만 보아도 꿈인지 생시인지 싶을 것이다.

 

 

 

 

 

 

 

 

  

▲ 프랑스 칸에 간 김새론, 배두나, 송새벽 그리고 정주리 감독.

 

 

 


도희야는 칸의 드뷔시 극장에서 첫 공식상영이 이루어진 뒤에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한다.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된 것이다. 헐리우드의

한 리포터는 영화 '도희야'를 보고 난 소감에 대해 "선정주의를 피하고 다양한 결을 살린 정주리 감독의

노력에 경탄했다"고 했고, 스크린 데일리는 "배두나의 연기가 영화에 영혼을 불어넣었다"고도 했다.

 그리고 크리스티앙 존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김새론을 다음 칸에서 다시 보길 바란다며

극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 생각과 같다.나 역시도 김새론에 대해 극찬을 했기 때문이다.

 

 

 

 

 

▲ 배두나 김새론 주연의 '도희야' 예고편.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분야에 초청되어 상영되었다.

 

 

 

 

 

 

 

 

 

 

 

 

 

과거 90년대영화들 중에 '레옹'이 있었다. 다들 잘 아는 영화이지만 이 영화에서

'마틸다'역을 했던 '나탈리포트만(Natalie Portman)'의 연기는 경이로웠고 20여년전 영화 속

마틸다는 어엿한 숙녀로 자랐다. 그리고 또 90년대 한국영화 중에 장선우 감독의 '꽃잎'이 있었고

이 영화 속에 이정현이 앳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어떤 분들은 아역배우 김새론을 보면서 앞서 두명의

배우를 뛰어넘는 '천재'라 극찬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분들은 우려가 앞선다는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후에 가수가 되었다가 다시 근래 영화'명량'을 통해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정현도 당시 신기어린 연기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언제나 '아역배우'라는 꼬리표를 떼는 일이란게 그리 쉽지도 않을 뿐더러

성인으로 자라는 동안 질곡이 따를 수도 있고, 여러가지 외적요소들은 배우로서의 외길을

가는데 있어 기복 심한 시련을 안겨주기도 하며 아차하는 순간엔 대중들 기억 속에서 멀리 사라져가는

그런 배우들도 많았던지라 '도희야'로 세계적 관심을 끌게 된 배우 김새론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앞세우는 시선도 분명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또한 그만큼 아역배우이상으로서의

기대주로 관심과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때문에 오늘 영화 '도희야'가 칸에서도 주목을 받던안받던 그와 상관없이 부쩍 자라

푹풍성장해버린 배우 김새론을 보면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고사성어가 

떠오르게 된 것이다. 예전에 '아저씨'에서 보여주었던 결기 어린 어린아이의 눈빛을 분명 기억하고

있었는데, 도희야에서 보여준 김새론의 연기는 과장 조금 보태서 소름끼칠 정도였다.

 

 

 

 

 

 

 

 

 

 

 

어느덧 열다섯살이 되어버린 아역배우. 이제는 그런 꼬리표를 당당히 내던져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영화계는 지금 좋은 배우도, 좋은 감독과 투자자,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로 넘치면서 그야말로 르네상스 중흥기를 보내고 있다. 바로 이런 환경들이 김새론으로

하여금 천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본다.
영화 '도희야'는 여전히 상영중이라 스포일러 글을 쓸 수는 없지만, 적어도 배우 김새론을 두고

오늘 거듭 이야기하는 것처럼 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는지 

충분히 납득가능한 그런 영화였다~^^*

 

 

 

 

 

 

 

 

 

  

 

 

 

 

 

 

 

 

 

 

도희야
한국
개봉:2014년5월22일
상영시간:120분
제작:이창동
감독:정주리


출연

 

배두나(영남), 김새론(도희), 송새벽(용하),김진구(도희 할머니),
손종학(엄반장), 나종민(김순경), 공명(권의경), 김종구(최사장),
박진우(형사계장)

 

 

 

 

 

 

 

 

 

 

 

 

 

 

 

 

 

 

 

 

김새론
영화배우
출생:2000년 7월 31일
신체:165cm, 40kg
소속사:판타지오
가족:동생 김예론, 김아론
데뷔:2009년 영화 '여행자'

 

출연작품


2014 도희야
2013 참관수업
2013 만신
2013 여왕의 교실
2012 보고싶다
2012 바비
2012 엄마가 뭐길래
2012 이웃사람
2012 로맨스가 필요해 2012
2011 영화, 한국을 만나다-3
2011 천상의 화원 곰배령
2011 내 마음이 들리니?
2010 나는 아빠다
2010 아저씨
2009 여행자

 

 

 

 

 

 


영혼을때리는영화/최신영화 감상후기 2014.06.22 13:12

영화 신세계, 브라더 황정민 이정재의 연기투혼 그리고 좋은 배우들






영화 신세계, 브라더 황정민 이정재의 연기투혼 그리고 좋은 배우들

 

 

 

영화 '신세계'를 개봉당시에 놓쳤다가 뒤늦게 보았다. 한국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골소재로 자주 등장했던 조폭이야기들이 한 단계 더 진일보 한 그런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런 표현만으로는 부족하거나 섭섭해 할 영화가 바로 신세계 아닐까. 조폭, 갱스터 이야기는

비단 한국이란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고 전세계 어딜가나 야쿠자,마피아,삼합회 등등

내로라하는 어둠의 조직들이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유명영화는 지금까지 셀수도 없이 많았다.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중흥기에 만들어진 또 하나의 걸작 '신세계'는 우리가

지금껏 상투적으로 알아왔던 그런 조폭 영화들과는 계보를 달리하는 영화라 하겠다.

