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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드라마(미드)/24

데니스 헤이스버트(Dennis Haysbert), 오바마 보다 더 대통령스러운 미드 24의 미스터 프레지던트

데니스 헤이스버트(Dennis Haysbert), 오바마 보다

더 대통령스러운 미드 24의 미스터 프레지던트

 

미스터 프레지던트!! 아마도 흑인배우 중에 데니스 헤이스버트 만큼 완벽한

미국 대통령 연기를 보여준 배우는 일찌기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요즘 신나게,

미친듯이 빠져들어 게거품 물 정도의 중독성을 보여주고 있는 옛날

미쿡드라마(미드) 24시를 보고 있는데, 데니스 헤이스버트는 바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데이빗 팔머' 역을 멋지게 보여주고 있다.

오늘 그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미드 24시의 주인공 '잭 바우어' 역의 키퍼 서덜랜드 이야기는 앞전에

이미 이야기 했고 이어서 '니나 마이어스' 역의 새라 클락도 짚고 넘어갔다.

니나는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였음에도 일찍 모습을 감춰 아쉬웠다. 반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데이빗 팔머'역을 보여준 데니스 헤이스버트는 아직

시즌3까지 안갔지만 거기에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 시즌2의 마지막

장면 보다가 뒷 얘기가 궁금해서 데굴데굴 구를 정도였다.

미드 추천 바란다면 반드시 24시를 보기 바란다.

 

 

 

 

미스터 프레지던트, '데이빗 팔머'.

데니스 헤이스버트가 보여주는 미국 대통령의 모습은 뭐랄까. 다소 이상적인

캐릭이라 할 수 있겠으나, 현실에서의 대통령도 어차피 우상화하기까지 하는걸 보면

그래도 지금껏 보아왔던 헐리우드판 미국 대통령 중에서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용감하고 단호하며 정의를 실현하고 뛰어난 두뇌와 판단력, 인간의 존엄성 등등 매우

많은 면에서 훌륭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가 완벽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이성과 감성의 밸런스만큼은 매우 이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데이빗 팔머가 보여주는 짜릿한 모습 중에는 믿었던 부관이나 영부인이 될 뻔

했던 쉐리 등을 단호하게 직위해제 하거나 자격박탈 시켜버릴 때가 아니었을까?

그러면서도 곰돌이 '푸우'처럼 매우 선하게 눈웃음 짓는 살인미소는 백인

아니라 그 누구라도 모두 자기 편으로 만들어 버릴만큼 강한 카리스마가 함께

어우러지는 묘한 구석이 있다. 지극히 인간적이고 푸근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때론,

단호함과 무서운 결단력이 있기까지 넉넉한 미소로 보는 이들을 아우르며

흡인력있게 빨아들이는 무서운 매력이 넘치는 배우라 할 수 있겠다.

 

 

 

▲ 미드 24시에서 대통령 '데이빗 팔머' 이미지가 얼마나 강했으면 쇼프로에서

대통령의 주요 대사를 가지고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데니스 헤이스버트를

볼 수 있다. 참고로 그의 목소리는 매우 괜찮은 편이다. 때문에 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성우로 활약하기도 했다.

 

 

 

 

194cm의 거구를 가진 데니스 헤이스버트는 1954년 6월 2일 생이다.

본명은 Dennis Dexter Haysbert. 매우 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에서도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겸비한 이 배우는 그동안 어디에 숨어있었던

것일까. 마치 흙 속에서 진주를 건진다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90년대 영화 속에서 고작해야 손에 꼽을 수 있는 흑인배우란 펄프픽션을

보자마자 바로 성공가능성을 콕 찍어냈던 사무엘 잭슨, 그리고 여전히

탄탄한 자리를 굳히고 있는 모건프리먼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영화에 대한

지적 수준과 깊이가 너무도 얕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더나 오늘부로 미드 24시 시즌2까지 모두 보았다.

시즌3가 궁금해 견딜 수가 없다. 데니스 헤이스버트가 그리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즌3에도 등장하니까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오늘 또 새벽

두시까지 토끼눈 처럼 눈 시뻘게가지고 한번 목격해 볼까 한다.

누가 '왜 사냐고' 묻는다면,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미드'땜에 산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것도 24시 때문에.....-_-;;

 

 

 

 

※ 여담이지만, 미국애들은 참 신기하다.

미드 24 시즌2에서는 워싱턴과 대통령 국무부 각료 등등 쟁쟁한

고위관료와 정치인들이 대거 나오는데 우리네는 '각하!!'하면서 부르르

떨만도 한데 그냥 "땡큐! 미스터 프레지던트"하고 땡이다.

그것도 주머니 손 넣고. -_-;; 최소한의 격식과 그들만의 예절이

있다지만, 참 불필요한 격식은 대거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본론만 이야기하는 모습들은 늘 부러워 보인다. 켁;;;

 

 

 

 

▲ 미국 최초의 실제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어쩌면 데니스 헤이스버트가 나오는 미드 24시가 미국인들 머릿 속에 흑인 대통령을

이제는 한번쯤...하는 생각을 은연중에 확실하게 심어주었을지도 모른다.

 

 

 

 

 

[주요 출연작들]

 

1973 더 영 앤 더 레스트리스 단역

1989 메이저리그
1994 메이저리그2
1995 히트 (도널드 브리단 역)
1997 앱솔루트 파워
1998 메이저리그3
1999 13층
2001 24
2003 신밧드:7대양의 전설
2005 쟈헤드:그들만의 전쟁
2011 쿵푸팬더2 (오센 사부 목소리 역)
2012 러브
2012 주먹왕 랄프
2013 씬 시티2
2013 웰컴투더정글