 

 

 

 

 

 

 

 

무엇보다 영화 '신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인물은 딱 두명으로 응축할 수 있다.

주인공으로 연기투혼을 발휘한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 황정민의 경우야 워낙 말이 필요없는

천상 배우로 지금껏 맡는 배역마다 빙의 수준의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딱 한가지 티를 잡자면

이제 어느정도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와 연기스타일이 정형화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반면, 배우 이정재는 그 옛날(?) 90년대 최고의 화제작 '모래시계'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이래 브라운관 보다는 스크린에서 여러 영화들에 모습을 보여오기는 했지만

기대와 달리 선전하기는 했어도 그리 큰 두각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근래 2010년 이후로 넘어오면서 그는 다시 한번 전성기로 재진입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비전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어쩌면 그야말로 배우 이정재는 지금 이 순간

영화에 있어 자신만의 신세계를 만난 것일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그래서 해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배우 이정재는 확실히 영화 '신세계'에서 분명한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

연이어 출연했던 영화 '관상'에서도 수양대군의 카리스마,피의 군주로서의 절대적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오래된(?) 배우로서 자칫 식상해 보일 수 있을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근래 그가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오히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파배우 황정민의 '브라덜'로 등장하며 그의 그늘에 가리는 감이 없잖았지만, 

결과적으로 '역시 이정재'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데 모자람이 없었다고 본다. 물론 황정민

외에도 영화 신세계에는 좋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말이 필요없는 최민식은 물론이고 요즘

크게 성장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는 배우 박성웅도 좋은 배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여러

조연배우들까지 포함하자면, 역활이 달라서 그렇지 참 만만치 않게 좋은 배우들이 폭넓게

포진해 있는 것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요즘 한국영화계의 분위기라고 했을 때

이정재의 부담감도 전혀 없지는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 영화 신세계 주요장면 - 정체가 탄로날뻔한 이정재

 

 

 

그만큼 이정재는 비교적 일찌감치 데뷔한 90년대 최고의 스타였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늘 핸디캡 처럼 따라다녔을지는 몰라도(혹은 이미 초월했거나) 어쨌거나 그런 분위기에도 아랑곳

않고, 심지어 연기파배우 황정민의 그늘에 가리울뻔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신세계에서

그의 건재함과 그만의 색깔을 보여주는데 전혀 부족할 것이 없었다고 보여진다.

 

 

 

 

 

▲ 영화 신세계 주요장면 모음

 

 

 

영화 신세계는 과거 홍콩영화 '무간도'와 같은, 혹은 무간도를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했던 '디파티드'와 일면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하지만 각본 잘 쓰기로

더 정평나 있던 박훈정 감독의 두번째 영화 치고는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 보인다. 2010년에

첫 연출작으로 '혈투'가 있었고, 이미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를 통해 탄탄한 시나리오 구성의

실력을 보여준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신세계는 아예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3부작중 첫번째 작품이었고 이후 후속작은 그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이 이야기를 보여줄

계획이다. 영화 신세계는 2013년 제34회 청룡영화제에서 황정민이 여수 화교출신

넘버쓰리 정청 연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이정재는 얼마전 5월27일에 있었던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깁스를 한 모습으로

나타나 취재진의 플래쉬 세례를 집중적으로 받았었다. 오른쪽 팔을 깁스하고 선글라스를 낀채

슈트를 걸친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일인자, 신세계의 회장님 모습 그대로였다. 나도 TV에서 그 장면을

보았지만 마치 영화속 한 장면 처럼 멋지게 등장하는 이정재의 보스 카리스마는 모두에게

화자될 정도로 특별했다. '아...저런게 천상 배우로구나'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수많은 영화배우들, 스타들의 모습을 보면 밤 하늘 별똥별 처럼 찬란하게 빛나다가도

이내 한순간에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이며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는 별들도 정말 많은가 하면,

영화 신세계 에서의 이정재 처럼 늘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입지를 돈독히 쌓아가는 그런

배우들도 많이 보게 된다. 언제까지고 대중의 사랑을 먹으며 빛나는 별로 늘 그자리에

서있는 그런 배우. 그게 바로 스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영화 신세계는 그동안 코미디 또는 액션위주의 조폭영화라는 한계를 몇겁이나 건너 뛴

수작이라고 평가해 주고 싶다. 비록 홍콩영화 '무간도'를 보았을 때 처럼 익숙한 소재가 아닐까도 싶은

면이 있기는 하지만, 여지없이 박훈정 감독은 매 순간마다 관객의 예상을 조롱하듯 따돌리며

134분이라는 런닝타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데 성공했다. 언제나 평가는 개개인에 따라

엇갈리기 마련이지만,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의 연기투혼 그리고 노련한 배우 최민식외 수많은

좋은 배우들이 열정으로 일궈낸 영화 신세계는 분명 흡인력과 울림이 있는 영화로 수작이란

생각을 해본다. 엔딩크레딧 음악도 좋았다. 이만하면 참 잘만든 영화라 할 수 있다.

 

 

 

 

 

 

 

 

 

 

신세계
New World,2012

한국
개봉:2013년2월21일

상영시간:134분
감독:박훈정


출연


이정재(이자성),최민식(강과장),황정민(정청),
박성웅(이중구),송지효(천성임-바둑선생),주진모(고국장),
나광훈(양문석),최일화(장이사),장광(양이사),권태원(박이사),
김홍파(김이사),김병옥(연변거지1),김윤성(석무)
우정출연:류승범(강철화),마독석(조과장)

특별출연:이경영(석회장)

 

 

 

 

▲ 영화 신세계 메인 예고편(2013)

 

 

 

 

 

 

 

 

 

 

 

 

 

 

 


영혼을때리는영화/최신영화 감상후기 2014.06.21 19:52

오블리비언(Oblivion), 톰 쿠르즈 주연의 SF영화 그리고 OST 주제곡 'Whiter Shade Of Pale'






오블리비언(Oblivion), 톰 쿠르즈 주연의 SF영화

그리고 OST 주제곡 'Whiter Shade Of Pale'

 

 

뒤늦게 톰 쿠르즈 주연의 지난해 개봉작 '오블리비언'을 보았다.

요즘 한창 톰 쿠르즈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흥행세라 보러가야지 하다가 선택한

차선책이었다. 서기 2077년 3월14일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조셉코신스키 감독의 이 영화는

SF쟝르를 빌어 만든 러브스토리라고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화는

의외로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부분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오블리비언'의 OST 주제곡이기도 했던 두곡이 유명한데 그중

한 곡은 'M83 - Oblivion - ft. Susanne Sundfør)'이고 나머지 한곡은 한 때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이 유행하던 1960대 풍의 음악으로 프로콜 하럼(Procol Harum)의

'Whiter Shade Of Pale'이란 곡이다. 개인적으로 영화에 있어 언제나 그 마지막 완성은 음악이

제공하고 믿고는 있지만, 아닌말로 영화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음악이 좋으면

충분히 그를 만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톰 쿠르즈 주연의 2013년작 '오블리비언'은 이 복고풍 록음악이

서기 2077년의 시대 분위기와 그렇게도 잘 어울리면서 환상적인 선율을 들려주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해보았다. 때문에 영화 '오블리비언'은 단순히 외계인과 싸우는 그런 SF영화라고

하기보다 '러브스토리'였다고 말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철학적 요소까지 가미되어 영화는

깔끔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더불어 묘한 로맨스까지 선사해주고 있는 그런 영화였다.

SF시리즈에 유독 잘 어울리는 톰 쿠르즈가 나오는 대게의 영화들이 그러했지만

이번 영화 역시 깔끔한 영상미에 있어서는 에이플러스급이다.

 

 

 

 

 

 

 

 

 

 

 

 

말 나온김에 영화 '오블리비언'의 OST 주제곡이었던 'Whiter Shade Of Pale'와

이 곡을 불렀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프로콜 하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들 그룹은

1967년에 1집 'A Whiter Shade Of Pale'로 데뷔했으며 데뷔앨범에 들어있던 타이틀 곡 자체가

불후의 명곡이 된 사례라 할 수 있겠다. 팝송 조금 들어주는 중년나이 팬들이라면

흘러간 추억, 아련한 향수와 더불어 당연히 이 곡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이란 보통 기존 록 음악에 복잡하고 화려한 화성을 도입한

음악을 가리키는데, 마더스 오브 인벤션(The Mothers Of Invention)의 '프리크 아웃!

(Freak Out!)', 비틀스(The Beatles)의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가 장르의 탄생과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영화 '오블리비언'의

OST 주제곡으로 사용된 프로콜 하럼(Procol Harum)의 '어 화이터 셰이드 오브 페일(A Whiter

Shade Of Pale)'은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의 '나이츠 인 화이트 새틴(Nights In

White Satin)', 나이스(The Nice)의 '더 소우츠 오브 에머리스트 데이브잭 (The Thoughts Of

Emerlist Davjack)' 등과 더불어 초기 프로그레시브 록을 대표한다.

 

 

 

 

 

 

 

 

 

 

 

오블리비언에서 이 곡이 얼마나 눈물 왈칵 쏟아질만큼 낭만적으로 들렸는지

모른다. 온통 기계적 질감과 차갑고 깨끗한 색감들, 혹은 죽음처럼 고요한 잿빛 칼라일색이던

황폐화된 미래 지구라는 행성에서 갑작스레 들려오는 낯익은 선율은 순간 정신마져 혼미할

지경이었다. 지극히 지구인 스러운 풍경과 더불어 CD도 아닌 LP 판으로 지그적거리며

흘러나오던 이 멜로디!! 바로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이 프로토콜 하럼의

'어 화이터 셰이드 오브 페일(A Whiter Shade Of Pale)이란 곡이다.

 

 

 

 

 

▲ 오블리비언 OST 주제곡 中 'Whiter Shade Of Pale - Procol Harum'

 

 

 

 

 

 

 

 

 

 

 

▲ 언제나 썬글래스가 잘 어울리는 톰 쿠르즈...이 장면은 참 별것 아닌듯 해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구가 망가지던 최후의 날 이전까지의 모든 기억을 상실한

'잭 하퍼'(톰 쿠르즈)에게는 과거 생명이 넘쳐나던 때의 지구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중에도 이따금 파트너인 빅토리아 모르게

자신만의 아지트인 통나무집으로 날아가 향수를 만끽하던 것이었고 시간을 초월해

다시 만나게 된 아내 줄리아와 바로 그곳에 갔을 때 흘러나오던 이 이 음악은 두 사람을

연결해주는 가장 결정적인 촉매 역활을 하게 된다.

 

 

 

 

 

 

 

 

 

 

잭 하퍼의 기억 속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뉴욕의 풍경들. 맨하튼과 브룩클린을

연결해주는 맨하튼 브릿지 역시 이 영화 '오블리비언'에 등장한다. 그리고 뉴욕의 대표적

상징물 중 하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전망대...그리고 아련한 기억속의 아내...

처음엔 꿈과도 같은 기억속에 등장하는 그녀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결국 자신의 과거 아내였음을

알게됨과 동시에 모든 진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더불어

긴박감있게 그려진다. 배우 모건 프리먼의 등장은 결국 아카데믹한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헐리우드 영화 특유의 한계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미드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제이미 라니스터 '니콜라이코스터 왈도'의 등장도 반가웠다.

 

 

 

 

 

 

 

 

 

 

 

 

 

 

지금 한창 극장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톰 쿠르즈의 또 한편의 SF 신작

'엣지오브 투모로우'가 절찬상영중이다. 순서에 상관없이 지난해 개봉했던 '오블리비언'을 아직

못보신 SF영화팬이라면 꼭 한번 보셨으면 한다. 상영시간은 124분이라 사람에 따라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나 영화를 재미로만 보는(?) 분이 아니라면 나름 의미심장한 영화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속 줄거리가 과연 '뉴월드오더'적 음모까지 숨어있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2010년 '트론:새로운시작'을 우리에게 선보였던 조셈코신스키 감독 특유의 철학관이

베어있다 할 수 있겠다. 또 오늘 이야기 한대로 추억의 팝송곡이었던 프로토콜 하럼의

'A Whiter Shade Of Pale'이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을 2077년의 미래세계의 모습들 속에서 얼마나

잔잔한 감동을 심어주는지, 한편으로는 러브스토리와도 같았던 이 영화 '오블리비언'을

보면서 확인하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해 본다.^^*

 

 

 

 

 

 

 

 

 

 

 

 

 

오블리비언
Oblivion , 2013
미국
상영시간:124분
개봉:2013년4월11일
감독:조셉코신스키(Joseph Kosinski)


 

출연

 

톰크루즈(Tom Cruise, 잭하퍼), 모건프리먼(Morgan Freeman,말콤비치),
올가 쿠릴렌코(Olga Kurylenko,줄리아),안드레아 라이즈보로(Andrea Riseborough,빅토리아),
멜리사 레오(Melissa Leo,샐리),니콜라이코스터 왈도(Nikolaj Coster-Waldau, 사이키스)

 

 

 

▲ 톰 쿠르즈 주연의 '오블리비언' Official Trailer(2013)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4.06.13 13:51

'설국열차' LA영화제 개막작 선정 소식






'설국열차' LA영화제 개막작 선정 소식

 

 

지난해 개봉했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Snowpiercer)가 LA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개봉 후 두번을 보았던 이 영화, 사실 개봉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불러 모았던데 반해 개봉이후 평판이 극과 극으로 나뉘기도 했었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

참 잘 만든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봉준호 감독의 철학세계를 조금만이라도 이해하고 난다면

'봉테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봉감독의 세심한 연출감각이 곳곳에 숨어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축하부터 해주어야겠다.

 

 

 

 

 

 

 

 

'설국열차'가 LA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봉준호 감독과 주연을 맡았던 배우 송강호는 미국 LA 시내 리걸극장 앞에서 진행된

제20회 LA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메이슨'역을 맡았던 배우 틸다 스윈튼

(Tilda Swinton)과 존재감 확실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에드 해리스(Ed Harris) 외에

알리슨 필, 고아성 등 설국열차 출연진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송강호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설국열차는 LA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인데 이 영화제에서는 40여 개국

2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런 규모있는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는 것은 그 의의가 굉장히 크다 할 수 있겠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도 개봉되었을 때

반응이 제법 좋았는데 이번 LA영화제에서 영화 관계자들과 한국영화에 관심있는

팬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그 반응이 매우 궁금하다.  
 

 

 

 

 

▲ 설국열차 LA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다! (Snowpiercer TRAILER)

 


'설국열차'가 LA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상영되는 것은 역시도 한국영화 중

최초의 일이다. 그동안 칸영화제나 베를린 영화제 등 세계 유명영화제에 초대되어 상영도

되고 여러 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한층 시장이 큰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 설국열차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에게 있어서도

대단한 영광일 뿐더러 배우 송강호로서도 생애 최고의 순간일것 같다.^^*

 

 

 

 

 

 

 

 


영혼을때리는영화/개봉예정작 2014.06.10 22:22

명량, 오랜만에 만나는 최민식 주연의 성웅 이순신 장군 영화!






명량, 오랜만에 만나는 최민식 주연의 성웅 이순신 장군 영화!

 

 

당초 '명량:회오리바다'로 알려졌던 이순신 장군의 영화가 최종적으로 제목을

'명량'으로 수정한듯 하다. 앞서 포스팅에서 김한민 감독이 일전에도 영화제목에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나게 되는 이순신 장군을

극화한 영화에 그만큼 영화흥행과 더불어 욕심을 좀 많이 내었던게 아닐까 짐작해 본다.

그리고 오늘, 최민식 주연의 '명량'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처음 제작발표를 할 때부터 '명량:회오리바다'로 알아왔는데, 최근에서야 영화제목이

짧게 단촐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몇일전 포스팅에서 김한민 감독이 2009년 '핸드폰'

이라는 영화를 만들었을 때도 영화제목 선택을 좀 잘못한거 아니었나 꼬집었는데, 혹시나 싶던 우려가

이번에도 작용하는건 아닌가 싶다. 오히려 역으로 그냥 애초 발표한 대로 '명량:회오리바다'가

더 비장하게 다가오는데 말이다. '명량'....왠지 좀 김빠지는 느낌이 조금은 있다.

 

 

 

 

 

 

 

 

요즘 추세가 뒤에 따라붙는 부제가 달리는 경우가 많은데도 말이다.

'군도:민란의시대'도 그렇고 헐리우드의 경우도 상당히 많은 영화들이 그렇게 부제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다. 어쩌면 중국영화 '삼국지' 처럼 시리즈로 기획했던 것이

마지막에 투자.제작.배급 등에서 뭔가 사업적으로 꼬인건 아닌가도 의심된다. 뭐 어쨌든

그건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하는 비지니스 차원의 이야기이니까 영화제목 '명량'에 대해서는

더이상 딴지를 걸지 않기로 하겠다. 그저 재미있고 흥행하면 그만이니까.^^

 

 

 

 

 

 

 

 

 

 

이순신 장군을 그린 영화는 사실 어린시절 이른바 '반공영화'와 더불어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요즘 같아선 잔인성과 폭력성 등으로

마땅히 19금 영화였을 영화가 당시엔 초등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단체관람하기도 했었다.

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2학년시절 쯤이었던가? 아뭏든 이순신 장군이 옥에 갇히고 압슬형에 처해지는

고초를 겪는 그런 장면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는데, 그런 장면을 고작 8~9살 나이에

단체관람이라고 해서 여과없이 그대로 볼 수 밖에 없었다. 당시만 해도 '19금'이란 단어 자체가

없던 시절이다. 요즘 애엄마들 같으면 기절하고도 남을 일이겠지만, 요즘 애엄마들도

그렇게 이순신장군 영화를 보았던 분들이 많을 것이다. 기억이 난다면 말이다.

 

 

 

 

 

 

 

 

 

어린 눈에 그 장면이 어찌나 충격적이던지. 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아들이

왜놈과 맞서 싸우는 결투씬 역시도 시퍼런 칼날이 번뜩이는 것이나 선혈이 낭자한 그런

장면들을 그대로 새파랗게 질린 얼굴을 한 채 후덜거리며 보았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 어찌보면

그 시절엔 군사정권 시절이어서였는지, 참 많은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어른들 중심으로

그냥 마구 흘러갔다. 당시 그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좀 찾아보아야겠지만, 아마 배우

최민식도 중고등학생이었을 무렵이니 그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있을줄로 안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영화 '명량'이 개봉하고 난 이후 상황을 보아 추가로 언급하기로 하겠다.

 

 

 

 

 

 

 

 

 

이미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는 10년전인 지난 2004년 KBS에서 사극 드라마로

선보인바 있다. 배우 김명민 주연의 '불멸의 이순신'이 바로 그것이다. 나름대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이순신 장군역에 김명민을 섭외하다 보니 당시 많은 사람들은 광화문 앞 늠름하게 우뚝 서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비교하거나 관념 속의 얼굴과 비교해 너무 다르지 않느냐고

말들이 많았었지만, 내 주관적 견해로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충무공 보다 가장 사실에 가까웠다고

본다. 나름대로 역사기록을 면면히 살펴보면 실제로 그렇다. 오히려 지금 광화문 네거리에

우뚝 서있는 동상이야말로 '허구'나 마찬가지다.

 

 

 

 

 

 

 

워낙에 역사적 고증자료나 실제 이순신 장군의 영정사진이 제대로 보전되어 오지

못하다보니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다. 그나마도 해방 이후 근대에 접어들어 부랴부랴

민족정기를 다시 살리자는 취지에서 하나둘 수습을 한 경우가 더 많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의 경우도 1968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조각가 김세중씨가 만들었다.

 

 

 

 

 

 

 

 

 

물론, 이 마져도 부실한 역사고증 때문에 학자들 사이에서 말들이 많았고 건립된지

10년만인 1977년 철거가 결정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미 확정된 바나 다름없던 사실이 1979년

10.26의 어수선한 틈을 타 다시 무산되기에 이르렀고, 지난 2010년엔 부실제작으로 인해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그야말로 복잡하고 상처많은 현대사 못지않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민족의 영웅, 성웅이라 모시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두고도 이처럼

우여곡절 말들도 많았다. 이래가지고서야 무슨...어쨌든 알건 알아야 한다.

 

 

 

 

 

 

 

 

 

어쨌든, 영화 '명량'의 개봉과 더불어 10여년간 안방극장에서 잠시나마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순신 장군이 다시 스크린에 돌아옴으로써 요즘같이 역사교육이 흐지부지

되어가는 상황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다시 한번 증폭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역사교육도 그렇고

점점 사그러져가는 민족주의적 정서 속에서 이처럼 민족의 영웅, 성웅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 중

가장 치열했던 명량해전이 재조명되는 일은 반가운 일이다. 자고로 사극열풍이 이어지는

속에 오랜만에 재등장한 최민식 주연의 '명량'이 그래서 더 반갑다.

 

 

 

 

 

▲ 최민식 주연의 영화 '명량' 예고편(티저 예고편)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해는 1592년인데 이때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책으로

유성룡이 쓴 '징비록'이 있다. '명량' 영화에도 등장하는 배우 유승룡이 아니다. 조선시대

실학자이자 명재상으로 유명하신 분이다. 이분의 저서인 징비록 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치고자 의병이 일어나기도 했었는데, 지나가는 관군이 이들을 세워 혹여라도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른다하여 모조리 베어죽인 일화도 이 책의 기록에 담겨있다.

참 개같은 이야기이지만 사실이다. 아름다운 이야기는 별로 없다.

 

 

 

 

 

 

 

 

게다가 부산 동래성은 그냥 순식간에 왜구들에게 초토화되어 함락되고 

책임자들은 요즘 세월호 선장 이준석 처럼 그대로 내빼어 달아나기 일쑤였다. 그야말로

썩어문드러진 병신같던 임금 선조 이하 오합지졸들로 인해 이미 그 때 조선은 건국 200년만에

망한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징비록에 기록되어있는 기가막힌 일화들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매일반일거란 생각이 들 것이다.

 

 

 

 

 

 

 

 

명량이 개봉되고 이 영화의 흥행여부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임진왜란에

대해 학습을 좀 하기야 하겠지만, 매우 쪽팔린 역사기록도 있는 그대로 배워야 한다.

그만큼 부끄러운 역사가 얼마나 심하게 왜곡되고 과장되고 미화되었는지도 똑바로 알아야한다.

하나 더 보태자면 드라마 '대장금'에 나오는 밥 잘 잡숫는 임금이 바로 선조다. 맛나는

음식만 먹을 줄 알았지, 나라가 위험에 빠지는건 관심도 없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는 하지만, 난세는 결국 모리배들과 역적들,매국노들이

만들어낸다. 때문에 영웅이 활거하는 시기엔 사실 알고보면 개만도 못한 놈들이 넘치고

넘쳐나는 시기이다. 바로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그 당시가 그랬다. 임금은 소인배였고 백성을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마땅히 망하고도 남았어야 했을 당시의 조선은 성웅

이순신으로 인해 겨우 연명될 수 있었다. 물론, 영화 '명량'에서 일본장군 구르지마를 연기하는

배우 류승룡이 그로부터 40여년만에 '병자호란'(최종병기 활)으로 다시 말 타고 내려오지만

 말이다. 그때는 또 선조보다 더 병신같은 인조라는 임금이 버티고 있었다. 역시도

난세는 언제나 개만도 못한 이들이 만들어낸다.

 

 

 

 

 

 

 

이런 위대한 역사적 영웅, 성웅 이순신에 대한 역사적 고증도 부실하기는 하지만,

갈수록 대접은 푸대접이다. 화폐만 하더라도 한 때 500원짜리 지폐를 장식하던 이순신 장군이

학 한마리에 밀려 백원짜리로 내몰려있다. 그리고 여권신장으로 난데없이 신사임당이 5만원권

화폐를 차지했다. 거참...역사관, 국가관이 뭐 이리 앞뒤없는건지 이해가 안간다.

그 대단하신 신사임당께서는 5만원권으로 지하경제를 양성하고 있으니...

어쨌든, 횡설수설 말이 많았지만 영화 '명량'이 이제 개봉을 40일 정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이 영화에 관심있는 분들 많을텐데 이 기회를 빌어 역사공부에도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 맺는다.*

 

 

 

 

 

 

 

명량
ROARING CURRENTS, 2013
한국
2014년7월30일
감독:김한민


출연

 

최민식(이순신),류승룡(구루지마),조진웅(와키자카),김명곤,진구(임준영),
이정현,권율(이회),노민우,김태훈(김중걸),오타니 료헤이(준사),박보검(수봉),고경표

 

 

 

 

 

 

 


영혼을때리는영화/2000년대영화 2014.06.07 23:05

조금은 아쉬웠던 한국영화 '핸드폰', 그리고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10년전 영화 '셀룰러'






조금은 아쉬웠던 한국영화 '핸드폰',

그리고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10년전 영화 '셀룰러'

 

 

오늘은 휴대폰을 소재로 한 영화 두편을 동시에 소개해볼까 한다.

하나는 박용우 엄태웅 주연의 '핸드폰'이고 또 하나는 한국영화 '설국열차'와 헐리우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에서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크리스에반스'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10년전 영화 '셀룰러(Cellular)'이다. 둘다 휴대폰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극장가에서

크게 히트하지 못했지만 나름 꽤 재미지게 보았던 영화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먼저 한국영화 '핸드폰'은 일단 영화제목 선정하는데 있어 내부적으로 꽤나 의견이

분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에서 콩글리쉬로 통하는 단어가 '핸드폰'인데, 아다시피 영어권에선

'핸드폰'이라고 말하면 뭔말인지 못알아 듣는다. 함께 소개하려는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영화제목처럼

'셀룰러', '셀룰러폰' 또는 '모바일폰'이라고 말하는게 사실 정확한 표현이다.

 

 

 

 

 

 

 

 

 

 

 

 

그래서였을까? 엄태웅 박용우 주연의 이 영화는 나름대로 찰진내용과 더불어

숨막히는 추격전, 그리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도 예상보다 큰 흥행을

보여주진 못했다. 잘 만든 편임에도 불구하고 큰 아쉬움과 더불어 대중들의 기억에 조차

제대로 남지 못하는 영화를 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드는데, 차라리 영화제목을 '세룰러'나 '모바일'

등으로 바꾸었다면 어땠을려나....왠지 영화제목이 좀 그렇지 않았던가 싶었기 때문이다.

 

 

 

 

 

 

▲ 엄태웅 박용우 주연의 영화 '핸드폰' 예고편(2009년 2월19일 개봉作)

 

 

 

 

 

 

 

 

 

 

 

영화가 잘 만들어놓고도 빛을 보지못하는 경우는 '제목'에서의 문제도 있지만,

개봉시기도 매우 중요하다. 모두가 다 마케팅과 관련한 고민거리들 중 하나인데, 너무 우습게

보아도 재수가 없을 수도 있고, 너무 무겁게 고민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핸드폰을

연출했던 김한민 감독은 오는 7월 개봉예정인 영화 '명량:회오리바다'를 연출한 장본인이다.

이번에도 혹시나 영화 제목 때문에 김한민 감독이 고민 꽤나 한건 아닐까?

어쨌든, 7월개봉 예정인 '명량:회오리바다'는 현재 예고편 조차도 베일에 가려져있다.

 

 

 

 

 

 

 

 

 

 

어쨌든, 2009년 2월에 개봉했던 '핸드폰'은 잠깐 반응이 괜찮나 싶더니 소리새없이

그냥 그렇게 흘러지나갔다. 영화는 지금 다시보아도 나쁘지 않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두 사람의 열연도 괜찮았지만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은 좀 남을듯 하다. 그리고 재미있었던건

심부름센터 남자1과 2의 대화였다라는 거~! 말끝마다 '거'로 끝난다는 거~!

두 사람이 완전 콤비였다는 거~!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했다는 거~!

 

 

 

 

 

 

 

 

 

 

 

요즘 대형마트건 백화점이건 불량고객(불만고객)이 넘치는 세상이다.

이른바 '블랙컨슈머(Black Consumer)'라고 하는 특이한 유전자를 가진 소비자들이 어딜 가든

꼭 있기 마련인데, 영화 '핸드폰'에서 박용우는 그런 불만고객 때문에 미쳐버린 정이규로 등장한다.

어딜가든 꼭 그런 종자들이 있어 많은 관객은 박용우에게 연민도 느끼며 많은 공감을 가졌을 법한데

마지막에 가서 엄태웅 때문에 스토리가 좀 이상하게 꼬여버렸다. 그래서 결국 영화는 끝내

'짜증'으로 끝이 나 버렸는데, 영화제목 때문에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게 아니라 어쩌면 이런 심각한

짜증을 마지막에 똥싼것 처럼 남겨놓은 것이 결국 관객들의 기분을 낙담 속에 망치게 만들었고,

영화도 망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혹평하는 이야기도 들어본것 같다.

 

 

 

핸드폰
2009
한국
상영시간:137분
개봉:2009년2월19일
감독:김한민

출연


박용우(익명의 남자, 정이규), 엄태웅(연예기획사 대표, 오승민)
박솔미(승민의아내),황보연(김대진),이세나(여배우 윤진아),

박길수(최사장),이승주(강명식)

 

 

 

 

 

 

 

 

만일 아직도 이 영화 '핸드폰'을 못보신 분이라면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면

풀버전으로 외국에서 올려놓은 영상을 무료로 보실 수도 있다. 제목은 역시도 끝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정작 영화가 흥행재미를 못보게 된 이유는 사실 위에서 언급한 이유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한다. 셀룰러라고 하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나 싶은데 2009년에 개봉하면서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2004년작 '셀룰러'를 아무래도 크게 의식한듯 하다.

 

 

 

 

 

 

 

 

 

 

다음 소개할 영화는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2004년작 '셀룰러'이다.

요즘 참 HOT한 배우인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며

연기하면서 뜬게 아니라 이미 뜬 배우였다. 어벤져스 한국촬영을 위해 올봄에 내한하기도

했는데 재미있는건 서울장면을 열심히 찍고 있을 그 무렵 서울 극장가에서는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가 한창 상영중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잘 나가는 크리스에반스가 10년전 출연했던 영화 '셀룰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좌충우돌 열혈청년이었으며 풋내기 티까지 풀풀나던

이 친구는 당시만 해도 기억에 강하게 남을 정도의 마스크를 가진 것도 아니었고, 지금처럼

근육질도 아니었다. 그냥 어찌보면 매우 평범해보이는 청년처럼 보였을범 한데 그랬던 그가

'셀룰러' 이후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로 다시 태어날 줄 누가 알았을까.

 

 

 

 

 

 

 

 

 

 

 

지극히 미국적인 영화 어벤져스와 캡틴아메리카의 주인공으로 끄거운

인기를 한몸에 받게 된 것도 사실 알고보면 우리나라와 인연을 뗄래야 뗄수가 없는데, 봉감독의

설국열차가 있었기 때문에 그의 존재감은 특히 한국에서 더 빛이 났을거라 본다.

 

 

 

 

 

▲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10년전 영화 '셀룰러' 예고편

 

 

 

 

실제로 올봄 어벤져스 서울씬을 촬영하고자 내한 했을때 스탭및 제작진은

극도로 철통보안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눈치였었다. 그러던 것이 크리스에반스의 촬영분은

상암동에서 일부 대중에게 공개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한국에서 그의 존재감은 설국열차 이후

각별했다. 그러나 10년전 영화 '셀룰러'에 출연했을 때만해도 그는 그냥 그저 그런 미국의

젊은 배우층에 속할 뿐이었다. 그래서 이 영화 '셀룰러'를 본 분이 얼마나 될지는 몰라도 재미

면에서는 꽤 괜찮은 편이었고 제이슨 스테이덤도 출연하고 한국과 또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지도를 가진 배우 '킴 베신저'도 함께 출연하는 영화였다.

 

 

 

 

 

 

 

 

 

 

 

 

어쨌든, 요즘과 같이 비약적인 기술발전이 있는 세상을 사노라면 영화제목

선택에 있어서도 민감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20년전쯤 처음 나온

핸드폰, 이른바 셀룰러 폰의 등장이 신기했고 무선으로 돌아다니면서 통화한다는 자체가

신선했지만, 이젠 스마트폰의 출현과 더불어 이 무식한(?) 단어도 점점 즐겨

사용하지 않는 단어로 전락해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보는것만으로 노후해 보이는 2G폰을 가지고 영화제목마져 '핸드폰'이라고 했던

김한민 감독의 영화가 그래서 빛의 속도로 사람들 기억속에서 빠르게 잊혀지는지도 모른다.

이미 개봉직후 3G폰이 나왔고 이젠 4G시대다 못해 LTE시대니까 말이다. 차라리 그냥

영어권에서 말하는 '셀룰러'라고 제목을 정했더라면 그나마 나았으려나???

이제와 얘기해봐야 아무 소용없지만 심히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 누가 박용우일까? 둘다 박용우다. 좌측은 비만클리닉 박용우 원장, 우측은 영화배우 박용우다.

 

 

 

지금은 신혼재미에 푸~욱 빠져있을 엄태웅이 총각시절 찍었던 영화 '핸드폰'.

참 아쉬움이 남는 영화로 소개했는데, 하나 재미있는건 함께 열연했던 배우 박용우가

요즘 비만클리닉 원장으로 직업을 바꾼줄 알았다는 것이다. 한동안 좀 뜸해서 요즘 뭐하나

싶었더니 요즘 종편방송 건강관련 모 프로에서 박용우라는 의사가 등장하길래

배우 박용우인줄 알았었다. 헉! 그런데 동명이인이었다. 외모까지 매우 비슷해 깜박

속았다. 이 정도면 배우 박용우가 좀 많이 섭섭하지 않을까 싶다.

 

 

 

 

셀룰러
Cellular, 2004
미국, 독일
상영시간:94분
감독:데이비드 R. 엘리스

출연


킴 베신저(Kim Basinger-제시카 마틴),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라이언),
윌리엄H.머시(William H. Macy-무니), 에릭 크리스찬 올슨(Eric Christian Olsen-채드),
제시카 비엘(Jessica Biel-클로에), 제이슨스타뎀(Jason Statham-에단),
리차드 버기(Richard Burgi-크레이그 마틴), 에릭 에트버리(Eric Etebari-드미트리)

 

 

 

 

 

 

 

 


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4.06.06 18:09

끝까지간다, 조진웅 이선균 주연의 범죄스릴러 칸영화제 감독주간 상영






끝까지간다, 조진웅 이선균 주연의 범죄스릴러 칸영화제 감독주간 상영

 

 

조진웅 이선균 주연의 범죄스릴러 '끝까지간다'가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주간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5월29일 개봉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영화는

지난5일 전국 438개 상영관에서 9만6,323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현재 박스오피스2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관객은 이미 백만을 넘어섰다. 과거 한국영화의 흥행성적과 비교해 볼 때

요즘 한국영화가 해외에서도 호평받는 이유는 이런 단 시간내 흥행성적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참 잘 만든다. 오늘날의 한국영화는 그야말로 잘 짜여진 시스템이 빚어내는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고 보여진다. 어쨌든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개최되는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서 한국영화는

2년 연속 경쟁 부문에 초청받지 못하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다행히 조진웅 이선균 주연의

'끝까지간다'는 감독주간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더불어 정주리 감독 배두나 주연 '도희야'는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창감독(윤홍승)의 '표적'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권현주

감독의 '숨'이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각각 진출했다고 한다.

 

 

 

 

 

 

 

 

이번 칸영화제에서 감독주간 상영작으로 선정된 '끝까지간다'가 비록 경쟁부문에

출품되지는 않았다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한국영화가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로 보여진다. 더불어 배우 전도연이 이번 칸영화제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심사위원이 되었다는 사실 또한 주목할만한 일이다.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누린바 있다.

 

 

 

 

 

 

 

 

이처럼 조진웅 이선균 주연의 '끝까지간다'는 칸영화제에 초청되었을 뿐 아니라

시장에서도 영화에 대한 호평이 칭찬일색이라고 한다. 백만관객쯤은 우스운 요즘이라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한국영화의 선전은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유일한 희망과도

같다. 과거와 비교해 2010년대로 넘어오면서 이처럼 완성도 높은 작품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일이 또 언제 있었을까? 그야말로 한국영화의 중흥기에 우리는 조진웅

이선균이라고 하는 걸출한 두 배우와 함께 또 하나의 수작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아주 잘 만든 영화는 계속해서 생산되고 좋은 배우들은 넘친다.

 

 

 

 

 

▲ 끝까지 간다 (A Hard Day, 2014) 캐릭터 영상 예고편

 

 

 

 

 

 

 

 

영화 '끝까지간다'의 스토리는 대충 이렇다. 자신이 실수로 저지른

교통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이선균(고건수)와 정체불명의 목격자

조진웅(박창민)의 불꽃튀는 대결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2011년 영화

'고지전'을 통해 조진웅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지만, 참 보면 볼수록 이친구 물건이다.

사극,시대극,현대물 등 그 어떤 쟝르에 갖다 놓아도 완벽하게 배역을소화해내는 연기력과

빙의에 가까운 캐릭터 소화능력 등등 계속해서 지켜보고는 있지만, 가능성이 무한한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배우 이선균과는 한살 차이이지만 나이를 잊게 만드는 특유의 농익은

연기와 캐릭터 소화능력은 타고난 배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직 관람전이다. 하지만 곧 영화 '끝까지간다'를 보고난 뒤에 자세한 소감을

적을까 한다. 배우 조진웅은 곧 개봉할 영화 '군도:민란의시대'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

듯 하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이 넘치는 한국영화의 중흥기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블로그에서 다양한 영화들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갈수록 헐리우드

영화보다는 자꾸만 한국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더많이 하게 되는듯 하다.

 

 

 

 

 

 

 

 

 

 

 

'끝까지간다'는 런닝타임이 111분이다. 1시간 50분이나 되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듯 하다. 요즘 영화들은 2시간짜리가 많다. 어쨌든 관객입장에서는

매우 반길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잘 만든 영화라면 말이다. ^^*

 

 

 

 

 

 

  

 

 

 


끝까지 간다
A Hard Day, 2013
한국
상영시간:111분
개봉:2014년5월29일

감독:김성훈

 

출연

 

이선균(고건수), 조진웅(박창민), 신정근(반장), 정만식(최형사),

신동미(여동생), 김동영(도형사), 주석태(남형사), 허정은(민아),

박보검(이순경), 이재원(조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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